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바닷가 가서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 마실거에요 꼭.
아주아주 오래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ㅋㅋ
무작정 혼자 부산가는 기차에 올라 광안리 찾아가서
카페 앉아 커피 한잔 시켜놓고 몰래 훌쩍 거리던 기억이 나요.
되게 추운 초겨울이었는데 한참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겨울비까지 부슬부슬 내려 얼마나 처량하던지 ㅋㅋ
그래도 그 기억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아요.
그 자체로 엄청 위로가 됐었거든요.
같은 이유는 아니지만 어쨌든 눈 내리는 겨울바다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