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하위권이라 내신 좀 나오는 고등학교를 1순위로 써서 냇는데 오늘 아침 책상 구겨니 쪽지를 보니 나랑 쓴 배정원서는 놓고 지맘대로 도장 찍어서 친구많이 간다는 학교를 1순위로 써서 냈다고 하네요
어차피 성적은 안 나오니 어떤 학교를 써도 되는데 지 맘대로 바꾼게 왜 잘 못 된 거냐고/되레 물어요
중2,3게임 때문에 저를 너무 힘들게 해서 좀 상관을 했더니 이리 말도 안되는 거짓말까지 하는 아이인줄은 몰랐어요
적어도 이런 거짓말 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네여ㅛ
제가 너무 애한테 잘못 했나봐요
자식이지만 마지막 남은 신뢰마저 깨졌어요
중3이면 사리분별할 나이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를 속여놓고 그게 왜 잘못이냐고 하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낼모레 첫해외여행 가는데 모든걸 취소하고싶고 마지막 겨울방학 중요하다 생각해서 국어과학 기본기 잡는 과외도 내 경제적으론 무리인데 혹시나 마지막 희망으로 고등가서 좀 나아지겠지 하고 잡아놨는데 그냥 취소 해야 할가봐요
자식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