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가야하는데 이사갈수 없는 사정

조회수 : 2,116
작성일 : 2015-12-09 18:05:51

전 전세 세입자로 살고있는데, 이 집 만기가 다음달이예요.

집주인분이 6개월전 연락와서 매매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계속 집을 보여주고 있어요.

중간에 계약하겠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집주인이 돈을 천만원 더 올려받겠다고 해서 결국 계약이 무산되었어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집 보러오는 사람은 많은데, 매매가를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아서 아직 집이 계약이 안되고 있어요.

현재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요즘엔 매매 문의가 뜸하다네요..매매가를 싸게 내놓지않으면 쉽게 계약이 되긴 힘들것 같다고 하네요.

다음달이 만기기때문에, 저희도 이사갈 집을 알아봤는데, 마침 날짜도 가격도 적당한 집이 있어서 집주인에게 연락했더니, 저희 만기날까지 매매가 어려울것 같아, 저희 전세금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부동산에 이런 상황을 얘기했더니, 부동산은 그래도 만기가 되면 법적으로 전세금 다 주게 되어있으니, 그냥 계약하라고 하고, 또 현재 살고있는 집이 덜컥 매매가 된 다음 저희보고 무조건 집을 비우라하는데, 그때가서 이사갈 전세집이 없으면 어떻게할거냐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부동산 말만 듣고 지금 덜컥 새로 이사갈 집을 계약한다음, 현재 살고있는 집이 매매가 안되어 전세금을 못받으면, 새로 계약한 집 잔금을 어떻게 할것인지 걱정이 되요.

물론 법적으로 전세금은 보장을 받겠지만, 그러자면 소송을 해야하고 그 소송이 열리기도 전에 매매가 이루어지것같고..

결국 그 중간에 비는 날짜만큼 제가 다 떠안을 수 밖에 없을것 같아, 부동산 말은 일단 안 듣기로 결심했어요.


그렇게 맘은 먹고 있는데, 일단 넘 불안하네요.

집은 계속 보여주고 있고, 집 보여주는 것도 사실 넘 불편하고 힘드네요..(약속된 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와야하고, 집도 치워야하고, 또 약속한 시간도 자꾸 부동산에서 어기기도 하고...등)

집을 보여줘봤자 집주인이 매매가를 낮추기전에는 계약이 안될텐데, 이렇게 계속 보여주기만 하면 뭘하나 싶고..

나중에 새로 이사갈 집 구할때 지금 봤던 집처럼 좋은 집 없으면 어쩌나 싶고..

이런 경우에 보통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제가 사회경험이 부족해서 이렇게 이쪽 저쪽에 당하고 있는것 같아서요..

IP : 123.228.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9 6:14 PM (220.72.xxx.248)

    부동산 말은 믿지마세요, 집 안나간 상태에서 집 계약했다가 생기는 마음고생이랑 손해는 고스란히 님의 부담이에요
    일단 주인한테는 내용증명이나 문자 자주보내서 압박해서 빨리 전세금을 받는 것이 상책이에요
    집구할때 원칙은 살던 집 먼저 빼는 거에요

  • 2. 주게 되어있어도
    '15.12.9 6:16 PM (211.202.xxx.240)

    계약부터 했는데 돈이 없다고 못받으면 어쩌시려구요?
    주인과 합의를 봐야 할거 같네요.

  • 3. 운이 좋은건지
    '15.12.9 6:22 PM (110.70.xxx.184)

    저희는 새아파트입주해야하니 날짜 맞춰 해달라고 했어요.
    집도 열심히 보여주고 집주인분도 첨 가격보단 낮추어 판듯요, 부동산을 푸쉬많이 했어요,

  • 4. ...
    '15.12.9 6:26 PM (58.146.xxx.43)

    기혼이시면 부부중에 좀더 센사람이 주인과 다시 합의를 보세요.
    그럼 우린 마냥 기다려야하냐고
    마음에 드는 집 그때 없으면 어쩌냐고.

    저희는 집주인이 엄청 깐깐해서 제가 만기 전1년간 집을 보여주었고(비싸게 내놓아서 안팔렸음)
    우리도 나가야된다고 안팔리면 전세라도 놓아서 내돈 내놓으라고 했더니
    1,2달전에 그제서야 집주인이 부랴부랴 집을 팔았어요.

    그렇게 좋게좋게 이야기해서야
    집주인이 만만히 자기 사정만 이야기하죠.
    세입자가 봐주는 입장이 될수는 없잖아요?
    원글님도 자꾸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압박을 해요.

  • 5. 원글이
    '15.12.9 6:27 PM (123.228.xxx.98)

    역시 부동산을 안믿기로한건 잘한거네요..감사~^^
    현재 집 매매후 제가 이사갈 집을 알아볼 예정인데요, 혹시 그때 집이 바로 안 구해지면, 구해질때까지 날짜 여유를 달라고 하는 서류를 현재 집주인에게 뭔가 받아놔야할까요?

