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남편이 가장 사랑했던 남자는 아니신분 얘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 조회수 : 5,271
작성일 : 2015-12-07 16:28:12
지금 남편이 가장 사랑했던 남자는 아니지만 지금 남편의 헌신적 사랑으로 결혼하신분,

살면서 과거 만났던 인연들과 비교해서 2%의 허전함을 느끼시는 분 제가 참고할 수 있는 이야기 부탁드려요

과거에 얽매이는 생각이 자꾸들다가도 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지금의 남편을 더 좋아하게 될까요

그런시점이 온다면 언제일까요

2% 부족함은 채워지는 건가요? 결혼생활 오래되신 분들 이야기 궁금해요

전제로 지금의 남편이 너무도 성실하고 가정적이며,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다는 가정하에요...
IP : 121.133.xxx.1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7 4:31 PM (1.227.xxx.171)

    30년이 다되가는데도 마음대로 안됩니다
    지금도 문득 문득 뼈가 저려요

  • 2. 허참
    '15.12.7 4:31 PM (49.170.xxx.149)

    가장 사랑했던 남자하고 결혼해 살았으면 어땠을 것 같으세요
    본인이 그질문부터 먼저해보시지~~~~~

  • 3. 원글
    '15.12.7 4:36 PM (121.133.xxx.16)

    저도 과거인연을 붙잡았던들 그닥 행복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이 삶이 최선이라고 하기에는 2%의 그 무언가가 부족하게 느껴져 가끔 저를 힘들게 할떄가 있어요. 그 힘듦을 극복해보고자 어렵게 맘먹고 이글 올렸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 4. 아마
    '15.12.7 4:37 PM (211.201.xxx.132)

    가장 사랑했던 남자와 결혼 안한 걸 다행이라 여기고 사는 분들도 꽤 있을걸요..

  • 5. ..
    '15.12.7 4:39 PM (124.199.xxx.118)

    결혼하셨어요??
    안하셨어요??

    만난 사람들이랄것도 없지만
    가장 사랑하는 남자랑 했다하는 선택도..별건 없습디다..
    그냥그냥..
    외려 간혹 이놈말고 딴 놈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한다는..
    즉..내가 선택하지 않은 선택은 늘 그리움과 아쉬움의 대상이라는.

    2% 채우면 득도하시는거라는..ㅎㅎㅎ

  • 6. 원글
    '15.12.7 4:40 PM (121.133.xxx.16)

    결혼했습니다. 이 결혼생활 더 행복하게 하고 싶어 이 글 어려이 올렸어요. 신랑에게도 최선을 다하려고 소소히 노력도 하구요

  • 7. ........
    '15.12.7 4:42 PM (49.197.xxx.172)

    자상하고 애들에게도 최고의 아빠.
    그러나 가슴이 시릴때가 있어요.
    배부른 소리죠.
    그러나
    정말
    제 애들에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하라고 할겁니다.
    한번뿐인 삶인데
    대체 사랑도 안 했으면서 결혼을 왜 했어야 했을까요 ㅠ

  • 8. ..
    '15.12.7 4:43 PM (175.193.xxx.179)

    결혼한지 20년 넘었는데요
    정말 몇년을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어요. 정식으로 사귄것은 아니고,
    저도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그사람도 그렇고..그래서 서로 마음으로만 몇년을
    다른사람도 사귀지않고 쳐다만 본 사람이 있습니다.
    결혼 앞두고 알았어요. 나만 좋아했는지 알았더니 그사람도 나를 무척이나
    좋아했다는것... 그리고 7년 쫓아다닌 남편과 결혼했어요.

    결론는 지금 남편없음 못살아요. 이렇게 좋은 사람을 왜 진작 사랑하지않고
    속을 그렇게 썩였나 생각하면 미안하고 더 잘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그남자가 아주 가끔씩 생각날때 있어요.
    기사에서 보니까 지금 저렇게 나이들었구나 싶고, 친지통해서 근황도 들을때있고
    제이름 이야기하면 해결잘해준데요.
    그런데 지금 남편에게 만족해서인지 아련함은 있지만,
    그다지...

  • 9. **
    '15.12.7 4:46 PM (121.133.xxx.16)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낯선 질문에 댓글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니지요

  • 10. ..
    '15.12.7 4:46 PM (125.130.xxx.249)

    채워지지 않아요.

    남편이 잘 해준다거나 나한테 헌신해도
    잠깐 그때만. 고마운 사람이구나 싶지..
    다시 또 생각나요.

