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9년되가고 아이는 6세 4세 딸둘있음
남편은 결혼초에는 회사다니다가 4년전부터 회사는 안다니고
집 전세금 및 형님에게 빌린돈으로 주식(원래직업이 주식관련)으로 다 날려먹고
지금 저희는 시어머니 명의 아파트에서 살고있고, 맞벌이중.
남편은 돈을 매둴 안주지않았으니 자기는 자기의 의무를 다했다고 하지만
전세금 다 날려먹고 거기서 조금씩 준거임,
지금 현재 회사에 들어갔으나 월급안나오고있음. 3개월째..
내월급 및 모아논돈으로 생활하는중,
사실 일부러 안버는것도 아니고 ..이해는 합니다
남편은 1년전부터 게임에 다시 빠져,,(결혼초부터 하던거지만 한동안 뜸하다가 다시시작)
퇴근후 집에오면 밥만먹고 게임 새벽2시쯤까지..
주말엔 새벽6시 아침까지 게임하고 낮엔 잠만잠. 자고 일어나면 밥먹고 또게임
거의 나갈일 없으면 이런패턴인데 이것도 한두달이지..6개월이상 이러고있네요.
게임좀 적당히 하라고해도 자기가 자기일 안하는게 없는데 왜 못하게하느냐고,,
게임아니라도 난 어짜피 집안일안하고 일찍일어나는 사람아니라고 게임문제아니라고 함,
집안일은 거의 안도와줌, 가끔 한달에 한번이나 두달에 한번 설거지해줌.
아침에도 애들케어 및 저녁에 밥하고 청소하고 모든 집안일 거의 내가함,
주중에 회사안가도 애들 찾고 하는거 안함,
아빠가 정장도 안입고 애들찾는건 선생들이 애들을 우습게볼꺼란 생각,,
주말에도 잠만자고 애들하고 노는건 내가함
애들이 심심할까봐 나들이도 가끔 나혼자 애들데리고 나감.
이렇게 저는 몸도 맘도 너무나 지쳐가는데 자기만 생각하는 남편 때문에 화가나지만 말하면 입다물라고 하고
싸움만 되니 참고 살았는데,,
일이 터졌네요...
제가 회식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먹고 집에옴
집에와서 남편에게 깽판..너가 한게뭐있냐고 돈도 못벌고 이러면서..애들앞에서 욕하고 때리고.. 함
사실 기억이 전혀안나요 제가 정말 미쳤었나봐요...
물론 제가 잘못한거 알아요,.
술을 끊어야겠어요..남편이 화가 많이 났는데
저도 그동안 계속 쌓이고 쌓인게 터진거같아요
지금 서로 말도 안하는데...이혼하자고 할꺼같기도 하고..
진짜 이렇게 사는것보다 이혼하는게 나을거같기도 한데..이래저래 심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