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개월 아기 놔두고 출근.. 정말 엄두가 안나요. ㅠㅠ
다음달이면 4개월 되는 아가를 두고 출근 해야 하는데.. 정말이지.. 정말로 엄두가 안나요..
입주 아주머니 있고요, 사정상 다음달에 시어머니가 삼주 와 계시면서 아기 보는거 도와주실꺼고,
그후에 친정엄마가 와서 석달 정도 도와주시고..
그다음엔 죽이 되건 밥이되건, 입주 아주머니와 우리 부부가 아이를 봐야 하는데..
정말 남편은 지금도 전혀 도움이 안되고.. 매일밤 10시 넘어 퇴근인데 무슨수로 도움이 되며..
정말 정말 엄두가 안나네요..
지금보면 아기 너무너무 작고 연약한데.. 당장 저 핏덩이를 어떻게 떼어놓고 회사에 나갈지..
입주 아주머니 너무너무 좋으신 분이지만.. 지금도 둘이서 꼬박이 붙어서 아기 하나 보는데도 둘다 지쳐서 힘든데
이제 제가 회사 나가면 아주머니 혼자서 저 아기를 뭔 수로 감당이 될지..
아기가 아주 많이 울고 항상 안아 달라고 보채는 아기라서요..
정말 1년 육아 휴직 쓸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그냥 눈 딱 감고 직장을 관둬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직장이 놓치기 아까운 직장이라서.. 연봉도 그렇고..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도...
그만두면 분명히 후회할텐데.. 그만 두지 않고 그냥 다녀도 후회할꺼란 직감이 드네요.
여자는 아이를 낳으면 진짜 전업을 하건 맞벌이를 하건 무조건 다 후회하게 되네요.
남편을 보면.. 남편도 똑같이 부모가 되었는데..
아버지가 되는 길은 엄마가 되는 길보다 백만배 천만배 쉽네요.
직장이 특성상 항상 숫자를 다루고 신경 많이 써야 하고.. 밤늦게 혹은 새벽에 컨퍼런스콜 다반사로 있는데
이게 아기를 키우며 가능할것 같지가 않아요..
그저 입주아주머니가 아기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난 잠깐 잠깐 얼굴만 보는 아버지 역할정도에만 만족해야지
직장생활과 병행하는 삶이 유지가 될것 같은데.. 그럴수는 없잖아요!!! 아무리 아주머니가 좋아도 엄마는 아닌데
우리 아기 엄마 사랑 제대로 듬뿍 못받고 크게 될까봐 너무너무 미안하고
하루에도 수백번 마음이 갈팡질팡 하네요.. ㅠㅠ
1. 여기 특성상 압도적으로
'15.12.10 9:03 PM (121.161.xxx.177)계속 일하라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겠지만
일하는 엄마 밑에서 컸던 제 입장에서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엄마가 키워야 합니다.2. ...
'15.12.10 9:09 PM (59.189.xxx.20)예.. 윗님 댓글이 또 제 맘을 찢어지게 하네요..
제 연봉이 남편보다 조금더 많아요.. 그렇다고 제가 그만둔다고 아주 힘들어질 가정 경제는 아니지만..
노후 준비며 가정경제에 관한 모든것을 다시 다 재조정 해야겠지요..
그래도 돈이며 뭐며 아이가 제일로 중요한데..
아 정말.. 괴롭네요...3. 저는
'15.12.10 9:14 PM (175.255.xxx.113) - 삭제된댓글이제 28일된 아가 키우는 입장인데
직장복귀 앞두고 정말 힘드시겠어요
입주도우미도 양가부모님도 부모만 할까요?
