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와서야 결혼 못 한 이유를 깨달았어요 ㅎㅎ

요리배우장 조회수 : 6,562
작성일 : 2015-12-13 17:39:03

2015년도 이제 20일도 안 남았네요..

제가 아주 진짜 나이가 많은 여자 싱글입니다.

올해 와서야 비로소 제가 왜 싱글인지 깨달았어요 ㅎㅎㅎ

이 글 보시면 나무라는 리플이 아마 많이 달리겠지만 ㅎㅎ

 

지금까지 저는 남자를 머리로 만났던 것 같아요...

가슴의 떨림은 거의 없었죠.

초반기에 잠깐의 설렘이 있었겠지만...

여하튼 의무적으로 남자를 소개받아서 만났던 것 같아요.

소개해주는 사람에게 경제력과 성격을 본다고 강조하고, 키와 외모는 전혀 상관없다고 했죠.

키와 외모는 선천적인 것이라... 그걸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도 그냥 중간정도의 외모니까 남자 키와 외모를 밝히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대부분 키가 나보다 작았어요. 제 키가 165인데..

객관적으로... 외모는 같이 다니기에 좀 창피한 수준이었구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누가 날 보겠냐... 키나 외모가 뭐 대수겠냐~고 생각했거든요ㅎㅎ

 

결혼말 나왔던 남자들을 엄마와 언니한테 3번 보여 드린 것이 있는데

엄마와 언니 평가가... <저런 외모의 남자랑 어떻게 살 생각을 할 수가 있는지....> 였어요.

 

연애를 올 해 안 하고 일만 했는데..

어이없지만 정말 올해에 와서야 깨달았어요.

내가 남자 키와 외모를 중시한다는 것을.

경제력을 그닥 중요하게 잘 안 본다는 것을...(성격은 매우 중요하구요ㅎ)

 

엄마한테 이걸 말했더니

엄마가 그걸 이제야 알았냐면서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남자 키와 외모는 섹시함과 연결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전 제가 성욕도 그리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참 바보같았네요.

 

너무 늦은 나이에 깨달았네요

하하하

중요한 것은 이제 저도 나이도 많고 뭐 그렇다는 거죠...

외모도 뭐 그렇고... 안정적인 직업 하나 있네요.. 하하

IP : 218.149.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13 5:45 PM (114.206.xxx.113)

    여담인데요
    저도 졸업과 동시에 취직,결혼이 목표였는데 결혼이 유독 늦었어요. 아들 낳아키워보니 알겠어요. 제가 그냥 안예쁜데 생각이 넘 많았더라구요. 그냥 좀 허술한 듯 해야 혹은 얼짱급 미모면 이래저래 빨리 갔겠다 싶어요. 그래도 많은 생각과 좌절 후 배필을 만나더라구요. 님도 행운을 빌어요

  • 2. 바보 아녜요
    '15.12.13 5:47 PM (125.136.xxx.222)

    이제야 그걸 깨달으시니 ㅋ

  • 3. 동글이
    '15.12.13 5:57 PM (118.47.xxx.27)

    여자들은 다 그래요.... 그래서 제가 장가를 못 가요.ㅠㅠ








    여러분 이거 다 농담인 거 아시죠??^^

  • 4. 후후
    '15.12.13 6:43 PM (206.212.xxx.21) - 삭제된댓글

    난 그냥 잘 생긴 여자거든요 ... (예쁜 것이 아니고 ..)
    제가 그렇게 남자 외모를 본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미국에는 거의 맨날 ... 트럼프 얼굴이 cnn 첫화면을 장식하는데 ...
    트럼프가 너무 못생겨서 ... 보기 싫어 죽겠어요 ...
    만일 트럼프가 잘 생겼다면 ... 내가 그렇게 싫어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트럼프씨 ... 미안...

  • 5. 후후
    '15.12.13 6:43 PM (206.212.xxx.21)

    난 그냥 잘 생긴 여자거든요 ... (예쁜 것이 아니고 ..)
    제가 그렇게 남자 외모를 본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미국에는 거의 맨날 ... 트럼프 얼굴이 cnn 첫화면을 장식하는데 ...
    트럼프가 너무 못생겨서 ... 보기 싫어 죽겠어요 ...
    만일 트럼프가 잘 생겼다면 ... 내가 그렇게 싫어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트럼프씨 ... 미안...

    아 .. 그래서 ..
    내가 여태 싱글이란 것입니다.

  • 6. 여담
    '15.12.13 6:48 PM (117.111.xxx.38)

    한국 사는 저는 트럼프가 왜이리 싫을까요..

  • 7. .....
    '15.12.13 6:58 PM (1.251.xxx.10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전 결혼했나 봅니다.
    못 생긴 남자랑. 키작고

  • 8. .....
    '15.12.13 8:18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남자 외모 보는 여자들은 대부분 정신적 측면에서
    세상 모든 남녀노소 친구 이웃 지인 동료 기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이 이기적이더군요~~
    주위에 잘 관찰해 보시면 어느 순간 통계적으로 맞다고 인정할 날이 온답니다....

