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살 이야기에 꼭 등장하는 댓글이

arena 조회수 : 2,176
작성일 : 2015-12-04 20:08:14

목을 매고 자살한 사람 목에 손톱 자국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게 죽기 싫어서라고 본인 마음대로 해석하는 분이 있던데요.


비유를 해보죠. 발에 종기가 나서 처치 후에 발 보호 차원에서 양말을 신고 잘 수 있죠. 근데 자고 일어나면 양말 다 벗겨져 있는 경우 있죠. 자다가 무의식 중에 답답해서 벗는 거죠. 그게 발 치료하기 싫어서 그런 건 아니죠.


이미 삶의 의욕을 잃었기 때문에 자살을 하는 겁니다. 자살 감행하다가 타인에 의해 목격되어 실패해도 다시 감행하는 게 자살이에요.


목이 졸리면 숨이 막혀 오면서 의식이 무의식 상태로 접어들면 답답하다는 것때문에 목에 묶인 걸 풀려고 할 수 있죠. 그걸 죽기 싫어서라고 멋대로 해석하면 곤란하죠.


죽은 자는 모욕하고 산 본인을 위해서, 그런 멋대로의 해석은 곤란하다는 겁니다. 죽기 싫은데 실수로 죽은 불쌍한 존재라고 말하고 싶은 거고 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벼슬인가를 말하고 싶은 거 아닌가요?


어차피 죽는 거 굳이 자살할 필요는 없는 거고 살아서 뭐든 하면 덜 심심하고 뭔가 생산적인 걸 해놓고 죽으면 나쁠 건 없고 그런 거 아닌가요?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지구에 던져진 마당에 언제 죽은들 사실 아쉬울 것도 없는 게 삶 아닌가요? 살아있음에 너무 부심을 느끼는 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 게 자살을 옹호하자는 게 아니에요.


어떤 식으로 죽었든 죽은 자의 죽을 당시 모습을 묘사하는 건 삼가는 게 예의죠. 그걸 왈가왈부 하며 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건 좀 아니라는 거죠.

IP : 211.176.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4 8:13 PM (115.140.xxx.189)

    살아있음에 자부심 보다는 한 생명을 구하려는 마음아닐까요 마지막에 후회할수도 있으니 다시 생각해보라는,,,저는 지인중에 그렇게 간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절실하게 말리고 싶어요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그런 망자의 세세한 부분 묘사하거나 그런건 당연 불편하구요, 그런 사람도 있나보네요 ㅜ

  • 2. ㅇㅇ
    '15.12.4 8:14 PM (180.182.xxx.66)

    읽다맘 끔찍해서

  • 3.
    '15.12.4 8:18 PM (175.213.xxx.17)

    살다보면 금수저 아닌이상 누구나 경제적 바닥을 (물론 바닥에도 최악이 있겠지요) 경험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운이좋아 여태 경험못했지만 노년에 경험할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겸손하고 서로서로 측은지심을 갖고 살아야하는거죠.
    살면 살수록 동물세계처럼 인간세계에도 약육강식이 있고 거기서 패배할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자연인들처럼 속세에 욕심안내고 사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패배했는데 예전처럼 돌아가기엔 너무 가혹한 곳이 한국이라 사실 열심히살면 좋은날온다고 쉽게 말하진 못하죠. 글이 길었는데 저는 자살도 개인의 선택이라 봅니다. 테러같은 타살보다는 훨씬 낫죠.

  • 4. 자살
    '15.12.4 8:31 PM (211.58.xxx.164) - 삭제된댓글

    하는 사람 한두가지 일로 결정하는거 아닌거같아요. 어려서부터 경험해온 안좋은 일들이 쌓여 그런거같아요. 자살한 사람들 유서봐보니 생각보다 남탓안하고 담담히 도리어 자신을 책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죽기전 혼자서 느낄거같은 그 고뇌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불쌍하고 안됐어요.그들이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는 다는게 얼마나 참혹한 일이겠어요.

  • 5. ....
    '15.12.4 8:59 PM (222.100.xxx.166)

    예전에 피투성이로 떨어져 죽은 사람이 있었는데, 미스테리한 일이 반항흔이 없는데 올라가는 층계가 피범벅이었데요.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너무 끔찍하게 살해당한 것 같다는 추측등이 있었는데, 결론은 자살이었어요. 자살하려던 사람이 추락 후 살아남자 다친 몸을 이끌고 다시 층계를 기어올라가서 한번 더 떨어져 죽은 거였어요. ㅠㅠ 죽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기에 그런 확고한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걸까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 6. ..
    '15.12.4 9:44 PM (115.143.xxx.5)

    222 님
    그 얘기는 사실이 아닌듯한데요.
    웹툰에서 본 내용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241 다들~~예쁜옷 색상별로 쟁여놓으시죠? 6 나만그런가 2015/12/11 2,651
509240 사십대 노처녀 25 노싱글 2015/12/11 9,446
509239 빈대짓 하던 여자 젤 큰평수로 이사함 11 병신짓 2015/12/11 5,320
509238 학원비 좀 여쭤볼께요 6 야채호빵 2015/12/11 1,694
509237 아침에 생선 구운 저, 요령 없죠? 10 후회 2015/12/11 2,408
509236 얼떨결의 임신소식.... 기분이 진짜 이상해요 ^^ 15 타이홀릭 2015/12/11 4,144
509235 문재인의 탐욕이 결국 야권분열을 시키네요 31 ........ 2015/12/11 2,048
509234 다음 블로그 쓰는 분들 비틀즈 노래 BGM으로 못 쓰나요 3 . 2015/12/11 903
509233 여성 경제참여율 꼴지와 동시에 출산율 세계꼴찌의 의미 3관왕. 2015/12/11 1,002
509232 마흔넘어 영어문법 정말 안외워져요 49 유투 2015/12/11 3,249
509231 술남편 1 11111 2015/12/11 801
509230 음성파일이 커서 메세지로보낼수가없어요 2 문의 2015/12/11 718
509229 지금은 사라진 라면 48 이라면 2015/12/11 2,675
509228 이 영화제목이 뭘까요?. 2 ㅇㅇ 2015/12/11 967
509227 선배맘님들))이정도 영어 실력, 텝스 들어가는게 좋을까요? 5 예비고1 2015/12/11 1,342
509226 집에서 병원식단처럼 매끼 바꿔서 먹는게 가능한가요 ? 8 ghdtn 2015/12/11 1,825
509225 삼겹살 냉동보관했다 먹어도 맛 괜찮나요? 2 냉동보관 2015/12/11 1,282
509224 고대 환경생태공학 vs 서강대 경제학과...어디갈까요 26 어쩌나요 2015/12/11 9,050
509223 나는 상대 핸펀번호 모르는데 상대가 내 핸펀번호 알면 6 2! 2015/12/11 1,506
509222 물미역 부드럽게 하는 방법 4 물미역 2015/12/11 1,933
509221 난소, 낭종 복강경수술 선생님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1 도와주세요 2015/12/11 2,549
509220 이런것도 자격지심이라고 봐야하나요? 1 ㅇㅇ 2015/12/11 1,030
509219 시어머님의 김치.. 28 울고싶다 2015/12/11 7,183
509218 여자언어 질문요... 9 자취남 2015/12/11 1,324
509217 "비주류는 혁신안 폐기 비대위인데,안철수입장은?&quo.. 7 조국 2015/12/11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