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의력, 집중력을 잃고 점점 바보가 되가는 과정

퍼옴 조회수 : 5,668
작성일 : 2015-12-12 05:32:27
어느 한가지를 깊이있게 그리고 쉽사리 포기치 않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집중이라 한다. 그것은 타고난 재주 일 수도 또한 훈련되어 질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여러 사람들을 다스리는 관리자라고 가정한다면 그리고 당신은 관리의 편리를 위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거짓말을 건네면 그대로 믿는 그런 우둔한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을 바보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봐야 한다.

하지만 반대의 입장을 살펴보자면, 나는 본래 나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나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지만,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점점 우둔해지고 있는건 아닌지 또는 다듬어지지 않은 두뇌를 날렵하게 훈련시키고 싶지만 그걸 방해받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해 볼 수도 있다. 이런 방해공작이 정말 가능이나 할까? 주변에 머리가 나빠보인다는 사람들을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그들의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가 있다. 무언가에 집중을 하지 못할 뿐더러 관심이 이리저리 날뛰고 한곳에 차분히 있지를 못한다. 감정기복이 쉽게 오르내리는 건 신경증을 의심케도 한다.

생각, 사고라는 것은 일련의 훈련을 거치면 일관된 주제에 대해서 논점을 흐트리지 않고 질주하도록 계발 될 수 있다. 그것이 집중이라는 것인데, 이제 조금 뭔가에 집중해보려 하는 사람에게 그의 주제를 흐트려 버리거나 다른 급한 상황으로 내모는 방식으로 방해를 하면 그의 정신은 금새 주의력을 잃고 만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바쁘게 만드는 것, 누군가를 한곳에 집중치 못하게 하는것, 그의 말을 이곳저곳 엉뚱한 주제와 결부시켜 대화의 논지를 뺑뺑이 돌리는 것 (인신공격으로 화를 돋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대의 주의력을 뺏고 대화 주제를 엉뚱한 곳으로 추락시킬 수 있다) 어쨋든 이런 상황을 계속적으로 반복시키면 상대가 누구든지 그를 점점 바보로 만드는 게 가능해 진다. (주로 군대나 회사에서 똑똑한 부하직원이 들어왔을 때 사용하기 좋다. 바쁘고 여유 없이 돌아가는 사회일수록 군상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당사자는 처음에는 자신의 일에 즐겁게 집중을 하다가, 몇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언제부턴가는 아예 집중 그 자체를 안하겠다고 마음먹게 되는데, 언제 어디서 갑작스럽게 바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으로 늘 주변을 경계하고 마음을 한 곳에 붙잡아 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언가 올바른 얘기를 하려들면 억지스럽게 엉뚱한 다른 주제와 연결하여 밑도끝도 없는 논리의 미로속으로 쳐넣음을 당하고 만다. 그러면 앞으로 아예 입을 다물게 된다. 이 패턴이 반복되면 그는 점점 바보가 되고 자신이 당한 짓을 남들에게도 똑같이 퍼붓기까지도 한다. (부작용으로는, 현저한 스트레쓰를 받고 극도로 게을러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관리자에게는 더 좋을 수도 있다. 게으름을 구실로 얼마든지 더 괴롭히고 정신적인 속박상태에 둘 수가 있다. 심지어 녀석을 극심한 자기비하 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다.)

주의력을 잃는다는 것,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 이런 현상은 가정에서 처음 부모의 관리를 받던 유아기때부터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학교에서 선생으로부터, 군대에서 선임자로부터,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국가에서 정부로부터 마찬가지의 일을 얼마든지 경험 할 수 있다. 가해자들은 문화라는 명분을 사용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의 주의력이 왜 자꾸만 산만해져 가는지 당사자는 이유를 모른다. 왜 자꾸 성격이 꼬이는지도 모른다. 어쨋든 이렇게 우둔해진 사람들은 겁이 많아지거나 또는 획일화 된 상하관계에서 안정을 취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는데, 때문에 겁박을 통해 쉽게 통제하에 두는게 가능케 된다. 또한 이런 사람들은 내면의 스트레쓰가 극에 달하므로 서로를 물어뜯는데도 일가견을 갖게 된다. 그렇게 쌓여진 분노는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병, 세계의 의학계에서도 공식인정한 화병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화를 잘만 이용한다면 관리자에게는 더 없이 좋은 원료가 될 수도 있다. -- 뒷부분 생략 (정치 얘기 우려됨)
IP : 173.180.xxx.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오
    '15.12.12 5:39 AM (175.197.xxx.118)

    어디서 퍼왔나요? 완전 맞는 얘기예요. 그게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변화. 출처가 궁금해요. 저도 전체를 함 읽어보고 싶네요.

  • 2. 마리아
    '15.12.12 5:49 A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정치 얘기 우려됨) 222

  • 3. 정치는 놔두고라도.
    '15.12.12 6:27 AM (1.233.xxx.179)

    초등학교 졸업하는 아이 키으면서
    방과후에 여기저기 배우러 다니는 애들 보면서
    저걸 다~~ 집중해서 애가 배울 능력이 되나
    심각히 의문이 들던데

    예체능도 뭔가를 배우는것,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한데~

    정답이네요 여기다 우리나나 집단주의 문화, 체면등등이 더해서
    현재의 불행한 나라 최고봉이 된듯. 이 글 정말 맞네요. 맞아~

  • 4. eeee
    '15.12.12 6:32 AM (110.8.xxx.206)

    이 글 전문 보고싶어요,,
    저는 정치와 왜 연결이 되는지도 모르겠는 1인이에요..

