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차를 빼는데 경비아저씨가 제앞의 차를 빼고 계셨어요..
그런데 둘째(10살 )가 앞에서 머뭇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전 빨리 타라고...(저는 혹시 방해될까봐) 그랬더니..
얘가 아저씨랑 같이 차를 밀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아차..싶더라구요..
힘도 없는 고사리같은 손으로 같이 힘것 미는거에요..10살 여아가 보탬이 되면 얼마나 된다고..
그래도 도와 주고 싶은맘이 순수해요...진심으로 도와드리고 싶은거에요.
꼭 경비 아저씨 한테 인사하고 들어오고 못보시면 창문을 들여다보며 인사를 꼭해요..
얼마전에 그러는데 자긴 껌 많이 사서...아저씨 꼭 드린데요..
아저씨가 껌 자주 씹는다면서...
공부만 잘하면 좋은데 거기엔 영 관심이 없어요..
얼마전에도 다리 기브스 한친구 신발도 신겨주고..
맘은 참 마침한데...기특하고 그런맘이 있다는게 이쁘긴 하죠..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 요즘엔 돈도 안주게 되는데 내새끼가 맘이 따뜻한건 좋네요..ㅎㅎ
이런 애들은 미래에 뭘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