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직장에 다니는게 좋을까요
제가 현재 다니는 직장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봉 5천초중반 / 계약직 프리랜서 / 알만한 기업에 외주로 파견직 형태 / 칼퇴근 가능하지만 일의 퀄리티 높이려고 1~3시간 야근함 / 집에서 5~10분거리 / 오후에 아이들 봐주시는 친정도 지척에 있음 / 오래도록 일하고 있지만 항상 미래가 두려움 / 실무와 관리를 겸하고 있고 외주라는 특성상 성과보상이나 권한등의 한계있음 / 회식이나 워크샵 불참해도 눈치안봄 / 주위에 프리랜서들이 많아서 초중급인력이 대부분
옮기려는 회사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기업계열사 정규직 차장 / 연봉 지금 받는것보단 낮을것같음 (대신 복지 대기업수준) / 실무와 관리겸하며 관리자로서의 역량강화 / 개척정신 필요 / 출퇴근시간 1시간넘음 / 고급인력 포진
저는 일욕심이 많고 자기발전을 꾸준히 하려는 터라 현재직장이 편하면서도 꾸준히 갈증이 있어왔어요
그런데 남편도 바쁜 편이고 아이둘 키우며 다니기에는 너무도 최상인 조건이라 오래도록 다니고 있는데요
남편 비롯한 주위분들이 배부른 고민이고 왜 사서 고생하려 그러냐며 말립니다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거라구요
아이들이랑 있는 시간도 하루에 두세시간 더 줄어들것 같구요
너무나 고민이 됩니다
저같은 상황이라면 어떠시겠어요?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1. ....
'15.12.12 10:45 AM (58.141.xxx.238)젊은 나이면 대기업 가라고 하겠지만, 40세면 지금 다니는 직장이 더 나을것 같아요.
2. 그건
'15.12.12 10:47 AM (175.209.xxx.160)정말 본인이 아니면 아무도 결정할 수가 없죠. 내 커리어가 더 중요한가 아니면 아이들 케어가 더 중요한가 잖아요. 상황마다 다르니...저의 경우는 무조건 출퇴근 시간 좋고 여유 시간 있는 게 우선순위지만 야심 있는 사람은 다르죠. 그리고 대기업 계열사 가신다면 그곳에서의 비전이 어떤지에 따라서도 너무 다르구요.
3. 흠...
'15.12.12 10:49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지금 직장에서 정년 60세 까지 일하시는게 가장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4. ㅇㅇ
'15.12.12 10:50 AM (39.124.xxx.80)대기업 갔다가 몇 년 후에 나와야 되는 경우가 허다해요.
우리나라 회사들이 경력직 중간에 들어온 사람은 열외로 치는 분위기가 많아요.5. 윈글님이
'15.12.12 11:32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능력이 되셔서 대기업갔다가
다시 프리랜서 직업 구할수있다면 저라면 대기업가서 뭐 몇년다니다가 짤리면
다시 프리로 올것 같은데요
그리고 대기업근무라는 경력이 하나더 붙는거잖아요 조직생활 경험해보는거구요
대기업은 바로 적응못해서 나올지 길어야 5년다닐지 정말 알수는 없을것 같아요
3년정도 경험해보고 다시 프리로 돌아가 대기업경력까지 플러스되어 더 경력이 붙게된다면
도전해보겠어요6. --
'15.12.12 11:55 AM (114.203.xxx.234)갈까말까 고민될땐 가고, 먹을까말까 고민될땐 먹지말고, 말할까말까 고민될땐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제 인생의 모토입니다. ㅎ7. 지금
'15.12.12 11:58 AM (113.199.xxx.17) - 삭제된댓글회사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거 같아요
역량이야 어디서든 발휘하면 되는거고요
옮기는 회사는 미래의 투자 개념인듯 하여
혹하기도 하지만 놀던물도 아닌데~~~
요즘 대기업도 불안불안하다는데
이런생각이 들어서
저는 6년다닌 회사 계속 다니심이 나을듯해요
말이 출근1시간이지 길에버리는 시간도
무시 못하겠고요
지금 회사 눈치안보고 자유롭고 여튼~~8. 지금
'15.12.12 12:12 PM (113.199.xxx.17) - 삭제된댓글그나저나
저도 지금 고민중이라 새글로 올릴까 하다가
내선택이 중요한듯 하여 혼자서만 끙끙
전에 다니던 회사 상사로 계셨던분이
독립해 나오신지가 몇년 되시나봐요
우연히 그 아내분을 만났는데
애 다 키웠으면 우리회사 나와 일좀 도우라고
상사님이 아마도 신경안써도 되는부분까지
신경을 쓰나봐요
어디서든 부하직원들이 일처리를 야무지게 해야
잘 돌아가는 법인데 꼭 한파트에서만 실수연발이라
전체 클래임 걸리고 하나보더라고요
꼭 도와준다고만 하면 지금있는 주부사원 남자사원
퇴사 시킬수 있는 의향도 있다시고요
그런데
저는 좀더 육아 살림에 신경쓰고 싶고
몸도 사실 안좋아졌고 ㅜㅜ
남편역시 예전부터 맞벌이 반대였어서
말도 못하고 있고 그래요
직종상 주말근무 해야할수도 있고
출퇴근만 세시간거리
지금 생활에서 많은변화가 예상되는건
당연한거고요
그런데
반면 전업의 인식이 놀고 먹는다 싶어
이참에 나가볼까 싶기도 하고요
여튼 이달안으로 연락을 주기로 하고
남편이나 아이들 슬쩍씩 떠보고 있어요9. 지금
'15.12.12 12:17 PM (113.199.xxx.17) - 삭제된댓글가끔 하는말이지만
본인선택이 제일이죠머
누가뭐래도 일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요
그런데 결혼하고 배우자 아이 있으니
내뜻만 내세울수도 고집할수도 없는거 같아요
님이나 저나
이번일을 기회로 삼을지 말지
잘 생각해 보아요~~^^10. 저라면
'15.12.12 1:58 PM (175.119.xxx.49)1번입니다.
참고로 저도 대기업 맞벌이 차장입니다.
2번이어도 그 정도 직급으로 들어오면 아래위로 많이 힘듭니다. 차장 직급에게 요구하는 것들을 다 해내실 수 있을지..
계속 다닌 사람은 그간 알아온 회사내 사람들에게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가 뭐하는지 어느정도 훤하게 아니까요. 여자들은 그거 더 힘들어요.
다니는 곳 다니는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