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음주 시험보는 여고생들에게 담임이 과자파티를 해주고 싶을때

...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5-12-11 10:16:18

고1 기말고사를 보는데

지난 시험에서 아이들이 죽쑤어서

이번은 잘 보라고 용기를 주고 싶은데

어떤 과자가 좋을까요?

뻥튀기가 의미상 좋을것 같기도 하지만

맛은 애들이 안좋아할것 같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 한봉씩 안겨주는 게 괜찮을거 같은데

뭐가 좋을지요, 제가 과자를 잘 모르고 야근하느라 시간도 없어서요
가능하면 링크도 좀 부탁드려요

두달에 한번 생일파티할 때마다 선물 한개한개 포장하고 있으면

중학생인 제 딸들이 화내드라구요(바쁘면 포장하라 시키기도 하니^^)

자기들은 담임샘한테 한번도 선물 안받았다고 ㅎ

근데 갈수록 학생들은 피드백 할 줄 몰라요,

빼빼로데이 때도 지들끼리만 먹느라 바쁘네요

저는 아이들한테 어른챙기는 것을 꼭 가르치는데...

그래도 뭐 주는 기쁨 커가는 모습 보는 기쁨이면 된거죠뭐

요즘 여러 업무에 학생부 쓰느라 초인적으로 살고 있어서 부탁드려 보아요ㅜㅜ 

IP : 49.1.xxx.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1 10:21 AM (222.110.xxx.76)

    저라면 초콜릿으로 할 거 같아요. 부피도 작고, 포장안해도 될만큼 고급스럽게 나오니까요.

  • 2. ^^
    '15.12.11 10:28 AM (175.208.xxx.189)

    초콜릿 좋네요...학생들 지금은 잘 몰라도 어른이 되고 사회에 나가면 기억에 남는 좋은 선생님이시겠네요..

    반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20년전 고3 여름 담임샘이 반아이들에게 사주셨던 아이스크림이 지금도 생각나요...깜짝배달...

    무뚝뚝한 선생님이시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셔서 고마웠어요..학창시절이 그립네요..

  • 3. ^^
    '15.12.11 10:58 AM (116.121.xxx.235)

    저도 집에서 어른챙겨드리는거 가르쳐야 겠네요~^^ 아이들이 잘 표현할줄모르고 고마운줄 모르는것같아도 마음으론 다 느끼더라구요

    과자는 미니봉지괴자 여러가지 넣어서 박스로파는 멀티팩있던데 딱 한번에 먹기 좋더라구요

  • 4. 예전기억
    '15.12.11 11:12 AM (14.43.xxx.33)

    글을 읽다보니 예전 기억이 떠올라서 댓글을 답니다.
    저 고2때 담임선생님이 스니커즈미니3개정도, 빅파이하나, 사탕약간을 포장해서 반아이들에게 나누어주셨어요, 먹고 시험 잘보라고. 기대안하고 받으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면서 막대사탕을 빨았던 기억이...
    고등학교 졸업한지 25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참 좋은 선생님이었는데 원글님도 좋은 선생님일것 같아요.

  • 5. 그냥
    '15.12.11 1:00 PM (66.249.xxx.195) - 삭제된댓글

    탕수육 짜장면 같은 중국음식 배달시켜서 온 반 아이들이 한꺼번에 둘러앉아 웃고 떠들며 먹는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덜 복잡하고.....
    돌도 씹어 먹을 땐데 그저 배불리 먹는게 남는 거죠? 너무 심한가...ㅋㅋㅋ

  • 6. ^^
    '15.12.11 3:55 PM (110.9.xxx.9) - 삭제된댓글

    좋으신 선생님이신듯 한데... 이런 댓글을 적게 되서 좀 그렇지만요...
    정말 좋으신 선생님이시니까,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좀 여쭙고싶네요. ^^
    1. 여러 업무에 학생부 쓰시느라 초인적으로 살고 계시다면서, 왜 이런 일을 만드시나요? 정말 궁금해요!
    왜냐면요...
    2.원글님 반 학생들 중에는 음식 알러쥐나 아토피가 있는 학생이 단 한명도 없나요? 정말 확실히 없나요? 음식 알러쥐 있는 사람은 정말이지 과자, 초컬릿, 사탕, 아이스크림, 피자, 탕수육, 족발, 보쌈 등 모든 종류의 음식을 먹을때 신경 많이 쓰여요. (어려서 신경안쓸지모르지만, 그 부모는 속이 타들어가요. 본인이 잘 신경쓰면 좋을텐데, 아직 학생이라 철이 없어서 그런지.. 학교내에서 먹는 음식은 엄마가 옆에서 확인해줄 수 없는데...) 일일이 구성성분을 다 확인하고 먹어야하니까요.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이 다 과자파티라고 간식을 먹고있는데, 음식 알러지 있는 학생만 혼자서 귤 먹고 있자면, 화도 나고요. 그 아이는 그날 집에 와서 엄마에게 하소연해요. 친구들은 오늘 선생님이 간식줘서 먹었는데, 나만 못 먹었다... 등등..
    3. 혹시 원글님 반에는 알러쥐나 아토피 학생이 없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다른 반에는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원글님 반에서 과자파티를 하면, 옆반, 다른 반에서도 과자파티하고싶다고 학생들이 선생님을 졸라댈테고... 그러면, 원글님의 옆반에 있는 알러쥐, 아토피 있는 학생이 괴로움을 겪어야해요.
    4. 알러쥐나 아토피 있는 학생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학교에서만이라도, 학생들에게 소수의 사회적 약자(음식 알러쥐, 아토피가있는 사람들)를 배려하는 모습을 알려 주시면 어떨까... 하는 소견이 있네요...

