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친구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비내리는 밤 조회수 : 16,572
작성일 : 2015-12-09 23:32:48

갑자기 해외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신차려보니 12월이 되었고.

잊었던 것들이 하나씩 떠오르게 되었어요.

 

제겐 20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결혼도 잘했고 자상한 남편과 함께 부유하게 잘 삽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대학시절부터 10만원, 20만원, 50만원씩 제게 빌려가면

한~~~~참 뒤에 갚았어요. 그 습관이 20대에도 30대에도 40대에도 계속되더군요.

금액은 점점 백단위로 커져갔구요.

 

한편으로는

그렇게 아는 사람, 친구 많은 사람이 나한테만 왜 늘 돈을 빌려달라고 그럴까? 싶으면서도

그래. 내가 오래된 친구니까 부담없이 부탁할 수 있나보다..라고 생각했어요.

 

또 한편으로는

돈도 많고 잘버는 사람이 몇십만원 몇백만원이 없을까? 하면서도

 

가끔씩 급하다고 연락해오면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해주었어요. 일년에 몇번씩.

 

그런데 요즘 여기와서 생활에 조금 안정을 찾으니 친구한테 저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 거죠.

 

출국하기 두 달전.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2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는 일이 있는데 일이 엉켰다고.

마침. 그때 차를 판 돈이 제 수중에 있었기에 또 그 사실을 친구가 알기에 차마 없다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

게다가 급해보이기도 했구요.

 

일주일뒤에 갚아준다고 해서..그 말을 믿었는데. 시간은 흘러흘러 저는 출국했고. 떠나기전. 꼭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카톡을 남기고 떠났는데 오늘 인터넷뱅킹으로 확인해보니 아직 입금이 안되어있어요.

 

여기와서 가끔 제가 먼저 안부를 물으면 그 친구의 반응은

"돈 보낼거야. 보낸다니깐""돈때문에 연락했지?"...여서 당황스러웠어요.

사실. 전. 외국에서 한동안 너무 우울하고 외로워서 친구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한거였는데.

"아니야. 너 보고 싶어서. 목소리 들으려고 전화했었어"라고 카톡을 보냈더니

"아. 요즘 좀 바빠서 그래.."라면서 자신이 하는 일을 사진으로 여러장 보내더군요.

 

그리고 석달이 흘렀고.

친구에게선 아무 연락도 없었고. 친구의 안부가 궁금해서 카톡을 보내려고 해도 또 "돈입금하라"는 얘기라고

오해할까봐 그러지도 못한채 12월이 되었습니다.

 

제겐 제 40인생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아니. 지금도 어쩌면.

그런데 이 나이 먹도록 나는 그녀에게 무엇있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늘 명품매장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며 제 앞에서 몇백씩 카드를 긁는 친구에게 200은 큰돈이 아닐텐데

자기 아이들에게 한달에 몇백씩 교육비로 쓰는 친구는

내 돈이 우스운걸까? 내게 200은 큰 돈인데. 친구에게는 우스운 돈인건지. 아님 제가 우스워보였는지.

어떻게 맨날 절친이라고 인생의 친구라고 얘기하면서 안부카톡 한번 없는건지.

왜 꼭 제가 먼저 안부를 물어야 하는지.

잘지내는지 물으면 "돈갚을께"라는 말만 하는지.

왜 그런일이 20년째 반복이 되는건지.

난 단한번도 친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해본적이 없는데

왜 이 친구는 늘 아쉬울때마다 내게 말을 하는건지.

내가 돈이 없다고 하면 '너희 어머니한테 말해서 돈 좀 빌려줘'라고 하는건지.

 

 

이 곳에선 누구에게 말할 사람도 없어서 82에 올려봅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더 답답해지기도 하구요.

이 친구의 마음은 어떤 걸까요?

 

 

IP : 101.86.xxx.84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9 11:37 PM (109.150.xxx.45) - 삭제된댓글

    그 사람에게 원글님은 친구 아니예요...

    그냥 호구 지갑인 거죠...

    그런 관계를 몇 십년째 이어오고 있는 원글님도 좀 이상하구요...

  • 2. 겨울
    '15.12.9 11:39 PM (221.167.xxx.125)

    어우 님 바보에요 얼렁 돈 내놔라하고 친구 끊으세요 님이 젤 만만해보였던겁니다

    그거뿐이에요

  • 3. ..
    '15.12.9 11:41 PM (180.70.xxx.150)

    그런 인간에게 왜 그리 오래 님이 끌려다니셨는지 의아하네요.
    그 사람에게 님은 친구가 아니라 그냥 호구예요.
    정말 돈 많은 사람이라면 200만원, 혼자 융통못할 정도의 금액이 아니예요.
    즉, 님 친구는 부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사방팔방 돈을 꿔가면서 돌려막기 하고 그 중 몇몇 호구에게 빨대꽂고 있는 나쁜 인간인거죠.
    최대한 돈은 받아내시고, 안되면 인생공부 했다 치고 연락 아예 끊어버리세요.
    차용증이 없으면 소송도 어려울텐데...안타깝네요. 돈 잃고, 친구라고 생각했던 나쁜 인간 싫고, 사람에 대한 신뢰도 잃고.

  • 4. 이런 말
    '15.12.9 11:41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아프겠지만 명품관에서 200만원짜리 긁는 걸 보면서도 그렇게 돈을 자주 빌려주셨다는 게
    이해가 안 가요.
    님은 그 친구가 좋았겠지만 그 친구에게 님은 친구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안부 메시지에 "돈 때문에 연락했지?" 이 말을 하는 데도 계속 연락하셨다니 참...

