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아침 그믐달과 샛별 보셨어요?

샛별 조회수 : 988
작성일 : 2015-12-08 08:46:39
아침 6시 40분쯤에 눈뜨고 커텐을 걷고 창 밖을 보았어요.
아직 어둑했는데...
그런데 와! 눈 앞에 예쁜 그믐달과 샛별이 딱 붙다시피...
어느 나라 국기엔가 그려져 있는 그림과 똑같이
샛별이 달에 곧 안길 듯 했어요.
30분쯤 그 모습을 바라보았는데...점점 날은 밝아오고.
아~~아직도 그 모습이 머리에서, 가슴에서 떠나질 않네요.
울 남편은 어제도 보았다는데...
가만히 보더니...어제는 달과 별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네요.
그 남자 기억을 믿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ㅎㅎ
오늘 본 저 광경을 내일도 볼 수 있을까요?
하늘의 별과 달의 위치는 매일 바뀌는거죠...네?

IP : 59.15.xxx.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8 9:02 AM (118.139.xxx.113)

    전 어제밤 우연히 밖에 봤다가 구름사이로 엉롱하게 빛나는 그믐달을 보았네요..예뻐더라구요.

  • 2. 새벽잠
    '15.12.8 9:09 AM (211.204.xxx.227)

    저 어린시절 아주아주 꼬꼬마일때 봤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 오르네요 딱 이맘때였어요 아주아주 추운 겨울 아침 부엌과 방이 나무문 하나로 가로막혀 있던 집에서 언니가 밥상을 차려와 먹고선 새벽길을 나섰거든요

    언니의 가방 하나를 대문앞 까지 제가 날라주고 대문을 닫고 본 하늘에 고즈녁한 그믐달이 낮게 걸려있고 그 바로 옆에 초롱한 샛별 하나가 빛나고 있었어요

    그 아침 별은 셀수없이 많았지만 별들이 빛이 옅어지는 와중에도 그 샛별만은 그믐달의 소중한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더랬지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도 커텐도 없는 집 창으로 그 그믐달과 샛별을 다시 한번 보았어요 그리고 가끔 머릿속에서만 그 아침을 떠 올리곤 했어요
    살짝 얼어있던 콘크리트 마당 뺑뺑하게 당겨져 있던 빨랫줄 대문을 열때 만져지는 차가운 쇠의 느낌 그리고 앞집의 기와지붕 위로 서너뼘 정도 떠 있던 새벽여신과 같던 그믐달과 샛별을...

    내일은 알람 맞춰두고 자야 겠어요 님 덕분에 잊었던 이쁜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네요 막상 그 당시는 춥고 고달프고 그랬을 터인데 ...

  • 3. 쓸개코
    '15.12.8 9:33 AM (14.53.xxx.60)

    예뻤겠어요. 일찍일어났다면 볼 수 있었을텐데^^
    저도 언젠가 밤하늘 달과 별이 그림같아서 글 남긴적 있답니다.
    모두 넋놓고 쳐다볼 아름다움들이죠.

  • 4. 아스피린20알
    '15.12.8 10:07 AM (112.217.xxx.237)

    원글님 찌찌뽕~!! 저도 봤어요!!
    아침에 베란다 블라인드 걷으러 나갔다가 추운줄도 모르고 한참을 보다 들어왔네요. ^^

  • 5. 봤어요~~
    '15.12.8 11:08 AM (221.159.xxx.205)

    새벽에 운동장에서 봤어요
    어제도 보구요

    달 색깔이 주홍빛
    그밑에 반짝이는 샛별이 거의 붙어서 하나

    그림 같아서 남편에게 사진 찍으라 했더니
    하늘은 안찍고
    운동장만 찍어 놓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526 밖에서 하루 떼울 시간 머해요? 49 질문 2015/12/11 2,220
508525 우리나라는 왜 이리 공부에 목을 맬까요? 30 학부모 2015/12/11 4,745
508524 남 눈을 너무 의식하며 사는거같아요 4 .. 2015/12/11 1,851
508523 이승환 콘서트 글 올렸던 원글이 입니다 14 꺄오~~~~.. 2015/12/11 2,475
508522 어제 지하철에서 봤던 남자 아기 (늠 귀여웠어요) 6 아기 2015/12/11 2,460
508521 누구는 혼자서도 애들 데리고 해외여행도 잘 다니는데.. 1 치사한인간 2015/12/11 1,183
508520 아빠와 딸같아 보이는 부부 하지만 5 동안끝판왕 2015/12/11 2,642
508519 싱가포르주재원 3 궁금 2015/12/11 2,230
508518 짬뽕에 들어있는 스폰지 같은 오징어 뭘로 만든건가요? 49 중국집 2015/12/11 3,487
508517 엘에이갈비 알려주세요 2 음식은어려워.. 2015/12/11 1,832
508516 위례 신도시 더 오를까요? 8 나나 2015/12/11 3,547
508515 귀순가수김혜영 몇달전 결혼했었네요 21 .. 2015/12/11 14,509
508514 고민있어요...조언부탁드립니다.. 6 고민 2015/12/11 948
508513 독서록에 대한교사의 평가 7 삼산댁 2015/12/11 2,172
508512 더 얌전해진 우리 강아지 괜찮은거겠죠? 6 보리보리 2015/12/11 1,354
508511 아파트 주민에게 눈 마주쳤다고 쌍욕 들었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25 아.. 2015/12/11 6,187
508510 아기감기 항생제처방 1주일..낫질 않아요. 17 22개월아기.. 2015/12/11 2,733
508509 시민의 날개, 검색부탁드립니다.-김어준,주진우...총출동! 7 중요! 2015/12/11 1,335
508508 마음알아주는 한사람.. 왜 남편은 안되는걸까요? 28 마음비우기 2015/12/11 4,977
508507 중국집 음식 그냥 음식이 아니라 쓰래기 아닌가요? 16 ㅇㅇ 2015/12/11 5,048
508506 abc의 good morning america 한국에서 볼수있나.. 1 Pp 2015/12/11 631
508505 스타벅스 민트 다이어리 받으신분들께 질문 19 몹시 2015/12/11 3,139
508504 신세계상품권과 현대상품권 중..? 6 겨울이 2015/12/11 1,161
508503 썬스틱 다써갈무렵 dd 2015/12/11 698
508502 급질 ㅡ 일산동물병원추천좀 3 ..... 2015/12/11 1,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