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살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중인거 같은데..
12년 키우던 강아지가
지금 사료도 전혀 안먹고
물도 안먹고 움직이도 않고...
힘없이 가만히 누워만있는게 2주됐어요
병원데려가니
보낼 준비 하라고 하구요...
무지개 다리를 건너려고 하는 중인거 같은데...
옆에서 뭘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어떻게 해줘야 고통없이 편안하게 눈 감을수있을까요?...
좀 알려주세요...ㅠ
1. ....
'15.12.11 10:49 PM (119.192.xxx.81)글 읽는데 가슴 찢어질 것 같네요. 가만히 다독여주고 그냥 이름 불러주는 거 밖에는 ..
2. 동그라미
'15.12.11 10:56 PM (203.234.xxx.77)눈물이 왈칵...
8개월인 우리강쥐 저도 언젠가는 보내줘야 하겠지만
생각만해도
너무 가슴아파요3. ㅇㅇ
'15.12.11 11:01 PM (124.254.xxx.240)내년이면 울 아이도 열두 살이 되서 남 얘기 같지 않네요.
마지막에 아프지만 말고 자는 듯 그대로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많이 고통스러워 하나 봐요 ㅠㅠ
저 같으면
진료 받은 병원에 가서 진통제 처방해달라고 할거 같아요
그래도 고통을 많이 느낀다면 안락사도 고려해 보겠네요.4. ㅠㅠ
'15.12.11 11:07 PM (211.246.xxx.144)고통보다는
산송장처럼 아무움직임 없이
가만히만 있어요... 링겔도 맞고왔는데
움직임이 전혀 없네요.. 눈만 떠있지...
어디 움직일 힘 하나도 없나봐요
지금 이 글 쓰면서도 눈물만 나네요...5. 힘내자
'15.12.11 11:09 PM (118.221.xxx.88)품에 안아주세요. 많이 많이.
저는 제 품에서 보내는 게 소원이에요.6. ㅇㅇ
'15.12.11 11:18 PM (124.254.xxx.240)난 괜찮다고 힘들게 버티지 말고 가야할 길 가고 싶은 길로 가라고 얘기해주세요. 주인이 울거나 불안해 하며 강아지도 힘들어 할 테니 최대한 담담하게 얘기 해 주시고 그동안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나중에 좋은 곳에서 또 만나자고 얘기 해주세요.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아픔 없는 곳으로 가라고
7. ..
'15.12.11 11:28 PM (211.187.xxx.26)사료를 불려서 죽처럼 끓여주시고 액티베이트 영양제 구입하셔서 네 알 정도 고용량 먹이세요 안 먹으면 꿀에 개어서요
당장은 급하니 동물병원에서 사시고 이후에는 바이오벳이라는 곳에서 직구하세요 기적처럼 살아날 수 있어요
해도 많이 보여주시고 사랑한다고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좋은 소식을 기대합니다
2주라면 아이가 살 의지가 있네요 힘내세요8. ....
'15.12.11 11:33 PM (211.178.xxx.223)올초에 암으로 보냈어요.
마지막 한달은 그냥 지 좋아하는 음식 다 먹였어요. 주로 사람 음식이죠.
몸엔 안좋았겠지만 잠시나마 행복라하구요.
그렇게 떠나보내고 두달 이상 우울했고... 이젠 가끔 잊는 날도 있고 그러네요.9. 히구
'15.12.11 11:40 PM (218.155.xxx.45)맘이 아프네요.
그런데 딱히 어디가 안좋은게 아니고
전체적인 노화로 그런가요?
아직 나이로는 그렇게 보낼 나이가 아닌데 그러네요ㅠㅠ
요즘 보통 15살16살은 넘어서 눈감던데요.10. Christina0
'15.12.11 11:52 PM (211.208.xxx.185)이야기해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괜찮다 안심시켜주고 그랬어요.
키우던 고양이가 가는데 자기가 좋아하던 자리에 가서 다 앉아보고 눈감더라구요.
