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지까지 친구도 따라가나요?

친구 조회수 : 8,292
작성일 : 2015-12-05 23:24:46
학교때 친한친구였는데
그친구가 10년전에 죽었고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여기서 장례식장이 먼곳이지만 단숨에 달려갔어요
어제소식듣고 오늘갔어요
저희집 남편이요

낼 발인이고 장지까지가는데 장지가 또 몇시간거리이고
장지에서 집에올려면 또 몇시간거리인데
장지까지 떠나는것만 보고와도 되지않나요?

물론 맘으론 장지까지 따라가는게
맞지만
거기 상주도 있는데
장례식장에서 몇시간거리에 장지가 있고
집에 오는것도 또 몇시간인데

아빠 없으니 둘째는 발삐고
어린 세째는 징징거리고
너무 힘이드네요

잘다녀오라고는 했는데
제솔직한맘은 장지까지 가지말고
집에 한시간이라도 빨리왓으면 좋겠네요 ㅠ

IP : 125.134.xxx.2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5 11:29 PM (95.90.xxx.228)

    따라 갈 수도 있죠. 어찌 되었건, 장례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행사이니, 본인이 따라가서 맘이 편하다면 가는 거죠. 싫으면 마는 거지만. 제 3자인 님입장에서야 따라가야 하는 건가? 싶은 것도 이해되지만.

  • 2. 여고 단짝
    '15.12.5 11:29 PM (58.123.xxx.155) - 삭제된댓글

    입관할 때 흙까지 뿌려주던걸요.

  • 3. ..
    '15.12.5 11:34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10년전에 죽은 절친의 아버지가
    이번에 돌아가셨다는건가요?
    그럼 장지까지 꼭 갈 필요는 없죠.

  • 4. ..
    '15.12.5 11:36 P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친구분은 이미 돌아가셨고 아버지 장례식이라는 거죠. 남편분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원글님, 힘드셔도 조금만 참으세요. 아가들이 엄마 편하게 잘잤으면 좋겠어요.

  • 5.
    '15.12.5 11:37 PM (125.134.xxx.25)

    10년전 절친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남편맘이 다녀와야 편한가본데
    거리가 참멀고 완전 시골까지 따라갔다온다하니
    꼭 가야하나 싶은맘이 들어요

  • 6.
    '15.12.5 11:41 PM (125.134.xxx.25)

    댓글주셔서 감사해요
    다행스럽게 잘 자네요
    남편은 맘이 너무 따뜻해서 가족보다 주위사람을 더챙겨요 ㅠ

  • 7. ...
    '15.12.5 11:42 PM (39.124.xxx.80)

    친구 대신 가고자 하는 남편분. 복 받으실 겁니다.
    진국 의리남이시네요.

  • 8. 이해
    '15.12.5 11:43 PM (95.90.xxx.228) - 삭제된댓글

    절친이었다면, 더군다나 상주노릇을 해야 할 친구가 없는 친구아버님상이라면, 친구대신 아들 노릇해 드리고 싶은 맘일 것 같은데,,,그나저나 남편분이 괜찮은 사람같네요.

  • 9. 남편분이
    '15.12.5 11:44 PM (50.191.xxx.246)

    10년전에 먼저간 친구 생각하며 간 것 같아요.
    그냥 아무말 마시고 다녀오면 뜨끈한 국이나 한 그릇 먹고 편히 쉬게 해주세요.
    남편분께서 참 훌륭한 분이시네요.
    갑자기 응답하라 드라마 보는 느낌이예요.

  • 10. 이해
    '15.12.5 11:46 PM (95.90.xxx.228) - 삭제된댓글

    절친이었다면, 더군다나 상주노릇을 해야 할 친구가 없는 친구아버님상이라면, 친구대신 아들 노릇해 드리고 싶은 맘일 것 같은데,,,그나저나 남편분이 괜찮은 사람같네요.
    님 입장에서는 10년전 절친이지만,
    남편입장에서는 절친인 친구가 죽었으니, 그 친구는 그냥 절친입니다. 10년전까지가 아니라 지금도 그리고 죽을 때까지.

