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객관적으로 써볼게요.
남편은 회사원을 하다 최근 자영업을 시작했고
아내는 전업주부에요.
자영업을 막 시작했으니 당연히 당장 돈을 벌어들이지 못 하죠.
남편 또한 불안해하고 아내가 특히 불안해해요.
그래서 남편은 아내를 진정시키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 발주 받을 거 같으면
일이 이리이리 진행되고 있다고 말을 해줍니다.
근데 그게 불발이 될 수도 있고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남편은 당연히 얼굴이 어두워지거나 초조해하겠죠.
그러면 아내가 그 일 잘 안 됐냐고 묻겠죠. 그러면 남편은 잘 되면 말할테니 더 이상 묻지 말라고 합니다.
근데 아내는 얼마 후 또 남편에게 그 일 어떻게 됐냐고 또 물어봐요.
그럼 남편은 "내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거면 잘 안 됐다는 건데 눈치도 없냐"고 화를 냅니다.
그럼 아내는 "잔뜩 기대하게 해놓았으니까 내가 자꾸 묻는거지! 그런 것도 못 물어봐?" 라고
받아쳐서 결국 싸움이 돼요.
또 남편처럼 회사 다니다 말고 자영업 시작하고 싶어하는 후배에게 조언을 줬더니 후배가 매우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고 남편이 말하면, 아내는 중이 자기 일도 못 깎으면서 (남편 너도 자영업 막 시작해서
돈도 제대로 못 벌어오면서) 남한테 조언하고 있냐고 핀잔 줍니다.그럼 당연히 또 싸움이 되는 거겠죠.
아내는 내가 뭐 틀린 말 했냐는 식이고, 남편은 뭐라고 하나 해보겠다고 매일 종일 힘들게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람한테 말을 그리 함부러 하냐는 식인거죠.
이 경우 아내가 사람 속을 긁고 눈치없는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남편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객관적으로 말해주세요.
(객관적인 조언 들으려고 일부러 제가 남편 입장인지, 아내 입장인지 밝히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