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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노처녀 딸

... 조회수 : 11,045
작성일 : 2015-12-08 14:43:42

저 노처녀.

평소에는 엄마랑 사이 좋다가도 '결혼'뭐 이런 이야기만 나왔다면 엄청 싸워요.


이건 딸을 시집 보내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엄청 헷갈리게 하고

가끔은 너가 우리 노후에 돌봐줘야지..이런 소리하면 좀 무서워요.

(남동생은 장가갔어요.집안 경제력으로 도와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런저런 잔심부름, 케어를 말하는거에요.

독립해서 나와살긴하는데 자동차로 10분내의 거리라 가깝죠. 일주일에 저녁을 네, 다섯 번은 같이 먹고요.)


남동생 장가 간 이후로는 동생네 부부에 대한 불만을 저한데 쏟아내서

제가 엄마의 감정을 다 받아내는 쓰레기통 같아요. 그게 너무 싫어서 되도록이면 가족이야기, 집안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막고,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려버려요. 친구도 오죽하면 '너가 독립한 건 신의 한수다.'라고 할 정도죠.


나이가 30중반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할려 하고..


뭐..이런 건 참을 수 있어요. 근데...어제도 엄마랑 언성 높이며 싸웠던게

제가 저번 달에 소개팅을 했어요. 올케가 주선해서요. 소개팅이라서 뭐 남자쪽은 나이랑 직장만 알고 나간거고

의외로 남자가 괜찮고, 연락도 적극적으로 오고 하는 편이라 3번까지 만났는데..

그 사이에 1년전쯤에 소개팅했던 남자쪽 주선자로부터 남자가 다시 봤으면 한다고 연락 오면서

일이 꼬였어요. 다시 연락오는 남자가 조건이 뭐..3번 만난 남자보다 더 좋은 거 같다고..올케랑 엄마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트러블이 생기는 거에요.

솔직히 제가 보기엔 둘 다 그저 그래요. 직업으로 딱 봤을 때, 다시 연락 온 남자가 '오~좀 좋네'이렇다는 거지

두 남자다 제 연봉 보다는 못해요. 제가 사고픈 건 그냥 제 돈으로 사는 게 빠르다는 거죠.

그 때 그 기억으론 예전 남자...정말 싫었고 해서 다시 만나는 거 거절하고, 지금 3번 만난 남자 좀 더 만나보겠다고

하니..울 엄마..이제 그 3번 만난 모든 게 싫은지 하나부터 열까지 딱 꼬집어서 나쁘게 말해요.

예를 들어..이렇게요.

남자 '차'가 어떤..회사 차더라...하면

자기 아버지 차 빌려서 타고 왔겠지.

남자 집이 가게 해...하면

그 집안에 빚있는거 아냐? 그 가게 월세야? 자가야?

남자가 옷을 깨끗하게 입고 다녀

월급 받아서 옷에 다 쓰는 거 아냐? 적금은 들었다니?

남자가 oo 고등학교 나왔어

그 학교..이상한 학교 아니냐?

남자가 집이랑 회사가 좀 멀어

돈이 없어서 그렇게 먼 곳으로 출퇴근 하는 거 아냐?등등

그 밖에 남자랑 뭐 먹었어? 비싼거 먹었어? 남자 부모 노후는 되어있데?

그 엄마가 너 나이 많다고 싫어하지도 모른다. (이게 제일 상처 받았어요. 딸한데 할 소리인가요? )

그러다가 이제는 데이트 장소가 너무 멀리서 잡는 거 아니냐고 집 근처에서 하라고(저희집은 좀 변두리라 갈 때가 없어요)

저는 솔직히 엄마가 이렇게 속물이고 나쁜 사람인거에 너무 충격 받았어요.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만나는 사이인데.

왜 저러나..싶기도 하고

자기는 딸 걱정한다고 하는 소리인데, 사실 이번 남자보다 더 못한 조건의 남자를 만날 떄도

저렇게 말하지 않았거든요.

그 남자도 자기 집에서는 귀한 아들인데...어휴.

너무 모진 소리를 해서...

그럼 알았어. 엄마가 만나지 말라면 안 만날게. 그래 내가 무슨 이 나이에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겠냐

그래 혼자 살게..빽 소리지르고 나왔어요.

