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나무를 심는다는게 뭔지 몰랐는데 이나이에 참 큰의미를 알것 같아

친구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15-12-11 00:45:16

나이 오십이 되어보니 젊었을때 생각했던 이나이가 그나이가 아니였음을 지금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중하나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넘겨집는 다는게 아닐까...
그래서 '나중에' '나중에'라는 말이
의미가 없는게 아닌지.


적어도 나는 그랬다.
좀더 살면 지금의 모든걸 그대로 가진채 필요한 돈이 주워지고 삶의지혜가 더쌓일테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그때가서 친구도 찾고 못다한 사랑의 표현도하고 여행도 하고...
그러나
그것은 현재에 꼭 현재에 돈만 추가 되어서 되어질 일이 아니였음을 이나이에 알게 되었다.
여유보다는 앞으로 스러져갈 나의 모습을 알기에 더욱쫓기듯 살아야한다는걸...
덜비참하게 덜 고독하게 덜추하게 나이를 먹으려는 노력은 계속될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못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하겠지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냐"고 하지만 모질란 사람처럼 무한긍정으로 대책없이 살긴 싫다.
백년도 못사는 사람이 천년을 걱정할필요는 없지만
딱 고만큼 딱고만큼의 가두리는 치고싶다...

혼자 생각을 정리하려 커피솝에 앉아서 주절거려봤다...
답장 없어도 서운해하지 않을테고
그냥 읽어줄 친구가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친구가 보내준 글 ***

IP : 182.216.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15.12.11 12:53 AM (121.130.xxx.134)

    맞아요.
    사과나무.
    이왕이면 좋은 종자로 심어서 잘 가꾸고 키웠어야 하는데...

  • 2. 주니야
    '15.12.11 3:12 PM (39.7.xxx.95)

    요즘 내 마음이랑 똑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691 블프 직구한거 받으셨어요 6 혹시 2015/12/11 1,589
507690 저기... 이러면 기분이 어떠실 것 같으세요? 49 ........ 2015/12/11 1,216
507689 시기 질투 심한 아줌마들.. 48 ㅇㅇ 2015/12/11 7,004
507688 근데 요즘 김한길은 왜 잠잠해요? 32 궁금 2015/12/11 4,595
507687 친구관계를 어려워 하는 초1딸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49 ㅜㅜ 2015/12/11 2,506
507686 영화 더티댄싱 25 ㅇㅇ 2015/12/11 4,037
507685 덴비뒤집어보니 AB는 무슨뜻이에요? 그룻 2015/12/11 2,825
507684 뉴스타파 한번 보세요 1 11 2015/12/11 896
507683 아이가 설명하는 장난감을 못찾겠어요 ㅠㅠ 8 장난감 2015/12/11 1,738
507682 아이를 시터한테 맡기더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 2 거쳐온사람 2015/12/11 2,043
507681 사과나무를 심는다는게 뭔지 몰랐는데 이나이에 참 큰의미를 알것 .. 2 친구 2015/12/11 1,976
507680 LDL 콜레스테롤 151- 심각한가요? 3 여울 2015/12/11 4,200
507679 바지락 해감 잘 하는 요령이 있나요? 4 알려주세요 2015/12/11 1,418
507678 오바마가 공부벌레였을까요 2 ㅇㅇ 2015/12/11 1,744
507677 아름다운 밤으로 만들어드릴게요. 9 메리 2015/12/11 1,737
507676 루시드드림 소개 경험담 8 루시드드림 2015/12/11 2,404
507675 그동안 투자를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11 .. 2015/12/11 2,418
507674 초6 남자아이 시험공부 얼마나 하나요? 8 답답 2015/12/11 1,496
507673 한국 고전영화(1959년) 한편 보고 가세요~~ 정말 재미나네요.. 11 강추 2015/12/10 1,681
507672 연애행복하게하는 사람들은 비결이 뭔가요?잘 참아주는걸까요? 1 FSD 2015/12/10 1,542
507671 공부잘하는 자녀두신 82님..어떻게 도와주신거예요? 9 초등맘 2015/12/10 3,737
507670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ㅜㅠ 7 2015/12/10 1,893
507669 1988 10회 첫장면에서 학주가.. 8 웬열 2015/12/10 3,567
507668 아버지가 이맘때면 기침이 심하네요 ㅠ 3 큰딸 2015/12/10 1,082
507667 친구랑 거리를 둬야할지 3 손님 2015/12/10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