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끔찍한 생각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음주운전요.

눈에는 눈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15-12-16 00:32:39

피디수첩인가? 음주운전 피해자 얘기 방송하는 걸 봤어요.

29살 멀쩡한 청년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피해로 다리를 한쪽 절단했네요. 참.......

채 자라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세 살 아기도 있었고요.

그 가족과........ 당사자의 마음은, 인생은, 무너져 버린 가정은 어찌하라는 건지

그 입장이 되어 보지 않아도 마음이 무너지는 방송이었어요.

 

그걸 보다 보니 든 생각인데요.

솔직히 끔찍하다느니 한 번 실수로 그래야 하냐느니 하는 반응이 어디선가는 나올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네요.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와 똑같이 운전자에게 돌려줬으면 좋겠어요.

삼천만원 공탁하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나온 그 가해자는

똑같이 다리 절단형을 내렸으면 좋겠구요.

사망사고 낸 가해자는 사형시켰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한다 해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과 피해 입은 사람들의 피멍든 가슴은 치료할 수 없겠지만

그렇게 벌 주는 걸 법으로 정해 놨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그 아픔이 어떤 것인지 나몰라라 룰루랄라 잘 살 수는 없도록요.

 

형벌이 너무 심하다, 너무한 거 아니냐 말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음주운전을 언제든 할 사람으로 보이네요 솔직히.

벌이 무섭고 끔찍하다면, 그럼 음주운전을 안 하면 되잖아요.

음주운전은 어쩌다 닥친 불의의 일이 아니라, 본인이 뭘 하는지 얼마나 위험한지 뻔히 알고 저지르는 일이잖아요???

그 프로에서도 나오던데요. 음주운전 사고는 그냥 과실이 아니라고. 고의성 사고라고.

왜냐하면 음주운전하면 위험한 걸 알면서도 했기 때문에.

도대체 이런 범죄를 왜 방치하는 건가요? 음주하고 운전대 잡는 순간 그 차는 살상무기가 되는 거라고 하는데

왜 그런 살상무기들이 멀쩡히 도로에 돌아다니도록 놔두는 건가요?

우리나라는 총기 소지가 자유롭지 않아서 나름 안전한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주말마다, 밤마다, 연말연시마다 버젓이 나돌아다니는 그 많은 예비 범죄자들을 그냥 놔두는 나라라니,

생각해 보니 무지하게 위험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을 시, 그 피해를 모두 감당하고 보상하되

(그 청년의 의족은 일억 오천만원이라네요. 삼천만원 공탁금-피해자가 합의할 의사도 없는데 법원에 맡겨둔-으로 커버할 수도 없어요)

피해자가 그 사고로 인해 입게 된 미래의 손실까지도 다 보상했으면 좋겠구요.

그 가해자는 자기가 재벌도 아니고 다 할 순 없다고 입이 살아서 나불나불거리던데

재벌이건 아니건 그 사람의 재산을 탈탈 털어서라도 끝까지 보상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똑같은 다리 절단으로 형벌.

이렇게 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으면

대한민국에서 어떤 간 큰 인간이 술 마시고 감히 운전대를 잡겠어요. 안 그래요???

 

사형제도가 형식적으로만 남아 있고 시행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하는 사람이 혹여라도 있을까 봐..... 사람이 사람의 죄를 다 밝힐 수는 없는 가능성을

선의의 피해자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음주운전은 증거가 너무나도 확실한, 발뺌할 수 없는 일이니

이 경우에는 사형이 시행되어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음주운전이 아예 없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 순 없는 건가요?? 제발.

IP : 218.51.xxx.7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16 12:38 AM (218.51.xxx.78)

    화상사고 입었던 이지선씨. 그 분은 이미 모든 걸 내려놓은, 한 차원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라서
    사고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분을 볼 때 내가 대신 눈물이 나곤 했어요. 그 분은 그걸 원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사고낸 사람도, 똑같은 벌을 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정말. 정말. ㅠㅠ
    말은 이렇게 해도, 사람을 세워 놓고 벌주기 위해 불에 태운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긴 하지만요....
    그에 상응하는 무엇을 '직접 겪게' 하는 걸로 벌 줬으면 한다는 거죠. 요지는.

