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꼼꼼하지 못하고 사소한 실수를 많이 합니다.
사소한 실수라 말 그대로 큰일 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넘겨도 될 문제인데
제가 지적을 해서 꼭 고쳐주려 잔소리를 한다는 거예요.
이런 저도 제가 지겹네요.
결혼 17년차라 웬만한건 좀 그냥 넘어가도 되는데 사소한 실수 해놓은거 보면 또 욱하고 올라와서
블라블라..
서랍 꼭 닫지 않는것.화장품 뚜껑 돌리지 않고 닫아 두는것(같이 쓰느라 내가 놀람),
가끔씩 수도물도 꼭 잠그지 않는것.
옷장 문도 꼭 덜 닫아요.살짝만 더 밀면 되는 것을.
아침에 불켜두고 출근 하는것. 제가 먼저 가니 일어나면 어두컴컴해서 불켰다가 갈때쯤 날이 밝아지니 불 킨줄 모름.
어느날은 퇴근하니(제가 먼저 퇴근) tv까지 켜져 있더라구요. 전 도둑 든줄 알고 놀라고.
하여튼 2단계를 해야하는 것이라면 꼭 1단계만 하고 말아요.
이런 자잘한것 때문에도 저는 살면서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이런 제가 싫지만 진심이예요.
이런일로 짜증이 안나면 괜찮은데 먼저 짜증부터 나니 자연히 미워지고..
그래서 좀 마음을 크게 하고 싶은데 잘 되지를 않아요.
제 마음을 좀 넓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