전 남편분이 의아하네요ㅠ
남편분의 육아동참 더 적극적으로 피력하세요
벌써 백일을 남편 도움없이 지내신거 같아 안타까워요
전 지금껏 일하다 출산하고 전업이라
늦게까지 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남편에게 전업의 도리라 생각들어 담달 출근이면 다른방에 따로 자라고 푹자고 우리위해 일하라고 했더니
진짜 아기는 저만 보는듯이..그냥 아기만 보고 저는 안중에도 없어서 하루 폭발하고 그날 제가 작은방 들어가 들어눕고
남편은 우는애 들쳐업고 물끓여가며 네이버찾아 젖병소독하며 출근전날 꼬박 하루 아기 봤어요
그날 이후 같은방서 자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같이봐요
대신 아기 기척 있으면 제가 재빠르게 움직여 남편 안깨려 노력하지만 적어도 육아안에 남편이 함께하길 원했고
또 몇시간 힘들어도 또 출근하고 일해요
전 일 그만두지 마시고
남편 육아참여를 더 적극적으로 주장해 보시길 바랍니다4. 흠흠
'15.12.10 9:16 P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외벌이해도 형편이 어렵지않으시다면
저라면...그만두고 아이볼거같아요
아이 정말 눈깜짝할새 커요
지나고보면 그순간이 참 소중하더라구요
태어나서 두돌 세돌 까지가 아이가 커서 기억안나는
시간이겠지만
그만큼 잠재적인 영향은 평생갈거라 생각해요5. 그만
'15.12.10 9:21 PM (124.28.xxx.124)그만두지 마세요. 딱 3년만 아줌마 손 빌려서 독해도 회사일
집안일 다 하세여. 집에서 애만 보다 남편이 더 깔보고 바람피면 답없어요. 아기는 하루 3시간 같이 끼고 자고 주말에 시간 많이 보내면 괜찮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승진하고 돈 많이
버세요. 모성애라는 이름으로 육아만 강조하는 사회 그리고 그런 인식은 잘 못 된 것 입니다6. 요즘
'15.12.10 9:21 PM (39.7.xxx.49)육아휴직 못하는 직장도 있나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거의 백프로 2년 채우는데요^^;;
7. 힘내요!
'15.12.10 9:21 PM (223.62.xxx.65)전 만 7개월 애기 엄마에요. 똑같은 고민 했었어요.
저는 일하는 삶을 선택했어요. 저희 엄마도 일하셨고 할머니가 키우셨는데 저희 자매 매우 잘 컸습니다. 엄마와 사이도 매우 좋아요.
다만 저희 엄마는 언제나 저희를 보는 눈에 애정이 넘쳤어요.. 저희를 위해 일하신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요.
저도 우리 딸 그리 키우렵니다. 원글님 홧팅!
아 그리고 전 모유 100일 먹였는데 모유수유 끊으니 감정이 좀 잦아들더랍니다. 옥시토신의 힘. 괜찮아져요 토닥토닥.8. 무엇보다
'15.12.10 9:26 PM (39.7.xxx.49)잘때는 꼭 데리고 주무세요 아마 입주아주머니가 데리고 잔다고 하겠지만 솔직히 제생각엔 딴거 안해도 잘때만 같이 자면 만사오케이... 밤중수유도 하면 더 좋고요~
9. 저는
'15.12.10 9:30 PM (112.186.xxx.156)애기 낳고 한달도 안되서 출근했어요.
친정도 시댁도 도움 줄 형편도 아니고, 그럴 마음도 없으셨구요.
도우미 구할 돈도 우리 박봉에서 해결하다보니 정말 암것도 할 줄 모르는 분 쓸 수밖엔 없었어요.
원글님은 정말 아주 편하신 거예요.10. ....
'15.12.10 9:37 PM (110.70.xxx.45)일하는 엄마 밑에서 컸던 제 입장에서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엄마가 키워야 합니다.22
친정어머니 의사셨어요 위의 두 형제는 그나마 아주 어릴때는 엄마가 키우셨는데
서너살부터는 시터가 키웠고요 막내는 간난쟁이때부터 시터가 다 키웠어요
결과요? 우리 셋 다 엄마와 서먹하고요 첫째는 엄마와 인연끊었고 막내는 인격장애 비슷하게 됐어요
엄마가 키울것도 아니면서 셋이나 낳은건 엄마욕심이었다 싶어요 특히 막내는..
막내는 어릴때 시터를 엄마라 부르고 엄마한테 안 안기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11. ㅇㅇㅇ
'15.12.10 9:41 PM (211.237.xxx.105)그만두세요. 이래서 여자들은 결혼과 출산염두에 두면 재취업할수 있는 직업을 갖는게 중요해요 ㅠㅠ
12. ..
'15.12.10 9:46 P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님은 입주 아주머니 있어도 아무래도 못 미더워 그러시지만 남편도 한 생각 아니면 분명 뒤에 문제 될 거예요.
남초 사이트 보니 애 하나 낳고 맞벌이 하기로 했는데 아내가 직장 그만두고 전업하겠다고 한다는데
심지어 사기 결혼 이야기도 나왔던 거 같아요. 여자들 다 저렇다면서..
애한테 지극정성인 아빠도 아니고 먼저 권유하는 것도 아니라면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13. 절대로
'15.12.10 9:47 PM (121.143.xxx.199) - 삭제된댓글그냥 두지마세요.
