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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딸에게 화를 많이 냈어요 ㅠ

사과 조회수 : 3,392
작성일 : 2015-12-10 00:42:23
참 부족한 제가 자식키우는게 쉽지 않네요 ㅜ 제딸은 4살이고 세돌까진 엄마품이 최고란 생각으로 기관에 보내지 않았어요. 제가 프리랜서라 일할땐 친정도움 받아가며 했어요~ 내년엔 다섯살이니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보내려고 준비중이에요~ 그런데 딸아이는 집에서는 매우 활발하고 그런 까불이가 없는데 밖에선 낯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이에요~ 동네에서 자주 만나는 친구와 만날때는 잘놀지만 자주보지 않았던 친구나 낯선 친구가 끼게 되면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네요~어제는 이사오기 전에 살던 딸아이 친구 모임을 했는데,, 또래 네명은 만나자마자 잘노는데,, 제딸은 엄마들 커피 마시는데 옆에 앉아서 친구들 노는것만 쳐다보더라구요~ 몇번 제가 가서 놀게 해줘도 멀뚱히 앉아있다 제 쪽으로 오더라구요 ,결국 잘어울리지 못하고 4시간 정도 있었는데 말은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아직 어린아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집에 돌아오는길에 차에 타자마자 딸이 재잘재잘 말을 하니 제가 소리를 빽 질러버렸네요~이제 유치원도 가려면 친구들하고도 잘놀아야지!엄마하고만 말할꺼냐고 , 제가 화를 내니 딸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참 어렵네요~ 제 자신에게도 화가나고 딸이 걱정도 되기도 하고 ㅜㅜ
IP : 211.201.xxx.1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새댁
    '15.12.10 12:52 AM (180.68.xxx.52)

    잉....왜그러셨어요...ㅜ
    저희 얘도 그러는데 특히 시부모님 댁만 가면 아무말을 안해요.. 다른 시조카는 할아버지 할머니 무릎에서 노는데.. 매번 너무 서운 하더라구요..

    그냥 성향이려니... 하면서 참는데.. 저도 내년 3월 어린이집 보내는데 이만저만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 2. 말씀하신것보니
    '15.12.10 12:56 AM (2.6.xxx.172)

    4살까지 또래집단과 어울리는 경험없이 집에서만놀은건가요? 아님가끔 친구들도 불러서 놀게했나요. 아이가 여태까지 어떠한 사회 경험도 없는거라면 처음보는 친구들이 낯설고 같이 어떻게 놀아야 할줄 모르는게 당연해 보이는데요....친구들 사이에 풀어놓고 알아서 놀아라하지마시고 초반엔엄마가 껴서 같이 참여시키 고놀아주고 하면서 친구들과 사귀는걸 어렵지 않게 해주셔야할거같은데요

  • 3. 사과
    '15.12.10 1:03 AM (211.201.xxx.10)

    저도 화내고 내내 마음이 안좋네요 ㅠㅠ기관에 안다닌터라 올초부터 문화센터도 같이 다녔고 동네친구도 불러서 놀았는데.. 딱 친한친구와 둘이 노는거 아니면 낯가리더라구요~ 성향으로 인정해주거나 천천히 기다려줘야할듯한데 제마음이 급한게 늘 탈이네요 ㅠ

  • 4. 속상하시죠
    '15.12.10 1:05 AM (75.119.xxx.97)

    혹시 엄마도 비슷한 내성적인 성격 아니신가요.
    제가 좀 그런 성격이라 아이키울때 싫은 제 모습이 보이면 그렇게 화가나고 속상하더라구요.
    아이들 성격 열두번도 더 바뀌고요. 타고난 기질은 바뀔수없으니 내성적인 성격도 존중해서 아이 마음다치지않게 잘 이끌어주세요. 오늘 소리지른거 사과하시고요.
    육아서중에 내성적인 아이들 다루는법 나와있는책들 많을거에요. 그런아이들은 일대일로 놀리는게 나아요.

  • 5. ..
    '15.12.10 1:22 AM (223.62.xxx.99)

    지나가다..

    엄마들이 다들 아이 키우기 전에는
    자기가 이렇게 화 잘 내고 참을성 없는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잖아요.

    며칠 전 82에 올라온 글중 비슷한 고민글이 있는데
    도움될만한 댓글이 많이 있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31585&page=2&searchType=sear...

