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엄마는 힘이없네요..

..ㅠ 조회수 : 4,506
작성일 : 2015-12-12 23:07:18
남편은 싸우지만 않으면 겉으로보긴 자상한편인 아빠에요..
요즘 모바일게임을 많이하긴하지만..속은 별로안깊지만 큰아이에게 상냥하게 잘하는 버릇이있어서 아이가 잘따라요..

근데 문제는 저와 부딪힐때 일어나요..ㅠ
항상 싸우면 다섯살짜리 큰아이와 아기가있는 엄마로서 참아야하는데 휴..아까도 저는 남편이 둘째아기를 잠깐..아주 잠깐 봐줄때를 이용해서 설거지를 마져 하고 빨래까지 꺼내야겠다 생각하고있을때 아기가 좀 징징거렸어요..휴..잠깐이면 되니 빨래꺼내려는데 남편이 갑자기 화를내는거에요..기분나쁘게 고걸 못참고 자기가 좀 달랠생각은 하지않고 제가빨리와서 안지않는다고..ㅠ

저도 정신이없긴했지만 남편이 갑자기 화내는듯한 말투가 서운해서 받아쳤어요..애기를 얼마나안아줬다고 그걸못참냐그러니까 갑자기 남편이 강아지막아놓은 펜스를 발로 차는거에요..허걱..하필 그 펜스가 아기눕혀놓은곳으로 날라와서 아기놀래서 울고 저도 흥분이 극에달해 막 퍼붓고 남편은 그럼 한술 더뜨고 때리려는 시늉하고..큰아이 놀래고..ㅠ

남편이 평소 분노를 잘 조절하지못하고 자기성질 건드리고 한마디했다가는 저런반응이 나오는걸 잘 알고있어서 조심하는편인데 저도 아기앞에서 저러는건 못참겠더라고요..그래서 빨리 사과하라그러니 비웃고 언제나처럼 큰아이와 나가버리네요..큰아이한텐 엄청 좋은아빠코스프레..달래주는척하고..그럴꺼면 지 화나 조절하지..

저도 남편 저런성격인줄 알면서 우선순위 잘못 선택한걸 후회하는중이에요..ㅠ 남편은 언제나처럼 골탕먹이려는심보로 아직도 안들어오고있네요..전 답답해도 엄마전화오셔도 아무일없었던듯 말하고 둘이 놀러갔다고했지만 속은 문드러지네요..

오늘 날씨도 너무 화창했는데 하루종일 집에박혀서 둘째가 감기에걸려서 속은 상해도 웃는얼굴로 놀아주고 목욕시키고 재웠네요..이쁜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좀 조심해서 즐거운 주말 만들어줬어야하는데 저도 육아에지쳐서 이제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하는거같아요..ㅠ
IP : 218.48.xxx.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기한게
    '15.12.12 11:09 PM (175.223.xxx.230)

    왜 저런남자랑 결혼하고 이혼도 못해요?
    참고사는 여자들이 꽤 되네요... 생각만해도 답답해요

  • 2. ㅡ,.ㅜ
    '15.12.12 11:17 PM (203.226.xxx.24) - 삭제된댓글

    결혼 전에도 욱하는 성질인거 아시고도 결혼하셨다구요...? 남편 무서워서 어찌 사나요... 어린 아기가 둘이라 헤어지기도 쉽지 않겠네요... 남편 성질 안건드리게 눈치보고 살아야겠네요.

  • 3. ㅠㅠ
    '15.12.12 11:19 PM (110.70.xxx.117)

    전 아내하고 싸우고 3일째 말걸어도 대꾸도 안하심
    지출을 항상 50만원이 오바하셔서 모라 했는데..
    밥거부하시고...미안하다고 사다줘도 안먹고
    흠 저도 화나서 밖으로 나돌까하다 참고있네요
    누군하난 참아야합니다 맞불작전 하다가는 일이크게되요
    기간이 어느정도 지나서 그때서운했다 그러세요 ㅠㅠ

  • 4. ...
    '15.12.12 11:20 PM (110.70.xxx.62)

    첫 댓글님,
    이혼이 그리 간단하면 결혼생활이 뭐 그리 힘들겠습니까... 맘에 안들면 그냥 이혼하면 되는데요...
    원글님, 끝까지 한번 노력해보세요.
    저는 4년 걸렸어요. 서로 폭발하는 성격 참는데까지. 고쳤다고 말할수 없는게 앞으로 일은 모르니까요.
    지금은 사이가 많이 좋아요. 이렇게되기까지 전쟁같은 신혼생활이었어요.
    자신을 잃지는 마시고, 마지막에 이혼변호사 만나서 상담할때 신랑이 울면서 잘못했다고 너 없으면 못산다 했을때 진짜 코웃음 쳤습니다.
    착각이라고 없어도 살수 있다고. 시간 지나면 잊혀진다구요. 거기서 서로 많이 바뀐거 같아요.
    할수 있는 방법 다 해보세요. 그리고나서 이혼해도 늦지는 않을거같아요.

