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낳고 무관심한 남편..ㅠ
남편은 큰애낳았을땐 신혼때여서그랬는지 괜찮았었는데 둘째낳고 완전 무관심하네요..ㅠ
전화 자주하던사람이 하루종일 한통도없고 결혼기념일도 패쓰..집에오면 모바일게임..밥먹기전에 잠깐 안아주고 제가재워요..
오늘은 너무 우울해서 하루에 십분이나안아주냐고 그러니 소리소리지르고 큰애귀막고 애기울고 전 눈물바람으로 하소연하니 그건 니가할일이라며 니가병신이라 우울한거라네요..남들 애들 잘만델꼬다닌다고...
과연 희망이있을까요..사람이 바뀌어도 너무 바껴서 친정으로 도망가고싶어요..집이정말 창살없는 감옥같아요..ㅠㅠ
1. 이런저런ㅎㅎ
'15.12.2 11:20 PM (218.52.xxx.49)그래도 첫 째는 좀 봐주셨나보네요..
전 첫째 때부터 애 열 펄펄 나도 독박 간호 하고 그래서
진짜 매일 전쟁이었어요
그 수 많은 전투 후에 지금은 좀 나아졌긴 한데
둘째 가지려는 것도 제가 혼자 케어할 수 있을 거 같아
계획 중이에요
저도 매일 전쟁 할 때는 니가 애 똑바로 안 봐서 애가 아픈거라는 말 들었어요 실제로 친정으로 도망가기도 했구요
그냥 0서방 출장 갔어 하고 마음 편히 있었어요2. 위에분
'15.12.2 11:23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대단하시네요.
전 그래서 둘째 안낳겠다 선언을! ㅡ.ㅡ3. ...
'15.12.2 11:25 PM (58.146.xxx.43)뭐 삐친거있나본데요?
사람이 바뀌다니.
외려 좋아해야될것같은데.4. 숨구멍
'15.12.2 11:27 PM (223.33.xxx.88)따뜻한 답글 감사드립니다..ㅠ 전그냥 주변에 아무도없고 큰애도 짠하고 몸은힘들고 남편마저 무관심하니 서운함이 날로 커지네요..이리 힘들줄 몰랐거든요..애기가 나름 순한데도요..
둘째 잘 생각하시길요..하아...5. ...
'15.12.2 11:31 PM (211.36.xxx.95) - 삭제된댓글그 기분 이해해요.
제 주위에서 보면 아이들 어릴때 제일 많이 싸우더라구요.
저도 제아이 어릴때 힘들어서 남편한테 불만이 많았고
남편은 남편대로 힘든데 제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았었어요. 그래서 많이 싸웠었구요.
그때 아이들 참 예쁠때인데 엄마아빠들은 보통 피곤하고
힘들어서 아이들 예쁜지 모르고 그 시기를 보내죠.
게다가 남자들은 아이들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이를 귀찮아 한다기 보다 아이 돌보는걸 귀찮아 하죠.
어떤남자들은 아이가 귀찮다며 휴일에도 일부러 회사나가잖아요.
자기들은 귀찮아 하면서도 집에서 아이돌보는건 또
논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좀 지나야 해결이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크면 좀
괜찮아져요. 힘내시길.6. 결혼생활
'15.12.2 11:32 PM (223.33.xxx.88)이 7년이 되어가서 권태긴가싶기도하구요..에효..나름 달콤했던사람이 이제 말만꺼내면 싸움으로번지네요..ㅠ 그냥 회사도 멀어지고 이래저래 힘들어지네요..
7. ..........
'15.12.2 11:34 PM (216.40.xxx.149)한창 애들 어릴때 대부분 그래요
아주 착하고 자상한 남편 아니고선 다들 애 귀찮아해요.
저도 맨날 싸웠어요 다 짜증나고
권태기도 겹친데다가 몸은 만신창이고 노화 시작되서 힘든데 애들은 어리지....8. ㅠ
'15.12.2 11:38 PM (223.33.xxx.88)답글 감사드립니다 점세개님...맞아요 지금 서로 힘들때인거같네요..큰애어릴때도 생각해보니 많이 싸운거같아요...아이들 너무이쁜데 큰아이가 상처받은거같아 미안하고 눈물나네요..ㅠ
9. 원래
'15.12.2 11:39 PM (117.111.xxx.11) - 삭제된댓글젊을 땐 많이 싸우고 늙으면 그래도 너 밖에 없다 이게 부부인듯. 원글님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10. ㅡㅡㅡㅡ
'15.12.2 11:40 PM (216.40.xxx.149)맞아요. 젊을땐 싸우고 늙으면 너밖에 없다 222222
11. ...
'15.12.2 11:41 PM (211.227.xxx.11) - 삭제된댓글독박육아..힘들어요 7080년대나 아빠들 손하나까딱않고 애키웠지 요즘 육아에 협조 안하는 아빠가 어딨나요? 남편이랑 싸우듯 하지 마시고 목소이 큰 사람이 지는거다 생각하고 차분히 이야기 나눠보세요.. 힘든점 찬찬히 얘기하시고.. 남편 인성이 어떤지 몰라 말이 통할지 모르겠지만 악쓰고 소리지르는건 안먹힐듯 싶네요 기운내세요ㅠㅠ
12. 맞아요..ㅠ
'15.12.2 11:44 PM (223.33.xxx.88)정말 몸이 만신창이가 된 기분요..애들은 어리고..휴...누군가 옆에서 얘기라도 들어준다면 이리 답답할거같진않네요..외롭고 우울하다보니 남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바랬나봐요...ㅠ
13. ㅡㅡㅡㅡ
'15.12.2 11:50 PM (216.40.xxx.149)진짜 인생 최고 암흑기를 꼽으라면 단연 애들 어리고 독박썼을 때에요. 진짜 아무도 옆에 없이 오롯이 말안통하는 사람되기 전단계 생물 두명과 하루종일 밥하고 치우고 기저귀갈고 또 밥하고 치우고 방치우고 한 몇년 하던 그 시기요.