    신혼때도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면 남편의 사랑도 식잖아요.
    그러면 계속 생각나요. 후회했더라도 그 사람과 결혼할껄..

    20년 가까이 되는데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어제처럼 생생하고..
    허한 마음만 가지고 살아간답니다 ㅠ

    전.. 가족반대로 억지로 헤어진 케이스라..
    그 사람도 저랑 같은 마음일꺼라. 생각들어요.
    나랑 헤어지고 아무나 자기 따라다녔던 여자랑
    바로 결혼했거든요.

    남자는 삶의 치열함땜에 잊어버렸을까요??

  • 11.
    '15.12.7 4:47 PM (168.131.xxx.68)

    마음고생 안해서 좋아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거라쟎아요 남편이 만만(?) 그냥 내 의견 다 들어주고 나한테 맞춰주고하니 공주된 기분? ㅋㅋㅋ 남편한테 안달복달 안하고 서로 잔소리안하고 뭐 사소한거라도 공동으로 결정하고.. 삐지고 서운하고 그런거 없이 할말 다하고 살아요

  • 12. ...
    '15.12.7 4:50 PM (118.33.xxx.186)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안 되는 거 같아요..
    문득 문득 슬퍼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권해드리겠어요 저는..

  • 13. 사랑이
    '15.12.7 5:1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별건가요. 사람마음 간사해서 결혼하고 나면 제일 사랑스러워했던 부분이 제일 단점으로 다가오기도 하는걸요.
    제가 좀 변덕이 심한 성격이라 ㅋㅋㅋㅋ 바위같은 남편 만난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변죽 맞는 사람과 살면 좋을때 한없이 행복하겠지만 서로가 싫을때 끝간데가 없을거 같아서

  • 14. ㅁㄴㅇㄹ
    '15.12.7 5:30 PM (112.217.xxx.237)

    문득문득 생각 납니다.
    하지만 지금 남편 역시 너무나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좋은 사람이란걸 알기 때문에 `생각`으로만 그치지요.

    지나간 그사람과 결혼 했어도 지금의 남편과 사는 만큼 행복할까요?
    함께 살아보지 않는 이상은 모르죠. 결혼은 말 그대로 `현실`이고 `생활`인데...

    그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 정도로 생각하시고 문득문득 떠오르면 `그땐 그랬었지`하고 그냥 즐기세요.
    생각하는거야 뭐.. 자유잖아요. ^^

  • 15. 그 남자랑
    '15.12.7 6:07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결혼 안 한거 참 다행이다 합니다
    사랑에만 눈 멀었지 뭘 한참 몰라서 어려움은 다 극복될 거란 막연한 자신감만 있었던 듯

    2프로 부족한거 알고 결혼했는데
    그 2프로를 훌쩍 뛰어넘는 행복함이 있습니다
    그러니 뭐 복불복이죠 인생이란게

    옛 애인이 주었던 추억은 추억대로 무척 소중합니다
    그러나 절대 다시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지난 일로 이미 종료

  • 16. ㅇㅇ
    '15.12.7 6:32 PM (121.167.xxx.170)

    살다보니 인간으로써 남편이 더 성숙한 사람이란걸 알게됐어요
    남자로 더 사랑한 사람은 아니지만 인간으로써
    더 좋은 사람이란걸..
    사람의 감정이 사랑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미움, 정, 연민, 의지..그런것들이 세월의 무게와 함께
    더 복합적으로 쌓여서 남편이 처음보다 좋아져요
    모든 관계는 변하고 발전돼가는거라 생각 되는데
    내 인생에 가장 긴 관계를 이어갈 '타인'이 남편이잖아요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은 그냥 그 죽도록 사랑했던 기억과 함께 멈춰버려서 한번씩 추억하면 심장이 멈출듯 싸~해져서 마음이 허공을 둥둥 떠다녀요
    하지만 매일 얼굴보고 얘기하고 밥먹고 다투고 화해하고 같이 삶을 공유하는 관계의 무거움이 제발을 땅에 붙여놓게 하네요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멀미를 안해요~^^

  • 17.
    '15.12.7 6:34 PM (81.57.xxx.175) - 삭제된댓글

    가끔은 물건처럼. 써보지 않고 내가 잘못 샀구나 라고 생각되었을것 같은 사람이 있네요
    왜 사고 싶어서 몇번을 살까말까 망설이다 결국은 안 사버렸는데...나중에 생각하니 안사길 잘했던것처럼요
    결혼까지 했으니 인연이라 생각되요
    모르죠 나중 결과가 결국 인연이 아니었어서
    반품은 안되니
    전 얼추 잘 고른거 같네요

