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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사는게 지겹네요

... 조회수 : 26,913
작성일 : 2015-12-13 19:48:03

그냥 지겹네요

나이 먹고 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미혼이거든요

그냥 뭔가 지겹네요

회사 다니는것도 지겹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것도 무미건조해요

인생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인건지..뭘 해도 의욕도 안나고 그래요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응답하라 드라마 보는데

아..저때 나는 아직 국민학생이었지 하면서 웃었는데

그때의 나는 지금의 자신이 이렇게 될꺼라 상상도 못했을거에요

허무하네요....

IP : 220.78.xxx.33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
    '15.12.13 7:50 PM (175.253.xxx.65)

    몇살이세요? 저도 연말이라 부쩍 더 허망한듯...ㅜㅜ 내 가정이라도 있으면 이리 외롭지도 않을텐데..친구들 결혼하니 홀로남아 더 쓸쓸하네요

  • 2. ..
    '15.12.13 7:52 PM (175.113.xxx.238)

    그래도 인생 재미있게 사세요.. 저도 한번씩 지겹고 나이먹고 자식도 남편도 없는 제자신 보면.. 좀 우울할때도 있는데.. 그래도 한번뿐인 인생이니까.. 최대한 즐길수 있는건 즐길려구요... 우울하다 우룰하다 생각하면 더 우울해지는것 같아요.. 회사 끝나고 취미생활도 좀 즐기고 그렇게사세요.

  • 3. ...
    '15.12.13 7:57 PM (116.39.xxx.210) - 삭제된댓글

    저도 젊을땐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하고 싶은것도 많고 그랬는데 이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그어떤것도 가슴 떨리는게 없네요. 아직 그런나이가 된것 같진 않은데 몸여기저기 안아픈데가 없고 한달째 편두통 할일은 쌓인채로 진척도 없고 진짜 딱 없어지고 싶네요

  • 4. 그래서 처음 맞선 봤는데
    '15.12.13 7:57 PM (117.111.xxx.38)

    썸타늗것도 지겹네요..

    젊었을때 에너지 많을때 결혼할걸..
    좋은 사람 다 놓아버리고 ..
    이제 늙어서 그런건지..

    조건은 좋은데 남자로 느껴짖않고그냥 친구같이 편하기만 한것도 걱정아닌걱정이네요.
    뭣모를때 그냥결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

  • 5. 니모
    '15.12.13 7:59 PM (112.144.xxx.184)

    5년전에 고민하던 것을 그대로 고민하고 있고
    속끓여도 나아지는거 없는것보니
    그냥 털어버리고 즐겁게 살자 싶어요..

    울어봐야 도움되는게 없는...

  • 6. ㄷㄷ
    '15.12.13 7:59 PM (175.209.xxx.110)

    딱 저네요....미혼에도 딱히 어울리거나 마음붙일 데 없고. 하루하루가 무미건조 ... 굴곡없이 평탄한게 좋은 거라는데....
    굴곡도 싫고 그렇다고 평탄도 참...살맛 안나요. 이렇게만 앞으로 죽 십년이상 살아야 한다면...
    그냥 죽지못해 사는 기분일 듯.

  • 7. 니모
    '15.12.13 7:59 PM (112.144.xxx.184)

    이애란 노래 보면 100세 까지는 살고싶어하는 노래던데..
    전 걍 내일이라도 데려가줬음 해서..
    사람들은 참 다양하단 생각이 들어요

  • 8. 밖에 춥죠?
    '15.12.13 8:02 PM (175.125.xxx.158)

    하루종일 방안에서 잠이나 자고 퉁수로 지냈더니 관성의 법칙처럼 나가기가 싫어요. 고기 안먹은지도 오래 된 것 같아 마트에 가서 치킨이나 족발이라도 사와 먹으려 했더니 그것도 귀찮고 피곤해요. 당최 꾸물럭 거리기도 싫고.. 인생이 즐겁기만 할까요? 날씨처럼 변덕이 심하죠. 그래도 우리는 삶을 견디고 자연이 준 생명에 감사하고, 평온하고 무탈하고, 거아직 건강함에 감사하고 살다 가야지요. 내일은 또 일하러 가야하니 청국장에 밥이나 한 술 먹고 tv나 보며 멍때리다 자야겠어요. 처자식 남편자식 없으면 어때요? 그냥 살다가면 되지..

