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못 길러졌는데 스스로 저를 다시 키우려니 참 힘드네요

.... 조회수 : 1,940
작성일 : 2015-12-16 15:12:17
엄마가 저를 잘못키웠다는걸 압니다.
타고난 도덕심, 양심, 심성은 착해서 그걸 바로잡을 필요는 없는데 
너무 폭행, 폭언을 들으며 자라서 좀 정상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어떤게 정상 사고이며 행동 인지도 아는데도 그렇게 안되요.....

예를 들면 조금만 거부당해도 마음이 심하게 상처받고, 두려워서 떨어요..
인생 살다보면 당연히 거부당할수도 있는건데도요..

그런 것들을 스스로 다독거리며 저라는 사람을 제가 키운다 생각하고 
양육하며 살려하니 참 힘드네요....
하나하나 스스로에게 알려주고 위로해야되요...
이미 자동화가 되어있고 마음이 받아들이지 않아서 계속 설득해야되요..

아 진짜 혼자 중얼거리는 골룸 될거 같아요 ㅠㅠㅠㅠ  눈물납니다...

그러나 부모는 여전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고 좋은 정상적인 부모 코스프레하네요..
IP : 1.237.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15.12.16 3:54 PM (211.36.xxx.35)

    내가 안받아봤던거 나한테 자식한테 해주는거 참 힘들어요.하지만 대물림 끊기위해서라도 노력해야죠.많은걸 자기 생각하는대로 느끼는대로 겪어보셔야 습득이 됩니다.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말이죠.

  • 2. dd
    '15.12.16 3:56 PM (49.1.xxx.224)

    저도 원글님과 사정이 비슷합니다.
    남들은 자연스레 할 수 있는 삶의 작은 제스쳐들을 전 억지로 연습해서 해내야 해요.
    늘 순간순간 저 스스로를 극복해야 되는 거죠. 이번 생의 숙제는 바로 그것인 것 같습니다.
    잘 하실 수 있어요. 힘내세요

  • 3. ㅇㅇ
    '15.12.16 3:59 PM (175.196.xxx.209)

    드라마에서 건강한 정신의 여주인공이 하는 행동을 보고 똑같이 흉내내어보셔요..

  • 4. ..
    '15.12.16 6:0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거부당하는 걸 두려워하고, 당하면 견딜 수 없는 건 부모가 잘 키운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정도의 차이가 있고, 내색하지 않는 거죠.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말고 제멋대로 사는 연습을 해요.
    가장 중요한 건 거절을 잘하는 것(명심명심).
    천 번 거절하고 한 번 오케이 한다는 마음을 가져요.

  • 5. 힘내세요!
    '15.12.16 7:01 PM (122.43.xxx.122)

    응원합니다. 살면서 자기재정립은 필수 통과의례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재정립과정 중에 있습니다. 지치고, 다독이기 힘들고,
    자기연민에 허우적 댈때가 종종 있지만, 각성하고, 집중하면서
    자존감형성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자기재정립과 자존감형성,충만으로 이제 행복해 지자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036 응팔에 종로 반줄 나왔어요 12 2015/12/19 22,960
511035 응팔 옥에 티! 보셨어요? ㅋ 4 2015/12/19 6,221
511034 친정엄마 앞에서 남편이 저를 밀치고 때리려 했어요 30 dd 2015/12/19 37,513
511033 생리전 머리가 넘 아파요 9 ... 2015/12/19 3,344
511032 부동산 복비 이럴 경우 어떻게 되나요 49 궁금이 2015/12/19 2,111
511031 좀 있음 응팔할 시간이에요^^ 2 정봉쓰 2015/12/19 1,199
511030 무를 오래 두었더니 6 이거 먹어도.. 2015/12/19 3,535
511029 컴퓨터나 핸드폰 문제 생겼을때 힘들지 않으세요? 5 .. 2015/12/19 1,077
511028 KT에서 동의 없이 인터넷 약정 연장 49 짜증 2015/12/19 2,132
511027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건지 좀 봐주세요.. 6 원글이 2015/12/19 4,222
511026 열심히 꾸몄는데 갈곳이 없을때 3 2015/12/19 4,131
511025 시댁으로 찔끔찔끔 들어가는 돈... 47 ㅡㅡ 2015/12/19 25,606
511024 겨우2천명 민중총궐기. 82쿡조차 외면하니 완전 망했네요. 16 2번속지3번.. 2015/12/19 4,410
511023 이런 생각 하는 제가 못되 먹은 걸까요 6 .... 2015/12/19 2,462
511022 연말 여행을 이제서 준비하려는데요. 도움부탁드려요~ 2 ㅇㅇ 2015/12/19 1,364
511021 우리 계속 댓글 달아서 베스트 가요 4 고고베스트 2015/12/19 1,339
511020 웨이트 운동 질문 받아요~ 54 싱글이 2015/12/19 6,736
511019 질투, 시샘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이런마음 고쳐먹나요?ㅠ 16 ........ 2015/12/19 8,929
511018 애견인분들 도와주세요.. 개장수에 팔려간 개 다시 48 절박.. 2015/12/19 6,662
511017 물빨래 해도 될까요? 마나님 2015/12/19 758
511016 오사카 usj일정에 넣을까고민중이에요 9 빈스마마 2015/12/19 1,748
511015 검은사제에서 김신부가 악령 이름 어떻게 안거에요? 3 ..... 2015/12/19 3,248
511014 코스트코에서 스톨렌빵을 사왔는데 맛있게 먹는방법 5 가르쳐주심 .. 2015/12/19 5,321
511013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 공유해요 49 정팔 2015/12/19 2,288
511012 기분 꿀꿀할땐 이쁜거 보면 기분 좋아지지 않나요..?? 3 .. 2015/12/19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