  • 5. 맞아요..
    '15.12.12 11:21 PM (218.48.xxx.67)

    결혼전 남편은 저런성격을 철저히 숨겼어요..ㅠ 저와 데이트전에 시비가붙어 경찰서까지 갔디왔다고 결혼후 실토하더라구요..ㅠ 눈치보고살아야하는데 저도인간이라 힘드네요..일단 대화가안되니 힘들어요..화부터내거든요..ㅠ

  • 6. ㅠㅠ
    '15.12.12 11:26 PM (59.15.xxx.122)

    댓글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아기엄마인데 남편이랑 싸우게되면 항상 엄마인 제가 더 아기놀랠까 걱정하게되고 . . 그러면서도 섭섭함과 짜증이 제대로 섞여서 저도 모르게 더 막말하게되고. .
    공감되요. . ㅠ오늘 화창했던 날씨에 더 외롭고 힘드셨겠어요. . ㅠㅠ흑. .힘내시라는 말밖엔. . ㅠㅠ
    저희 친정아부지가 욱하는 성격이신데. . . 스스로 욱하고 후회하는타입이라. . 받아치면 일이 커지는데 한번 삭히면 스스로 미안해하면서 몇배로 더 잘해주긴해요.. . 그냥 힘드시겠지만 욱할땐 그냥 피하심이. . ㅠ

  • 7. ㅡ,.ㅜ
    '15.12.12 11:26 PM (203.226.xxx.24) - 삭제된댓글

    때리는 시늉한다는 거랑 물건 걷어차고 집어던지는게 젤 무서운거 같아요. 폭력성향이라 언제 사람 때릴지 몰라요. 혹시 모르니 남편이 난동 피울때 녹음 해두셔요... 그리고 최대한 남편 성질 안건드리는 쪽으로 행동하셔야겠어요 ㅠㅜ

  • 8.
    '15.12.12 11:41 PM (74.77.xxx.3)

    그래도 큰애 데리고 나가준게 어디에요.
    그동안 밀린 설거지 빨래 하세요.
    우리 남편은 연년생 아기들 키울때도
    버럭 하고 혼자 나가서 안들어 왔어요.
    애기엄마는 힘없다는거 공감해요.
    근데 애 키울땐 도리없어요.

  • 9. 음..
    '15.12.13 12:35 AM (118.32.xxx.208)

    일단은 싸움이 일어나는 단서는 부부마다 다른데 그 단서는 아내가 빨리 캐치해서 대처하는 요령이 필요해요. 결국은 아이도 안울리고 남편도 화나지 않고 나도 안힘들려면 아이가 울면 일단 달려가서 아이 안고 하다만거 해달라고 하는거에요. 아이를 안으며 다독이며 "저거만 마저 널어줄래?" 라던가요.
    남편이 화나는건 아이를 안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화를 돋군다고 느낀(지극히 주관적인) 표정, 말투, 투덜거리는 몸짓, 그런거라네요.

    만약 밝게 제의해도 안바뀌는거면 남편이 아주아주 미성숙한거구요.

  • 10.
    '15.12.13 12:45 AM (175.223.xxx.230)

    결혼전 남편이 성격을 철저히 숨겼군요... 숨기면 어찌할수도 없고.. 이혼하고 싶을때 이혼하려면 여자들이 경제력을 꼭 갖고있어야겠어요. 외국같은 경우 이혼해도 여자들 손해가 아닌데 우리나라는 귀책사유가 남자라도 여자들이 위자료랑 양육비를 얼마 못받으니까요...

  • 11. 저거
    '15.12.13 12:53 AM (223.62.xxx.7)

    그냥 두지 마세요.
    아주 못돼 처먹었네요.
    어떻게 한번은 뒤집어 볼 일이에요
    부인 알기를 우습게 보는거잖아요
    옆에 있었음
    제가 가만 안뒀을 듯요

  • 12. 돌돌엄마
    '15.12.13 2:08 AM (112.149.xxx.130)

    위에 음..님댓글대로 하는 게 맞아요.
    저희 남편도 다혈질이라 신혼 때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근데 지내보니(저도 애 둘) 남편이 꼭지 도는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복잡하지 않고 그래도 두세가지? ㅋㅋ
    그거만 안 건드리면 되는데
    그중 하나가 애 보는 거요. 애 우는 거 달래는 걸 못하는데 내가 뭐 한다고 애 우는 거 달래라고 하면 거기에 빡도는 거예요.
    그래서 음..님이 댓글단 것처럼 애 상태 안좋을 땐 내가 애 보고 집안일은 남편이.