  • 9. 세상사
    '15.12.13 8:09 PM (211.36.xxx.218) - 삭제된댓글

    자식땜에 눈물바람으로 살고 있는 저는 혼자 있고 싶네요.

  • 10. 남편 있어도 마찬가지....
    '15.12.13 8:15 PM (1.227.xxx.129)

    미혼이신 분은 쓸쓸해서 그러실테지만 결혼해서 남편이 있어도 아이들이 있어도 외로운건 마찬가지랍니다. 가끔은 그래서 더 외롭고 서글프답니다....

  • 11. 덧글
    '15.12.13 8:15 PM (183.100.xxx.35) - 삭제된댓글

    직장을 그만둬도 경베적우로 문제 없다면 그만두시고 쉬어보세요
    쉬는것에 적응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 12. 덧글
    '15.12.13 8:15 PM (183.100.xxx.35) - 삭제된댓글

    직장을 그만둬도 경제적으로 문제 없다면 그만두시고 쉬어보세요
    쉬는것에 적응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 13. 지금이라도 눈낮추세요
    '15.12.13 8:18 PM (39.121.xxx.22)

    늙음 결국은 남편자식뿐이에요
    100세시대에 60에 퇴직함
    수십년을 직장도 자식도 없이
    맘둘데도 없이 살아야하는데
    버틸 자신있으세요??
    아니라해도
    많은 사람들이 자식에 맘을 기대고
    살아갑니다

  • 14. 다 그래요
    '15.12.13 8:22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클릭수나 댓글이 많은 것 보면 알 수 있잖아요.

    다 그래요.

    매일매일 신나 죽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개그맨이라고 맨날 기분 좋겠어요? 남편도 자식도 자기맘 다 알아주지 않고

    내 자신도 내가 맘에 안 들잖아요.

    이건희도 보세요. 우리나라 제일 부자에, 모든 사람이 굽신거리고,

    우리나라가 아니라 세계에서 최고 좋은 것만 먹고 입고 쓰고 자가용 비행기까지 있고,

    이 세상에 무엇하나 못 가질 것도 없고, 자기 맘대로 다 하고 살았고,

    대한민국 제일부자 부모에 형제자매 처자식 다 있어도 뭐 제일 행복한 건 아니잖아요.

    전 그냥 마음을 비워버리고, 심심하면 심심한대로 짜증나면 짜증난대로 그대로 두고

    어차피 언젠가 죽는 건 확실하니까 그게 어디에요. 안 죽으면 어쩌겠어요. 그게 제일 무섭지.

  • 15. ......
    '15.12.13 8:23 PM (222.100.xxx.166)

    사는게 속터집니다. 평온한게 뭔지.. 언제인지..

  • 16. ㅁㅁㅁㅁ
    '15.12.13 8:30 PM (112.149.xxx.88)

    남편이 있어도 자식이 있어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혼자인 것 보다는 조금 더 다이내믹한 거 같긴 해요..
    인생은 苦 라더니... 어릴적엔 별로 이해 못했는데.. 나이 드니 절절히 이해가 가고도 남네요..
    나이 좀더 먹으면 더 절절해질까요..

  • 17. ..
    '15.12.13 8:41 PM (211.179.xxx.210)

    독신인 분들은 외로움과 쓸쓸함만 견디면 되지만
    기혼 중에서도 저같은 사람은
    외로움, 쓸쓸함 플러스 가족들 때문에 생기는 또다른 짐까지 짊어지고 살아야 해요.
    그나마 님들의 삶의 무게가 가벼운 거라 위로해 보세요.