  • 9. ㅋㅋㅋ
    '15.12.13 8:51 PM (1.176.xxx.154)

    남자 외모보는건 아주 본능입니다
    외모 보는 여자가 아주 본능적이고 솔직하고 진국이죠
    자기 본능 억제하며 돈 능력만 보고 결혼하는 여자
    아주 무서운 여자들이죠
    아 또 남편 외모가 떨어져서 외도 가능성또한 낮은걸
    즉 자기 못버리는거 알거든요
    진짜 무서운 여자들이죠
    님은 아주 솔직한 여자구 진국이네요

  • 10. 저도 봐요
    '15.12.13 10:28 PM (121.161.xxx.44)

    인물이 너무 딸리면 케미가 전혀 일어나지 않아서 걍 포기했어요~
    도널드 트럼프 진짜 못생기긴 했죠ㅎㅎㅎ 하는 행동은 더 골때리고~~

  • 11. ㅎㅎ
    '15.12.13 11:59 PM (211.36.xxx.198)

    원글님 넘 재밌어요^^

  • 12.
    '15.12.14 12:48 AM (175.117.xxx.90) - 삭제된댓글

    슬프네요
    체형 완벽해서 티비광고에 몸만 나오기도 했던남자
    데리고 다니기 좋고 케미도 넘쳤지만
    오래 사귀니 보이더군요
    경제력이 거의 없다는게....

    뭐든 완벽할수는 없어요

  • 13. ㅐㅐ
    '15.12.14 2:34 AM (119.197.xxx.78)

    저도 나이많은 솔로입니다.
    전 경제력은 오히려 많으면 부담스러워 별로고, 외모는.. 그냥 여리여리한 초식남 타입이면 o.k에요.
    키도 별로 안보고..
    그래도 학벌은 저도 속물인지 자꾸 보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 그런지 그나마 외모나 분위기가 괜찮은 남자를 만나면 학벌이 저보다 너무 쳐져서 결국 안 만나게 돼요.
    학벌, 외모 다 괜찮으면 또 너무 심하게 백수인데.. 계속 제가 벌어먹여야 할까? 하는 생각을 첨부터 하니 또 안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914 인서울 의대들 수시... 2 .., 2016/01/03 2,470
514913 생전처음 가는 유럽 , 동유럽은 어떨까요 12 . . 2016/01/03 3,559
514912 남편이 시험준비 할 동안만 친정합가 어떨까요..? 22 ㅇㅇ 2016/01/03 3,895
514911 스마트폰 사주는 엄마가 더 이상해보이던데.. 44 독한엄마 글.. 2016/01/03 5,873
514910 가스 건조기 배관 공사비 35만원 8 우면 2016/01/03 4,546
514909 피부과에서 근육 건드리는 시술의 부작용? 4 피부과 2016/01/03 2,157
514908 욕조없는 아파트 질문이요 16 고민 2016/01/03 5,520
514907 부산 돌고래순두부 만드는법 10 미세스 2016/01/03 3,229
514906 홍콩 여행 매력이 뭔가요? 25 ..... 2016/01/03 7,803
514905 요즘도 개인병원은 원장 사모가 와서 간섭하는 경우 많아요? 16 의사 2016/01/03 5,296
514904 코스트코 양재 오늘은 어떤가요? 에쓰이 2016/01/03 493
514903 일을 운동 삼아 한다는 사람? 6 알바 2016/01/03 1,902
514902 마른멸치산거가 짜요 건어물 2016/01/03 377
514901 표창원님, 그는 누구인가- 진짜가 나타났다 2 13 11 2016/01/03 2,886
514900 '국가가 한 일'이라는 박근혜 정부 '악의 평범성' 닮았다 2 샬랄라 2016/01/03 619
514899 학생들이 교사 빗자루로 때리는 영상 보셨어요? 28 .... 2016/01/03 5,568
514898 가스오븐에 딸린 생선그릴 잘 구워지나요? 도와주시고 복받으십시요.. 10 생선좋아 2016/01/03 2,342
514897 복면가왕 같이 봐요~~ 38 .. 2016/01/03 2,761
514896 호흡이나 명상배우고 싶은데..젊은분들 많은곳 없을까요? 8 예민해서 2016/01/03 1,957
514895 통역에 재능이 있는지 여부는 9 ㅇㅇ 2016/01/03 2,478
514894 전주 한옥마을에 돈이~~ 13 **^ 2016/01/03 5,187
514893 靑 "정부, 지난 3년간 경제 민주화 실천 이뤄내&qu.. 4 샬랄라 2016/01/03 566
514892 유아인... 필력 하나는 대단하네요 123 ... 2016/01/03 31,799
514891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실황을 보는데 기모노 3 오~ 브라우.. 2016/01/03 1,289
514890 생강 약간무른거...(생강독 걱정) 4 ..... 2016/01/03 5,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