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푹 익은 갓김치만 먹어봤고 별로 맛있다고 생각 안 해왔던 40대 아짐입니다.
근데 올해 김장을 하면서 갓을 사서 소를 만들어 담았는데, 남은 갓으로 겉절이처럼 무쳐봤어요.
우와!! 이렇게 향이 매력적인 채소가 있었을 줄이야... 홍갓아니고 전체가 녹색인 갓이었어요..
1년 내내 이 채소를 먹고싶은데 여긴 경상도라서 김장철 20일 정도만 하나로 마트에서 들여오고 없습니다.
전라도에는 갓이 1년 내내 배추처럼 유통되나요 ?
마음같아선 아파트 베란다에 흙깔고 재배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돌산갓의 재배나 유통에 대해 아시는 분 리플 좀 부탁드려요....
제가 알기로 여름에는 날이 더워 갓이 독이 올라 매워서 별로고 추워져야 맛있어진다고 여수갓김치 아줌마가...
나오기는 나온답니다.
겨자처럼 코를 톡 쏘지 않나요?
안 익은 돌갓김치 처음 먹었는데
겨자 먹는 기분이었어요.ㅋ
그렇군요.. 다 철이 있구나...
쏠 정도가 아니고 아주 은은한 정도였어요.
검색해보니 같은 씨를 심어도 여수 돌산이 아니면 저렇게 안 자란다네요ㅜㅜ...
그래서 돌산갓김치가 유명하죠
돌산 갓은 다른 데서 키운다고 해도 그 맛이 안 나요. 일단 돌산이란 섬 자체가 바닷가라서 해풍이 좋고 땅 자체 지질 특성도 있고요. 하여간 그래서 같은 갓이라도 돌산갓이 특히 알아주는 거죠.
돌산갓 자체가 육안으로볼 때 다른 지방 갓보다는 좀 줄기가 두툼한 편입니다. 정말 두꺼운 경우는 밑둥 줄기가 어른 손가락만해요. 언뜻 보면 두꺼우니까 그만큼 더 질길 것 같은데 오히려 더 식감이 아삭하고 연해요. 뿌리쪽으로 갈수록 더 풍미가 좋아서 멋모르는 분들은 뿌리쪽이 질길 것 같아서 많이 잘라내버리는데 가장 엑기스가 그 부분입니다. 정말 버릴 게 없는 게 돌산갓이죠. 배추는 밑둥이 질겨서 잘라내야 하는데 돌산갓은 오히려 밑둥 부분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익을수록 더 깊은 맛이 우러나오고 연해요. 돌산갓이라고 다 톡 쏘는 건 아니고 두 종류가 있는데 저 어릴 때 먹던 돌산갓은 톡 쏘는 맛이 덜하고 쌉싸름한 맛으로 바로 담가서 먹어도 괜찮았고 톡 쏘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종류 갓으로 담아먹기도 해요. 요새는 그 톡 쏘는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부러 그갓을 전보다 많이 재배하는 것 같은데 저 어릴 때는 돌산갓은 대부분 순한 편이어서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막 담아서 먹어도 좋고 중간에 배추 김치가 미치는? 시기엔 맛이 없는데 돌산갓은 그런 시기도 없이 어느 발효과정을 다 거쳐도 나름이 맛이 좋아요. 심지어 많이 쉬어도 또 그자체로 또 다른 맛이 있고요. 여수쪽에 돌산갓 담는 분들 많은데 검색해보시고 혹시 생으로 판매하냐고 물어보세요. 아니면 잘 담는 곳으로 알아보시고 주문해서 드셔도 될테고요. 경상도분이시니 서울 경기쪽 김치 양념과 달리 전라도처럼 젓갈 진하게 해서 드셔도 입맛 차이도 없을 것 같네요.
돌산 갓은 다른 데서 키운다고 해도 그 맛이 안 나요. 일단 돌산이란 섬 자체가 바닷가라서 해풍이 좋고 땅 자체 지질 특성도 있고요. 하여간 그래서 같은 갓이라도 돌산갓이 특히 알아주는 거죠.