  • 13. 돌돌엄마
    '15.12.13 2:09 AM (112.149.xxx.130)

    갓난아기 키울 때가 정말 둘 다 힘들고 신경 곤두서고 그러죠.. 둘째가 좀 크면 싸울 일도 없을 거예요..

  • 14. ㅇㅇ
    '15.12.13 2:36 AM (211.36.xxx.118)

    저두 애들 어렸을때는 많이 싸웠는데 애들 크니 안싸우네요 힘내세요

  • 15. 감사함으로
    '15.12.13 9:29 AM (59.4.xxx.69)

    아기때문에 참게 되는 것 알죠.
    하지만 말다툼 정도는 참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폭력이 행해진다면 참는게 능사는 아니죠~
    애들을 위해서 참는다면 앞으로 아이들은 이런 작은 폭력에 항상 노출될꺼예요~
    차라리 그렇다면 아이들을 친정이나 시댁에 보내시고 크게 싸워보세요. 말그대로 막 싸워보시라고요.
    또 한번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얼굴표정 싹 굳히시고~
    아이들은 큰방이나 작은방에 들여보내세요. 아이들 울어도 어쩔 수 없어요.
    보지는 않게 하시고~
    남편과 맞짱뜨세요.
    남편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 아이들 악을 쓰며 울면..
    남편도 못된 남자같지만 아빠니깐요~
    일차원적인 답같지만 답이 빤히 보이는 경우예요.
    이게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는 진리와 통하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593 도해강이 제대로 예전 모습으로 나타나서 진언이한테 복수하네요 12 어머나 2015/12/12 4,206
508592 백석 정말.... 49 치즈생쥐 2015/12/12 4,799
508591 아기엄마는 힘이없네요.. 13 ..ㅠ 2015/12/12 4,506
508590 오늘 응팔에서 골목길아이들 말이에요 2 ㅇㅇ 2015/12/12 2,762
508589 문재인대표가 드디어 승리하는군요... 48 .... 2015/12/12 4,823
508588 응팔에 나오는 진주 정말 기겁할정도로 귀엽네요 7 ... 2015/12/12 10,241
508587 친환경 벽지 효과있나요? 4 휴.. 2015/12/12 1,741
508586 잘 체하시는 분들 콩나물도 체하나요? 4 포포 2015/12/12 962
508585 초딩 가족들 크리스마스 계획 어떻게 되세요? 4 123 2015/12/12 1,540
508584 택이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뻐해줄수 있을것같아요. 6 .. 2015/12/12 3,765
508583 급해요!! 어머니가 아파트 행사 가셧다가 주민등록증을 털리셧어요.. 7 ㅠㅠ 2015/12/12 5,779
508582 `오유`가 `일베`보다 더 악질면이 있죠 33 ........ 2015/12/12 3,429
508581 벙개로 만나길 좋아하는 사람 7 2015/12/12 1,814
508580 입이 짧은 여자가 베이킹을 할때... 6 ㅇㅇ 2015/12/12 1,871
508579 지방분해주사 맞아보신분 3 뱃살 2015/12/12 2,785
508578 인생 자체가 쁘락치였네요 ㅎㄷ ㄷ 2 ..... 2015/12/12 2,546
508577 최고의 사랑 윤정수 김숙 커플편 진짜 재밌네요 2 ㅋㅋㅋ 2015/12/12 3,151
508576 무플이라 다시 여쭤봅니다) 장례후 부조금 늦게 드려도 될까요? 6 oo 2015/12/12 9,812
508575 화질 비교-강남 케이블 vs iptv 코알라 2015/12/12 2,313
508574 이윤석이 야당을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 49 에휴 2015/12/12 4,773
508573 코트.패딩 다들 몇개나 있으세요? 26 옷사랑 2015/12/12 12,737
508572 러블 길냥이 병원 후기 13 유지니 2015/12/12 1,987
508571 스미싱 문자 주소를 클릭해버렸는데 어떻게 하나요? 2 ... 2015/12/12 1,014
508570 응사랑 응팔 연결고리 찾은거 같아요 ㅋㅋ 3 아까 2015/12/12 5,461
508569 호감갖고 만나던 남자가 별안간 연락이 끊기면 그냥 끝인가요? 49 llllll.. 2015/12/12 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