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혼자 살고픈 생각이 드는 날

맞벌이 아짐. 조회수 : 2,386
작성일 : 2015-12-13 22:30:39

요즘 승진대비 공부중입니다.

아침밥 먹여놓고 도서관 가서 해 지고나서 집에 오니..

남편이 보고 싶었다고 찡찡대더군요.

저 48, 남변 49..

집안을 둘러보니 먼지흠뻑.

로봇 청소기가 돌아가고 남편은 뿌듯한 얼굴로 자기가 돌렸다고 합니다.

걸레 장착 로봇청소기..

바깥 베란다 나가보니

걸레 빤 흔적.. 머리카락 뭉텅이 바닥에 붙어있더군요.

뽀얀 먼지 뒤집어쓰고 빙빙 돌아가는 청소기.

딸아이는 욕실 지저분하다고 징징

전 터져나가는 빨래통을 보고 3개로 구분해서 세탁기 돌리고..

빤스랑 양말이랑 다 같이 빨고

쥐어뜯긴것처럼 말려진 수건을 본후로

빨래만은 그냥 두라고 정중히말해왔던 터라.. 세탁엔 불만은 없는데..


음..

참.. 사는게 지겹네요.


IP : 124.53.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를 뭉퉁뭉퉁 잘라내는
    '15.12.13 10:36 PM (211.36.xxx.119) - 삭제된댓글

    글투가 원글님의 지겨움을 고대로 전달해주네요. 오늘밤은 푹 쉬고 정진해서 승진하시길.

  • 2. ㅁㅁ
    '15.12.13 10:3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그맘은 진짜 가끔인거죠
    혼자일땐 뭘해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 3. 전업주부
    '15.12.13 10:40 PM (223.33.xxx.68)

    저는 더 이상 승진할 데도 없는 전업이에요.
    보람은 개뿔. 매일 쓸고 닦고 빨래 돌리고...
    매일매일 해야할 일 을 얘기하고 시작하는 하루인데 어느날 울 아이가 그럽디다. 엄마 언제 쉬어?
    일년 365일 중에 하루? 이틀? 잘 모르겠어...
    엄마 불쌍해. 난 나중에 엄마 안할래.

  • 4. 요즘 부쩍
    '15.12.13 10:43 PM (182.209.xxx.9)

    밥하기 싫어요.
    혼자 살면 편할 것 같단 생각 많이 해요.

  • 5. ..
    '15.12.13 10:53 PM (210.179.xxx.156)

    훌훌 털고 혼자이고 싶어요~ 잘되면 지들이 잘해서고 안되면 제 탓이라는 말 지겨워요 ㅠㅠ 맨날 치워도 똑같고 말 안듣는 놈보구 뭐라 난리치는 것도 힘겹네요 나만 생각하고 나 위해 살고 파요~~~

  • 6. ㅇㅇ
    '15.12.13 11:05 PM (49.169.xxx.47)

    주말엔 더 그런 기분이 드는것같아요 나두 맘편히 아무걱정없이 푹 쉬고싶다

  • 7. 빨래
    '15.12.14 12:25 AM (121.129.xxx.24)

    너는 것 연습시키시고, 청소-화장실포함- 남편 시키세요.
    모두 같이 사는 집이니 일도 같이 하자고 선포 하세요.

  • 8. ㅎㅎ
    '15.12.14 1:20 PM (218.157.xxx.239)

    노후 둘이 사는 저같은 경우도

    혼자 좀 있고 싶을때가 있죠.

    은퇴한 남편 아침도 차려주고 설겆이는 필수로 해주고

    반찬 만들때도 곁에서 마늘 파 당연히 까주고

    힘으로 썰어내는 무채 깍둑썰기도 잡다한 것 다해주고

    청소도 열심히 알아서 해주지만


    그리고 무려 하루 종일 각자 컴터 보던가 각자 방에서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는데

    그럼에도 무소뿔처럼 혼자 있고 싶을때가 있답니다.


    인간의 속성이 외로움을 싫다고 하지만 그걸 즐기는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933 고양이 말썽부림 6 .... 2016/01/03 1,750
514932 남편을 내쫒았어요.. 18 속이 다 후.. 2016/01/03 7,092
514931 잔소리 심한 남편때문에 진짜 미쳐버리겠어요.ㅠㅠ 7 2016/01/03 3,877
514930 보온병 추천부탁드려요 11 집에서사용 2016/01/03 3,126
514929 저녁 외식메뉴 뭐가 좋을까요.... 3 ㅠㅠ 2016/01/03 1,827
514928 나이 들어도 여전히 집 꾸미기가 13 좋으신가요?.. 2016/01/03 4,589
514927 그거 뗏다 붙였다 할수있다면... 몽상쟁이 2016/01/03 759
514926 정리가 되어 가네요 3 정리 2016/01/03 2,757
514925 팔도 불짬뽕 맛있나요? 매운지도 궁금 8 .. 2016/01/03 1,873
514924 무염또띠아 파는곳 아시나요 2 퓨러티 2016/01/03 785
514923 한달 딸기값 40만원... 137 ... 2016/01/03 31,757
514922 얼굴이 갑자기 넓어지면서 변형되어요ㅠ 7 망고주스 2016/01/03 3,663
514921 저녁 뭐 먹을까요? 3 힌트좀 2016/01/03 1,113
514920 소다로 쿠키만들어도 되나요 4 쿠키초보 2016/01/03 749
514919 배우자와의 관계 횟수... 3 질문 2016/01/03 5,425
514918 선, 소개팅은 같이 식사하는 게 일반적인가요 10 ㅇㅇ 2016/01/03 5,167
514917 정*물 메이크업아티스트~메이크업 잘하는거 맞나요?? 7 nn 2016/01/03 5,604
514916 복면가왕 좀 불편해요 9 노래 잘해 2016/01/03 5,158
514915 인서울 의대들 수시... 2 .., 2016/01/03 2,470
514914 생전처음 가는 유럽 , 동유럽은 어떨까요 12 . . 2016/01/03 3,559
514913 남편이 시험준비 할 동안만 친정합가 어떨까요..? 22 ㅇㅇ 2016/01/03 3,895
514912 스마트폰 사주는 엄마가 더 이상해보이던데.. 44 독한엄마 글.. 2016/01/03 5,873
514911 가스 건조기 배관 공사비 35만원 8 우면 2016/01/03 4,546
514910 피부과에서 근육 건드리는 시술의 부작용? 4 피부과 2016/01/03 2,157
514909 욕조없는 아파트 질문이요 16 고민 2016/01/03 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