마치 기억하려하는거 같았어요. 흰색 명주 두겹으로 싸서 묻어주면서 하얀고양이 되서 다시 우리집이 와라랬더니 정말 흰 고양이가 다시 우리품에 왔어요. 오자마자 자기집처럼 낯안가리고 잘 놀더라구요. 신기했어요.11. 작년에 레트리버
'15.12.11 11:55 PM (58.234.xxx.10)레트리버 14살보냈어요
기력없을때 고기를 줘도 고개를 돌려버려서
넘 속상했는데
날계란으로 회복했어요
그렇게 회복하고 10개월 가까이 더 살아줘서
넘 고맙더라는
화이팅 하십시요12. 작년에 레트리버
'15.12.11 11:57 PM (58.234.xxx.10)지금도 넘 그리운 우리강쥐
보고싶네요13. ...
'15.12.12 12:14 AM (116.32.xxx.15)저희 강아지 작년오늘 하늘나라갔어요...
화장해주고 집앞 산책길에 뿌려줬어요...
심장병으로 앓다가 일주일을 죽을고생하고 숨못쉬어 괴로운듯 바닥을 긁으며 몸서리치다가..이튿날 제곁에 기대는듯 쓰러지더니 숨을몰아쉬며 갔는데 그 모습이 잊혀지질않네여...
그 괴로워하던모습...아무것도 해줄수없는 괴로움......
스마트패드 작은걸 디지탈액자처럼.해서..사진들 몇천장되는거 다 넣고 거실장에 올려놨어요...
보고싶다...깜댕아ㅜㅜ14. , ,
'15.12.12 12:14 AM (222.233.xxx.7)14년된 우리 강아지도 작년에 그렇게 떠났어요
산송장처럼 일주일 .. 좋아하는거 줘도 안먹고 .. 겨우겨우 먹이면 다 토하고 마지막날은 물만먹어도 토했어요
그냥 많이 안아주고 고맙다고 행복했다고 사랑한다고 얘기많이해주고 .. 식구들얼굴 다보고 다 모였을때
힘들면 이제 가도된다고 고생했다 사랑한다고하니 한숨한번 쉬고 가더라구요
많이 쓰다듬어주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ㅜㅠ15. penciloo2
'15.12.12 12:26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안아주시고 쓰다듬어주시고 품에서 보내세요
그리고 행복하고 사랑스러웠던 기억으로 바라보시면 편안하게 하늘별여행 갈거에요
힘내세요 ㅠㅠ16. ㅠ ㅠ
'15.12.12 12:51 AM (112.149.xxx.152)요즘 강아지들 15세 넘기고 그러던데..병은 없는 건가요? 제 친구 티컵 강아지..14세였는데요..진짜..병원서도 손 못쓰고..식음 전폐해서..누워서 오줌까지 싸고..결국 장례식장 알아보다가..예전에 그 강아지 키웠던 제 친구 동생한테 연락했더니...그 동생 목소리 듣자마자 눈 동그래지더니 다시 산경우도 있어요. 예전 주인 목소리 듣고는 힘을 벌떡 내고 밥을 다시 먹더래요..
17. .......
'15.12.12 12:51 AM (66.249.xxx.195) - 삭제된댓글..........................
18. 윗분 말대로
'15.12.12 3:22 AM (1.234.xxx.50)액티베이트 사서 먹이세요. 직구는 시간 걸리니 동물병원, 동물약국에서 다 파랑요. 두손 놓지 말고 뭐라고 구해서 먹이세요. 먹으면 삽니다.
19. ..
'15.12.12 3:54 AM (223.62.xxx.6)가슴아프고 눈물나요
20. 댓글들 보고
'15.12.12 7:41 AM (58.140.xxx.79)아침부터 눈물 펑펑 나네요
21. asd
'15.12.12 10:41 AM (221.165.xxx.73)얼마전 보냈던 경험자로서..
사람이건 동물이건 곡기끊으면 얼마 안남은거 맞아요
전 좀 더 해줄걸 싶은건 따뜻하게 품어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거 잭번만 더 해줄걸 싶어요
분명히 알거예요 그리고 두려울거예요 옆에서 지켜주세요 같이 자고 끊임없이 사랑고백하세요22. asd
'15.12.12 10:41 AM (221.165.xxx.73)잭번만-> 백번만
23. 아직 이른 나이
'15.12.12 11:40 AM (58.143.xxx.78)어제 13살 요키할매도 햇볕쬐며 산책하시던데
위에 방법 써보세요.
뭔가 번쩍하고 일어났슴 좋겠어요.24. 아이고
'15.12.12 3:49 PM (175.209.xxx.77)경험자로서
그 고통이 얼마나 클지
차라리 안락사시킬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고싶어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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