  • 5. ...
    '15.12.9 11:48 PM (175.118.xxx.50)

    뭐야 .. .그 사람 친구 아니에요 원글님...;;
    그사람은 님을 이자없이 돈빌려주는 사람정도로 여기는건데요?? 그런사람하고 20년동안 알고지내니 우울하죠 그런사람은 지금부터라도 끊으시고 다른친구를 사귀세요

  • 6. 나의 가치
    '15.12.9 11:49 PM (175.195.xxx.138) - 삭제된댓글

    안타깝습니다 저런 친구를 친구로 생각하시며 20년넘게 유지하셨다는것이.. 대학교때 저에게 급한 일 생겼다며 50만원 빌려간 친구 졸업후 2년뒤 소식 끊기고 잠적했습니다. 응급수술해야한다는게 낙태시술이었는데 그게 세번째였고 그 남친에겐 버림받았죠. 돈갚는다면서 술만 몇번 사더라고요. ㅋ 어쩌다 다른 남자와 결혼은 한 모양이던데 잘 살고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은 잘만 살더라고요. 님이 남을 돕는데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 친구로 이용한 거.. 200만원 돌려받으시고 앞으론 모든 연락을 끊으시길.. 차용증이리도 쓰셨다는 소액반환소송이라도 해볼텐데 아깝네요.

  • 7.
    '15.12.9 11:51 PM (101.86.xxx.84)

    답글보고 눈물나는걸 간신히 참고 있어요.
    내일까지 제출해야할 것도 있는데...갑자기 난 뭐였었나. 싶은 생각에.
    글쎄요. 제가 호구였던건가요?
    기본심성이 착한 친구였기에, 그녀가 힘들다고 전화오고 남자친구, 남편과의 문제가 생길때마다
    그녀의 고민들을 다 들어주었던 저는 정말 호구였던건가요?
    왜 돈을 자주 빌려주었냐고 물으시면, 오죽하면 나한테 저럴까 싶었어요.
    대학교때 정말 순박하고 착한 아이였기에 그 모습이 아직 눈앞에 그대로 떠오르는데.
    그 아름다운 시절을 함께 보냈던 오랜 친구에 대한 미련이라고....-_-:

  • 8. ...
    '15.12.9 11:54 PM (109.150.xxx.45) - 삭제된댓글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돈을 빌려준 건 결국 내 욕심이었더라구요.
    그렇게라도 그 친구(?)와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욕심...
    혹은 나를 그만큼 친하게 생각하니까 이런 부탁도 하겠지? 하는 약간의 자만심? ㅋ

    그만큼 내가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못 맺는다는 반증도 되겠지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나니 요즘에는 주변에 진상이 안 꼬여요...

    즉 진상은 호구가 만들었다는 거...
    기본 심성이 착했건 추억이 많았건...
    지금 그 사람에게 원글님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람이예요.
    돈을 갚아야 하는 채권자 정도의 의미는 있겠네요.

  • 9. ㅇㅅㅇ
    '15.12.9 11:54 PM (125.31.xxx.232)

    아놔 호구의 정신승리글인가요....

  • 10. 친구죠
    '15.12.9 11:54 PM (61.79.xxx.56)

    친구는..
    근데 아주 편하고 만만한 친구였죠.
    돈까지 아낌없이 척척 잘 빌려주는 내가 잔고 없을 때도 맘 편히 만나고 달라고 하면 다 주는 친구.
    세상에 이런 친구 있을까요?
    이럴 정도면 경조사라든가 행사에도 너무 잘 했을 거 같네요.
    아마 이 친구 님을 잃고 나면 얼마나 삶이 팍팍해 질지 그 때 후회해도 소용 없을 텐데..

  • 11. ..
    '15.12.10 12:00 AM (211.179.xxx.229)

    원글에 "제가 우스워 보였는지"라고 쓰셨는데 맞아요. 우습게 보는 겁니다. 어리숙한 원글님을 이용하는 거예요. 그렇게 오랜동안 지내오면서 눈치 못채는 님이 답답하네요. 멍청이세요 ?

  • 12. ㅇㅇㅇ
    '15.12.10 12:01 AM (180.230.xxx.54)

    착한 척이라도 해야 필요할 때 돈을 빌리죠
    돈 자주 빌리는 사람의 입에 발린 소리를 기본심성이라니요.
    기본 심성은 입에서 나오는게 아니고 행동에서 나와요

  • 13.
    '15.12.10 12:01 AM (112.155.xxx.126)

    친구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의 문제네요.
    한마디로 아직 철이 덜 든...
    관계와 그로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을 직시하지 못하는 유아병적 사고행태!

  • 14. ..
    '15.12.10 12: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도 한 때는 호구 짓을 해서라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진상한테 당하는 것이라고,
    약자를, 피해자를 한 번 더 죽이는 생각을 했는데,
    호구는 잘못이 없어요.
    진상이 오백프로 나쁜 거예요.
    히트친 영화 마션의 원작소설 끝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국가가 주인공을 살리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쓴 이유가 무엇인가.
    과학의 발전에 필요한 이유도 있겠지만 진짜 이유는
    인간은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어서래요.
    진상들은 그런 좋은 마음을 이용하는 거라고요.

  • 15. 못된x이네
    '15.12.10 12:02 A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2년도 긴데 20년을....

  • 16. 댓글이 다 맞아요
    '15.12.10 12:02 AM (119.192.xxx.81)

    그렇게 자기 자신한테 돈 잘쓰는 친구 님 생일날 꽃한송이라도 챙기던가요?
    아니면 밥이라도 거한곳에서 한번 산 적 있어요? 그것만 봐도 답 나오지 않아요?
    마음 가는 곳에 이성이든 동성이든 지갑 열려요. 근데 님 지갑에 든 돈 털어 가는 걸 아무렇지 않게
    하잖아요. 돈 빨리 갚으라고 하고 친구도 아니고 인연도 아닌 그 관계 좀 정리하세요.
    진짜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력셔리 쇼핑에 미쳐있는 쇼핑중독자도 아니고 돈도 많은 사람이라면서요?
    상종하지마세요.

  • 17. 현재
    '15.12.10 12:04 AM (61.73.xxx.68) - 삭제된댓글

    절친, 인생의 친구, 이런말에 속으셨죠? 이런 사람들 특징이에요~ 전 하늘에서 내려준 친구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지만 겱국 호구였어요~~ 빨리 정리 하세요, 원글님에겐 친한 친구겠지만, 원글님은 호구였어요~~~

  • 18. 현재
    '15.12.10 12:04 AM (61.73.xxx.68) - 삭제된댓글

    절친, 인생의 친구, 이런말에 속으셨죠? 이런 사람들 특징이에요~ 전 하늘에서 내려준 친구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지만 결국 호구였어요~~ 빨리 정리 하세요, 원글님에겐 친한 친구겠지만, 원글님은 호구였어요~~~

  • 19. 댓글이 다 맞아요
    '15.12.10 12:06 AM (119.192.xxx.81)

    친구 못되쳐먹었어요. 님이 너무 순하고 착하고 외국에서 생활하셔서 그런지 친구는 전형적인 이기적인 얌체짓만 골라하는 한국사람이에요. 요즘은 나이먹었어도 인간관계에 대한 배려나 예의 못지키는 사람 많아요. 님 그 곱고 넉넉한 마음 그 친구는 받을 자격 없는 것 같아요.

