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남편이 가장 사랑했던 남자는 아니신분 얘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1. ...
'15.12.7 4:31 PM (1.227.xxx.171)30년이 다되가는데도 마음대로 안됩니다
지금도 문득 문득 뼈가 저려요2. 허참
'15.12.7 4:31 PM (49.170.xxx.149)가장 사랑했던 남자하고 결혼해 살았으면 어땠을 것 같으세요
본인이 그질문부터 먼저해보시지~~~~~3. 원글
'15.12.7 4:36 PM (121.133.xxx.16)저도 과거인연을 붙잡았던들 그닥 행복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이 삶이 최선이라고 하기에는 2%의 그 무언가가 부족하게 느껴져 가끔 저를 힘들게 할떄가 있어요. 그 힘듦을 극복해보고자 어렵게 맘먹고 이글 올렸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4. 아마
'15.12.7 4:37 PM (211.201.xxx.132)가장 사랑했던 남자와 결혼 안한 걸 다행이라 여기고 사는 분들도 꽤 있을걸요..
5. ..
'15.12.7 4:39 PM (124.199.xxx.118)결혼하셨어요??
안하셨어요??
만난 사람들이랄것도 없지만
가장 사랑하는 남자랑 했다하는 선택도..별건 없습디다..
그냥그냥..
외려 간혹 이놈말고 딴 놈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한다는..
즉..내가 선택하지 않은 선택은 늘 그리움과 아쉬움의 대상이라는.
2% 채우면 득도하시는거라는..ㅎㅎㅎ6. 원글
'15.12.7 4:40 PM (121.133.xxx.16)결혼했습니다. 이 결혼생활 더 행복하게 하고 싶어 이 글 어려이 올렸어요. 신랑에게도 최선을 다하려고 소소히 노력도 하구요
7. ........
'15.12.7 4:42 PM (49.197.xxx.172)자상하고 애들에게도 최고의 아빠.
그러나 가슴이 시릴때가 있어요.
배부른 소리죠.
그러나
정말
제 애들에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하라고 할겁니다.
한번뿐인 삶인데
대체 사랑도 안 했으면서 결혼을 왜 했어야 했을까요 ㅠ8. ..
'15.12.7 4:43 PM (175.193.xxx.179)결혼한지 20년 넘었는데요
정말 몇년을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어요. 정식으로 사귄것은 아니고,
저도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그사람도 그렇고..그래서 서로 마음으로만 몇년을
다른사람도 사귀지않고 쳐다만 본 사람이 있습니다.
결혼 앞두고 알았어요. 나만 좋아했는지 알았더니 그사람도 나를 무척이나
좋아했다는것... 그리고 7년 쫓아다닌 남편과 결혼했어요.
결론는 지금 남편없음 못살아요. 이렇게 좋은 사람을 왜 진작 사랑하지않고
속을 그렇게 썩였나 생각하면 미안하고 더 잘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그남자가 아주 가끔씩 생각날때 있어요.
기사에서 보니까 지금 저렇게 나이들었구나 싶고, 친지통해서 근황도 들을때있고
제이름 이야기하면 해결잘해준데요.
그런데 지금 남편에게 만족해서인지 아련함은 있지만,
그다지...9. **
'15.12.7 4:46 PM (121.133.xxx.16)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낯선 질문에 댓글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니지요
10. ..
'15.12.7 4:46 PM (125.130.xxx.249)채워지지 않아요.
남편이 잘 해준다거나 나한테 헌신해도
잠깐 그때만. 고마운 사람이구나 싶지..
다시 또 생각나요.
신혼때도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면 남편의 사랑도 식잖아요.
그러면 계속 생각나요. 후회했더라도 그 사람과 결혼할껄..
20년 가까이 되는데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어제처럼 생생하고..
허한 마음만 가지고 살아간답니다 ㅠ
전.. 가족반대로 억지로 헤어진 케이스라..
그 사람도 저랑 같은 마음일꺼라. 생각들어요.
나랑 헤어지고 아무나 자기 따라다녔던 여자랑
바로 결혼했거든요.
남자는 삶의 치열함땜에 잊어버렸을까요??11. 저
'15.12.7 4:47 PM (168.131.xxx.68)마음고생 안해서 좋아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거라쟎아요 남편이 만만(?) 그냥 내 의견 다 들어주고 나한테 맞춰주고하니 공주된 기분? ㅋㅋㅋ 남편한테 안달복달 안하고 서로 잔소리안하고 뭐 사소한거라도 공동으로 결정하고.. 삐지고 서운하고 그런거 없이 할말 다하고 살아요
12. ...
'15.12.7 4:50 PM (118.33.xxx.186)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안 되는 거 같아요..
문득 문득 슬퍼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권해드리겠어요 저는..13. 사랑이
'15.12.7 5:1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별건가요. 사람마음 간사해서 결혼하고 나면 제일 사랑스러워했던 부분이 제일 단점으로 다가오기도 하는걸요.
