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요(펑할지도 몰라요)

노랑 조회수 : 1,852
작성일 : 2015-12-15 19:05:16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열심히 일해 주었습니다

사장도 내가 일 한 만큼 더도 덜도 없이 그만큼만  잘해주었지요

하지만 속으로는 지가 사장이라고 얼마나 무시하였게요

나이 들었다고 젊은 직원이 날 무시하고(사장편에 붙어서 얼마나 살살거리는지)

지가 사장이라고  거래처에 야비하게  날 무시하게 만들고

아직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내가 그만둘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언젠가는 나에게 일한 만큼 보상해주겠다고 공공연히 말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사장이 거래처 장부를 조작한게 나한테 들켰습니다

들킨건 그 한달 뿐이지만 그 전부터 계속 그랬던건 같았어요

 

문제는 그때부터 나를 살살 따돌리더니 그만두게 만들더군요

남들한테는 돈으로 쳐바르며 얼마나 잘하는지 모릅니다

그 사장의 돈맛을 본 거래처며 직원이며 주위사람들은 칭찬이 자자합니다

그만두고 나서 그 거래처에 말하고 싶은걸 얼마나 참았는지 모릅니다

만일 그리되면 법정소송까지 가야할 사안이라서요

세상은 약자편이 아닌 강자편이 분명하기에

하루벌어 입에 풀칠하며 사는 나는 다시 취직해야 해서  신경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회사다니면서 알게 된 모든 사람들과도 연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연락하면 내가 그만둔 이유를 설명해야하기 때문이지요

내가 억울한건 직장을 그만둔 것 보다

사람들과의 인연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남 등쳐먹는 사기꾼같은 인간들이 돈은 왜 잘 벌까요?

나이든 아짐 추워진다니 슬퍼서 하소연 한 번 해봅니다, ㅠㅠ

 

내일부터 강추위가 온다니 82님들 건강 조심하세요.

 

 

 

 

 

 

 

IP : 222.104.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5 7:13 PM (110.70.xxx.82)

    몰래 알릴 방법이 없을까요?

  • 2. 노랑
    '15.12.15 7:18 PM (222.104.xxx.204)

    몰래 알리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계통이 발칵뒤집히거나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면 나를 도로 물것 같아서요

  • 3. ㅇㅇ
    '15.12.15 7:21 PM (220.73.xxx.248)

    본래 누군가에게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은
    순수함으로 열정을 준 사람들인 것같아요.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쉽게 버리지요.
    약올라서 감정적으로는 불나서 타버리게
    성냥불 긋고 싶겠지만 잘 참았네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합니다.
    그대신 그런 인간은 마음속에 눈꼽만치도
    두지 말고 버리세요.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은 앞으로는
    빛나는 삶을 이루실거예요.

  • 4. 서로가서로를
    '15.12.15 7:29 PM (118.32.xxx.208)

    이용가치에 따라 관계를 맺는것 같아요. 직장이란 구조는요.
    그냥 서로가 계약관계일 뿐이죠.

    직장 동료도 마찬가지인듯 해요. 둘다 그자리에 있지 않고 나와있을때는 돈독해지지만 그러지 않는이상 조심스럽죠.

    직장생활하면서 너무 많은걸 구분없이 주는건 후회를 만드는듯 해요.

    송곳에 나왔던 그 따부장인지 그사람처럼요.

  • 5. ...
    '15.12.15 7:33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증거남겨두셨으면

    장부조작은 국세청에 신고하시죠.

  • 6. ...
    '15.12.15 7:35 P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증거남겨두셨으면

    장부조작은 국세청에라도 신고하시죠.

  • 7. 노랑
    '15.12.15 7:40 PM (222.104.xxx.204)

    ...님 거래처 물품대금이기 때문에 국세청은 아니예요
    정말 막 가자면 국세청 신고할 것도 금액이 정말 커서 생각해봤지만
    우리나라에 사업하면서 세금포탈 안 하는 곳은 없을 것 같아서 그건 마음 접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088 요즘 이런 스커트는 코디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ㅡㅡ;; 2015/12/17 2,731
510087 생강차..어떻게 만들어야 깊운 맛이 날까요? 49 날개 2015/12/17 5,252
510086 진짜 82는 딴세상이네요 56 새가슴 2015/12/17 40,094
510085 요즘 나오는 티비로는 dvd를 어떻게 보나요? .. 2015/12/17 519
510084 맘스터치 싸이버거 너무 비려요...ㅡㅡ;; 5 흐음.. 2015/12/17 3,652
510083 이재명시장님.. 2 ㅇㅇ 2015/12/17 1,237
510082 대두고형분이 뭔가요? 3 ?? 2015/12/17 8,253
510081 혹시 눈밑지방재배치 수술하신분 있나요? 3 성공 2015/12/17 2,827
510080 서울에 부대찌개 맛집 있을까요? 49 .. 2015/12/17 3,153
510079 이경실 남편 "강제추행 공소사실, 모두 인정한다&quo.. 9 .. 2015/12/17 8,311
510078 중2 아이 수학 어째야해요? ㅠㅠ 10 ^^ 2015/12/17 4,000
510077 휴대폰으로 정말 2015/12/17 506
510076 강남구 ˝비싼 땅에 시민청·행복주택이 말이 됩니까?˝ 4 세우실 2015/12/17 2,244
510075 [카드뉴스]강남구 최고급 음식점에서 오찬이라니.. 입막음 2015/12/17 1,055
510074 세월호 침몰 당시 의문의 7시간에 대해 보도한 산케이 지국장 무.. 9 국제망신 2015/12/17 2,156
510073 온라인 당원가입 2만명 넘었네요 후덜덜~ 21 ee 2015/12/17 3,671
510072 루시드폴 신보 '아직 있다' 5 빛나는무지개.. 2015/12/17 1,724
510071 코스트코에 keter 브랜드 master cart 보신분 계시나.. ... 2015/12/17 546
510070 산타마리아노벨라 수분크림 12 삼산댁 2015/12/17 6,741
510069 6개에 990원 하는 칫솔을 사서 닦아봤는데요.. 7 .. 2015/12/17 4,565
510068 초밥재료 인터넷 구매해보신분 계신가요? 49 ㅇㅇ 2015/12/17 1,002
510067 25개월 9.5kg 저체중 병원추천 좀 부탁드려요. 8 ㅜㅜ 2015/12/17 2,040
510066 바닐라파우더 어디에쓸수 있을까요? 1 ㄱㄱ 2015/12/17 480
510065 초등학교 가방 추천해주세요 2 예비초등맘 2015/12/17 1,959
510064 정남향집은 겨울에 해가 몇시까지 들어오나요? 8 오후에 2015/12/17 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