  • 20. ᆞㅇᆞㅇ.
    '15.12.10 12:09 AM (223.62.xxx.57)

    이와중에.. 뜬금없지만
    원글님 글 참 잘쓰시네요..

  • 21. 그렇군요
    '15.12.10 12:09 AM (59.27.xxx.43) - 삭제된댓글

    길게 말하면 입아프구요.
    저 위엣분이 정확하게 말씀해주셨네요.


    호구의 정신승리....이게 냉혹한 현실이죠 뭐.

  • 22. 친구 아녀요
    '15.12.10 12:10 AM (210.183.xxx.146) - 삭제된댓글

    내게도 그런 친구 있었어요.
    근데, 내가 그 친구를 더 좋아했어요.
    나는 그친구에게 여러 아는 애 abc 중 하나였나봐요.
    사춘기를 끙끙 앓으면서 지냈고,
    그 친구는 아쉬울 때마다 찾아 옵니다.
    난 그 부탁을 다 들어줬어요. 내가 더 해 주고 싶었어요.
    작은 부탁이 점점 커지고, 돈이 점점 오가고...안 갚고...
    그래도, 난 그 친구를 바라보면 행복했어요.
    어느날 문득 정신이 들었지요...이제 끊어야 겠구나...라고
    후회는 없었어요. 내가 더 좋아한 친구라서요
    그렇지만, 연락 끊은 것도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님....님은 그 사람을 친구라고 부르지만,
    그사람은 님이 친구가 아니랍니다. 지나가는 abc 중의 한 호구입니다.

  • 23. 그럼에도 불구하고
    '15.12.10 12:18 AM (210.210.xxx.233) - 삭제된댓글

    님은 그 친구랑 친구먹잖아요.

    다른 사람이면 벌써 인연끊었죠.

    혹시 친구 없어요? 그 친구말고?
    그렇다면 그 친구가 님 얕잡아보는걸수 있어요.

    내가 이렇게 돈꾸고 살아도 ,쟤는 다 받아줘..뭐 이런 심리.

    그리고 저렇게 돈 빌리면서 인간관계 이어가는 인간들도 있어요.돈 빌려준 사람이 그 돈을 받을려면
    어쩔수 없이 그 인간이랑 인연을 이어야 하니까요.

  • 24. 그럼에도 불구하고
    '15.12.10 12:21 AM (210.210.xxx.233)

    님은 그 친구랑 친구먹잖아요.

    다른 사람이면 벌써 인연끊었죠.

    혹시 친구 없어요? 그 친구말고?
    그렇다면 그 친구가 님 얕잡아보는걸수 있어요.

    내가 이렇게 돈꾸고 살아도 ,쟤는 다 받아줘..친구가 없으니까..뭐 이런 심리.

    그리고 저렇게 돈 빌리면서 인간관계 이어가는 인간들도 있어요.돈 빌려준 사람이 그 돈을 받을려면
    어쩔수 없이 그 인간이랑 인연을 이어야 하니까요.

  • 25. 국정화반대
    '15.12.10 12:24 AM (203.226.xxx.72)

    솔직하게 말하면 님은 머저리같아요. 죄송...
    근데 친구가 선수치잖아요?
    돈때문에 전화했지하면 겸사 겸사다란 말을 왜 못하나요?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고
    한번 당했으면 두번은 안당해야 머저리가 아닌거죠 ㅠㅠ

  • 26. ..
    '15.12.10 12:29 AM (182.224.xxx.118) - 삭제된댓글

    그런 친구 갖느니 친구 없는게 나음.

  • 27. 국정화반대
    '15.12.10 12:32 AM (203.226.xxx.72)

    내가 돈이 없다고 하면 '너희 어머니한테 말해서 돈 좀 빌려줘'라고 하는건지.

    ------------------------------------------------
    기가 차네요.
    돈이 없다는 말에 님 어머니께 뭘 말하라는 건가요?
    지 돈없다는 얘길 해달라는 건가요? 아님 원글님이 돈없다는 거짓말이라도 해서 따님 걱정시켜가며 돈 꿔달라는 소린가요??

    님 어머니까지 팔아서라도 달라고 말하는게 정신있는 년인가요??
    진짜 욕나옵니다.

    정신차려요. 님아

  • 28. 그런 마인드
    '15.12.10 12:39 AM (1.234.xxx.50)

    평생 못고쳐요. 님이 그냥 얌전하게 있으니까 만만한거죠. 깐깐하거나 자신이 어려운 사람한텐 절대 안그럴걸요? 친구같은 인간은 본능적으로 알아요. 자기가 이용해먹을 사람과 잘해야할 사람을! 잘 구분해놓고 맘대로 요리하면서 원하는바를 취할 뿐입니다. 필요할때만 이용해먹으면서 미안하니까 친구라고 해줬나봅니다. 그런 인간들 또 대외적으로 성격도 활발하고 분위기 잘 주도하지요.

  • 29. ....
    '15.12.10 12:49 AM (61.83.xxx.226) - 삭제된댓글

    어쨌건 돈 급하니 보내달라고 확실히 얘기하세요~자주 빌려갈 수는 있어도 갚는건 제 때 갚아야지요~저도 어릴 때부터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해서 끙끙댄 적 많은데요~~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상대방이 잘못을 했건 안했건 제 할말도 못한 건 제 잘못이더라구요....

  • 30. . . .
    '15.12.10 1:09 AM (175.116.xxx.209)

    생각을 바꾸셔야 해요.
    걔한테 나는 무엇일까? 걘 왜 그랬을까? - 이게 아니라
    걔가 그렇게 하는데도 나는 왜 그랬을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렇게요.