  • 6.
    '15.12.10 1:52 AM (223.62.xxx.240)

    전 오늘 키즈카페 친구등하고 갔다가
    집에서 나랑 노는게 더 잼나보여서

    담엔 거기가지말고
    집에서 놀자고 했었는데 ㅎㅎ

    내가 애 사회성을 망치는 중

  • 7. 목소리를
    '15.12.10 1:55 AM (120.16.xxx.63)

    절대 아이한테 큰소리 내지 마세요. 곧 아이가 그대로 배웁니다..
    힘드는 거 돈드는 거 아닌데..

    ' 오늘 첨보는 아이들이 있어 힘들었구나.. 괜찮아 엄마도 어릴때 그랬어, 토닥토닥'
    고정도 공감해주시면 됬을 건데..

  • 8. 케로로
    '15.12.10 2:31 AM (116.39.xxx.169)

    그정도 화낸것 갖구 뭘요ㅡ^^
    여기서 그정도 화안내고 키우는이들 과연 있을까요?
    자책하지마시고 내일 신나게 놀아주세요ㅡ
    그리고 사회성은 5세 이후에 보통6.7세나 생기는거니까요 걱정 마세요.
    엄마랑 재잘재잘 잘 노는걸보면사회성 없는것 아니예요 4시간이면 아이의 적응시간으론 아주 짧잖아요.
    저희아이 4살. 매일가는 놀이학교적응만도 2달 넘게 걸리더라구요.
    얘는 친구들과는 아주 잘노는데요.
    남들은 어린이집가면 제일 잘적응할거라했지만
    오히려 진짜 오래걸리더라구요
    아이마다 분야별 성향이 다를뿐ㅡ
    저도 늘 혼내고 후회합니다.
    그래도 우리 열심히 잘키워보자구요!

  • 9.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15.12.10 3:13 AM (211.202.xxx.240) - 삭제된댓글

    절대 화낼 일이 아니예요.
    좀 내성적인 성향의 아이들은 조심스러운 면도 있고 주변 탐색도 하고 마음이 편해지면 차츰차츰 친구랑 말도 하게 되고 그러는데 어른도 그렇잖아요. 유아들은 더 하죠.
    그게 꼭 단점도 아니고요 그런 애들이 신중한 면도 있고 치분하고 그래서 좋은 점도 많아요.
    엄마가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지켜봐줘야지 남과 비교하면서 조바심내면서 화내면 아이가 위축되고 자꾸 움츠러들어요. 예의에 어긋나거나 나쁜 일을 하는것도 아닌바에야
    못한걸 자꾸 지적하기 보단 잘한 걸 칭찬해 주는게 아이성장에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 10.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15.12.10 3:13 AM (211.202.xxx.240)

    절대 화낼 일이 아니예요.
    좀 내성적인 성향의 아이들은 조심스러운 면도 있고 주변 탐색도 하고 마음이 편해지면 차츰차츰 친구랑 말도 하게 되고 그러는데 어른도 그렇잖아요. 유아들은 더 하죠.
    그게 꼭 단점도 아니고요 그런 애들이 신중한 면도 있고 차분하고 그래서 좋은 점도 많아요.
    엄마가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지켜봐줘야지 남과 비교하면서 조바심내면서 화내면 아이가 위축되고 자꾸 움츠러들어요. 예의에 어긋나거나 나쁜 일을 하는것도 아닌바에야
    못한걸 자꾸 지적하기 보단 잘한 걸 칭찬해 주는게 아이성장에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 11. 호ㅓ
    '15.12.10 3:17 AM (61.101.xxx.207) - 삭제된댓글

    십년후 82쿡에 딸과의 갈등 글 올리실 때 이 글 먼저 올리시고 고민상황 올리시길.

  • 12. 하나
    '15.12.10 3:23 A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더 낳아요.
    엄마의 인격수양을 위해서라도..