14. ㅈㅅㅂ
'15.12.10 9:51 PM (119.201.xxx.161)저도 아기낳고 3개월 있다 가기로 했는데
한달 더 미루다 결국 안갔어요
갔으면또 어떻게든 살아가고 키웠겠지만
안가고 제가 키운게 더 잘했다싶구요
그 애가 지금 초등1학년인데 애가 학교가도
여전히 바빠요
1시 이후로 학원태워주고 비는시간
슈퍼가고 공부봐주고 책읽히구요
아이 잘키우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잘선택하세요15. 전
'15.12.10 9:52 PM (61.78.xxx.172)출산휴가 2개월일때 두 아이 낳아서 키웠어요
둘 다 2개월만에 출근했단 얘기죠
남 들 얘기 들어보시면 맘만 아프시죠
가만히 잘 생각해보시고 자신 없으시면 지금 결단 내리시고 그만 두시고 기쁜 맘으로 육아에 전념하시고,
그렇지 않으시면 두 눈 딱 감고 출근하세요
출근하시면 아이 키우시면서 눈물 흘리실 일 수 없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그래도 이겨낼 각오하시고 출근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직장 다니면서 아이키우는게 아이에게 못할 짓 하는거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해요. 입주아주머니도 믿으만한 분이라고 하시고 할머니도 함께 계시다면서요? 엄마가 함께 있으면 좋지만 엄마가 키우지 않으면 아이가 잘못된다는 말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16. pj
'15.12.10 10:08 PM (118.40.xxx.191)커리어 유지하시면 좋겠어요.
저도 사정이 있어서 만 5개월 된 아기 영아잔담 어린이집에 맡기고 복귀했는데요.
저희 아이 이제 15개월 됐고 엄마아빠랑 애착도 잘 됐고 발달도 단계에 맞게 착착 잘 되고 있어요.
주 양육자가 바뀌지 않는 게 중요한 거지 엄마가 옆에서 딱 붙어있을 필요는 없어요. 상황이 바뀌면 아이도 적응해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강해요.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 다니기 전까진 세상에 엄마아빠만 있는 줄 알아서 낯선 사람보면 경기하듯이 울었어요. 근데 지금은 낯가림 심하지 않고 사람들 좋아해요.
물론 저도 앞으로도 갈 길이 멀어서 아이한테 문제가 생기거나 뭔가 불안하면 내가 일을 해서 너무 엄마 손을 빨리 떼서 그런가 고민하겠지만
그건 쉬운 설명방식일 뿐이지 옳은 설명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흔들리면 아이는 바로 알아채고 더 예민해져요.
잘 고민하고 결정하시되 어떤 결정이든 후회는 하지 마세요.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으니까요.17. 워킹맘
'15.12.10 10:38 PM (116.121.xxx.25)첫애 4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했어요. 친정엄마가 봐주샸지만 연세도 있으시고...ㅇ아이보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일찌감치 보냈어요. 그렇다고 입주쓸 여력도 안되었구요. 지금은 둘째가 3살...둘째는 11개월부터 보냈어요. 지금도 아이들이 어리긴 하지만 지금까지 커리어 잘 유지해서 올해 부장진급했어요. 저는 특히 엔지니어라 남자들과 경쟁을 해야해서 힘들긴하지만 그때 일을 그만두지 않았던걸 너무 다행으로 생각해요.
18. 음..
'15.12.10 10:45 PM (220.86.xxx.215)저도 다음달 아이 84일 되는 날 회사 복귀해요.
전 아이를 위해, 제 딸을 위해 어떻게든 해보려구요.
제 딸도 나중에 자부심있는 직업을 갖고, 또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해낼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사는 병행하는 여자들이 많아지면 도움될것이고, 제 경험이 나중에 도움되리라 생각해요.
저희 시어머님이 교사신데 그 시절엔 한달만에 나가셔서 일 하셔야 했대요. 남편도 아가씨도 인격이나 학벌이나 직업이나 최고로 키우셨구요.
제 어머니는 전업이시고 헬리콥터맘이셨는데 좋은 점도 많았지만 안 좋은 점도 참 많았어요. (대체로 집착의 문제죠..)
저는 슈퍼우먼 될 생각 없어요. 백점짜리 엄마는 못되겠지만, 최선을 다할거에요. 우리 힘내요.19. 음..
'15.12.10 10:45 PM (220.86.xxx.215)참고로 저는 지금 52일째 독박 육아중입니다 ㅋㅎㅎㅎ 정말 암도 없어요. 남편밖에..
20. 음..