    전자는 답이 안 나오고 알 수도 없어요. 본인 스스로는 뭘 알겠습니까? 물으면 변명이 늘어지겠죠.
    가슴을 칼로 파서 증거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거죠.
    사실 알 필요도 없어요. 왜냐면 중요한 건 어쨌든 그 친구가 아니라 님 자신이거든요.

    인간은 결국 본인 자신이 중요한 거고 그것만이 바뀌지 않는 진실이에요. 어떠한 경우에도요.
    그리고 그게 맞는 거죠.

    포커스를 본인에 맞춰나가야 해결이 나요.
    자신을 죽어라 물고 늘어져야죠. 그게 힘드니 자꾸 밖으로 눈이 가는 거구요.

    내 말 몇 마디에 친구가 잘못을 깨닫고 성격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걘 그런 애인가보다 하고 포기를 하세요. 남에 대한 기대 자체를 버리세요.
    그럼 차라리 관계가 쉬워질 수 있을지도 몰라요.

  • 31. 저도 최근에 그런 친구 하나 정리했어요.
    '15.12.10 1:12 AM (220.117.xxx.115)

    이용 해먹을 궁리만 하는 사람들은 친구 아니예요.

  • 32. 감사합니다.
    '15.12.10 1:24 AM (101.86.xxx.84)

    호구, 머저리, 유아적 사고 등등의 댓글들을 포함한 진심어린 충고의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하나씩 읽어나가면서 저 스스로에게 웃고 있었어요.
    호구의 정신승리라고 하신 분의 글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이 분 덕분에 정신이 번쩍. 사실 이 글을 올리기전 인터넷 뱅킹으로 확인해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죠.
    "그래. 200만원 없다 치고 그냥 얘랑 연락을 끊자. "
    그런데 님들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그건 제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또다른 도피 혹은 회피 이겠네요.

    댓글들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자신이 좋을 때는 연락이 없다가 꼭 남편과 이혼문제가 나오거나
    아프거나 자살충동을 느낀다며 울때만 제게 전화가 왔었네요. 저는 자신의 아픔을 나에게 털어놓는 그녀가
    안쓰럽고 잘 보다듬어 주고 싶었던게 사실입니다.

    감사합니다. 왜 저의 다른 친구들이 제가 아직까지 이 친구와 인연이 닿는 다는 것에 신기해 하는지 알 것 같아요. 꾸짖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33. ,,,,,,,,,,,,
    '15.12.10 1:28 AM (59.28.xxx.202)

    자기가 이용해먹을 사람과 잘해야할 사람을!

    잘 구분해놓고 맘대로 요리하면서 원하는바를 취할 뿐입니다. 필요할때만 이용해먹으면서 미안하니까 친구라고 해줬나봅니다. 그런 인간들 또 대외적으로 성격도 활발하고 분위기 잘 주도하지요222222

  • 34. 친구의 마음은..
    '15.12.10 1:55 AM (211.117.xxx.102) - 삭제된댓글

    담보없이 대출받을수있는 편리한 은행 이었겠지요!
    원글님과 친구의 관계는
    법원에가면 흔히 볼수있는 관계지요.
    저는 일단 그친구 같은 사람은
    양심을 떼어놓고 사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위에 댓글중 포커스를 본인.(여기선 원글님.)에게 맞추어야 한다는말.!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해요.무엇보다 제때갚지 않는데도 액수를 키워가며 계속 빌려준 원글님이
    그친구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만드는데
    일조도 모자라 이조까지 했다고 봅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그리 여러번 찍어 먹어봐야 아나요?
    한두번 그런행태가 나오면 이건 아니란 판단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돌직구이든 돌려말하든 말을 해야한다 봅니다.
    세상엔 꼭 원글님같은 호구.(이런표현 미안합니다만 다음부턴 이런 인간관계로 상처받지 마시라고요.)가 있어서 그친구같이 사기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친구에게 급히 쓸일이 생겨서
    그러니 다른이에게 당겨서라도 돌려달라고 하고
    그럼 한달뒤 다시 빌려줄수 있다 (구라치세요.)하고 돈을 받고 끝내든지.
    아님 마지막 인생수업료 냈다고 치고 돈은 받기를 포기하고 인연을 끝내는게 좋을듯해요.

  • 35. 친구의 마음은..
    '15.12.10 2:08 AM (211.117.xxx.102)

    내주변엔 왜 님같은 친구가 없는지...
    아뭏든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
    친구든 가족이든 만날때가 있으면 언젠가 헤어질때도 오는법이니.
    그친구와는 너무 오래 인연을 이어오신듯 해요
    그 친구는 친구가 아닙니다. 친구의 탈을쓴 여우정도이지
    위에 좋은 댓글 써주신
    82님들보다 훨 못하구만요...
    부디 꿔준돈 받으시고 그 여우 잘라냈다는글
    올려주시길...

  • 36. ...
    '15.12.10 2:08 AM (81.129.xxx.157) - 삭제된댓글

    아까 비슷한 경험있다고 댓글 단사람인데요...
    돈 이백 없다치고 연락 끊으려고 했던 원글님의 마음이 도피라는 걸 아셨으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어서 친구에게 돈 받아내고 인연 끊었습니다.

    치사하고 더러워서 안 받고 만다가 아니라
    치사하고 더러워서 그리고 다시는 이런 호구짓 안 하려고 더 악착같이 받아냈어요.

    이번 기회로 원글님이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전화위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홧팅!!!

  • 37. aa
    '15.12.10 2:41 AM (58.229.xxx.152)

    돈을 주지 않으면 소액재판해서 통장을 압류하세요.
    그렇게 해서라도 꼭 받아야 싸움이 끝나는 겁니다.
    호구와의 싸움이 아니라 님 자신과의 싸움이요.
    호구에게서 벗어나기위한 자신과의 투쟁에서 꼭 이기기 바랍니다.
    일주일 시간을 줄테니 돈 입금해라. 그 이후엔 소송하겠다.
    이렇게 전해주세요. 어서 선전포고를 하시고 투쟁을 시작하세요.