    그냥 창살 있는 곳에 갇혀서 주는 밥 먹고 하는 옥살이. 이것만으로는,
    아무리 징역형이라는 게 인생의 일부분을 빼앗기는 거라고는 해도

    그래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사람은 속눈썹이 다 타 버려 땀이 눈으로 들어가서 괴롭고
    아 내 몸의 작은 털도 다 필요해서 거기 있는 거구나를 깨달은 지선씨의 고통,
    온몸의 화상치료를 받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엄마, 나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았을까'를 말하던 그 고통,
    그 말을 듣고 지선씨 입으로 밥을 막 밀어넣으며
    먹어, 너는 먹고 살아야 해,
    엄마는 네가 살아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 했다는 그 지선씨 어머니의 고통,
    병원에 와서 병실로 가기 위해 복도를 걸을 때마다
    그래도 저 복도 끝에 우리 지선이가 있어, 우리 지선이가 살아 있어, 하고 그걸로 위로를 삼으며 걸어왔다는 그 어머니의 찢어지는 고통을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겪지 않을 테니까요.
    고운 피부와 멀쩡한 얼굴로 곱게 늙을 테니까요.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요.

  • 2. 양심없는
    '15.12.16 12:40 AM (117.111.xxx.236) - 삭제된댓글

    다리 절단시킨 가해자놈 끝까지 뻔뻔하게 지껄이던데요 변명하기 급급 반성하는투도아니고.. 똑같이당해봤음좋겠어요

  • 3. 눈물
    '15.12.16 1:07 AM (182.210.xxx.254)

    저 세살아기랑 엄마 아야기보면서 펑펑울었어요 그 남편분이 저랑 동갑이고 아기도 우리아기랑 동갑이니 감벙이입되서 너무 슬프고 화가나더라구요 세살아기 제일 예쁠땐데 ㅜㅜ 엄마는 아기 다칠까봐 그 상황에서 보호한다고 머리깨지고 갈비뼈가 다 으스러졌다잖아요 상상도 하기싫더라구요 ㅜㅜ 그 아빠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요 ㅜㅜ 음주운전하다가 혼자 죽지 왜 죄없는 이들까지 불행하게 만드는지..저도 똑같이 해득하시어요 트럭운전수는 무기징역도 솔직히 아깝네요

  • 4. ///
    '15.12.16 1:34 AM (61.75.xxx.223) - 삭제된댓글

    그런데 다리 절단형을 선고하면 집행은 누가 하나요?
    결국 의사가 다리를 절단해야 쇼크로 안 죽을텐데, 어느 의사가 멀쩡한 다리를 절단하려고 할까요?

  • 5. ///
    '15.12.16 1:36 AM (61.75.xxx.223)

    그런데 다리 절단형을 선고하면 집행은 누가 하나요?
    결국 의사가 다리를 절단해야 쇼크로 안 죽을텐데, 어느 의사가 멀쩡한 다리를 절단하려고 할까요?

    차라리 징벌적 벌금도 선고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피해자에게 지급하도록 해야죠.
    돈이 없으면 죽을때까지 벌어서 갚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6. 그러게요
    '15.12.16 1:37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정말 본인이 그대로 음주운전차에 다리 한쪽 잃어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정말 큰 잘못했구나
    죽을 죄를 지었구나 알려나요?

    너무 죄가 미워서 자식이 똑같이 당해라고 저주하는 분도 있던데
    자식은 죄 없으니 연좌제는 안했음 좋겠고
    본인이 남에게 준 상처 그대로 받는건 찬성이에요

  • 7. 그러게요
    '15.12.16 1:41 AM (115.93.xxx.58)

    정말 본인이 그대로 음주운전차에 다리 한쪽 잃어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정말 큰 잘못했구나
    죽을 죄를 지었구나 알려나요?