  • 13. 햇살햇볕
    '15.12.10 9:17 AM (203.226.xxx.92)

    원글님 딸은 아무 문제 없어요 걱정할 게 없구요
    원글님이 문제예요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면 좀 어울려놀았으면 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곧 괜찮아지겠지 이러고 넘기는데 딸에게 화를 내고 원글님의 반응이 너무 과합니다
    아궁이에 나무가 없으면 아무리 불을 지펴도 불이 붙지 않아요 딸에게 화를 냈는데 그때 내 느낌이 어땠는지 무슨 생각이 들었기에 그런 느낌을 느꼈는지 그런 느낌을 과거 언제 경험했는지 생각해보세요
    보통 자기가 부정하고 싶은 자기 모습을 타인에게 봤을때 특히 동일시가 심한 첫애나 동성의 자식에게 봤을 때 격렬한 분노가 일곤 합니다

  • 14. 속상한 마음은 이해가요..
    '15.12.10 10:32 AM (116.39.xxx.32) - 삭제된댓글

    저도 4살까지 아이 기관 안보내고 키우고있고요.
    주변애들, 우리애, 저 등등 관찰해보니 성향이 제일 커요.
    이런애도있고, 저런애도 있는거다 라고 인정을 하는게 맘 편해지는거같아요.
    애가 내맘대로, 내뜻대로 안되는거잖아요.(물론 저도 비슷한 상황이면 그 화 비슷한 감정 생길테죠

    울동네는 추워지기전까지는 아파트놀이터에 기관끝나는시간에 애들이 무지 많이 나오는지라
    매일 무조건 데리고갔어요
    엄마들이랑 어울려야되고, 억지로 친한척해야되는게 너무 힘들고 싫었는데 애땜에 ㅠㅠ
    근데 5살들은 어울려 노는데, 4살은 못놀아요. 그냥 여기기웃, 저기기웃하면서 그 분위기속에서 혼자놀더라구요. 생일 늦은 4살들은 완전 애기고요.
    그냥 그런 분위기라도 계속 접하게 해주세요.

    저는 같이 안노는건 상관없다는 주의인데, 울애가 너무 순하고 말라서 주변애들이 타겟으로 잡고 괴롭힌적이있었거든요. 그런게 너무 걱정이네요.ㅜㅜ

    아직은 어리니까 지켜봐주시고
    저도 아이한테 화를 많이냈던편인데 점점 줄이려고 무지 노력중이에요.
    이게 화내서 될일이 아니니까 화내봤자 역효과다...이러면서 마인드컨드롤 ㅠㅠ
    힘내세요.

  • 15. 사과
    '15.12.10 10:33 AM (211.201.xxx.10)

    여러댓글 아침에 일어나서 읽으니 뜨끔하기도 하고 제자신때문에 속상하기도 해요~ 윗님 말씀처럼 제 반응이 과했고 그럴때마다 후회하지만 그상황에선 항상 그러고 마는 제가 문제에요~ 제가 초등학교때 1년정도 친한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해서 외로웠었고 그 이후엔 전혀 문제가 없고 항상 활발하고 주위에 사람도 많지만 ,, 제 대인관계에선 그 1년이 꽤 기억에 남나봐요~ 다른때보다 딸이 또래들 사이에서 적극적이지 못한모습에 유난히 화가나니,, 제 숙제인가보네요 딸에게 너무 미안하고 마음 아프네요

  • 16. ..
    '15.12.10 11:15 AM (112.150.xxx.61)

    이해가 안되요..자기 감정은 그렇게 중시하는 분이 어떻게 네살짜리한테 그렇게 화를 내나요? 안그래도 불안한 아이에게 소리 지르면 역효과만 나요.. 그럼 앞으로는 엄마가 화낼까바 친구들이랑 잘노는척 할까요?? 이사온 딸애친구들이라 하시는 걸보니 딸아이만 오랜만에 만나고 다른 친구들은 계속 만나온 상황이 아니었는지? 충분히 어색해할수 있는 상황이구요 엄마가 화내고 조바심 내니 아이는 더 불안했을꺼에요..

  • 17. 아.....
    '15.12.10 11:26 A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만 세살이 되기 전에는 사실상 사회적 관계를 잘 맺을 수가 없다는 소리 들었어요.
    그래서 모여 있어도 각각 따로 노는거라고요.
    대여섯살은 되어야 친구랑 모여서 놀고 그 관계에서 재미를 찾겠지요.
    그런일로는 아이에게 화내지 마세요. 아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엄마품 찾은건데요.
    심한 아이들은 초등 학교 저학년때 까지도 친구들이랑 잘 못 놀아요.
    그렇다고 그 아이가 이상한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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