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전에 꿈을꿨는데
누군가 그릇인지 냄비인이 주방용품을 산처럼 쌓은것을 안고 들고가다가
그게 쏟아서 다 떨어질뻔 하던 찰나에
갑자기 누가 제 손을 쎄개 꽉 낚아채어서 꿈을 깼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건 꿈을 깬게 아니라 의식은 깨어있는데 몸은 안깨어있는 상태랄까...
어쨋든 손을 쎄개 낚아채서 꿈속에서 꿈을 깼는데
제가 손을 올려서 누구손인지 보니까 손밖에 없더라구요.
처음엔 어른손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보니까 손이 작아져서 아이손 같았는데
손가락을 세어보니 여섯개더라구요.
그 와중에 잠에서 깨어나면 얼른 엄마한테 전화해서 내가 이런꿈을 꿨다고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꿈이라는것을 알고 꿈에서 깨어날려하니 몸이 말을 안들어서 억지로 깼는데
손을 낚아채는 기분이 너무 생생해서 너무 선명하더라구요.
그날 마음에 드는데 좀 꺼림직한 중고차 보러 갈려고 했는데, 왠지 그건 사면 안될것 같아서 안보기로 했어요.
오늘 지인이 그 중고차 보러 갔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안보러 갔다고 했거든요
사실 가격은 저렴하고 연식도 얼마 안되었는데 주행거리가 길어서...렌터카로 돌리던 차라..
근데 판매자가 중고매매상에서 렌터카로 쓰던거 사서 1년 쓰다가 지금 팔려고 했던거구요
대신 오토미션 갈고 이것저것 고친게 많아서 상태만 좋으면 괜찮겠더라구요.
렌터카로 쓰던거라는게 찝찝했는데 그런꿈 까지 꿔서 구입하지 말아야겠다, 보러가지도 말아야겠다 싶었는데
자동차를 잘 아는 지인이,그거 오토미션 싹 갈아서 괜찮았을텐데 포기했다고 아쉽다고 하니까 또 마음이 갈팡질팡 하네요
그래도 그런 꿈을 꿨으면 뭔가 경고해줄려고 했던 것 같고... 안샀던게 옳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