정말..그 순간만큼은 딸을 생각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붙잡아 두려고 그러는 거 같았어요.

이러다가 그 남자도 더 이상 연락 안오고, 뭐 그렇게 끝날 수도 있는데

재 뿌리는 것도 아니고..ㅎㅎㅎ

저도 좀 엄마로부터 독립해서 행복해지고 싶은데 ....어휴 울 엄마 좀 심하죠?


IP : 58.75.xxx.23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오이낭
    '15.12.8 2:44 PM (121.133.xxx.203)

    돈모아서 독립하세요 그래야 터치안하시죠

  • 2. ...
    '15.12.8 2:46 PM (58.75.xxx.238)

    독립해서 나와 살긴해요. 멀지 않아서 그렇죠.ㅜ.ㅜ

  • 3. ....
    '15.12.8 2:49 PM (112.220.xxx.102)

    독립했으면서 뭐하러 그렇게 자주가요?

  • 4. 호수풍경
    '15.12.8 2:51 PM (121.142.xxx.9)

    엄마가 데리고 살거 아님 신경 끊으시죠...
    하면 상처 맏으시겠죠... ㅡ.,ㅡ
    근데 왠지 쎄게~~ 한번 들이받아야 멈추실거 같은데요...
    저리 말씀하시는거면 그냥 그 남자가 싫으신가봐요 ㅜ.ㅜ

  • 5. ㅇㅇ
    '15.12.8 2:54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엄마맘에 드는 남자랑 결혼해도
    간섭은 계속될듯~

  • 6. ...
    '15.12.8 2:56 PM (58.75.xxx.238)

    저번에도 전화로 신경질 내서...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해놓곤
    어제 또..저런 말이 나온거에요.
    오죽하면 아버지도 옆에서 그냥 냅두라고..딸이 좋으면 좋은거라고 하시는데도 저러시네요.
    그래놓고 엄마는 자기 성격이라 못 고친데요.
    오히려 저보고 성질 안 좋다고 하죠. 하하하.

  • 7. ㅇㅇ
    '15.12.8 2:56 PM (125.240.xxx.29)

    저는 님보다 나이는 많지만 그래도 우리부모님은 아직 포기 못하고 제가 얼른 결혼했음 하시던데.
    속마음은 아닌걸까요
    저도 부모님 근처에 살고 형제들은 결혼했고. 다른 형제들에 관한 하소연 듣다보면 피곤하고
    멀리 이사가서 살고싶긴 하다가도
    또 가족과 동떨어져 살면 하루종일 말 할 사람도 없이 우울할것도 같고..
    이래저래 그러네요. 노처녀의 위치란..

  • 8. 엄마가 님에게서
    '15.12.8 3:02 PM (210.180.xxx.195)

    감정적 독립을 못했어요.

    그리고 님도 그 정도 나이면 소개팅이나 사귀는 남자 이야기 미주알고주알 하지 마세요. 좀 사귀어보고 결혼해도 될 사람이다 싶으면 그 때 소개하세요.

    그리고 님이 아니라고 끊어낸 그 남자는 정말 아니니까 미련을 못갖게 딱 끊어버리고 새로 만난 분과 잘 되면 좋겠어요.

    님이 서서히 거리를 두세요. 일주일에 한 번 만나면 되요.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로부터 심리적 독립이 덜되어 그게 결혼하고 나면 시댁 식구와의 갈등, 친정 부모와의 갈등으로 이어진답니다.

    지금 님에게 가장 필요한 건 결혼보다는 감정적 독립이에요. 부모들도 일찍 분가하여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는 간섭이 덜하답니다. 좀 어려워 하기도 하고요.

    이제부터 엄마에게 이런 저런 말 자꾸 하지 마세요.

