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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한 사람을 만나면 기빨린다는게..

이런거구나.. 조회수 : 6,206
작성일 : 2015-12-15 10:37:43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정말 친했던 친구.

만나서 방갑게 맛있는 거 먹으러 갔는데은 시간들이


후.. 서너시간 있었는데

원래 밝은 성격은 아닌 친구인거 알고 있었지만

남쳔과 시댁에 대한 온갖불만과

회사와 사회에 대한 불만..

뭔가... 밝은 주제없이 끊임없이 나쁜 이야기만 하다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왜 자기는  학교때 친구들이 다 떨 어져나갔을까하는 데..

(나는 왜인지 알겠구나..)


이래서 밝은 사람을 만나라고 하는구나.

만나면 깔깔대고 즐겁게 얘기하고 웃을 수 있는..


이래서 잘 웃는 사람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나.

그 친구를 좋아하지만, 만나자고 하면 좀 망설여질듯 해요..








IP : 121.152.xxx.23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격하게 동감
    '15.12.15 10:59 AM (121.182.xxx.126) - 삭제된댓글

    저도 옛친구를 결혼하고 오랫만에 만났는데 너무 간가워서 자주 만났는데 만날수록 부정적이고 우울한 기운이 있어서 기 빨린다는거 절실히 공감해요
    모든걸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지나치게 걱정하고 궁상떨고 얘기하고 집에 오면 진이 다 빠져요
    엑스레이 한 번 찍고 방사능 노출돼서 어쩌냐고 걱정하고 제가 그래도 검사를 해 봐야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냐 그 스트레스로 병 더걸리겠다해도 십수년 지난거까지 얘기하면서 방사는때문에 암 걸릴거같다고 그래요 돈 아깝다고 고장난 보일러 고치지도않고 그러면서 우울하다그러고(근데 이 친구 악착같이 돈 모아서 돈 많아요 집도 한 채 더 있어서 월세 받고있고)
    암튼 사람 자체는 너무 착한데 긍정적인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저까지 불안감이 막 들고 어떨땐 짜증도 나고 그래서 요즘은 뜸하게 연락해요

  • 2. 격하게 동감
    '15.12.15 10:59 AM (121.182.xxx.126)

    저도 옛친구를 결혼하고 오랫만에 만났는데 너무 반가워서 자주 만났는데 만날수록 부정적이고 우울한 기운이 있어서 기 빨린다는거 절실히 공감해요
    모든걸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지나치게 걱정하고 궁상떨고 얘기하고 집에 오면 진이 다 빠져요
    엑스레이 한 번 찍고 방사능 노출돼서 어쩌냐고 걱정하고 제가 그래도 검사를 해 봐야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냐 그 스트레스로 병 더걸리겠다해도 십수년 지난거까지 얘기하면서 방사는때문에 암 걸릴거같다고 그래요 돈 아깝다고 고장난 보일러 고치지도않고 그러면서 우울하다그러고(근데 이 친구 악착같이 돈 모아서 돈 많아요 집도 한 채 더 있어서 월세 받고있고)
    암튼 사람 자체는 너무 착한데 긍정적인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저까지 불안감이 막 들고 어떨땐 짜증도 나고 그래서 요즘은 뜸하게 연락해요

  • 3. 저도 공감
    '15.12.15 11:05 AM (101.181.xxx.89)

    저도 그런 경험이 많아요. 특히 가정에 불화가 있는 여자를 만나면 남편 바람핀 이야기, 시집살이 이야기, 애들 속썩이는 이야기...처음에는 들어주고 위로하다 나중에는 제가 지치게 되더라구요.

    저는 좀 챙피한 얘기지만
    몇번 그런 여자들 만나고 오면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받아
    애랑 애아빠한테 짜증낸적이 몇번 있어요.

    그 이후론 가정에 불화있는 여자는 절대 안 만납니다.

  • 4. ...
    '15.12.15 11:12 AM (175.113.xxx.238)

    저 그래서 사람들 만나면 우울한 이야기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심지어는 제가족한테도... 그냥 나만 힘들면 되지... 옆사람 까지 우울한 이야기로 괜히 기분 꿀꿀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거든요어떤 느낌인지 알것 같아요..그 기 빨린다는 느낌.. 이왕이면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돋는 사람이 좋죠..

  • 5. 밝고 긍정
    '15.12.15 11:15 AM (223.62.xxx.28)

    이란게 자기자랑만듣고오면 그것도 우울하던데요?
    자신이 더 초라해지는것같아서 ᆢ

  • 6. Christina0
    '15.12.15 11:19 AM (211.208.xxx.185)

    기빨리는거 알죠
    양로원간 느낌?