다시 젊어진대도 그 시절로 안돌아갈래요.
아니 결혼자체를 안했어요 몰랐으니 했지요. ㅋㅋㅋ14. 글쎄요..
'15.12.2 11:50 PM (223.33.xxx.88)늙을때까지 해로 할지도 의문이네요..ㅜ
15. 너무
'15.12.2 11:53 PM (223.33.xxx.88)재밌네요 생물 두명ㅎㅎㅎㅎㅎ 인생최대암흑기 ㅋㄷㅋㄷ 맞는말씀이세요..딱 저의요즘생활이네요...ㅜ
16. 감사합니다
'15.12.2 11:56 PM (223.33.xxx.88)점 세개님..기운 낼게요..ㅠ 남편 인성은 말이 통할거같지않지만요..흑
17. 맞아요
'15.12.3 12:39 AM (211.178.xxx.223)저도 애키울때 정말 힘들었어요
남편도 힘들었는지 다시 젊어지면..? 뭐 이런 내용 나오면
질색해요
또 어찌 하냐며 ㅋㅋ
암튼 다 과정이지만 보낼땐 지옥이죠
그래도 애들은 금방 크니까 하루하루 나아질거에요 힘 내세요!
아! 전 미련맞게 셋을 낳았답니다 ㅠㅠ
애 많이 낳는거 절대 말리고 싶어요18. ...........
'15.12.3 1:03 AM (223.33.xxx.40)이건 무심이 아니라 폭력인데요..
니가 병신이라 우울하다는 말을 아내에게, 아이 엄마에게 하고
소리를 지른다구요?? 다시는 못하게 하세요. 점점 심해집니다.19. ㅜㅜ
'15.12.3 1:22 AM (182.215.xxx.234)뭐라위로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20. 음...
'15.12.3 5:08 AM (59.12.xxx.35)하루에 십분이 아니라 일년에 한번도 살갗안닿고 사는 부부도 많아요...
21. 동감인 부분..
'15.12.3 9:51 AM (182.224.xxx.25)다시 젊어진데도 그 시절로 돌아가 또 하라면 못해요.ㅠㅠ
아예 미혼 시절로 가면 모를까.. ㅎㅎ
원글님 힘내세요~~
시간이 약이예요.. ㅠㅠ22. 네아이
'15.12.3 10:06 A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늦둥이로 넷째를 낳았더니 남편은 새벽에 나가 늘 한밤중에 들어왔어요. 집에 오면 피곤하니 당연히 잠만 자구요..
전 그냥 첨부터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았네요.
물론 맘속엔 증오가 끓어올랐지만 싸워봤자 다 부질없다는걸
오랜 육아를 통해 체득했기에... 제 자신과만 부단히 싸웠어요.
너무 힘드니까 그냥 그 순간순간들을 제 맘을 다스리고 아이 이쁜거에 집중하며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렸던거 같네요.
결국 시간은 지나고 평화의 시간도 옵니다. 물론 아직은 더 힘든 시간들이 남았는데 자식농사가 중요하단걸 잊지마시구요.
키워놓으시면 잘 낳았다고 생각되실 날 머지않아 올거예요.23. 따끈한
'15.12.3 12:20 PM (218.48.xxx.67)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ㅜ
위로가되고 힘이되네요~~시간이 약이겠죠? 빨리 지나가길 바라기만하기엔 아이가 넘 이쁘네요..ㅠ
왜 남자들은 자식을 낳음 오히려 태만해지는걸까요..ㄹ론 다는 아니지만요...갓난아이엄마가되면 관리도못하고 묭실도 못가고 부기도 안빠져그런걸까요..?ㅠ
제맘을 다스리기가 진짜 힘들고 남편도 제맘처럼 안되고..지혜롭게 넘기신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ㅠ24. 정말
'15.12.3 12:53 PM (74.69.xxx.176)너무 힘들죠.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가 없어요. 저도 오랫동안 같이 바래서 태어난 아이인데 하나 낳고 너무 정떨어져서 아이만 없었으면 벌써 갈라셨을 거예요. 육아가 체력적으로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죠, 냉혈동물같이 차갑게 식어버린 남자를 붙들고 예전으로 돌아가겠다고 미련 떨며 평생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아이가 아빠도 좋아하니 그 어린 마음에 상처주기 싫어서 참고 살아보려고 하지만 이건 뭐, ㅅㅅ도 끝났고 데이트 같은 것도 전혀 없고 (아이는 벌써 네 살인데도요), 따뜻한 말 한마디도 없어요. 생활비도 안 갔다주고 애 키우며 맞벌이로 동동거리는 데도 설겆이 한 번은 안 해요. 밤에 애 재우는 거 도와주는 건 바라지 않아도 저 쪽잠 잘 때 코라도 좀 덜골아줬음 싶어요. 내 인내심의 한계는 어디인지 이러다 우울증걸려서 아이 한테도 잘 못해주게 되는 건 아닌지,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 솔직히 사기당한 기분이예요. 사년째.
죄송해요, 괜히 속상하신 원글님한테 하소연을 하네요...25. 후아
'15.12.3 5:59 PM (218.48.xxx.67)그래도 경제능력있으신 님이 부럽네요..하지만 많이힘드시겠죠..ㅠ 차갑게식어버린 남자붙들고 애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하는거 어쩜그리 공감이가고 와닿을까요..슬프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