  • 9. ....
    '15.12.8 3:03 P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원글님 결혼을 말로만 바라시는 것같네요
    부모가 딸에게 많이 의존하는 경우
    진짜 이렇게 결혼에 부정적인 쪽으로 언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사윗감 조건을 까내리고 사사건건 트집 잡고
    심지어 딸 애인 앞에서 딸을 흉보기도 하죠
    보통은 딸이 경제적인 집안 기둥일 때 그러는데
    이 글 어머니는 원글님의 정서적 케어가 많이 필요한가봐요
    아들 내외가 실망시킨 몫만큼요
    독립 잘 하셨는데 왕래와 통화도 차차 줄이셔야겠어요

  • 10. 우아한척
    '15.12.8 3:03 PM (211.230.xxx.117)

    우아한척 하려해도
    자식일엔 속물이 될때가 많아요
    판단력도 흐려질때가 많구요
    욕심이 앞서버려서 ㅎㅎㅎ
    그냥 엄마 말씀은 말씀일뿐
    원글님이 선택하고 결정하세요
    어차피 조건보고 하는 결혼이니
    조금이라도 나은쪽에 보내고 싶은 욕심이
    과해버렸네요 ㅎㅎㅎ
    처음 싫다고 간 사람이 다시오면
    안보는게 정답일것 같아요
    크게 나을것도 없는 남자
    다시봐주면 매력 반감
    좋다하면 매력 더 없어할것 같아요

  • 11. ....
    '15.12.8 3:04 PM (115.140.xxx.126)

    어머니가 원글님 결혼을 말로만 바라시는 것같네요
    부모가 딸에게 많이 의존하는 경우
    진짜 이렇게 결혼에 부정적인 쪽으로 언행하는 경우가 있어요
    사윗감 조건을 까내리고 사사건건 트집 잡고 심지어 딸 애인 앞에서 딸을 흉보기도 하죠
    보통은 딸이 경제적인 집안 기둥일 때 그러는데
    이 글 어머니는 원글님의 정서적 케어가 많이 필요한가봐요 아들 내외가 실망시킨 몫만큼요
    감정적으로 미성숙하고 자기본위인 분들 특징이에요
    독립 잘 하셨는데 왕래와 통화도 차차 줄이셔야겠어요

  • 12.
    '15.12.8 3:05 PM (223.62.xxx.9) - 삭제된댓글

    가끔 젊은 엄마들이 나 외롭지 않게 친구같은 딸 낳고 싶다 하면 저런 행동을 하려고 하는구나 싶어요.

    엄마와 아주 가깝지만 감정적으로 시달릴때는 정말 힘들어요 ㅠㅠ

  • 13. ...
    '15.12.8 3:10 PM (58.75.xxx.238)

    네..답글 고맙습니다.
    저도..어제 엄마한데 '내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엄마 마음대로 딸을 움직이게 하고 싶은거냐고' 소리 지르긴
    했어요. 저도 뭐..할 말은 다 하고 사는데..음 행동실천이 안되네요. 노력하겠어요.

    이번에도 엄마가 화난 것이..제가 소개팅 하고 왔는데, 별로 거기에 대해 언급 안해서에요. ㅎㅎ
    앞으로 더 말 안할 것임.

  • 14. 하아
    '15.12.8 3:15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님은 독립이라도 했으니 다행이네요. 전 독립을 하지 않아서 부모님의 잔소리에 끝이 없어요. 님은 그냥 친정에 자주 가지 마세요. 그리고 님이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세요. 엄마가 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잖아요.

  • 15. 안 바뀝니다
    '15.12.8 3:17 PM (36.38.xxx.176)

    냉정한 얘기지만 노처녀들이 님과 같은 전철을 많이 밟아요.
    저도 떼낼 때 죽기살기로 했습니다. 정말로.
    지금은 서로 존중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저는 항상 선을 안 넘게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구요? 그 때 못 한 제 친구 땅을 치며 후회중입니다.
    엄마는 더 완고해졌고 더 바라기만 한다고 하더군요 ㅠㅠ

  • 16. ....
    '15.12.8 3:20 PM (125.128.xxx.59) - 삭제된댓글

    결혼허고도 힘들게하실것 같아요

    사위도 힘들듯...