  • 7. dd
    '15.12.15 11:25 AM (49.1.xxx.224) - 삭제된댓글

    전 예전에 그런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든 들어주고 위로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해보니까 아니더라구요. 나중에는 제가 힘들어서 못 견디겠고
    또 그렇게 얘기를 들어주고 나면 그 사람들이 결국 저를 만만하게 보면서 절 비하하는 얘기까지 하더라구요
    악순환이 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나한테 자기들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붓고서 건강해지는데
    정작 듣는 저는 시들시들 생기를 잃어버리고 그런 관계가 고착화되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어떻게든 살짝 모른 척하는게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돕는 거라는 생각마저 들어요.
    계속 들어주기 시작하면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도 없거니와 저까지도 힘들어지고 불행이 더욱 커져요.
    또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옛날의 제 모습을 돌아보기도 했구요. 저도 많이 징징대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어떻게든 자기 마음을 자기가 추스를 줄 안다는 게 제일 큰 능력 같아요.
    고민과 걱정은 짧게 한 마디로 끝내고 좋은 쪽에 집중할 줄 알아야 되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불행을 토로하던 사람들이 자기 자랑도 나중에는 더 많이 하고 그에 맞물려서 들어주는 사람을
    비하하더군요. 사람들 함부로 받아주지 마세요. 해줘도 고마운 줄 몰라요.

  • 8. ,,,,
    '15.12.15 11:35 AM (119.67.xxx.28)

    그 기운에 빠져들지말고 님이 얼른 다른 좋은 화제를 돌리세요.
    다시 우울한 얘기 하려하면 얼릉 또다시 돌리고요 ㅎㅎ
    몇번 그러다보면 눈티채겠죠. 그러고도 계속되면 뭐 만남을 줄이던지 끊을수밖에요. 그래도 친구인데 노력은 해보심이...

  • 9. ...
    '15.12.15 11:42 AM (2.96.xxx.50) - 삭제된댓글

    성격이 너무 밝아도 기빨려요

  • 10. 더한사람
    '15.12.15 11:51 AM (203.226.xxx.112)

    부정적,맨날 한걱정에 지나간일 후회 거기다 자기 말만 되풀이 하는사람..재미없어요

  • 11. .....
    '15.12.15 11:58 AM (121.152.xxx.239)

    제가 뭔가 즐거운 주제로 돌려보려 여러번 노력햇지만,
    친구들과의 즐겁던 맨날 만나던 그 때 얘기..

    같은 추억을 두고 다른 기억으로 남기고 있었더라구요.

    난 그래도 즐겁고 재밌던 시절로
    친구는 너무 시간을 빼앗겨버리고 지금은 연락도 안되는 인연들로..
    그냥.. 말끝에 그래도 그때 재미는 있었지 않니.. 라고 제가 마무리 하고.. TT

    그래도 그나마 나한테 털어버리고 친구가 마음 가벼워졌다면
    다행이죠. 도움이라도 되었다면.

    아침에 딱 눈을 뜨는 데
    평소와는 다른 뭔가 우울하고 기운 빠지는 느낌이
    어제의 만남때문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씁쓸했네요

  • 12. 난 언니랑 만나면
    '15.12.15 11:59 AM (58.143.xxx.78)

    둘이 그런다. 우리처럼 고생없이 자란 사람들
    없다고 부자부모 만나 유산받고 남편 잘 만나
    전업으로 팔자좋게 누리고 산다고...맨날 놀고먹는 이야기의 반복 삶에 대한 진지함 부족 이러거나
    숫자에 밝아 대화속에 나누기 더하기 곱셈 감가상각
    죄다 나열하고 감사과 다녀 우두머리 대접받고는 싶고
    책임과 의무는 싫고 상대 정밀스캔 해도 기빨려요.

    사람은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듯
    그래도 고생해 살다 잘되기도 하니
    의리있는 친구라면 노력해 보겠어요.

  • 13. 양가
    '15.12.15 1:15 PM (59.28.xxx.202)

    두 분 어머님 만나고 나면 기빨려요

  • 14. ㅁㅁㅁㅁ
    '15.12.15 1:19 PM (112.149.xxx.88)

    ㅋㅋ 맞아요 양가 두분 어머니들 만나거나 전화하면 기빨리고 우울해요

    그렇게 되지 않아야 하는데..
    유전일까봐 걱정돼요

    나는 남의 푸념 열심히 들어주고 응원해주는데
    상대는 내 이야기 안들어주면... 내가 그런 징징대는 사람인건가 헷갈려요

  • 15. 특히
    '15.12.15 6:06 PM (211.214.xxx.135)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친구
    만나면 그야기뿐이고 해결책도 없고
    들어만주는것도 돕는거라 생각해서 들어는주는데

    정말정말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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