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놈의 벌레...

가나다마 조회수 : 586
작성일 : 2015-12-04 01:24:02
안녕하세요
낮부터 글 읽다가 꼭한말씀 드리고파 글을 씁니다.

신은경글부터 아기엄마 글까지.
쓰레기에. 맘충.벌레..
보는글마다 답글에 꼭 한단어씩 출현하더군요.
나중엔 그놈의 벌레.쓰레기란 표현이 역겹기까지했어요..
아무리 요즘 유행어이고 통용되는 말이라고해도
진짜 맘충.일베충.하다못해 애비충까지
까놓고 우리중 벌레아닌사람이 없더군요..

물론 글을 서로 나누다보면
화나는 사람도 있고.나의 심기를 거스르는 사람도 있고
이해가 안가는 사람도 또 그 저의가 드러나보이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한번쯤 .이렇게 저사람을 지칭해도 괜찮은걸까.
라는 일말의 여과없이
너무도 쉽게 단어단어를 내뱉고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으시는지요?

어린아이들이아 모르고 따라한다치고
우리 82 회원님들은
성인이고, 우리를 보고 따라하는 아이들을 기르고계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똑같은 말이라도
좀더 부드러운 단어로.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는 호칭으로.
(비록 존중받지못할 짓을 하는 사람에게라도요)
좀더 예의바른 문장으로
표현해가면

분노가많아지고, 짜증이 가득한
우리의 내면과 더 나아가 이사회도
그렇게 조금씩은
부드러워지지않을까요?

아니 당장 그렇게 거창하지않더라도
우리가 키우는 아이들이
거친말을 배우고 쓸 기회가
조금은 줄어들지않을까요?

내가 남을 그리 거친말로 칭할때
남 또한 나를 그리 칭할것이고
내 아이조차 어디선가 그렇게불려질지도 몰라요.
그 부메랑에 다치지않도록
아주 조금만 조심스러운 단어단어를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제가 글주변이없어
그다지 공감이 안가실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여기에서라도
아니 우리 마음속에서라도
서로에대한. 사람에대한
존중이 항상 자라나고
그것이 우리의 말과 글에도 묻어났으면 합니다.



IP : 222.111.xxx.2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040 먹는 게 즐겁지 않은 분들도 계신가요? 5 식욕 2015/12/04 1,474
    506039 1988의 선우는 이종원? 4 띠롱이 2015/12/04 2,555
    506038 싱크대 스텐은 어떠세요? 대리석말고 15 ^^* 2015/12/04 5,706
    506037 맘씨좋은 시어머니께 친정엄마와의 불화를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31 asdf 2015/12/04 6,013
    506036 백화점 명품?사려는데 직원카드로 할인해주나요? 13 .. . 2015/12/04 2,727
    506035 kbs전사장 길환영, 김용판 같은사람들 공천받는거... 1 ㅇㅇ 2015/12/04 460
    506034 청담어학원 & 폴리pas 2 학원고민.... 2015/12/04 7,096
    506033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는걸까요? 1 ... 2015/12/04 667
    506032 인복이 있다는 말이 뭘까요? 가만있어도 2015/12/04 1,495
    506031 돼지불고기 간장양념 or 고추장양념 어떤게 더 맛있나요? 4 양념 2015/12/04 1,490
    506030 이사청소 시간보다 늦게왔을 경우 ... 2015/12/04 948
    506029 미역 줄기볶음을 냉동해서 두었다가 2 ... 2015/12/04 1,005
    506028 데이트폭력, 헤어지면 끝? "2차피해 많다" 2 imposi.. 2015/12/04 1,152
    506027 수면팩 추천해 주세요 ... 2015/12/04 758
    506026 침대헤드-가죽 괜찮을까요? 3 고민녀 2015/12/04 1,026
    506025 정치나 사회이슈에서 친구나 애인이랑 생각다르면 싸우나요? 1 fds 2015/12/04 516
    506024 어디에 두는게 좋을까요 방울 토마도.. 2015/12/04 352
    506023 한우리 같은 논술공부 다 쓸모없나요 6 . 2015/12/04 4,112
    506022 남편 vs 아내 : 사람 속 긁는 건지 예민히게 받아들이는 건지.. 15 눈치 2015/12/04 2,386
    506021 이혼만이 답일까요? 6 에휴 2015/12/04 2,176
    506020 김장담그는거 1일 알바 이금액 적정한가요? 5 ㅇㅇ 2015/12/04 2,495
    506019 절임배추에 대해서 1 절임배추 2015/12/04 1,029
    506018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거라는 말은 이뜻 아닌가요?? 3 rrr 2015/12/04 1,484
    506017 이 중국 소스가 뭔지 아시는 분? 6 중국소스 2015/12/04 1,033
    506016 백김치 이야기 ~~~ 49 ... 2015/12/04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