    빨리 정신적으로 서로 독립하세요

  • 17. 지나가던 노처녀
    '15.12.8 3:24 PM (175.209.xxx.110)

    와 우리 엄마가 착하신 거구나...맨날 어떻게든 시집 좀 가라고 성화이심....ㅋㅋ

  • 18. ...
    '15.12.8 3:28 PM (39.115.xxx.183)

    제 경우입니다만, 어머니가 저렇게 나오시면, 말 길게 섞지 말고
    뚝 끊고 집으로 가거나, 전화상이면 뚝 끊습니다.
    쉽진 않지만, 저렇게 해보니, 하소연 잔소리 백프로는 아니지만,
    좀 덜해집디다.
    한두번으로 안 되고, 계속 해야 합니다. 처음엔 난리칠 겁니다.
    내가 하기 힘들어서 그렇지(성격상 조목조목 말대꾸하는 스타일
    입이고, 부모라 죄책감도 들고...) 한번 하니 반응이 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또 그러면 같은 대응합니다.
    같은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요.

  • 19. ...
    '15.12.8 3:30 PM (58.75.xxx.238)

    소개팅이나 선에 나가봤자..저는 그냥 나이 많은 처자 일뿐인데

    엄마와 올케는 노처녀를 경험해보지 못하니깐 자꾸 제가 아깝데요. 뭐가 아깝나요. 진짜..블랙코미디에요.
    저의 비참함을 몰라요.

    저도 어제 엄마한데 가시 돋친 말 쏟아내면서 느꼈어요.
    아..이건..누굴 데리고 와도..엄마 성격상 ..안되겠다. 이젠 남은 건싸우는 거다..하고. 깨우쳤어요.

    이제껏 마음에 항상 결혼이라는 건..부모 뜻 거역하면 안되는 거다라고 철벽 쳐서 노처녀 된거겠죠.
    근데..정작 그런 부모는
    제가 외롭고 힘들 때..진심으로 위로..요?
    안 해줘요. 따뜻한 말 한마디..안 해줘요.
    마음으로는 생각한데요. 어여 딸이 시집가야한다고요. 허허.

    정말 진정 독립하고 결혼 할려면...엄마랑 엄청 싸워나가얄 할 거 같아요.

    끝으로..마지막 엄마 말
    '그 남자 월급 받아서 엄마 갔다준데..? 그래야 돈 모으지?'

    저의 대답..'나도 엄마한데 돈 안 갖다줘도 잘 모으고 있잖아.'

  • 20. ...
    '15.12.8 3:32 PM (96.81.xxx.10)

    친하기도하고 싸우기도 자주하는 서른살 딸래미 둔 엄마입니다.
    원글님 어머님보다는 덜하지만 (제생각) 어머님의 사윗감의 세속적욕심의 근본은 같은 입장으로 이해가 갑니다.
    저는 아직은 대놓고 이러쿵저렁쿵은 안했지만, 애둘러 말할적에 비스무레 이런저런조건이 중요하다..고 딸에게 말한적이 간간이 있어서 에미의 마음은 비슷한가보다..라고 느껴지네요. 그런데 우리세대가 결혼전에 우리부모님들이 맞선 들이대주며 지금 엄마들이 행하는거와 (당시의 강도는 부모파워가 쎘던시절이라 더했었음) 다를바는 없었습니다.
    인간인지라 딸이 좋은조건안에서 자리잡길 원하는바라 엄마본인보기에 맘에 안드는 남자를 딸의마음에서 떨어지게하고자 하는 심정일까 싶습니다. 아무렴 시집안갔으면 하실려구요. 부모도 심정적으로 자식에게서 독립해야된다는 말에 뜨끔 하네요.
    내리사랑이 본능인지라 쉽지는 않지만, 자식세대의 불만이 십분 이해가 가는바입니다. 나이먹어도 뭐든지 계속 노력해야겠지요.

  • 21. @@
    '15.12.8 3:33 PM (118.139.xxx.113)

    더 멀리 도망가세요...
    진심입니다.

  • 22. ...
    '15.12.8 3:44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엄마의 스타일이 저런 이상
    님 신변의 일들 수다떨듯 다 노출하지 마시고
    필요한 말만 하세요

    딸의 결혼 무의식적으로는 싫어할 수있어요
    엄마라도

    님 뜻대로 인생 사세요
    결혼을 하건 말건
    누구와 하건

  • 23. ...
    '15.12.8 3:56 PM (219.248.xxx.242)

    도움이 되는 자식일 경우 한명쯤은 솔로인 것도 부모한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실제로 봤어요..자식 여럿 중에서 특히 벌이 괜찮은 딸인 경우요..

