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당신께서는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뒤흔든 테러가 있은 지 며칠 후, 우리 예술가들에게 말씀하시기 위해 펜을 드셨지요. 하지만 예술가들에 대한 당신의 사려 깊은 말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신에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와는 모든 것이 양립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단지 몇몇 순진한 이들이나 음모가들 따위만이 창작의 자유가 당신의 정당에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한순간 믿을 수 있었겠죠.
단 한 순간이라도 예술가들이 정신적인 가난함에 시달리는 우리 사회, 11월 13일의 희생자들이 정의를 요구하고 있는 이 사회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우리의 문과 창문을 전부 걸어 잠그고 프랑스에 다시금 용기를 주고, 또 프랑스를 “정화”하려고 생각하시지만, 또 몇몇은 바로 그 시점에서 당신에게서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우리의 어질러진 영혼을 정화하기 위해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 일하고 창작합니다. 그러나 이곳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이죠. 창작의 자유는 무엇보다도 내가 아닌, 나와 같지 않은 다른 이들을 향해 열어두는 것입니다. 피부색도, 국적도 종교도 관계없이 말이죠. (리베라시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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