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적에 초연해지신 분들 계세요?

학부모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15-12-15 18:23:38

아이 고등학교를 앞두고 학원설명회를 다니니 불안감이 엄습하네요

학원가에선 예비중1, 예비고1은 가장 큰 시장이라는것도 충분히 아는데요

저도 모를 조급함이 생기네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아이가 정말 하고 싶은게 있는것도 아니고 공부의지가 강한것도 아니고

82에서도 자주 언급되듯이 대학이 보장해주는건 거의 없는듯한데 왜 엄마인 저만 맘이 앞서고

걱정되고 두려운건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뜻을 가지고 노력하기전까지는 아무 소용 없는거고 오히려 사이만 나빠진다는걸 아는데

맘이 안다스려지네요

이럴때 맘을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경험이 있으신분들 경험 좀 나눠주세요

지혜로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IP : 61.74.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5.12.15 6:31 PM (121.174.xxx.196)

    중3 올라가는 딸아이 있습니다.
    중하위권입니다. 꾸준히 과외하는 영어는 조금 낫고
    학원 다니는 수학은 바닥입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네요,,
    전 마음을 비웠습니다. 평균적인 기대는 이젠 안 하고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게
    뭔가 그것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이웃나라 일본도 교사구조조정 엄청나게 했다 그러는 거 보면
    직업군의 변화도 상상이상으로 빨라질 듯 합니다.

    아이가 대학 갈 생각이 없거나 그 실력이 안되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지,,그러고 있습니다.
    그냥 안되는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서요,
    학원은 다니고 싶어하면 그건 계속할려구요,
    단 성적에 너무 목메는 모습은 안보일려고 합니다.

    어떻게 되겠지요,, 분명 잘하는 그 무엇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2. MandY
    '15.12.15 6:39 PM (121.166.xxx.103)

    아이가 바닥을 한번 치면 초연해지지 않을수가 없어요 ^^ 중위권 정도만 되도 조금만 열심히 하면 상위권 들어가겠다 하는 기대가 생기는 거죠.
    이제 중1이지만 거의 꼴찌에 가까운 성적이 나와서 저도 아이도 정말 너무 경악했는데요
    지금은 천천히 정상아니여도 경치보며 공기마셔가며 천천히 가기만 해보자 하고 있어요.
    뭐가 있던지 가기만 해보자 ㅎㅎㅎ

  • 3. 제제
    '15.12.15 6:39 PM (119.71.xxx.20)

    아이의 모의성적과 내신성적을 거듭 받다 보면
    어느 정도 마음이 저절로 비워지게 되고 적정선의 대학이 나오더군요.
    강제로 어느날 비워지는게 아니라 서서히 비워지네요.
    공부에 대한 맘이 없더니 고3때 넘 열심히 해서 한때나마 즐거웠네요.
    다 커버린 머리에 그 무엇도 잔소리에 불과해요.
    여유가지며 지켜보는건 그냥 득도^^

  • 4. ㅇㅇ
    '15.12.15 7:27 PM (221.139.xxx.32)

    절대로 마음은 비워지지 않습니다
    단 인정하는겁니다
    내가 어떻게 할수없는부분을 인정하게되면
    아이의 장점이 눈에 보입니다
    그 장점들로 이뻐하다보면 아이의자존감도 높아지고
    아이 자신이 인생에 대해 공부에대해 욕심이나 목표가생기게됩니다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게되구요
    그럼 결과에 상관없이 그 과정들이 대견하고 더 이쁩니다
    그러다보면 더 열심히 하게되구요
    자신의 목표가 서니 알아서 조바심가지구요
    그러다 잘하면 서로가 좋구
    성적이 잘 못나손다해도 아이는 스스로 노력하는 성실을 배웠기때문에 사회의 일원으로 얼마든지 역할을하며 자기생활을 할수있는 성인이 될거라 걱정하지 않습니다
    단,자기 노력의 결과에 만족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욕심내지않기요~
    손에닿을수있는 사과만을 바라라고~
    닿지도 못할 사과 바라만보며 인생허비하는 사람 되지않게
    그래서 대학은 이정도는 가야지~이런 얘기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해도 들어가지 못할 성적의 대학을 괜히 아이의 목표에 두었다가 그에 못미치는 곳에갔을때의 상실감이나 열등감 으로 인생허비하지 않도록~

  • 5. ㅇㅇ님
    '15.12.15 8:00 PM (61.74.xxx.54)

    님의 글을 읽으니 내공이 느껴지네요
    내 아이를 바로 보고 인정한다는게 참 어렵네요
    아이의 장점을 보고 격려하고 북돋아줄때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고 초조해하는걸 아이한테
    들킬때도 많은듯하네요
    무조건 사랑을 주고 이뻐하고 격려해주고 싶은데 엄마의 욕심과 불안감으로 힘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967 애인있어요 질문이요~~ 2 럭키세븐 2015/12/19 2,896
510966 도대체 오일류는 다 거기서 거기 같아요.. 1 둔한 후각 2015/12/19 1,521
510965 아랫배 감싸주는 속옷을 찾습니다~ 4 아줌마 2015/12/19 1,992
510964 원빈 이나영 득남 23 오잉 2015/12/19 29,761
510963 기프티콘.카톡으로 보낼 수 있나요? 2 날개 2015/12/19 1,166
510962 전업주부면 김장하는날 시댁에 꼭 가야하는건가요? 44 .... 2015/12/19 12,500
510961 외국에서 오래사신분 8 외국 2015/12/19 2,919
510960 여드름 난 아들 얼굴에 바를 크림종류 있을까요? 4 크림 2015/12/19 2,346
510959 마포아트센터 근처 식사할 곳 추천좀 48 & 2015/12/19 2,265
510958 살이 찌면 기운이 나나요? 16 저체중 2015/12/19 6,731
510957 토익 개정전, 빠른 공부법 6가지 dd 2015/12/19 1,954
510956 진로고민 14 정시고민 2015/12/19 8,505
510955 케이팝에 나온 박가경이 1차를 넘을만큼 잘하나요 8 케이팝 2015/12/19 4,062
510954 아,진짜 조권 2 무지개 2015/12/19 7,058
510953 일제 시대 사람들이 해수 구제 정책 소식을 들었다면? 1 mac250.. 2015/12/19 805
510952 아이들끼리 놀다가 외투를 잃어버렸는데요 49 내일 2015/12/19 6,566
510951 검찰 수뇌부가 싫어하는 여검사 -퍼옴- 2 .. 2015/12/19 1,458
510950 회사 다니시는 분, 하루 일과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1 감사합니다 2015/12/19 1,055
510949 아파트 80제곱미터는 머에요? 4 2015/12/19 6,587
510948 저렴이 로션 간편하게 기능성 화장품으로 변신시키기 10 크릉 2015/12/19 4,779
510947 진학사 예측률 1 고3엄마 2015/12/19 1,619
510946 회장님과 연예인 이야기속 회장님 말이에요... 1 ... 2015/12/19 8,161
510945 전기 안정기가 나간거 같은데요, 애기주등이란거 들어보신분?? 1 아흑 2015/12/19 1,033
510944 맛살 프랑크소시지 요리법 좀 가르켜 주세요 1 맛살.소시지.. 2015/12/19 2,198
510943 타이밍 정말 못맞추는 택배와 나 1 퐝당 2015/12/19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