돌산갓 자체가 육안으로볼 때 다른 지방 갓보다는 좀 줄기가 두툼한 편입니다. 정말 두꺼운 경우는 밑둥 줄기가 어른 손가락만해요. 언뜻 보면 두꺼우니까 그만큼 더 질길 것 같은데 오히려 더 식감이 아삭하고 연해요. 뿌리쪽으로 갈수록 더 풍미가 좋아서 멋모르는 분들은 뿌리쪽이 질길 것 같아서 많이 잘라내버리는데 가장 엑기스가 그 부분입니다. 정말 버릴 게 없는 게 돌산갓이죠. 배추는 밑둥이 질겨서 잘라내야 하는데 돌산갓은 오히려 밑둥 부분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익을수록 더 깊은 맛이 우러나오고 연해요. 돌산갓이라고 다 톡 쏘는 건 아니고 두 종류가 있는데 저 어릴 때 먹던 돌산갓은 톡 쏘는 맛이 덜하고 쌉싸름한 맛으로 바로 담가서 먹어도 괜찮았고 톡 쏘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종류 갓으로 담아먹기도 해요. 요새는 그 톡 쏘는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부러 그갓을 전보다 많이 재배하는 것 같은데 저 어릴 때는 돌산갓은 대부분 순한 편이어서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막 담아서 먹어도 좋고 중간에 배추 김치가 미치는? 시기엔 맛이 없는데 돌산갓은 그런 시기도 없이 어느 발효과정을 다 거쳐도 나름 맛이 좋아요. 심지어 많이 쉬어도 또 그자체로 또 다른 맛이 있고요. 여수쪽에 돌산갓 담는 분들 많은데 검색해보시고 혹시 생으로 판매하냐고 물어보세요. 아니면 잘 담는 곳으로 알아보시고 주문해서 드셔도 될테고요. 경상도분이시니 서울 경기쪽 김치 양념과 달리 전라도처럼 젓갈 진하게 해서 드셔도 입맛 차이도 없을 것 같네요.
지난글에 리플 길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산갓 조언 감사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506282 | 부츠 이음새가 뜯어졌는데 어디서 고치나요? 1 | 동네 | 2015/12/05 | 533 |
| 506281 | 119.89달러를 영어로 읽을때 가능한 모든 방법 알려주세요 2 | .... | 2015/12/05 | 1,273 |
| 506280 | 요즘 옛날 엠비씨 창작동요제를 보고있는데 참 재미있어요 1 | 동요 | 2015/12/05 | 940 |
| 506279 | 사이드 아파트 결로 심한가요?. 사이드집 8층과 중간집 4층.... 49 | ... | 2015/12/05 | 6,007 |
| 506278 | 법조계분 계신가요 1 | 상담드림 | 2015/12/05 | 548 |
| 506277 | oo의원oo과... 전문의가 아닌건가요? 14 | 궁그미 | 2015/12/05 | 2,235 |
| 506276 | 엄마가 간호사였는데 위생관념이 없었어요 47 | 비위생 | 2015/12/05 | 7,417 |
| 506275 | 쌍꺼풀수술 예약...ㅡ.ㅡ 8 | 하늘 | 2015/12/05 | 2,336 |
| 506274 | 내 위에 놓지도 않고 내 밑에 놓지도 않는다 5 | .. | 2015/12/05 | 1,325 |
| 506273 | 바게트는 강력분인가요 2 | 글루텐 | 2015/12/05 | 1,594 |
| 506272 | 잘잤어요? 5 | 다정한농부 | 2015/12/05 | 1,030 |
| 506271 | 주사기를 재사용하는 심뽀? 14 | ........ | 2015/12/05 | 2,683 |
| 506270 | 변호사시험vs 사법시험 26 | 4 | 2015/12/05 | 3,832 |
| 506269 | 안랩 주식 어떨까요? 11 | 재테크 | 2015/12/05 | 1,971 |
| 506268 | 아름다운 가게는 믿을 수 있는 곳인가요? 4 | ㅇㅇ | 2015/12/05 | 1,715 |
| 506267 | 대기업과 협약 맺은 전문대 vs 폴리텍 2 | 대학 | 2015/12/05 | 2,066 |
| 506266 | 저희 부모님이 사후에 사체기증 하시겠다네요 19 | 불효녀 | 2015/12/05 | 3,790 |
| 506265 | 일본어 야치마이나-는 무슨 의미인지 아시는 분?? 6 | 궁금한 자 | 2015/12/05 | 1,953 |
| 506264 | 유럽사는 분들 어느국가에 사나요? 4 | 디게 궁금 .. | 2015/12/05 | 1,466 |
| 506263 | 먹다남은 와인 어떻게 보관해요? 5 | 스파클링 | 2015/12/05 | 3,805 |
| 506262 | 우리회사는 3 | ㅈㅅ | 2015/12/05 | 839 |
| 506261 | 비싸보이긴 하는데 이 집 한복 격이 다르네요. 35 | 아름다움 | 2015/12/05 | 13,362 |
| 506260 | 군사전문가 김종대님 페북 4 | 아들가진이 | 2015/12/05 | 1,151 |
| 506259 | 고대교우회관근처에 초1 아이 구경할 곳 있나요? 7 | 고대 | 2015/12/05 | 618 |
| 506258 | 담배 끊고 고지혈증 생겼네요 2 | 우우 | 2015/12/05 | 3,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