  • 38. aa
    '15.12.10 2:45 AM (58.229.xxx.152)

    세상은 넓고 희귀한 인간 쓰레기들은 많기도 하다는걸 다시 느낍니다.
    없어도 호구소리 들을 판에 돈도 많다는 여자가 왜 친구한테 돈을 빌려 쓰나요?
    별 미친년 다 있네요. 없는 친구한테 뜯겨도 호구인데 명품 사는 친구한테 푼돈 뜯기는 원글님은
    호구계의 왕좌를 차지하셨다고 보면 되겠네요.
    먼 훗날 뒤돌아보면 내가 진짜 바보같았음을 알게 됩니다.
    그 상황 속에 들어가 있음 몰라요. 남들은 다 아는데 본인은 몰라요.
    가족이나 오랜 친구는 객관화가 힘들어요.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나 자신같은 존재니까요.
    그런데 관계를 끊고 보면 객관적으로 보입니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저질을 친구라고 모셔왔는지.
    남은 60년을 함께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40대는 호구에게서 벗어나 자기 인생 살 수 있는거잖아요.
    여기 글을 올린 것이 소중한 자각의 순간이니 이 깨달음의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 39. 그리고
    '15.12.10 2:50 AM (58.229.xxx.152)

    내가 제일 친하니까 나한테나 이런 부탁을 하는거겠지.
    내가 편하니까 그러겠지.
    내가 베프라서 그런걸거야.
    이거 정말 위험한 사고입니다.
    내가 편하니까=내가 호구니까.
    내가 제일 만만하니까 다른 사람한텐 못할 짓을 나한테만 맘껏 하는 거죠.
    저도 호구인생 30년 살고 다 끊어내고 독립했어요.
    호구로 살아온 세월을 돌리고 싶지만 반복되는 패턴이 있고
    원인이 나에게도 있음을 알고 이제 호구에서 벗어났습니다.

  • 40. 그냥
    '15.12.10 4:26 AM (178.190.xxx.145)

    님이 무시당할만하니까 무시하는거죠.
    부모관계가 안 좋죠? 부모한테 사랑 못 받고.

  • 41. 햇살
    '15.12.10 7:18 AM (211.36.xxx.71)

    진짜 머저리네. 200빌려가서 옷사고 가방사고 했겠지. 딱 봐도 보이는데.

  • 42. 다필요없고
    '15.12.10 7:48 AM (119.194.xxx.182)

    급전 필요하다. 이틀내로 갚아라. 통보하세요.
    안주면 위에분들 말처럼 법적으로 하겠다 문자보내세요.

  • 43. 동의
    '15.12.10 8:27 AM (175.223.xxx.47)

    안받고 먹고 떨어져라 안본다
    이거 도피 맞아요
    악착같이 받아내고
    돈주면서 짜증낼거 에요 분명
    그때 할말 다 하고 끝내요
    중요한건 돈을 받는겁니다
    명심하세요
    2백은 큰돈이에요. 정말 많은걸 할 수 있는..

  • 44. 그런
    '15.12.10 8:39 AM (174.84.xxx.192)

    친구한테 200만원 뺏기느니 악착같이 받아서 원글님을 위해 쓰세요. 아님, 독립언론에 기부를 하시던가... 왜 안 받고 인연을 끊어요? 무조건 받아내야죠.

  • 45. 우선순위...
    '15.12.10 9:06 AM (218.234.xxx.133)

    남의 돈 안 갚으면서 해외 여행 잘만 다니고 물건 척척 사는 사람은,
    남의 돈을 우습게 알아서 그래요. 역지사지가 안되는 거죠.
    남의 돈은 거저 땅에서 얻은 줄 아는....

    그런 사람은 애초에 글러먹은 인간이라 나한테 다른 걸로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멀리 해야 할 부류에요.

    남의 소중한 것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과 어찌 친구하세요?

  • 46. 소액
    '15.12.10 9:47 AM (59.28.xxx.202)

    재판 하세요
    쉽지 않아요
    그러나 그렇게 싸워가는 과정에서 힘을 얻는거예요

    엄마랑 사이가 안좋은 불안정 애착인것 같아요

    치사하고 더러워서 그리고 다시는 이런 호구짓 안 하려고 더 악착같이 받아냈어요22222


    돈을 주지 않으면 소액재판해서 통장을 압류하세요.
    그렇게 해서라도 꼭 받아야 싸움이 끝나는 겁니다.
    호구와의 싸움이 아니라 님 자신과의 싸움이요.
    호구에게서 벗어나기위한 자신과의 투쟁에서 꼭 이기기 바랍니다.
    일주일 시간을 줄테니 돈 입금해라. 그 이후엔 소송하겠다.
    이렇게 전해주세요. 어서 선전포고를 하시고 투쟁을 시작하세요222222

  • 47. 제 생각에는
    '15.12.10 11:21 AM (118.176.xxx.15) - 삭제된댓글

    똑 부러지고 갚으라 라고 얘기하세요
    친분을 유지하시되 돈 빌려달라고 하면 안된다고 선을 긋는게 어떨까요?
    사람마다 다 안좋은 점 있는데 다 끊어내면 만날 사람 별로 없더라구요 (제가 경험자)
    단점을 상쇄할만한 장점이 있다면 원글님 선에서 맺고 끊는거 확실히 하면
    괜찮아요 댓글들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구요 82의 주류조언이 꼭 정답은 아니니까요

  • 48. 토닥토닥...
    '15.12.10 11:35 AM (1.254.xxx.88)

    이럴때도 있고 저럴떄도 있어요.
    사람이...야무진사람이라도 어디 한군데 풀어진구삭 반드시 있답니다.
    원글님 착한분이실것 같아요.
    여자들 사이에서 친구많지 않죠..정치 못하죠...
    저도 그래요.
    친구도 한둘정도밖에 깊게 사귀지를 못해요.
    내 간까지 쏘옥 뺴다 바칠정도로요.

    심지어는 우리집에 들어온 입주가정부에게조차 깍듯이 모셨더니....내게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더군요.
    내보냇어요. 그랬더니..가끔 전화와서 백만원이라도 주면 그냥 와서 살아주겠대요.
    풋.
    미쳤나요.....내가 그 꼴 다시보게요.