    링크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 5. ㅎㅎ
    '15.12.12 6:33 AM (220.125.xxx.15)

    그래서 공부도 그렇잖아요
    결국 한가지 열심히 한 사람은 뭐가 되도 되더란

    그리고 정치 이야기에 왜 그렇게 겁먹는지 모르겟네요 .우리가 주머니에 백억쯤 현금이 있거나
    이건희 아닌이상 ..계속 이야기 하고 관심을 갖고 감시해야할 의무적 사항인데 .
    글재주도 없고 부지런 하지 못해서 끼지도 못하지만 전 제목만으로도 그런 글 늘 고맙기만 하네요

  • 6. 잠시
    '15.12.12 6:59 AM (61.73.xxx.219)

    자신도 모르게 사회에 적응 당하는 현실을 잘 표현해 주는 글이네요.
    링크 좀 해주세요.

  • 7. 다른말로
    '15.12.12 7:56 AM (211.58.xxx.164) - 삭제된댓글

    학습된 무기력

  • 8. 링크
    '15.12.12 9:16 AM (173.180.xxx.57)

    원글링크임 http://kinamee.tistory.com/7

  • 9. 아~ 기억나네요
    '15.12.12 9:43 A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 나라 밖에 살고 있고 책 내셨다고 했지요? 기억나네요.
    원글님의 책에서 발췌했나요? 참고도서?

  • 10. ...
    '15.12.12 9:47 AM (119.207.xxx.199)

    저장합니다.

  • 11. .....
    '15.12.12 12:05 PM (211.36.xxx.131)

    저장합니다..천천히 읽어볼게요..

  • 12. 00
    '15.12.12 12:20 PM (116.121.xxx.60)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반복해서 읽어봐야겠어요

  • 13. **
    '15.12.12 1:40 PM (210.118.xxx.115)

    다음글을 기대하며 저장합니다...

  • 14. 그렇다면
    '15.12.12 5:12 PM (122.44.xxx.36)

    우리사회의 저변에 깔려있는 일제 제국주의교육의 폐해로
    역으로 말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교육으로 변화시키지 않는 이유가
    국민을 우민화시켜서 통치하기 쉬운 우민적책의 일부라고 판단 할 수도 있다는 논리지요?
    더 깊이 들어가면
    우리나라 대입의 반복암기위주의 교육도 생각자체를 차단하고
    무기력한 국민을 지배하기위한 수단일 수도 있겠네요

  • 15. 주의력
    '15.12.13 1:10 AM (223.62.xxx.97)

    주의력 집중력

  • 16. ㅁㅁ
    '15.12.13 12:48 PM (116.39.xxx.181)

    공감가고 흥미로운 글이에요

  • 17. 아이린뚱둥
    '16.1.7 8:40 PM (121.64.xxx.99)

    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418 조계사를 나서며 그가 남긴 연설 전문입니다. 36 한상균 지지.. 2015/12/12 2,607
508417 이웃의 피아노소리 이게 정상일까요? (의견청취) 19 아침부터 2015/12/12 3,319
508416 가나광고 너무하네요 5 .. 2015/12/12 4,302
508415 생강청 위에 곰팡이 버려야할까요 ㅜㅜ 5 생강청 2015/12/12 10,172
508414 노래는 못하는데 감동을 주는 가수는.. 48 반대로 2015/12/12 11,605
508413 30대 후반 첫 연애는 어떻게 시작?? 8 ㅇㅇ 2015/12/12 5,601
508412 수학시험지 검토 2 수학강사께 .. 2015/12/12 1,098
508411 주의력, 집중력을 잃고 점점 바보가 되가는 과정 15 퍼옴 2015/12/12 5,668
508410 사진)조영래 인권변호사 추모회에 참석한 문재인, 박원순, 천정배.. 8 조영래 변호.. 2015/12/12 1,321
508409 유투브에 전신운동 따라할만한거 뭐있을까요? 6 2015/12/12 1,565
508408 오늘 응답하라1988 이상하죠? 39 이상한데 2015/12/12 17,888
508407 시누이 스트레스 12 주말 2015/12/12 4,616
508406 아이페티션스, “노조 지도자를 석방하라” 3 light7.. 2015/12/12 645
508405 버스카드 찍으면서 문득 든 생각 3 cuk75 2015/12/12 2,403
508404 돼지갈비 뼈만 핏물빼도되나요? 1 돼지갈비 2015/12/12 848
508403 택이때문에 설레여요.. 19 응팔 팬. 2015/12/12 5,385
508402 남친의 이해안되는 행동..남자친구를 이해해야 할까요? 27 .... 2015/12/12 6,084
508401 저 이런것도 공황장애인가요 2 발작 2015/12/12 1,497
508400 응팔 선우엄마 마지막 표정의 의미가?? 5 2015/12/12 5,655
508399 경찰버스 불 지르려던 복면男 구속 49 ... 2015/12/12 1,183
508398 응팔 관계자에게 건의 59 시청자게시판.. 2015/12/12 14,154
508397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내 욕심 3 책임감 2015/12/12 2,045
508396 노래는 잘하는데 감흥은 없는 사람 49 개취 2015/12/12 6,400
508395 희안해요 5 ㅇㅇ 2015/12/12 909
508394 에비중2 교육비 문의요 13 ㄴᆞㄴ 2015/12/12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