  • 18. 남편
    '15.12.13 8:45 PM (211.230.xxx.117)

    남편 자식 심지어 있어야할거 다 있어도
    어느날은 지겹고 어느날은 뻔하고
    또 어느날은 행복하기도 합니다

  • 19. ㅣㅣ
    '15.12.13 9:01 PM (210.219.xxx.40)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마지막 줄.. 지금의 내가 이렇게 될거라고 상상도…
    생각해보니…
    내 판단도 내가 만든게 아니고, 내 가치관도 내가 만든게 아니고, 내 생각도 내가 만든 생각이 아니란…
    무엇에 의해 선택하고 판단하며 인생을 이어왔나 생각해보면,
    순간순간 중요한 선택은,, 주입된 인생관, 주입된 가치, 주입된 판단…
    핑계라고 하면 핑계겠지만, 결국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고, 책임은 내가 지고 선택은 주변에 맡겼던 아마도 나는
    착했다기보다, 주관이 없었고, 인정받고싶었고, 사랑받고싶었겠지…그래서 부모님말대로 주변의 말대로 책에서 배운대로 성인들의 말씀대로 살려고 갈등하며 살아왔건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네요..
    내맘대로 산다는게 어떤건지 몰라서….평생 남들 공 차는 거 쳐다보기만 하는 겁많은 아이처럼 공던져주고 물나르고 정작 공 한번 차보지는 못했죠..
    스스로 바보같은 인생이다싶은데, 남들이 또 그렇다고 구박하는 막다른 골목이 나이…ㅎㅎ
    학교에서 정답고르기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살아보니 정말 정답이란 없구만
    정답고르다가 힘만 빼고 세월 다 보내고, 글리젠은 점점 떨어지고……..정전..ㅎ

  • 20. ㅣㅣ
    '15.12.13 9:06 PM (210.219.xxx.40)

    위에 쩜 둘님…
    감히 독신의 삶의 무게가 더 가벼울 것이라고 판단하시는 님의 아만심의 무게라도 좀 버려보시어요..
    상황이 다 다른 걸요

  • 21. ...
    '15.12.13 9:09 PM (218.39.xxx.174)

    인생에서
    몇십년간 준비해온것이 다 허물어져 버린 요즘
    다시 일어서서 노력하면 조금은 만회할 수 도 있겠지만
    그냥 다 귀찮고
    신이 데려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력노력 해도 안되는 거 같아서요.

  • 22. ....
    '15.12.13 10:17 PM (183.101.xxx.235)

    인생이란게 원래 힘들고 재미없고 외로운건가 싶어요.
    우리가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발악해도 8할은 무미건조하거나 힘든 날들이고 나머지 1~2할정도의 기쁨 즐거움 보람같은걸로 채워진게 인생이 아닌가 싶어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게지만요..
    지나간 많은날들을 떠올려보니 그렇더라구요.

  • 23. 남들 말
    '15.12.13 11:36 PM (211.204.xxx.43)

    들을 필요없어요..남이 말하는 행복의기준들 쫓아 내가 진정 맞지도 않는 옷을 억지로 입어보려다가 세월 다가고 힘들기만 한거에요..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내가 기쁜걸 소소하게 즐기며 사는거죠 뭐..먹고사는게 워낙 힘들긴 하지만요..

  • 24. ..
    '15.12.13 11:49 PM (112.149.xxx.183)

    나이 먹을수록 남편, 자식 있어도 인생 지겹고 우울하긴 마찬가지네요.
    혼자면 콱 이깟 인생 하직하고 싶은데 아이가 아직 어려 그도 안될 말이니(부모, 남편은 상관 없는데 자식한테만은 못할 짓이라) 더 우울해요.

  • 25.
    '15.12.13 11:57 PM (1.228.xxx.48) - 삭제된댓글

    돌 맞을 소리지만 사는게 힘들어요
    귀찮기도하구요 그냥 빨리 나이 먹어서 죽었으면
    싶어요 그냥 게을러서 그런것같아요
    갖고 싶은것도 없고 먹는게 행복하지도 않고
    남편과 사이도좋구 애들도 잘크고 그래도 그래요
    이건 무슨 우울증도 아니고 고질병이네요

  • 26. 하루하
    '15.12.14 12:23 AM (180.66.xxx.238)

    미혼이신 분은 쓸쓸해서 그러실테지만 결혼해서 남편이 있어도 아이들이 있어도 외로운건 마찬가지랍니다. 가끔은 그래서 더 외롭고 서글프답니다....2

  • 27. ㅁㅇㄹ
    '15.12.14 12:46 AM (211.199.xxx.34)

    원래 .30넘으면 인생이란게 인간에게 심심하게 설계 되어있다고 ..하네요 ..옛날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10대후반에 결혼해 ..30즈음이면 ..애 어느정도 키우고 ..다 승부 봤잖아요

    그래서 30넘으면 할일 다 끝냈겠다..인생이 심심하다고 뇌에 ..새겨져 있대요 ..