    저는 원글님과는 틀리게 한번 아니다싶으면 냉정하게 팍 끊는 습성이 있어요.
    모든것 지나온것들 다 없애버릴수있어요. 친구가 내게 그런말을 했더랬어요. 너 냉면 좋아하는데, 냉면좋아하는 사람은 단번에 자른다더라...그 말이 결국 맞은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단번에 가슴아프게는 헤어지지 않아요. 그사람도 모르게 스르륵...자연스럽게 멀어져요.
    엉? 걔가 언제 없어졌지? 이러면서다시 아쉬워서 내게 전화 걸려오도록이요.
    반갑게 밝게 전화는 해줘요. 그리고는 끝 이에요....

    나중에 내 마음 다 떠나고나서 다들 아쉬워해요.
    시어머니도, 아주머니도, 언니도 친구도.....다들. 똑같은 반응이에요.
    내게도 무슨 문제가 있나보다 싶어요. 너무 잘해주지말자.....섭섭하면 바로그때그때마다 말해버리자.

  • 49. dd
    '15.12.10 11:50 AM (49.1.xxx.224)

    다들 원글님한테 너무 막말하시는 거 같아요.
    전 원글님이 아무 잘못이 없다고 봐요. 바로 위의 토닥토닥님 말씀에도 동감하구요.
    착하고 좋게 사람을 믿어준 게 뭐가 잘못인가요. 좀 이상한게요
    우리나라는 왜 가해자를 욕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를 더 몰아부치는지 모르겠어요.
    원글님 돈 받아내시고 끊으세요. 그리고 그 와중에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다 하시구요.

  • 50. 원글님이 우스운 거예요
    '15.12.10 12:14 PM (116.127.xxx.116)

    친구 아닌데 왜 그런 사람을 계속 친구라고 우기며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사람이면 차라리
    혼자가 낫습니다. 뭐가 두려워 계속 붙여 놓고 사시는지 원...

  • 51. 12월
    '15.12.10 12:30 PM (59.6.xxx.32)

    제가 원글님과 똑같은 인간관계를 15년 이어왔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아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건 친구분이 원글님을 싫어하거나 우습게 여겨서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아마 제일 친한 친구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다만 그런 유형의 사람들은 모든것이 자기 중심이에요.
    내가 힘들다, 내가 고통스럽다, 나한테 돈이 필요하다...자기 문제가 터지면 다른 사람이 어떤 처지인지 상황인지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죠. 힘들때 전화해서 몇시간이나 통화하고 그러지 않나요? 친구가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든지, 해야 할 일이 있다든지 하는건 신경쓰지 못하죠. 어렵게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 라고 말하면 그래 오분만 더 이야기하고 끊을게..하면서 통화가 계속 이어지는 유형..그러면서 미안하다고 말은 하지만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대개 친구가 없는데 원글님이나 저같이 거절 못하고 잘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절대 끊으려 하지 않죠. 자기를 받아주는 사람이 이 친구밖에 없으니까 더 집착하게 되고요.
    원글님과 저같은 사람은 인정에 목말라있는 유형이죠. 그래서 약간 문제있는 친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삶의 보람, 인생의 가치로 여겨요. 하지만 돌아서면 공허한 마음, 억울한 마음이 없는건 아니에요. 그래서 괴롭죠.

    이런 관계를 끊으려면 일단 친구와 나를 냉정하게 보시면 되요. 그 친구는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하고
    나는 자기애가 지나치게 약해서, 그래서 사실은 서로가 어느 정도 윈윈하면서 지내온거에요. 결과적으로 내가 손해본것 같지만 나도 그런 관계에서 정신적 승자라는 보상을 받긴 받았을 테니까요.
    다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원글님이 결정하실 문제죠.

    저는 상담을 오래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잘못된 인간관계의 핵심을 발견하고
    그 뒤로는 관계를 다시 세웠어요. 관계를 끊은건 아니고 더 이상 호구노릇을 하지 않죠.
    님이 호구노릇을 멈추면 친구는 자동적으로 연락이 뜸해질거에요.
    이런 유형들은 자신을 돕지않는 사람에게는 자기도 거리를 두거든요. 모든게 자기 중심이기 때문에 자신을 떠받들지 않는 사람에겐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 친구가 나를 참 좋아하는구나..하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그 친구가 나를 필요로 했을 뿐이구나 라고 깨닫는 것은 매우 씁쓸한 기분이지만, 한편으론 더 이상 호구짓을 안해도 되고 그 돈을 나한테 써도 되니 마음이 편하기도 할 겁니다.
    저는 돈은 그냥 포기하고 있어요. 주고 안 주고는 그 사람 마음이고, 그 사람의 자존감 수준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도운만큼 나도 다른 일에서 보상을 받는 것이 우주의 질서라고 믿고 있어요.

  • 52. ...........
    '15.12.10 12:35 PM (223.62.xxx.120)

    끊고 싶으시면 돈 꼭 받으시고 마무리 하세요.
    그런 사람한테 왜 피같은 돈을 줍니까..
    연락 없으면 땡큐 할 인간입니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 53. 바람이분다
    '15.12.10 12:39 PM (125.129.xxx.58)

    에구 참,,, 원글님 너무 착하시네요. 친구는 이기의 극치고요.
    님은 그 친구한테 감정의 쓰레기통, 현금 지갑 노릇하신 거라고밖에 안 보여요.
    이제라도 돈 관계 절대 하지마시고
    내가 돈을 써야하니 언제까지 기한 정해서 갚으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그때까지 안 갚으면 왜 안주는 거냐 따져 물으시고 전자소송이라도 걸어놓으세요.
    자기 필요할 때만 원글님 찾는, 못된 사람이에요.
    호구 노릇 더이상 하지 마시고 저라면 돈 받고 관계 정리합니다.
    제발 더이상 끌려다니지 마세요.

  • 54. 친구는
    '15.12.10 12:52 PM (114.200.xxx.65)

    원글님이 아예 해외로 갔으니 속편하겠네요. 돈추궁 덜 받으니.
    그친구는 먼저 연락도 안하나봐요? 돈필요할때만 하고?
    웬 호구예요? 다른 친구 사귀세요

  • 55. 터푸한조신녀
    '15.12.10 12:57 PM (211.109.xxx.117)

    호구네요.
    카톡보내면 돈타령하면,
    그게 언제적이냐 빨리 보내라! 하고 아웃시켜버리세요.
    몇년지기 친구 의미없어요.