  • 7. ^^
    '15.12.11 4:02 PM (110.9.xxx.9) - 삭제된댓글

    제 아이가 음식 알러쥐가 있어요. 아이가 학생이 되면서부터.. 정말 힘드네요. 과자, 사탕 등등 간단한 군것질 거리에 알러쥐 유발음식이 많이 들어있는데, 그걸 선생님이 일일이 확인하실 시간은 없으니, 그냥 우리아이만 빼고, 다른 모든 학생들에게 사탕을 받곤하거든요. 그럼, 우이아이는 집에 와서 이런 일을 엄마인 제게 말해주고... 그럼, 제가 보답으로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주곤해요. 휴... 제 맘 같아서는, 학교에서 급식과 물 외엔 음식은 모두 다 절대 금지! 시키면 좋겠어요. 누군 먹고, 누군 못 먹고... 소수의 학생을 배려안하는 우리나라 사회의 모습이 학교에도 그대로 보이는 듯해서 너무 속상해요...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해 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488 혹시 약사나 의사 계신가요? 5 ㅠㅠ 2015/12/14 3,205
509487 고모입니다ㅠ조카선물 추천해주세요ㅠ 4 아일럽초코 2015/12/14 1,293
509486 이승환 콘서트 몇 시간 공연이던가요? 7 루리 2015/12/14 944
509485 장애아를 키우고있어요 12 ~~ 2015/12/14 5,296
509484 세월호60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분들과 꼭 만나게 되.. 9 bluebe.. 2015/12/14 533
509483 지금 생활의 ** 만두.. 8 에휴 2015/12/14 4,255
509482 새침하고 도도한 여자들이 원래 인기가 많나요? 12 .. 2015/12/14 21,127
509481 마윈,알리바바가 어떤 기업인가요 4 알리바바 2015/12/14 1,377
509480 양쪽 집안반대로 헤어진 후, 남자도 아프긴 할까요? 5 아픔 2015/12/14 2,576
509479 겨울 데이트룩..어떻게 입는게 제일 이쁘던가요? 4 멋쟁이 2015/12/14 2,539
509478 청소기.. 2 2015/12/14 742
509477 미스트쿠션 헤라랑 아이오페중 11 질문 2015/12/14 2,625
509476 부천상동 예비고1 학원추천 부탁드립니다 1 꿍이마마 2015/12/14 1,020
509475 남산옆 서울역고가공원은 자해협박시위장소 만들 목적. 5 박원순깊은뜻.. 2015/12/14 873
509474 조국 교수는 뭐하는 인간입니까? 36 ..... 2015/12/14 6,440
509473 보통 출퇴근시간 얼마나 걸리나요?? 2 2015/12/14 910
509472 종일 신해철 음악을 듣고 있네요. 3 우울한기분 2015/12/14 640
509471 조국 "구당모임, '수장'이 탈당했으면 같이 탈당해야지.. 12 샬랄라 2015/12/14 2,252
509470 양도세문의요. 1 마미 2015/12/14 834
509469 장희진 언제부터 연기를 그리 잘했나요?? 6 .. 2015/12/14 3,180
509468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 다녀보신 분 14 ........ 2015/12/14 5,055
509467 토이푸들이라고 샀는데 너무 컸어요. 37 잘먹네 2015/12/14 11,890
509466 김장김치가 짜면 무를 절여서 넣어야하나요? 5 김장김치 2015/12/14 1,895
509465 권재철 "문재인 아들 채용 과정 실수 있었다".. 12 ........ 2015/12/14 2,203
509464 날삼재는 동지 지나면 나가나요? 10 어서가라 2015/12/14 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