    생리학적으로 그렇데요 ..요즘 사람들이 너무 오래살아서 문제인거죠 ..

  • 28. 응팔
    '15.12.14 1:33 AM (111.107.xxx.116)

    응팔 같은 걸 왜 봐요
    혼자 외롭게 사는 사람들이 보면
    완전 우울증만 더해져요 청승맞고
    기사 못 보셨어요?
    환타지드라마라고요. 시기도 질투도 반목도 없는 이웃사랑. 가족사랑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저도 외로운 사람인데 왠지 드라마가 청승맞아보여 안 보려다가 봤더니 망했어요 오열하다가 멀리있는 엄마랑 전화로 대판 싸우기까지.. 맘이 안 좋네요
    차라리 러브라인을 더 부각시켰음 좋겠어요 드라마의 이웃사랑 가족사랑이 너무 애틋하고 이상적인 분위기라서

  • 29. 부럽...
    '15.12.14 1:46 AM (110.13.xxx.25)

    희귀병으로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상태..내 몸이 낯설고 두려워 신앙에도 매달려보지만 하나님도 차별하는 것 같고. 경제적으로도 힘겹고 주변에 의지하고 맘 붙일 이 하나 없네요.
    삶이 어깨에 얹혀진 짐같아서 지겹다는 원글님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지금 지겹다, 굴곡없음도 심심하다고 느끼시겠지만 큰 병이나 중증장애입은 몸이되면 그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느끼게 되실거에요.
    주어진 지금에 감사하고 누릴 수 있는거 하나둘 누리고 살아보세요...베풀기도 하면서...

  • 30. 격하게 동감
    '15.12.14 3:14 AM (122.36.xxx.29)

    학교에서 정답고르기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살아보니 정말 정답이란 없구만
    --------------------------------------

    개한민국 교육.. 주입식교육 정답찾기 그만좀 해요. 시대가 어느때인데 ㅠㅠ

  • 31. 하고나서
    '15.12.14 6:29 AM (14.54.xxx.60)

    인생 뭐있수 혼자 사는거지


    독거 노인이

  • 32. 어쩜
    '15.12.14 8:29 AM (175.252.xxx.117)

    완전 제맘하고 똑같네요......

  • 33. 자식있고
    '15.12.14 9:11 AM (175.223.xxx.98)

    남편있고 딴에는 재미나게 살아보려 노력 해도
    그래요 아 정말 지겨워요

  • 34. 하이고
    '15.12.14 9:44 AM (58.140.xxx.232)

    말안듣는 싹퉁바가지 자식들 키우면 안외로울것 같나요? 안지겨울것 같아요? 아주 지긋지긋 살맛 안납니다. 예전엔 내가 확 죽어 없어져버렸음 좋겠다 싶었는데 이젠 쟤들이 죽는다해도 아무렇지 않을정도로 내인생이 끔직하네요. 남편이나 자식없다고 투정 마세요. 차라리 없는게 낫겠다는 형편의 분들도 많을테니 그냥 주어진 인생 살다 갑시다

  • 35.
    '15.12.14 9:59 AM (223.33.xxx.80) - 삭제된댓글

    어찌보면 지겨운게 행복한거예요.

    인생 지겹다 지겹다 하다가 온갖 우환이 터지니
    지겨운 날들이 그리워지던데요?

  • 36. ...
    '15.12.14 10:02 AM (39.119.xxx.93)

    그냥 사는 겁니다. 하루 하루 살고 있다는 데에 감사하면서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게 사실이네요.

    언제 어떻게 갈지 모르는 세상.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평화에 만족하면서

    그러다 보면 내 의도와 관계없이 내가 떠나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 슬퍼하거나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살려고 합니.

