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은 사람들의 영혼에는 아무런 힘이 없나봐요

허탈 조회수 : 4,869
작성일 : 2015-12-17 09:24:54
저는 이제껏 영혼이나 귀신의 존재들을 믿고 살았거든요.
무속 신앙에 빠져서 산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있을것이다, 하는 믿음말이에요.

그런데 세월호 사건이 나고. 저의 얄팍한 상상 혹은 믿음에 의하면 그리 억울하게 죽어간 300여면의 목숨들의 영혼들이 있어야 한단 말입니다. 시간을 거슬러보면 광주 민주화 항쟁, 부마 사건, 제주도 4.3 사태,.. 우리 나라 역사에 거의 무지한 제가 알고 있는 큰 사건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사건)들만 생각해도, 그 억울하게 죽은 목숨들의 영혼이 있어야 한단 말이죠.

그런데 그 사건들의 주동자, 주요 공모자들을 보면 오히려 잘 살고 있잖아요. 전두환씨 본인 비롯 자손들 다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있죠. 세월호 사건 보면 진실이 들어나긴 커녕 꼴을 보니 또 이래 저래 묻힐 것 같죠.

영혼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한 두명도 아니고 몇 백개의 원귀들이 되어서 자신에게 피해를 가한 자들에게 복수라도 할 것 같은데.

참...답답하니 이런 생각도 듭니다.
IP : 111.69.xxx.2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17 9:27 AM (219.240.xxx.151)

    그러게요...박정희때부터 억울한 누명씌고 하루아침에 생명을 잃은분들도 많고, 전두환때...그리고 세월호.........희생자들이, 그리 억울하게 죽어갔는데 왜 가해자들과 후손들은 다 떵떵거리며 살고있는지...ㅠㅠ

  • 2. 아마도
    '15.12.17 9:33 AM (211.194.xxx.207)

    영혼이 있고 그 힘이 있다면 그건 결코 잊지 않는 살아있는 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발현되겠지요.

  • 3. ....
    '15.12.17 9:34 AM (119.197.xxx.61)

    죽은 사람은 산 사람을 어떻게 못한대요
    전에 점쟁이가 그랬어요 원통하다고 제 분에 못이겨 자살하지말고 살아서 짱돌이라도 던지라구요
    살아서 해결을 못하면 이승을 떠나지도 못하고 떠돈다고해요

  • 4. ㅇㅇ
    '15.12.17 9:38 AM (180.182.xxx.160)

    죽은사람이 힘있으면 무서워서 어떻게 살아요 귀신이 휘두른다고 생각해보세요

  • 5. ...
    '15.12.17 9:51 AM (59.152.xxx.214)

    원래 그렇습니다. 저도 집안끼리 잘 아는 무속인에게
    들은 이야기예요.

  • 6. 그 영혼에 힘이 있다면
    '15.12.17 10:01 AM (14.37.xxx.83)

    살아서 고통받았는데 죽어서까지 복수하며 고통받아야 한다면 그게 더 불행이죠.
    그러니 떠난 사람들은 다 잊고 떠나게 해주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건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 7. ...
    '15.12.17 10:19 AM (119.197.xxx.61)

    윗님 참 좋은 말씀이세요
    떠난 사람들은 잊고 떠나게해주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건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
    가슴에 새길께요

  • 8. 지니여니
    '15.12.17 2:22 PM (218.237.xxx.119)

    원글댓글 다 좋은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999 처음으로 드럼세탁기 사려 하는데요.. 5 .. 2015/12/17 1,941
509998 예비중 국어 내신? 3 달달 2015/12/17 1,231
509997 왜 왜 세월호의 잠수만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9 음모론 2015/12/17 1,383
509996 라스트 크리스마스 노래요~~ 7 2015/12/17 1,939
509995 새내기 저축은 6 사송댁 2015/12/17 1,546
509994 경향..의미있는 기사가 있어서요.. 2 ㅇㅇ 2015/12/17 1,750
509993 [단독]신연희 ˝전 직원 강남구청 주장 홍보하라˝ 훈시 1 세우실 2015/12/17 964
509992 커튼 맨위에 주름지게 박음질하는거,구식 아닌가요?-_- 47 커튼 맞췄는.. 2015/12/17 3,704
509991 체크코트 좀 봐주세요~~ 9 막입을 코트.. 2015/12/17 2,141
509990 동국대 2 기숙사 2015/12/17 2,149
509989 난방텐트 다 치우셨나요? ; 10 ... 2015/12/17 5,303
509988 아이랑 저랑 둘이 아파죽어도 회식가야한다는 남편. 25 ... 2015/12/17 6,314
509987 편도 부었을때 약 안먹어도 저절로 낫나요? 8 ㄴㄷ 2015/12/17 11,393
509986 남편과 얼마나 공감대 갖고 사시나요? 2 2015/12/17 1,518
509985 분리 수거함의 갑은? 6 뮤뮤 2015/12/17 2,390
509984 40대초반 피부 성형수술보다 피부과 시술이 흉하지 않고 더 나.. 3 팔자주름과 .. 2015/12/17 3,065
509983 추진력 없는 상사...좀 답답해요. 3 00 2015/12/17 1,300
509982 조언 부탁드립니다.(남편과 같이 보려구요..) 8 고민 2015/12/17 1,280
509981 죽은 사람들의 영혼에는 아무런 힘이 없나봐요 8 허탈 2015/12/17 4,869
509980 올해 건강검진 받는 해인데 아직도 안받았어요 49 ㅇㅇ 2015/12/17 3,017
509979 동물 키웠던 집으로 이사하는데 소독해야될까요? 2 이사 2015/12/17 1,955
509978 곧 침몰, 승객 못나와..보고하자..'동요않도록 안정시켜라' 5 하아 2015/12/17 2,356
509977 신랑이 싸우면 말을 안해요 12 .. 2015/12/17 7,801
509976 13세부터 성매매가 통과되면 비극입니다! 3 전달자 2015/12/17 5,158
509975 이명박·MB맨들, 오늘 4대강사업지 여주 이포보서 송년회 1 발암종자 2015/12/17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