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자기 말만 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다 돈으로 따집니다. 누구네집 아들이 돈을 얼마나 번다더라.
누구네집 며느리가 집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맨날 그런소리를 합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70이 가까와 오도록 집한칸이 없습니다.
현재 지방솓도시에서 슈퍼하시면서 지내시는데요 하루종일 종편 보면서
거기 나온 패널들이 하는말 인용해서 자기는 박사라고 떠들어댑니다.
그냥 한 인간으로서 바라봤을때 저희 시어머니는 심성이 좋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명절에 고속도로가 밀린다는 방송이 나오고 저희가 집에 돌아가려고
채비를 하면 다른 사람들 다 교통 사고 나도 본인 아들들만 사고 안나면 된다고 합니다.
정상적인 고운 심성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다 무사히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그리고 쓰레기 같은 음식들을 저한테 택배로 부치면서 엄청 생색을 냅니다.
매번 돌아와서 거의 다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힘드시니까 그만 하세요 라고 하면 또 뭐라뭐라 합니다.
아들이든 며느리든 전화통화를 하면 쉬지도 않고 자기말만 하다가 끊습니다.
그러니 본인은 하고싶은말 다 쏟아내고 사니 아픈곳도 없고 정말 건강합니다.
저는 반대로 제가 이성적으로 시어머니에게 대꾸했다가는 큰 싸움 날거 같아서
십몇년을 참았더니 제 갑상선엔 암으로 추정되는 종양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 종양의 80프로 이상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은 저희 시어머니입니다.
시어머니는 하고 싶은말 다 하고 본인은 무척 좋은 시어머니라고
저한테 늘 말합니다. 자기 같이 좋은 시어머니 없다구....
이런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자꾸 참으니까 저만 너무 속이상하고 ...안볼수도 없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한번 확 싸우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냥 무반응이 맞는건지..
며느리가 갑상선 암일지도 모른다고 하는데도 시아버지 칠순 걱정하고
큰시아버지 팔순 걱정합니다. 갑상선암 별것 아니라고 하면서요...
맞습니다. 요새 갑상선암 별거 아니죠.
그런데 정작 본인이 아프면 그게 별거 아닌게 될까요?
정말 이런 시어머니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자기 말만 하고 자기 말만 옳다고 하고 모든게 다 자기 생각만 맞다고 합니다.
이젠 정말 지치고...몸도 아프고... 어떤 해결책을 제 스스로 찾아야 마음이 편해질거 같아요.
어떻게 하는게 제가 제일 현명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