  • 37. 남편있어도 마음은 지옥이네요
    '15.12.14 10:45 AM (182.215.xxx.8)

    님이나 나나 별반다를거 없어요.
    그렇다고 남편이 개차반이나 아니에요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며 스스로 나 이정도 하면 잘하는거 아냐
    할정도의 사람이죠.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 외롭다는말이요..
    너는 자식도 있고 남편도 가정적인데 그딴말 하지마라..
    그런 소리나 듣죠.
    님은 혼자니 외로워도 당당하지 않나요 ?
    전 어디가서 외롭단 소리도 맘대로 못하니 더 외롭네요.
    혼자니 외로운건 당연한건데 저는 왜 외로울까요...
    남편있고 자식있고 그래도 마음이 지옥이면 똑같지요..
    그나마 아직 아이들이 엄마 사랑해줄때라
    애들 생각하며 맘다지며 살아요..
    근데 이것고 언제까지일까요..
    이러다 애들에게 집착이 시작되는거고..
    아이들 크면 전 팽당하겠죠..
    그때의 외로움은 몸서리칠 정도겠죠..
    그냥 지금 내 마음이에요
    어떤 상황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미혼이여서 기혼이여서 가난해사 부자여서..
    가 아니라..
    그냥 내 마음이 그런데.. 옆에 걸리는거 아무거나
    이유 갖다 붙히는거죠....
    그년 전 사람들이 다 답답하네요..
    미혼인 친구한테는 외롭다는 말이 사치처럼 느껴질거고.
    다들 자기 입장에 갖혀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주지 않잖아요..
    주입식 교육의 페허인가요..
    인생을 정말 행복하게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그러고 싶어요.. 근데 참 그게 안되네요...

  • 38. ..
    '15.12.14 11:59 AM (118.220.xxx.166)

    그리 단조롭게 사니 안지겨우면 그게 더 이상하죠.
    한번사는 인생 스펙타클하게 좀 살아보시지~
    봉사 자그마한것부터 해보세요.
    숨쉬고 살아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데요

  • 39. 혼자서라도
    '15.12.14 12:03 PM (218.157.xxx.239)

    열심히 재미 찾아서 행복하게 사세요.

    내가 좋아하는 거 뭐든 좋아요.

    그걸 탐닉하며 살면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더군요.

    제 남편 평생 좋아하는 거 탐닉하며 사니 행복해보이고 늙지도 않아요.

    직장 다녀와 하는 일이 잘때까지 좋아하는 거 하며 몇 십년을 사니

    70대 이른 지금까지도 철없다고 해야할까?

    하고 싶은대로 삽니다. ㅎㅎ

    저는 안달하며 모으고 산다고 살았는데

    그래도 부족함 속에서도 사고 싶은 건 꼭 사면서 살았던거 같아요.

    윗 분이 자식에게 팽당한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자식에게 팽당하는 게 아니라

    결혼 시키고 보니 자식이 찾아와도 뭘 해서 먹어야하고

    그렇다고 며느리 시키며 내 부엌 속속 보여주기 싫어서

    해 먹이다 보니 적당히 오는게 좋더군요.

    내 그래요..... 결혼한 자식 오면 반갑지만 가면 편하고 시원합니다.

    자식 함께 살자고 안해서 다행이란 생각이구요.

    은퇴후에도 심심해하며 살지않는 남편과

    집에서 하루 종일 뭔가 서로 각자 하며 지내는 저희 부부 외로움이란 단어

    아직 모르고 사니 다행이란 생각이네요.

    제가 아는 70대 할머니라고 하기는 너무 젊은 미모인데

    혼자 집에 있는게 무섭고 싫어서 정신과 전전하고

    남편이 퇴근하고 회식이나 약속이 있으면 안절부절

    누군가 남편이 집에 올때까지 함께 있어야 하는 이상한 병에 걸리기도 하더군요

    나이들 수록 혼자 즐기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

    나머지 삶이 걱정 없을 듯합니다.

  • 40. 재미있는 만화책이라도
    '15.12.14 12:46 PM (39.7.xxx.183)

    구입해서 보세요.
    갑자기 강경옥의 별빛속에서를 살까 생각 중이였어요.