  • 24. ...
    '15.12.8 4:24 PM (220.73.xxx.200) - 삭제된댓글

    독한 소리 한마디만 하죠.
    님은
    가족으로 부터 몸도 그렇지만
    맘도 독립하지 못했네요.
    그리고 이런저런 잔소리를 안들으시려면,
    집에서 나와서 독립하세요.
    그리고 결국 모든 잔소리는
    님이 가족에게 본인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서 보고하고 보여지는데서 시작합니다.
    진정 독립하세요
    애들 마냥 징징거리지 마시고.

  • 25. dma
    '15.12.8 4:39 PM (121.131.xxx.108)

    우리집 시누 40대인데, 한창 선 보고 그럴때 어머님이 원글님 어머님처럼 그랬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시누이는 무시하지 못하고 결국 결혼도 못하고 40대 중반이 되었고
    몇년전부터는 그나마 있던 소개 자리도 다 없어졌어요.
    지금 생각하면, 올케인 제가 봐도 시어머니는 딸을 자기 하녀로 계속 두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딸을 너무 위해서 걱정하는 척 하면서 말입니다.
    지금 시누이는 시어머니 아바타도 아니고 아예 로보트예요.
    40대인데도 생각하는 게 노인네예요.
    원글님, 남자 만나고 결혼까지 가는 동안, 엄마에게 한마디도 언질 하지 마세요.
    그런 분은 죽을때까지 좋은 소리 하지 않고 부정적인 말만합니다.
    엄마는 딸의 인생문제에 자신의 입지가 좁아 질까봐 그러는 거겠지만
    딸 인생 망가 뜨리는 대표적인 케이스예요.

  • 26.
    '15.12.8 4:42 PM (125.128.xxx.116) - 삭제된댓글

    독립햇다고 하시능구먼.

  • 27. ..
    '15.12.8 10:40 PM (175.114.xxx.134)

    결혼하면 멀리가세요.
    절대 미주알고주알 얘기하지 마세요.
    님부터 딱 끊고 차가워져야 엄마도 고치세요.
    저도 가끔 ㅈㄹ하고 연락 끊어요. 그럼 조심하세요.
    자식 갖고 좌지우지 할려는 부모는 점덤 더하면 더했지
    절대 고쳐지지 않아요. 자식이 끊어내야 해요.

  • 28. 00
    '15.12.9 6:56 AM (223.33.xxx.39)

    원글님 전 엄마랑 걸어서 10분 거리에 살아도 3달에 한번씩 미리 약속 정해 만나고(제가 먼저 만나자고도 잘 안해요) 제 집에도 절대 못오게 합니다
    아주 예전엔 저도 님처럼 엄만데...어떻게.. 하면서 엄마가 하는 말 안되는 소리 다 받아주며 살던 때가 있었죠
    제가 참다참다 의절하겠단 각오로 엄마 끊어냈어요
    근데 희안하게도 사이는 지금이 좋습니다
    엄마는 제 독한면 보고는 이제 절대 이상한 소리 제앞에서 안하려고 조심하시고 저도 그런 엄마 모습보며 편하개 친구처럼 만나서 잘지냅니다
    사람이...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어요...

  • 29.
    '15.12.9 10:47 AM (59.26.xxx.219)

    저는 원글님보다 경제력이 못한 듯 하지만,
    어찌 저희 모습하고 꼭 닮았을까요-

    전 얼마 전 너무 지쳐버려서 집 나가겠다고 서로를 위해서 그러자고 울며 쏟아냈는데-
    엄마가 그때 혼자되는 게 두렵다고, 제발 나가지 말라고
    이전에 볼 수 없던 약한 모습을 보여주시니 더 모질어질 수 없더라구요-

  • 30. jjj
    '15.12.9 1:34 PM (203.230.xxx.65)

