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솔직히 저런 스타일 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가난한 과거 때문인지 쫌생이 스럽고 그렇긴 하지만
보면 자기 부인 밖에는 여자도 모른다 그러고
짠돌이긴 하지만 그건 자기 한테만 그런거고
와이프가 돈 쓰고 이런거 뭐라 하지도 않는거 같고요
부인이 통 크게 이웃들한테 한턱 쏴도 다 암말 없이 따르고
가정적이라 부인 미역국도 몰래 몰래 끓여 주려 하고
부인이 버럭버럭 소리 질러도 다 이쁘다고 받아 주고
제일 마음에 드는건
나이 먹은 부인한테 호칭을 이름 불러 주는것
한국은 이상하게 여자들이 결혼하게 되면 이름이 없어져 버리는?
그렇더라고요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이상은요
꼬박꼬박 미란아 그렇게 불러주고.
저도 결혼하게 되면 남편이 제 이름 불러 줬음 하거든요
애를 낳아도요
아들들도 끔찍히 여기고
6번 대학 떨어진 아들도 밥 챙겨 줄라 그러고..
성동일처럼 소리 버럭버럭 질러 대는 남자는 딱 질색이라..그런가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