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그믐달과 샛별 보셨어요?
작성일 : 2015-12-08 08:46:39
2032175
아침 6시 40분쯤에 눈뜨고 커텐을 걷고 창 밖을 보았어요.
아직 어둑했는데...
그런데 와! 눈 앞에 예쁜 그믐달과 샛별이 딱 붙다시피...
어느 나라 국기엔가 그려져 있는 그림과 똑같이
샛별이 달에 곧 안길 듯 했어요.
30분쯤 그 모습을 바라보았는데...점점 날은 밝아오고.
아~~아직도 그 모습이 머리에서, 가슴에서 떠나질 않네요.
울 남편은 어제도 보았다는데...
가만히 보더니...어제는 달과 별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네요.
그 남자 기억을 믿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ㅎㅎ
오늘 본 저 광경을 내일도 볼 수 있을까요?
하늘의 별과 달의 위치는 매일 바뀌는거죠...네?
IP : 59.15.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12.8 9:02 AM
(118.139.xxx.113)
전 어제밤 우연히 밖에 봤다가 구름사이로 엉롱하게 빛나는 그믐달을 보았네요..예뻐더라구요.
2. 새벽잠
'15.12.8 9:09 AM
(211.204.xxx.227)
저 어린시절 아주아주 꼬꼬마일때 봤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 오르네요 딱 이맘때였어요 아주아주 추운 겨울 아침 부엌과 방이 나무문 하나로 가로막혀 있던 집에서 언니가 밥상을 차려와 먹고선 새벽길을 나섰거든요
언니의 가방 하나를 대문앞 까지 제가 날라주고 대문을 닫고 본 하늘에 고즈녁한 그믐달이 낮게 걸려있고 그 바로 옆에 초롱한 샛별 하나가 빛나고 있었어요
그 아침 별은 셀수없이 많았지만 별들이 빛이 옅어지는 와중에도 그 샛별만은 그믐달의 소중한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더랬지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도 커텐도 없는 집 창으로 그 그믐달과 샛별을 다시 한번 보았어요 그리고 가끔 머릿속에서만 그 아침을 떠 올리곤 했어요
살짝 얼어있던 콘크리트 마당 뺑뺑하게 당겨져 있던 빨랫줄 대문을 열때 만져지는 차가운 쇠의 느낌 그리고 앞집의 기와지붕 위로 서너뼘 정도 떠 있던 새벽여신과 같던 그믐달과 샛별을...
내일은 알람 맞춰두고 자야 겠어요 님 덕분에 잊었던 이쁜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네요 막상 그 당시는 춥고 고달프고 그랬을 터인데 ...
3. 쓸개코
'15.12.8 9:33 AM
(14.53.xxx.60)
예뻤겠어요. 일찍일어났다면 볼 수 있었을텐데^^
저도 언젠가 밤하늘 달과 별이 그림같아서 글 남긴적 있답니다.
모두 넋놓고 쳐다볼 아름다움들이죠.
4. 아스피린20알
'15.12.8 10:07 AM
(112.217.xxx.237)
원글님 찌찌뽕~!! 저도 봤어요!!
아침에 베란다 블라인드 걷으러 나갔다가 추운줄도 모르고 한참을 보다 들어왔네요. ^^
5. 봤어요~~
'15.12.8 11:08 AM
(221.159.xxx.205)
새벽에 운동장에서 봤어요
어제도 보구요
달 색깔이 주홍빛
그밑에 반짝이는 샛별이 거의 붙어서 하나
그림 같아서 남편에게 사진 찍으라 했더니
하늘은 안찍고
운동장만 찍어 놓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507234 |
마늘장아찌가 너무 짠데요? |
로즈향 |
2015/12/08 |
470 |
507233 |
오래된 김치냉장고 쓰시는 분들~~ 11 |
... |
2015/12/08 |
3,114 |
507232 |
신은경, 드라마 마을 출연료도 압류.. 아직도 빚 남아 2 |
... |
2015/12/08 |
3,912 |
507231 |
文 "통합전대 된다면 대표직 내려놓을 것" 6 |
케이케크 |
2015/12/08 |
1,021 |
507230 |
채널cgv 니콜키드만이랑 킹스맨주인공 나온 내가 잠들기전에 .. 1 |
.. |
2015/12/08 |
1,059 |
507229 |
요즘 남자들의 사고방식 40 |
음 |
2015/12/08 |
12,107 |
507228 |
어제 애슐리에서 3 |
못볼걸 보다.. |
2015/12/08 |
3,064 |
507227 |
이런 글 너무 너무 웃깁니다. 15 |
아이고 |
2015/12/08 |
3,882 |
507226 |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김용익 토크콘서트합니다!! 11 |
... |
2015/12/08 |
1,162 |
507225 |
마트 갔다 제가 짠순이 된걸 알았네요. 20 |
커피 |
2015/12/08 |
9,381 |
507224 |
혁신초교 다녀도 공부잘할 아이들은 잘하겠죠? 5 |
겨울 |
2015/12/08 |
1,770 |
507223 |
꼬마들 몸부림…난민열차가 멈출 곳 있을까요? |
시리아난민 |
2015/12/08 |
596 |
507222 |
우울증약 살찌나요? 10 |
ddd |
2015/12/08 |
7,024 |
507221 |
어느 여검사의 패기.jpg 4 |
아진짜 |
2015/12/08 |
2,191 |
507220 |
목돈 얼마까지 배우자한테 안알리고 쓰세요? 5 |
기준 |
2015/12/08 |
1,840 |
507219 |
외국놀러온다 하면서 거처, 가이드 당연시하는 사람들 너무싫어요 |
dd |
2015/12/08 |
1,278 |
507218 |
정봉이 대사 인상적인것 하나씩만.. 22 |
.. |
2015/12/08 |
8,662 |
507217 |
유방 맘모그램촬영후 미세석회나왔는데요 1 |
고민맘 |
2015/12/08 |
2,468 |
507216 |
급 질문 엑셀] 이미 입력한 숫자열 각 숫자 앞에 -(마이너스).. 2 |
엑셀급질문 |
2015/12/08 |
4,177 |
507215 |
새정연 '국정원 댓글사건의 강남구 버전 나왔다' 5 |
신연희 |
2015/12/08 |
605 |
507214 |
KT 인터넷전화에 대한 불만 ㅜ 2 |
리턴 |
2015/12/08 |
1,128 |
507213 |
기립성 저혈압은 평생 안고가야하나요? 2 |
고민 |
2015/12/08 |
2,217 |
507212 |
12월 8일, 퇴근 전에 갈무리했던 기사들 모아서 올립니다. |
세우실 |
2015/12/08 |
627 |
507211 |
수시 추가합격이요.(예비번호관련) 49 |
고3맘 |
2015/12/08 |
4,425 |
507210 |
인터뷰만 하면 아픈 아들얘기만 하더니만 활동보조사도 신은경 못봤.. 2 |
ㄷㄷ |
2015/12/08 |
2,6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