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고도비만이셨는데 서서히 몇년에 걸쳐 감량하신분이 쓰신 글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하라고 했거든요
어머니가 고혈압 당뇨로 10년이상 아프셔서 저한테 맨날 살빼라 그러세요
이젠 신장까지 망가지셔서 두달에 한번씩 부모님 모시고 대학병원에 다니고 있고
저는 고도비만인데 40대 중반이고 운동이라도 해보려고 헬스 등록하고
바로 극심한 두통이 와서 반년째 신경과 다니며 병원치료중입니다
이제 좀 나아져서 헬스장에 겨우 다니기는 하는데 일주일에 한두번 가서
30분 런닝머신하고 여러가지 기구를 한바퀴 돌고나면
힘도 없고 재미도 없어서 마지못해 겨우겨우 나가고 있어요
지난주에 직원들이랑 볼링장에 갔는데 제가 아이낳기전 가보고 거의 20년만에 간거라서
너무 너무 걱정하고 갔는데--팀대항에,너무 못해서 챙피당할 걱정에---
살이 쪄서인지 힘이 좋아져서인지 남직원들이 실력발휘를 못해서인지
낮은 점수인데도 상위권이 되었구요
적당한 무게감의 볼을 굴려서 10개핀을 맞추는게 어찌나 재미나던지
일주일에 몇번 혼자라도 와서 게임하면 재밌을것 같더라구요
살이 많이 쪄서 많이 뛰고 달리지 못하니 괜찮을듯 싶은데
돈이 많이 들거나 너무 힘들거나 하지않고 재미가 있어 꾸준히 하면
살빼는데 도움이 될까요?
볼이나 신은 안살려구요
제 남편이 전에 할때보니 돈이 엄청 들었던거로 기억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