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아름다운 가게에 물건을 정말 많이 기증했어요.
옷부터 시작해서 가전제품이나 책과 씨디까지요. 그림도 기증했네요.
집을 정리하면서 물건이 너무 많아 다 정리하느라 기증한 것은 좋은데
제가 기증한 물건이 팔리면 그 돈이 정말 좋은 곳에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는 건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오늘도 기증할 물건들을 고르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 물건들이 팔리면 그 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는 것인가.
지금까진 그냥 내가 하나하나 팔기도 귀찮고 무엇보다도 좋은 일도 하고싶고
그런 생각만 했는데 이게 투명하게 운영되는 곳인지 궁금해요.
홈피에 가보니까 해외에 좋은 일을 했다고 나오긴 하는데
그냥 그 정도로만 나오고 각 영업점 별로 소득이 얼마였고
그걸 한 해 동안에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아요.
다른 분들은 제가 지금까지 그런 것 처럼 그냥 믿고 기증하시는 건가요?
다른 얘기지만 차라리 동사무소에 공간을 마련해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품목별로 기증받고
필요한 사람들은 그냥 무료로 가져가고
그런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어요.
돈 받고 파는게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