    저같아서 로긴했어요...신기한건 독립은 어떻게 하셧나요? 엄마가 결사반대 안하셨는지요?
    저는 대학교시절부터 엄마가 저런 성격이라 이런 저의 미래를 짐작햇어요. 삐삐시절 전화 통화까지 몰래듣고 이런 남자 만나지 말라ㄷ는 둥,,,(아직 사귀기 전인데도) 친구가 누구랑 연애한다하면 너는 대학원 가고 **도 해야지 그럴 정신이 어딧냐..이 정도엿어요.
    저는 독립많이 살길이다 싶어 죽으라 과외하고 돈모았는데 독립만은 안시켜주더라구요...니가 감히 나한테 도전을 해? 이러고 ㅠ.ㅠ

    결혼시기가 되자 저랑 비슷한 수준의 남자는 듣지도 않고 더 나아야만 봐라....이정도.
    결국은 저보다 나은 남자한테 번번히 선에서 퇴자받으니 이해하더군요. 그래서 노처녀 되고 저보다 훨 못한 남자 만나서 힘들게 결혼햇어요. 제 기준에서 조건은 제일 못하지만 성품은 젤 나은 남자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전에도 엄마가 결혼하고서도 쥐락펴락할 걸 알고 미리 대비했어요. 결혼시에 일절 한 푼도 안 받고 둘이 모은걸로 집얻고 시작했구요.. 엄마가 아버지랑 사이가 안좋아 툭하면 저한테 기댈 걸 알고잇기 때문에 일체 따로 만나지도 않았어요. 저는 반대하는 결혼으로 시작해서 보란듯이 잘사니(제 기준으로ㅜ.ㅜ)이젠 오히려 제 눈치 보십니다. 님은 만만한 달인 거에요,,,어렵게 만드세요

  • 31. ...
    '15.12.9 1:56 PM (211.114.xxx.105) - 삭제된댓글

    물리적인 독립만 하고 심리적인 독립을 못해서 그래요
    부모는 결혼하지 않은 자식은 언제까지나 어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시콜콜 부모한테 얘기하지 말고 저녁도 그렇제 자주 같이 먹지 말아야 해요.
    주 2~3회 같이 하다 주말에만 같이 격주로 이런 식으로 줄여야 합니다
    집도 10분 거리에서 다음에는 30분 거리로 옮기세요

  • 32. 저도
    '15.12.9 2:00 PM (222.118.xxx.35) - 삭제된댓글

    남얘기 같지 않네요. 저 그런 노처녀로 결혼했는데 정기적으로 엄마랑 싸우고 떨어졌다 -화해 - 또다시 월권- 이런 패턴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가 남편한테 잘하는것도 잘하는 것도, 자식 이뻐하는 것도 싫어해요. 오직 나는 당신의 수족으로만 남아 있어야 하는데 결혼한게 죄죠. 넌덜머리 나서 며칠전 통화하다가 인연 끊자고 했어요. 너무 날아갈것 같습니다. 지금.

  • 33. ...
    '15.12.11 3:24 PM (58.75.xxx.238)

    독립은 옆동네에 아버지랑 저랑 공동명의로 분양 받은 아파트 비워 놓기 뭐해서
    제가 나머지 대출 끼고 들어가 살게 된거에요. 처음에 엄마는 좀 반대하셨는데, 아버지도 제 편이시고,찬성해주셔서 수월하게 독립했어요. 나이 많은 자식이 부모랑 한 집서 사는 거 너무 힘들잖아요....

    네 저도 엄마랑 싸움, 화해..그리고 다시 엄마의 간섭..도돌이표에요.
    이번엔 좀 강력하게 나가볼려고 하는데...그래서 일단 연락과 만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있어요.

    어제도 4일만에 봤는데, 더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 하는데..뭐 이런 식으로 혼잣말 하시길래
    대꾸도 안했어요. 혼자 살아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가, 아니다 그래도 결혼해야 한다고 했다가...ㅎㅎㅎ

    그냥 엄마 천성이려니 생각하고 엄마를 바꾸겠다기 보단
    제가 변할려고요. 지금까지 충분히 효녀였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 너무 말 잘 듣고 착한 게 오히려
    지금 제 발목을 잡네요. 그러니, 성인이 되어서 제 의견을 조금만 내어도 저 난리가 되어버렸어요. 엄마가..



    많은 답글들 감사해요.

  • 34. 가족
    '16.8.1 4:23 PM (203.244.xxx.14)

    기대가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잘 해결됬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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