  • 56. 배숙
    '15.12.10 1:01 PM (112.150.xxx.61)

    와..대단하네요 저것도 친구라고.. 원글님 넘 안되셨어요.. 근데요..얼마나 자존감이 낮으시면 이런친구를 20년동안이나 그냥 "친구"도 아니고 "베프"로 생각하며 사시나요? 제가 볼땐 원글님의 다른 생활도 낮은 자존감으로 조금 힘들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좋은 책이라도 읽고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셔야할꺼같아요.. 마음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많이..

  • 57. jin
    '15.12.10 1:04 PM (223.33.xxx.39)

    원글님 덕분에 댓글에서 저도 배우고 갑니다

  • 58.
    '15.12.10 2:11 PM (115.137.xxx.76)

    님 좀 독해질필요가있으셔요

  • 59. 원글님 이해합니다
    '15.12.10 2:30 PM (115.143.xxx.77)

    원글님은 마음이 넓으신 분이죠. 어린시절 약한 모습을 보이는 친구에게 좋은 마음으로 호의를 베풀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뻔뻔한 친구 모습에 마음이 아프신거 같아요. 위에 다른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그 친구분은 엄청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거죠. 그 친구분한테 돈 빌려준건 잊어 버리세요.
    그리고 연락 끊으세요. 외국으로 친구가 가는데 돈을 빌리는건 상식에 어긋나는거죠. 저도 외국에 잠깐 발령나서 몇년 살다 온적이 있는데 제 친구들 중 몇몇은 저 가는데 몇십만원씩 가서 맛있는거 먹으라고 다 돈주고 선물도 주고 그랬어요. 그런게 정상적인 친구 관계입니다. 저도 돌아올때 친구들 선물 잔뜩 사왔구요.
    정말 친한 친구 사이에서는 돈 이야기 함부로 못꺼냅니다. 돈때문에 친구 관계 틀어질수 있으니까요.
    원글님 그 친구분은 변하지 않을거에요. 자기 죽고 싶다고 힘들다고...그럴때만 원글님 찾을거에요.
    그럴때 그냥 아무 반응하지 마세요. 너무 안타깝지만 그 친구분은 원글님 만큼 원글님을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살다보면 2-30년된 친구랑 절교하는 경우 많아요. 어차피 인간은 다 혼자에요

  • 60. ...
    '15.12.10 2:31 PM (221.141.xxx.40) - 삭제된댓글

    두말 필요없네요...그친구랑 계속 친구 하실거에요? 할거면 그냥 준거라 생각하시고 다신 돈거래 마시구요...친구 안하실거면 제가 속시원하게 해드릴테니 전번 주세요..-.-
    희안한 사람이네요

  • 61. ^^
    '15.12.10 2:35 PM (101.86.xxx.84)

    점심먹고 들어와서 글 확인해보고 지금 깜작 놀랐어요.
    이 글이 베스트에 가있었네요.
    날선댓글들. 저를 욕하시는 댓글들에도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읽으시는 듯한 토닥토닥님과 12월님.감사합니다.

    우려하시는 바와 달리 저는 부모형제로부터 따뜻한 사랑 충만히 받으며 자랐구요
    연급되는 자존감이 전혀 바닥이지 않구요.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늘 인정받고 존중받는 학생과 직원이었어요.

    다만
    저의 치명적인 약점이 높은 사람이나 강한 사람에겐 바른 소리를 잘 하는데
    나보다 직급이 낮거나 약한 사람에게는 그게 안되구요.


    어느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명의 사람들을 우루루 사귀는 것보단
    한명의 친구라도 내 속을 털어놓고 도와주고 깊게 사귀는 유형이기도 하고요.

    "넌 항상 모든 걸 긍정적인 면 부터 보는 것 같애. 사람을 만나도, 일을 하든. 어디를 가든"이라고
    신기하다는 듯 말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MBTI에 나오는 성격유형검사 결과를 보니
    '잔다르크형'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방금 기억이 났어요.

    많은 댓글들 덕분에 저를 되돌아보고 지난 시간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여러분들 시간 제게 큰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PS. 친구에게 돈을 갚으라고 카톡을 보냈더니 대출신청했다고 곧 보내겠다는 회신이 오네요.
    몇달만에 받은 연락이 이런거라니 좀 씁쓸하기도 하고 상황이 되게 희극적이기도 하네요.

  • 62. ㅇㅇㅇ
    '15.12.10 2:53 PM (203.251.xxx.119)

    원글님만 그 친구를 짝사랑하고 친구라 생각하지
    그 친구는 님을 그냥 아쉬운상대 급전필요할때 돈꿀수있는 호구일 뿐입니다.

  • 63. dd
    '15.12.10 4:14 PM (221.165.xxx.155) - 삭제된댓글

    꼭 받으시고. 이제 안녕. 하세요.

    그 친구분 멘탈이라면 또 아무렇지 않게 아쉬울때 연락을 하겠어요. 하지만, 이제 금전적으론 절대 엮이지 마시고요, 아마도 아쉬워서 몇 번은 연락하다가 더 이상 님이 내 호구가 아니구나, 이용해먹을 수가 없네..라고 판단되면 알아서 연락끊을거 같아요.

  • 64. 착하다???
    '15.12.10 5:55 PM (110.70.xxx.246)

    사람은 싸이코패스,소시오패스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누구든 알고보면 착해요. 흉악범들도 평소에는 착하다고 말하는 주변사람들 얼마든지 있구요. 사람관계에 있어 알고보면 냊ㄱ는 근본은 착하다는 관계지속의 바탕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나에게 착한 사람이어야하죠.
    결론은 사람 보는 눈이 좀 있으셨으면 해요.

  • 65. 심심파전
    '15.12.10 6:55 PM (223.62.xxx.72)

    우리 아들보다 더 호갱님이 계시네요.
    착할때 착하더라도 끌려다니지는 마세요.
    그게 무슨 친구입니까?
    편하게 전화한통도 못하는데ㅉ

  • 66. 위에위에
    '15.12.10 7:07 PM (118.128.xxx.227)

    착하다 님 댓글에 완전 공감해요. 진짜 완전

  • 67. 원글님만
    '15.12.10 7:26 PM (125.137.xxx.60) - 삭제된댓글

    친구로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그 사람은 원글님을 돈 잘 빌려주는 지인쯤으로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자꾸 돈 빌려달라고 하고 잘 갚지않아 애먹이는 사람을 친구 범주에 넣지 마세요. 평생 속 썩일 친구를 뭐하러 곁에 두세요.