  • 11. 갑자기
    '15.12.5 11:49 PM (125.134.xxx.25)

    남편 칭찬글이 ㅠ
    알겠습니다
    댓글주신분들처럼 남편을 잘이해할께요
    평소에도 남들은 다 남편을 칭찬하긴합니다만
    사실 전 속이 좀 ㅠㅠ
    그래도 좋은점만 보도록하겠습니다

  • 12. 이해
    '15.12.5 11:50 PM (95.90.xxx.228)

    절친이었다면, 더군다나 상주노릇을 해야 할 친구가 없는 친구아버님상이라면, 친구대신 아들 노릇해 드리고 싶은 맘일 것 같은데,,,그나저나 남편분이 괜찮은 사람같네요.
    님 입장에서는 10년전 절친이지만,
    남편입장에서는 절친인 친구가 죽었으니, 그 친구는 그냥 절친입니다. 10년전까지가 아니라 지금도 그리고 죽을 때까지.
    죽은 친구생각과 자식 가슴에 묻고 10년간 아프셨을 아버님 생각하면 절친이었던 입장에서 못 갈 일도 아니죠. 더구나 시골동네 친구라면 분위기는 도시아이들이랑 좀 달랐을 것이고...

  • 13. 이해
    '15.12.5 11:52 PM (95.90.xxx.228)

    님은 아마 그 절친과의 직접적 기억이 없으니, 본인 감정이 무덤덤한 걸 겁니다.

  • 14. 아프지말게
    '15.12.5 11:54 PM (121.139.xxx.146)

    회사일 지장없다면
    같이 해주시면 너무고맙죠
    혹시 화장터 관들어주실분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복받으실거예요

  • 15. ..
    '15.12.6 12:05 AM (175.113.xxx.238)

    저희 엄마 돌아가셧을때 제동생 친구들이 장지까지 다 와줬어요.. 진짜 고맙더라구요.... 아마 그집 식구들 남편분한테 많이 고마워 할듯 싶네요..더군다나 아들은 10년전에 먼저 세상 떠났는데.. 그런 친구가 아직까지 존재하다니 정말 남편분 의리있는 친구네요..

  • 16. 나이드니 눈물만..
    '15.12.6 12:19 AM (112.155.xxx.39)

    절친대신 아들노릇 해야 맘이 편하겠죠
    돌아오면 수고했다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남편분이 복을 쌓는 분이네요..

  • 17. 벌써2년전..
    '15.12.6 12:22 AM (116.40.xxx.8)

    저희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저희 아빠 친구분 중 두 분이 장례 끝까지 함께 해 주셨어요...
    저희 식구들 모두 아빠 친구분들이 진짜 친구라며 엄지척..
    딸인 저도 참 감사한 마음이 들게 하는 분들이세요..^^

  • 18. ㅇㅇ
    '15.12.6 12:23 AM (58.145.xxx.34)

    남편분 좋은 분이시네요.
    대개 친구가 죽고 없으면 친구 가족과 연 끊길텐데.....
    남의 일이지만 제가 다 고마운 마음은 뭔지?
    가족 장례식 치루면 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이 아직 남아있어서인지.....

    남편 하시고 싶다는 대로 하게 하세요.
    원글님 가족 복받으실 거에요

  • 19. wii
    '15.12.6 12:54 AM (218.54.xxx.74) - 삭제된댓글

    그런 일이 몇번이나 더 있겠어요. 나쁜 일도 아닌데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고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좋은 남편 두셨습니다.

  • 20. 남편분 대인배네요.
    '15.12.6 5:50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남편분 인성이 좋은 분 맞습니다.
    사람은 남이 어려울때 그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그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어요.
    원글님은 결혼 잘 하신거에요.