  • 18.
    '15.12.7 9:25 PM (180.230.xxx.54)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 삽니다.
    별거 없어요
    가장 사랑했어도 자기 엄마 패악질에 등신같이 가만히 있는거 똑같고.. 김장때 스트레스 받는거 똑같아요.
    저게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라니 사람 보는 눈 없는 내 두 눈을 후벼파고 싶습니다.
    님은 추억이라도 있지요. 전 그런거도 없어요

  • 19. ...
    '15.12.7 9:46 PM (182.249.xxx.17)

    전 제가 엄청 사랑했던 남자들이 ..
    제가 원하는 만큼 저를 사랑해주지는 않더라구요 .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남자가 두 명이 있는데 ..
    한 명은 저희 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케이스고
    다른 한 명은 그냥 사랑은 하지만 너무 안 맞았던 경우구요

    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케이스는 아쉬움은 남지만 .. 반대 때문에 로미오와줄리엣이 된거지 지금 생각해 보면 아닌것 같구요 ..
    서로 사랑하지만 안 맞는 경우는 제가 엄청 좋아했지만 이 대로 결혼하면 정말 지지고 볶고 싸우며 살겠더라구요 좋은건 좋은거지만 정말 너무 피곤해서

    지금 남편은 정말 너무 편하고 좋은 사람
    그냥 있는 그대로 저를 제일 존중해준 사람인데 ..
    아쉬운 면은 있지만 다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제 자신이 지금 남편 옆에서 제일 빛난다고 생각해서 만족 합니다

  • 20. ㅇㅇ
    '15.12.7 10:23 PM (218.236.xxx.16)

    이 글 저장해두고 싶네요.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은 남자와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거든요.

    앞으로, 누구와 결혼하게 되면, 그런 사랑은 아니고, 다른 형태일 것 같아요.

    맘속에 묻고 평생 살아가려고 결심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510 나준성형외과를 아시나요? 눈밑 2016/02/03 526
524509 양반다리하고 발바닥마주치는자세 13 ... 2016/02/03 5,330
524508 80년대에 중/고등학교 시절 보내신 분들, 그때 학원이 있었나요.. 22 교육 2016/02/03 4,243
524507 알 작은 비타민 추천 좀 해주세요.. 4 미치겠네 2016/02/03 2,705
524506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당해서.. 3 경찰서 갈건.. 2016/02/03 1,772
524505 미국도 치매진단받으면.... 1 시어머니 2016/02/03 771
524504 사춘기 여드름은 음식과 관련 큰가요? 6 걱정 2016/02/03 1,349
524503 오징어데치기 4 충무김밥 2016/02/03 1,423
524502 사드 긴장에 수출위기 경고..박근혜 대중외교 딜레마 1 미국MD체제.. 2016/02/03 513
524501 인디언주름있는분들 계신가요?? 13 고민 2016/02/03 8,149
524500 엄마를 우습게 보는 7세 아들 9 고민 2016/02/03 3,022
524499 코스트코 연어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5 노란수첩 2016/02/03 2,197
524498 구몬이나 눈높이 중학생 하나요? ~~~ 2016/02/03 3,605
524497 네일아트 손톱 길면 잘라도 되나요? 3 네일 2016/02/03 2,988
524496 얼마전에 82쿡에 수학고득점 비법글을 웃자고 올렸는데^^ 16 천재아녀 2016/02/03 4,465
524495 3800제 인강문의 6 마r씨 2016/02/03 2,492
524494 왜... 애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걸까요. 6 ... 2016/02/03 2,917
524493 열받아요. 이제겨우 육아지옥 탈출했는데. . . 11 홍홍 2016/02/03 5,525
524492 감기때문에 수영등록 취소 하고 왔어요 1 000 2016/02/03 849
524491 헤드헌터나 인사과 직원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5 이직 2016/02/03 1,204
524490 목동 하이패리온1vs 보라매 주상복합 vs 과천 4 궁금 2016/02/03 2,148
524489 대학생 되는 조카한테 샤넬 가방 줘도 될까요? 18 2016/02/03 7,688
524488 8키로 뺐는데 '어디가' 빠졌냐네요.. 19 울까.. 2016/02/03 4,022
524487 급한데요.홍합손질이요 2 날개 2016/02/03 578
524486 설날 차례 지내고나서 뭐하실껀가요? 2 놀까말까 2016/02/03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