  • 68. 현재
    '15.12.10 8:07 PM (61.73.xxx.68) - 삭제된댓글

    그냥 주겠다고 하면 되는거지, 대출신청했다고 하는 말이 웃기네요~~원글님 마음 약해지라고 또 간보는 거네요~ 저런 친구 저도 겪었기 때문에 어떻게 반응할지 짐작이 가요~ 계속 간 보면서 수위 조절 할거고, 원글님 마음 떠날때 아마 크게 액션 취할거예요 가련한 모드로~~~

  • 69. ㅇㅇ
    '15.12.10 8:37 PM (180.224.xxx.103)

    아주 못된 사람이네요
    원글님이 생각하듯 기본 심성이 착한사람 절대 아닙니다
    곧 보내준다고 하면 될텐데 보란듯이 대출신청했다고 하는거 보세요 웃기지도 않네요 그여자

  • 70. 세월
    '15.12.10 8:43 PM (118.47.xxx.99)

    젊었을때는 희노애락을 공유하고 그런친구지만 점점 변하지 않으면
    일방적인 관계는 계속되기 어렵습니다
    원글님 친구가 없어도 딱 잘라 정리하세요. 거기까지 친구인걸 내가 못느낀거죠
    쉽게 풀면 친구가 원글님을 만만하게 본거니까 응징??

  • 71. 대출신청?
    '15.12.10 8:48 PM (182.172.xxx.183)

    참 못된 사람이네요. 상대가 죄책감 갖도록 유도하는거잖아요.
    원글님, 더 이상 힘들어하지않으셨음해요.

  • 72. 누울
    '15.12.10 9:58 PM (116.127.xxx.196)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님돈이 제일 만만하니 님에게 계속 빌리는거 같고요
    근데 제가 보기엔 그친구는 님이 만만해서 질질 끌며 안갚는것도 있겠지만..정말 돈이 없는거같아요
    리미티드 몇백 긁으며 사니..사치병이 심한거 같고..사치가 심하니..카드 돌려막기 하고 있을걸요?
    애교육비는 남편이 아는돈이니 생활비로 충당하겠지만
    개인적인 사치는 카드돌려막기 앤드 님 돈으로 할걸요
    카드값은 안갚으면 안되니 우선으로 갚고. 님돈은 계속 미루는걸거예요
    그 친구 쉴드쳐주는건 아니고 그리 예상된다는 소리일뿐입니다
    악착같이 받으시고 친구관계 정리하셔요 ㅡ.ㅡ

  • 73. ...
    '15.12.10 10:21 PM (81.129.xxx.157) - 삭제된댓글

    대출 신청도 뻥일 확률이 높아요.

    돈 안 들어와서 또 연락하면 대출 신청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할 거고...
    또 연락하면 그제서야 내가 돈 안 갚을까봐 독촉하는 거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낼 거고...
    소송 비슷한 액션을 취해야 아마 겨우 돈 받아낼 수 있을 겁니다.

  • 74. .....
    '15.12.11 1:15 AM (121.167.xxx.153)

    원글님 덕분에 댓글에서 배우고 갑니다222.
    원글님에게서도 배우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217 삼재인데도 대운이 들어올수있나요 6 의지하는건 .. 2016/01/31 5,668
523216 청약넣는거요 잠깐 1년정도 중단할수는 없을까요? ㅡㅡ 2016/01/31 772
523215 남자들 몇살까지 덤비나요? 42 행복 2016/01/31 40,800
523214 이 분 독립운동가... 에오?? 6 왠열 2016/01/31 759
523213 대학졸업장 꼭 있어야하나요~? 14 .. 2016/01/31 2,467
523212 부인은 존댓말..남편은 반말... 12 토요일 2016/01/31 3,397
523211 여우 같은 마누라 노하우좀.. 여우 2016/01/31 1,018
523210 지금 한일전 축구 왜 한밤중에 하나요? 13 ... 2016/01/31 3,513
523209 차별받고 자랐는데요 1 헤휴 2016/01/31 883
523208 뇌졸증증상이 이런건가요 6 2016/01/31 2,959
523207 잘 때 남편이 코를 고는 분... 10 ㅇㅇ 2016/01/31 1,975
523206 어금니 이빨 빠지는 꿈 해몽 7 해몽 2016/01/31 2,532
523205 푸껫은 지금 뜨거워요 8 푸껫 2016/01/31 1,930
523204 아들하나 딸 하나...나중에 시모 장모 다 되겠지만 18 중심 2016/01/31 3,379
523203 서울 강북쪽에 베이비씨터 소개소 괜찮은 곳 아세요? ... 2016/01/31 483
523202 병문안 한 맺힌 시어머니 이해돼요 72 병문안 2016/01/31 15,388
523201 1년새 5키로 5 깝깝해요 2016/01/31 2,071
523200 직장생활 스트레스가 심하면 성격이 변할수도 있을까요? 1 ttt 2016/01/31 993
523199 핸폰관련혹시 아시는분 도움좀부탁드려요 쵸코파이 2016/01/31 285
523198 며느리 도리 병 걸린 동서 때문에 힘들어요. 148 며느리 2016/01/30 21,742
523197 만약에 내앞에 펼쳐질 인생을 알면 무섭고 두려울것 같으세요..?.. 3 ,.. 2016/01/30 1,240
523196 시모 며느리 갈등글이 최근에 자주 올라오는 건 오히려 바람직한 .. 21 ... 2016/01/30 2,717
523195 강동구 도서관 고양이..상태가 위중하다고 하네요ㅠㅠ 18 여인2 2016/01/30 3,012
523194 이 밤에, 분식집 스탈 비빔냉면이 먹고 싶어졌어요 큰일이다 2016/01/30 400
523193 아 울친정엄마는 저한텐 남같고 동생들한테만 엄마같네요 6 ..큰딸 2016/01/30 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