'15.12.10 10:57 PM (220.86.xxx.215)그리고 윗분이 쓰신 리플중에 "쉬운 설명이지 옳은 설명이 아니다"라는 멘트 완전 공감해요. 제 친구들중에 어머니 의사인 친구들 많은데 정말 케바케에요. 정서적으로 그보다 좋을 수 없는 친구도 있고 (엄마에 대한 자부심은 플러스 알파)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이유가 "엄마가 전업이 아니다"인데 실제로는 그게 원인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21. ....
'15.12.10 11:03 PM (211.36.xxx.223)전 아기 100일인데... 전 휴업했네요.
언제 다시 시작할지 모르겠네요 ㅜㅜ
저도 남편이 퇴근이 9시 10시라
아기가 아빠한테 낯가려서 얼굴만 보면 울 정도라서
육아 도움 기대도 못하고
양가부모님 도움 기대하기 힘들고
남의 손에 키우기는 제가 못하겠어서..
결국 일을 밀어냈어요.
가끔 다시 일 할 수 있을까 불안해요.
뭘 선택해도 불안하긴 마찬 가진거 같아요.
그래도 전 자격증 있는 일이라 나중애 죽이되던 밥이되던
개업은 할 수 있으니 육아 선택한거라,
원글님은 이왕에 어려운 선택하셨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승승장구하시고 애기도 잘 키우시길 바라요~22. 무엇으로도
'15.12.10 11:09 PM (220.117.xxx.115)유아기 엄마의 공백을 메울수는 없어요...아기에겐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 엄마가 필요한거고 세살까지 엄마와의 애착반응과 지능이 폭발적으로 자라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엄마에겐 직장에 나가는게 좋을거고...아기에겐 엄마가 있는게 좋은거죠. 엄마가 아니면 대부분 그냥 뉘어두고 울면 기저귀 갈아주고 밥 주는게 다예요.23. 저도
'15.12.10 11:13 PM (119.149.xxx.59)출산하고 두달만에 복귀했어요.
지금 그 아이가 네살이에요.
다행이 시터가 바뀌지 않고 쭉 있어줘서
아이 애착에 문제 없이 컸어요.
돌 전에는 아이가 절 몰라보는 것 같아
과연 일을 하는게 맞는 일인지 고민도 되고
많이 갈등 했는데 시터가 아이는 엄마 알아본다고
기다리라고 격려해 줬어요.
위엣분 말처럼 아이를 밤에는 꼭 데리고 주무세요.
시터가 낮에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려면
밤에라도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밤12시에 집에 오더라도 제가 데리고 잤어요
결과적으로 아이한테나 저한테 좋은 일이었어요.
그래도 주말중 하루는 낮에 집에 있더라도
아이는 시터에게 맡기고 쉬었어요
육아와 일을 병행하려면 길게보고
몸 건강도 챙기고 적당히 포기할건 포기 하시면되요
전 집안 살림은 손을 놓았어요
남편에게는 서로 각자 스스로 챙기고 살되
아이까지는 내가 더 신경 쓰겠다고 이야기했고
다행히 남편과 뜻이 잘 맞았어요
식사나 드라이 맡기는 것 등등
남편이 스스로 자기건 하니까 집안일에 동동거리지 않아
일도하고 아이도 보고 했네요
더 키울일이 남았지만 현재까지는 절대 못 할일은
아니에요.
앞으로 저도 어찌 될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괜찮아요24. 비슷한시기맘~
'15.12.10 11:18 PM (27.117.xxx.239)지난주 백일 지낸 맘이예요~~ 82눈팅만 했었는데
저랑 비슷한 시기 육아하시는 분이라 마음이 더 가는 글이였네요
전 재택이긴 하지만 50일만에 복직했어요.. 아기만 봐도 정신없고 힘들때인거
같은데 다른 일을 같이 하려니 힘든부분이 생기드라구요~
게다가 전 주말부부고 독박 육아예요~~ 아기는 많이 울고 보채는 아이였거든요..너무 힘들어서 진짜 죽고싶다 생각까지 들었는데 우연히 어떤 분 블로그에서 똑게 육아 라는 카페 알고 글을 찾아봤어요.
그카페 글 읽으면서 많은 도움 받았거든요..아가도 제법 순딩순딩해져서 낮밤 구분하고..
밤잠도 길게 자주니 독박육아지만 다시금 화이팅 하게 되드라구요~~ 지나가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싶어
글 남겨봐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25. ...
