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새댁인데 아들 쌍둥이가 있어요.
이란성이죠.
둘 다 잘 생겼는데 큰 애는 잘 생겼으면서도 귀엽고
작은 애는 잘 생겼는데 병치례를 해서 말랐어요.
누가 보다 큰 애가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엄마가 항상 큰 애만 안고 있더라구요.
작은 애가 병치례도 잦고 동생이고 그런데도 큰 애만 안아줘요.
그래서 큰 애는 자신감도 있고 엄마가 더 좋아하는 걸 아는 것처럼
잠시라도 엄마가 동생에게 관심을 보이면 소리를 지르고 엄마 품을 뺐어 버리더군요.
쌍둥이라 아기를 봐 주러 이모나 친정 식구가 자주 오는데
항상 동생을 남에게 맡겨요. 큰 애는 끼고 있구요.
작은 애가 더 온순하고 혼자도 잘 놀기는 해요.
큰 애는 지 뜻대로 안 되면 소리를 지르고 맘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긴 해요.
쌍둥이라도 맏이라서 엄마가 큰 애를 더 끼는 건지
볼 때마다 이유를 몰라서 의아하네요?
설마 큰 애가 더 사랑스러우니 그러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