  • 21. 바람 피러 간 것도 아니고
    '15.12.6 9:08 AM (121.161.xxx.177)

    즐거운 맘으로 놀러 간 것도 아니잖아요?

    나는 내 남편이 나 몰라라 우리 가족만 챙긴다면 더 정 떨어집니다.
    내 가족만 챙기고 그런 가슴아픈 친구 일조차 외면하면 그 인생 뭐하러 사는 인생인가요?

    아이가 징징대고 발이 삐었더라도 엄마인 내가 케어해 주면 되는 거잖아요.

    남편분이 좀 더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부인을 만났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ㅠㅠ

  • 22. . .
    '15.12.6 10:06 AM (223.33.xxx.208)

    힘든 일에 같이 해주면 복이 배가 된대요.

  • 23. ㅁㅁㅁㅁ
    '15.12.6 11:12 AM (112.149.xxx.88)

    맘이 따듯한 건 좋은데
    주위사람 못지않게 가족을 챙기면 좋을텐데...
    밖에서 좋은 사람 이야기 들으면서 집안 사람들에게는 신경 안쓰는 사람은 별로에요...

    장지까지 따라가줄 사람이 별로 없으면야 따라가주면 정말 고맙겠죠..

  • 24. 토닥토닥
    '15.12.7 9:06 AM (116.37.xxx.157)

    남편분 참 좋은 분이네요
    원글님 가정에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953 하와이 호텔 추천해주세요. 13 ... 2016/01/24 3,437
520952 도와주세요--엘지 B505S 인터넷 어디가 가장 저렴한가요? 2 ^^* 2016/01/24 777
520951 너무 추워서 애들 머리를 못 깎아줬더니 3 ... 2016/01/24 826
520950 초등5학년과 가면 좋을 해외중... 9 엄마 2016/01/24 1,253
520949 설날 선물로 받고 싶으신거 있으세요? 5 ... 2016/01/24 908
520948 추운 정도가 궁금해요. 6 춥나요 2016/01/24 1,494
520947 제주계신분들...여행고민이네요 환불해야할까요? 16 ㅇㅇ 2016/01/24 4,073
520946 광주는 뒤집어졌네요!!!!!!!! 25 광주 2016/01/24 23,047
520945 박색이어도 요리잘해서 7 ㅇㅇ 2016/01/24 4,023
520944 초등학교 6학년때의 일기장을 발견한다면? 5 미치겠네 2016/01/24 859
520943 정봉이가 나온 영화 - 족구왕- 짱 잼나요 18 2016/01/24 2,120
520942 미간보톡스와 필러맞을껀데 아프지않겠죠? 6 세로주름 2016/01/24 2,052
520941 애들데리고 워터파크 가기로했는데 ... 2016/01/24 480
520940 생리중 두통 도와주세요 13 너무아파 2016/01/24 4,182
520939 천연화장품 어디거가 좋나요 2 오후의햇살 2016/01/24 1,146
520938 미대나온 사람은 안목이 다르더군요 60 ㅇㅇ 2016/01/24 25,506
520937 도우미 오시면... 처음츠럼 2016/01/24 762
520936 사랑받는 전업주부의 비결이 있을까요? 40 추워 2016/01/24 11,891
520935 부모님 제사에는 어느선까지 오세요..??? 3 ... 2016/01/24 1,377
520934 마음 무거웠던 소들의 죽음 2 관점 2016/01/24 1,011
520933 40살 여자가 자동차기능정비사 따기 힘들까요? 3 자동차정비기.. 2016/01/24 3,310
520932 부부동반 아니면 해외골프 보내지 마세요 8 ... 2016/01/24 4,667
520931 온수얼은거 해결했어요 6 ,,, 2016/01/24 2,691
520930 윈도우10에서 다시 8.1로 깔수있나요?넘짜증나요! 7 어휴 2016/01/24 1,819
520929 하루에 1000칼로리 이하로 먹고 2시간씩 운동 6 dd 2016/01/24 4,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