'15.12.10 11:28 PM (124.49.xxx.17)직장경력에 아무 미련없고 전부터 전업주부가 꿈이었다 그런거 아니심 눈 딱감고 버티세요. 지금은 엄두도 안나지만 막상 닥치면 또 다 겪어내요. 인생 길게, 멀리 보셔야 해요. 지금은 당연히 힘든 시기고요, 그치만 이 시기가 또 지나가니까요. 위에 일하는 엄마 밑에서 자라서 전업 선택하셨다는 분들 경우는 케바케라고 생각해요. 전업 엄마들이라고 다 아이들이랑 관계 좋고 아이들 정서에 아무 문제 없나요?
26. 힘내세요!
'15.12.10 11:30 PM (14.32.xxx.73)저는 큰애 20일 됐을때부터 어린이집 맡기고 출근했어요
둘째는 두달부터..
유치원 종일반 거쳐 초등돌봄까지, 지금은 5학년 3학년입니다.
만 3살까지 내가 키웠으면 더 지능도 높고 더 정서적으로 안정되었을라나요?
그냔 타고 나는대로 흘러가는 것같습니다. 저하고 애정관계는 아주 좋고요(나 피곤해도 노력한 만큼 관계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잘 해요
물론 저의 30대가 엉망이었던 것같아 되돌아보고싶지 않지만
그만큼 쌓은 커리어가 나에게 (일 관련)주변의 존경과 존중, 그리고 자산을 가져다 주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내 직장을 자식하나로 여기고 삽니다. 큰 아이가 제법 잘 컸어...이러면서27. 힘내세요!
'15.12.10 11:36 PM (14.32.xxx.73)그리고...
남보다 더 많이 공부한 것도, 좋은 직장을 갖게 된 것도 혜택을 받은 거라 생각하고
조금 더 힘들어도 감당해 나가는 대범한 마음 가지시면 좋겠어요28. dd
'15.12.10 11:46 PM (218.48.xxx.147)지금은 엄두가 안나겠지만 아기들 금방 커요 백일 지나면 수면패턴도 잡히고 순해지니까 걱정 마세요 처음에 좀 힘드시더라도 밤에 아기 데리고 자시고 저녁때 잘놀아주면되요 대신 돈을 좀 쓰셔서 입주도우미외에도 도우미를 더 쓰셔서 집안일은 하지 마세요 그 시간에 아이랑 더 놀아주세요
29. Dd
'15.12.10 11:55 PM (211.195.xxx.121)뜬금없지만 연봉이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하군여
이런 고민할수있다는게 좋은거같네요 그래도
저는 무직 전업이라 고민할 여지도 없어서30. ᆢ
'15.12.11 1:09 AM (221.146.xxx.73)얼마나 오래 다닐수 있는 직장인지가 중요한 듯 해요.
31. ...
'15.12.11 2:05 AM (112.150.xxx.64)맘은이해가지만
어린이집도아니고입주아줌마에 간간히 양가도움에
배부른소리ㅎ커리어도중요하고본인선택이잖아요....32. ...
'15.12.11 8:56 AM (203.244.xxx.22)저는 100일만에 애 어린이집에 맡기고 이제 애 4살이에요.
더 키워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진 잘크고 있어요.
아이 기질이 아주 예민하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더구나 입주 시터 쓰시는거면~ 시터분 인성만 좋음 될거같습니다.
내가 아니면 안될거같아 - 이런 생각을 버리세요.
요즘 아이들은 또 요즘 시대에 맞게 자란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아이가 하고 싶은 거 있을 때 금전적으로 쪼들리지 않게 지원해주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하고
또 제 노후는 제가 마련해야한다 생각하고요.
일단은 다녀보시길 적극 권합니다.33. 일단 출근...
'15.12.11 9:17 AM (218.147.xxx.246)일단 출근 하시고 정 안되겠다 싶으실 때 그만두세요.
같이 있을 때 정 많이주시구요34. 애는
'15.12.11 10:24 AM (175.112.xxx.238)엄마가 키워야한다는 것도 다 헛소리고 일종의 폭력이에요
님 아기는 사랑 많이 받고 아주 훌륭하게 잘 자랄겁니다
당장 돌만 지나도 아이는 엄마 아빠가 밖에서 일을 한다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요
두돌, 세돌 지나면 엄마 아빠가 하는 일에 구체적으로 관심도 갖고 멋있다고 선망해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1년만 버틴다는 생각으로 복직하세요
육아휴직 전혀 못쓰는 건 너무 안타깝지만 (아빠도 엄마도 육아휴직 쓸 수 있는 환경이 빨리 돼야해요 이건 진짜 개선돼야함ㅠㅠ)
님은 잘 하실 수 있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