제가 좀 변덕이 심한 성격이라 ㅋㅋㅋㅋ 바위같은 남편 만난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변죽 맞는 사람과 살면 좋을때 한없이 행복하겠지만 서로가 싫을때 끝간데가 없을거 같아서14. ㅁㄴㅇㄹ
'15.12.7 5:30 PM (112.217.xxx.237)문득문득 생각 납니다.
하지만 지금 남편 역시 너무나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좋은 사람이란걸 알기 때문에 `생각`으로만 그치지요.
지나간 그사람과 결혼 했어도 지금의 남편과 사는 만큼 행복할까요?
함께 살아보지 않는 이상은 모르죠. 결혼은 말 그대로 `현실`이고 `생활`인데...
그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 정도로 생각하시고 문득문득 떠오르면 `그땐 그랬었지`하고 그냥 즐기세요.
생각하는거야 뭐.. 자유잖아요. ^^15. 그 남자랑
'15.12.7 6:07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결혼 안 한거 참 다행이다 합니다
사랑에만 눈 멀었지 뭘 한참 몰라서 어려움은 다 극복될 거란 막연한 자신감만 있었던 듯
2프로 부족한거 알고 결혼했는데
그 2프로를 훌쩍 뛰어넘는 행복함이 있습니다
그러니 뭐 복불복이죠 인생이란게
옛 애인이 주었던 추억은 추억대로 무척 소중합니다
그러나 절대 다시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지난 일로 이미 종료16. ㅇㅇ
'15.12.7 6:32 PM (121.167.xxx.170)살다보니 인간으로써 남편이 더 성숙한 사람이란걸 알게됐어요
남자로 더 사랑한 사람은 아니지만 인간으로써
더 좋은 사람이란걸..
사람의 감정이 사랑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미움, 정, 연민, 의지..그런것들이 세월의 무게와 함께
더 복합적으로 쌓여서 남편이 처음보다 좋아져요
모든 관계는 변하고 발전돼가는거라 생각 되는데
내 인생에 가장 긴 관계를 이어갈 '타인'이 남편이잖아요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은 그냥 그 죽도록 사랑했던 기억과 함께 멈춰버려서 한번씩 추억하면 심장이 멈출듯 싸~해져서 마음이 허공을 둥둥 떠다녀요
하지만 매일 얼굴보고 얘기하고 밥먹고 다투고 화해하고 같이 삶을 공유하는 관계의 무거움이 제발을 땅에 붙여놓게 하네요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멀미를 안해요~^^17. ㅇ
'15.12.7 6:34 PM (81.57.xxx.175) - 삭제된댓글가끔은 물건처럼. 써보지 않고 내가 잘못 샀구나 라고 생각되었을것 같은 사람이 있네요
왜 사고 싶어서 몇번을 살까말까 망설이다 결국은 안 사버렸는데...나중에 생각하니 안사길 잘했던것처럼요
결혼까지 했으니 인연이라 생각되요
모르죠 나중 결과가 결국 인연이 아니었어서
반품은 안되니
전 얼추 잘 고른거 같네요18. ㅇ
'15.12.7 9:25 PM (180.230.xxx.54)가장 사랑했던 사람과 삽니다.
별거 없어요
가장 사랑했어도 자기 엄마 패악질에 등신같이 가만히 있는거 똑같고.. 김장때 스트레스 받는거 똑같아요.
저게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라니 사람 보는 눈 없는 내 두 눈을 후벼파고 싶습니다.
님은 추억이라도 있지요. 전 그런거도 없어요19. ...
'15.12.7 9:46 PM (182.249.xxx.17)전 제가 엄청 사랑했던 남자들이 ..
제가 원하는 만큼 저를 사랑해주지는 않더라구요 .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남자가 두 명이 있는데 ..
한 명은 저희 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케이스고
다른 한 명은 그냥 사랑은 하지만 너무 안 맞았던 경우구요
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케이스는 아쉬움은 남지만 .. 반대 때문에 로미오와줄리엣이 된거지 지금 생각해 보면 아닌것 같구요 ..
서로 사랑하지만 안 맞는 경우는 제가 엄청 좋아했지만 이 대로 결혼하면 정말 지지고 볶고 싸우며 살겠더라구요 좋은건 좋은거지만 정말 너무 피곤해서
지금 남편은 정말 너무 편하고 좋은 사람
그냥 있는 그대로 저를 제일 존중해준 사람인데 ..
아쉬운 면은 있지만 다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제 자신이 지금 남편 옆에서 제일 빛난다고 생각해서 만족 합니다20. ㅇㅇ
'15.12.7 10:23 PM (218.236.xxx.16)이 글 저장해두고 싶네요.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은 남자와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거든요.
앞으로, 누구와 결혼하게 되면, 그런 사랑은 아니고, 다른 형태일 것 같아요.
맘속에 묻고 평생 살아가려고 결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