  • 6. ...
    '15.12.9 6:42 PM (58.146.xxx.43)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집 살사람이 줄서있는것도 아닌듯한데

    집주인도 일이천 손해 못봐서 지금 원글에게 기다리라고 하는거잖아요.
    자기에게 제일 좋건 맞게 살 매수자가 나타났는데
    당장 입주하고 싶다고 하면
    원글사정 봐주느라 매수자를 포기할까요?

    저희 집주인도 말로는 최대한 우리쪽 배려를 해주겠다고 했으나 서류는 적어주는건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집주인들은 그런데 훨씬 약아요. 보통.

  • 7. 저도
    '15.12.9 7:00 PM (175.223.xxx.64)

    같은 입장이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주인은 애닳을것 없으니 적극적으로 안나오더라구요. 가격절충도 안하고 급할것 엇다는 태도. 그래서 저도 만기맞춰 나간다고 통보하고 돈이 없으면 대출이라도 받아서 내놓으라고 으름장도 놓고 했더니 그때서야 금액 좀 낮추고 팔더라구요. 가만히 계시면 가마니로 봅니다. 강하게 나가세요~^^

  • 8. ㅇㅇㅇ
    '15.12.9 7:04 PM (220.73.xxx.248)

    사실 빈집은 팔기가 더 어려워요.
    그래서 집주인이 그럴수도...
    또한 내줄 돈이 없어서일수도 있고요.
    그리고 집이 팔려도 매수자도
    대부분 살고 있는 사람의 사정을 무시하지는 않죠
    집 구할 시간은 줘요.

    그때 마땅한 집이 나오겠지만
    그래도 주인과 만나서 정확한 조치는 필요해요

  • 9. hanna1
    '15.12.10 10:32 AM (173.32.xxx.28)

    일단.내용증명 보내시고,
    압박하세요,
    이기적인.집주인이네요
    언제까지.집보여주며 기다리나요하염없이
    말도 안돼요

    만기되먼 당연히 전세금쭤야합니다
    대출을.하던,어쩌던.집주인은.당연하 알아서 줘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752 어떤 직장에 다니는게 좋을까요 6 고민중 2015/12/12 1,586
508751 어린이 신문의 영어지문 질문요 3 글삭제no 2015/12/12 777
508750 서울시내에서 교통도 그럭저럭 괜찮고 공기 좋은 동네가 어딘가요 49 서울 2015/12/12 3,149
508749 30후반-40초반분들 선물로 록시땅 어떠세요? 19 룰루 2015/12/12 4,374
508748 남편이 애들 다 데리고 예식장 갔는데요 48 뭐하지?!!.. 2015/12/12 5,268
508747 생리할 때 기미 생기는 분 계신가요? 3 ㅇㅇ 2015/12/12 2,330
508746 백종원 레서피로 참치김치찌개 했더니 너무 달아요.. 어떻게 하죠.. 10 ... 2015/12/12 13,989
508745 5년여 주말부부로 살았는데 담주부터 합치네요 9 적응하기나름.. 2015/12/12 3,669
508744 고1 과외선생님 커리큘럼 어떤 내용 봐야하나요 6 중3 2015/12/12 1,383
508743 급..더덕끈적이 어떻게 없애요? 3 .. 2015/12/12 1,663
508742 농약 할매 처음이 아니네요 31 농약 2015/12/12 25,009
508741 부산소재 잘보는 철학관좀 부탁드립니다~ 20 궁금 2015/12/12 2,417
508740 이번 꽃보다청춘 멤버들 무슨 조합인가요 49 실망 2015/12/12 5,435
508739 보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진짜 아름답고 멋지다는 사람 있으신가요.. 13 아름다운사람.. 2015/12/12 3,766
508738 연봉이 5천 넘으면 한달에 월급이? 6 아침 2015/12/12 3,863
508737 붙박이장 뜯어갈지 말지 8 고민 2015/12/12 2,986
508736 팝송 제목 2 nn 2015/12/12 629
508735 헤어졌던 전남친 다시 만날까 고민됩니다. 19 고민 2015/12/12 5,997
508734 民심이 甲이다 - 세상에서 가장 큰 죄악은 무엇일까 무고 2015/12/12 500
508733 조계사를 나서며 그가 남긴 연설 전문입니다. 36 한상균 지지.. 2015/12/12 2,617
508732 이웃의 피아노소리 이게 정상일까요? (의견청취) 19 아침부터 2015/12/12 3,331
508731 가나광고 너무하네요 5 .. 2015/12/12 4,310
508730 생강청 위에 곰팡이 버려야할까요 ㅜㅜ 5 생강청 2015/12/12 10,272
508729 노래는 못하는데 감동을 주는 가수는.. 48 반대로 2015/12/12 11,616
508728 30대 후반 첫 연애는 어떻게 시작?? 8 ㅇㅇ 2015/12/12 5,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