  • 41. 답글 죽 읽다보니
    '15.12.14 1:38 PM (211.251.xxx.89)

    몸에 있는 병으로 힘들어하시는 분은 한 분 계시네요. 원글님..건강관리 잘하세요. 남이 보기에 행복해보이는 저도..결국 어릴때 부터 힘들었는 건강이 나이들면서 고치기 어려운 병으로 나타났어요. 이걸 고쳐보려고 용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싸움에서 번번히 패하면서 새로운 용기를 내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원글님은 무료한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모르실거에요. 일하면서 병과 싸우면서 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저는 우울해지려할때마다..더 힘든 사람들도 많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버팁니다.

  • 42. ㅁㅁㅁㅁ
    '15.12.14 2:14 PM (112.149.xxx.88)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지겹고도 허무한 와중에
    무언가 잠시 활력을 줄만한 꺼리를 찾아 헤매는 거 같아요..
    예전엔 아줌마들이 왜 드라마에 빠지는지 몰랐어요..
    일본아줌마들 배용준 쫓아다니는 것도 도무지 이해가 안됐는데
    나이 먹으니 그런 것들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얼마나 인생이 지겹고 허무하면 저럴까 하구요

    저 위 30대되면 인생이 심심하도록 설계되었다.. 라는 말씀 맞는 거 같아요

    오래지 않은 과거만해도 사람들 평균수명이 40세였다고 하니
    지금 우린 옛사람에겐 없었던 덤 인생을 사는 거..

    정신없이 바쁘게 휘몰아치는 시기를 지나 40대가 되면
    각자가 열심히 찾아 헤매지 않는 이상 인생은 그냥 지겨운 게 되는 거 같아요

  • 43. 가끔은 하늘을
    '15.12.14 3:46 PM (221.156.xxx.108)

    차라리 인생이 지루했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너무 힘드네요...

  • 44. ㅜㅜ
    '15.12.14 4:07 PM (175.223.xxx.30)

    저도 그래요
    인생이 즐겁지도 않고 아무 의욕도 없고
    욕심도 없고 기운도 없고
    가슴이 답답하고.
    딸린 식구 없으면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챙겨야 할 아이들이 있고.
    이렇게 무기력한 엄마라서 아이들에게 미안해요.

  • 45. 암투병
    '15.12.14 4:18 PM (223.62.xxx.60)

    요즘 할머니들이 부러워요
    나도 할머니가 됐으면

  • 46. 암투병님
    '15.12.14 5:13 PM (218.157.xxx.239)

    저도 투병중입니다.

    할머니들 왜 부러워하나요?

    투병 중이라도 더 힘들지않아 좋다고 늘 생각하며 삽니다.

    그나마 다행이 다른 병증이 없어서 다행이다

    손톱 발톱 발바닥 짓무르지 말라고 하루 하루 약 바를때마다

    손 발 붕대 감고 살면서도 그래도 걸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다른 증상이 더 이상 없어서 다행이라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병원에서 더 많은 아픔을 봤기에

    그나마 다행이고 이제 누리는게 더 없는 행복이란 거

    느끼며 사니 불행할 이유도 없고 남과 비교할 이유도 없답니다.

    투병중이니 제게 관심 주는 모든 이들 잘되라고 기도해주고

    가족들 건강한 거 자체가 큰 행복이란 생각입니다

  • 47. 지겨울 틈이 없어요...
    '15.12.14 5:44 PM (122.61.xxx.201) - 삭제된댓글

    성격인지... 혼자서도 잘 놀아요 타입이거든요.
    집에서 뒹굴뒹굴해도 바쁩니다. 나름.
    하루에 할 게 넘 많아요.
    시간이 없어서 못해요.
    취미생활만 해도 넘 바빠요.
    잘하고 싶은데 잘하는건 하나도 없는거 같아서 조바심이 날 정도로...
    취미생활 하나 찾아서 열공해 보세요. 그거 하다보면 사는 재미가 느껴질 듯 싶은데...
    그러다 다른 거 찾아 또 재미 붙이고... 돌아가면서 반복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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