    너무 죄가 미워서 자식이 똑같이 당해라고 저주하는 분도 있던데
    자식은 죄 없으니 연좌제는 안했음 좋겠고
    본인이 남에게 준 상처 그대로 받는건 찬성이에요

    어떻게 멀쩡한 청년 다리하나를 잃게하고도 그렇게 뻔뻔할까요
    그렇게 뻔뻔하니 술마시고 운전대를 잡은거겠지만

  • 8. 티비 보진 않았지만
    '15.12.16 8:14 AM (122.100.xxx.71)

    음주운전 해서 걸리면 벌금만 내면 된다 생각하는 인간들 정말 많더라구요. 주위부터요.
    범죄라는 생각 자체가 없어요.
    나라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왜 안될까 싶어요.
    음주 측정해서 조금이라도 수치 나오면 무조건 차를 압수 해버리면 인간들 지 차는 아까워
    음주 안하지 않을까 싶은데..
    나쁜 일에는 좀 강경책으로 나갔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777 은행 금리 높은곳 알려주세요 12 ㅜㅜ 2015/12/16 3,974
509776 정부, ˝물가 너무 낮다..내년에 더 올려야˝ 49 세우실 2015/12/16 4,065
509775 세월호 청문회 오후 시작했어요 1 ... 2015/12/16 497
509774 강수지는 나이들어도 왜캐 청순할까요? 17 이쁘다 2015/12/16 11,622
509773 넓어진 모공엔 무슨 시술을 해야하나요? 9 모공 2015/12/16 5,171
509772 이 겨울에 어디를 가야 할까요?(묻지마 여행) 3 고민 2015/12/16 2,026
509771 82님들 조언 좀 주세요 (임신관련) 6 막막 2015/12/16 886
509770 열우물 연동치미 맛 어때요 ? 수분 2015/12/16 1,125
509769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가지는 게 좋을까요? 궁금 2015/12/16 619
509768 펜타스 윈터(아시는분 도움 꼭 부탁드려요) 2 트리 2015/12/16 848
509767 폴딩도어 어때요? 2 겨울 2015/12/16 2,670
509766 능력자체가 다른 사람이 있더군요 2 능력 2015/12/16 2,119
509765 라식수술 잘하는 병원 알려주세요 3 라식 2015/12/16 1,982
509764 사골국물샀는데 어떤 소고기부위 넣어 먹어야 맛있나요 6 건강최고 2015/12/16 1,359
509763 도리화가 보고있는데 정봉이랑 도룡뇽 나오네요 4 푸핫 2015/12/16 2,203
509762 어제 PD수첩보셨어요? 3 .... 2015/12/16 3,564
509761 대전 도안쪽 사시는분들 눈 많이 왔나요?(무플절망) 1 대덕구민 2015/12/16 839
509760 아이에게 과잉애정을 갖는 친구 30 휴가 2015/12/16 6,568
509759 늘 웃는 얼굴에 고마워, 미안해 를 입에 붙이고 사는 아줌마인데.. 9 ... 2015/12/16 5,513
509758 치과에서요 5 궁금맘 2015/12/16 1,252
509757 두돌 여자아기 어머님들 무슨 크리스마스선물 받고 싶으세요? 5 선물 고민 2015/12/16 1,747
509756 락앤락 잡곡통 유저분들 ..손이 들어가나요? ... 2015/12/16 551
509755 욕실 난방기 핫ㄸㅇ 효과 좋을까요 4 추워요 2015/12/16 1,834
509754 시댁 식구들과의 여행 23 며느리 2015/12/16 7,127
509753 경우 없는 아이 친구 아빠 24 돈 이만원 2015/12/16 7,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