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실직했네요 어찌 해주어야 할지요
자식도 큰일로 맘고생하고 부모님은 경제적 능력도 없어서
저희가 부양하는중에 병원비 또한 많이 나갈일도 있었는데 올해
한달 남겨두고 정점을 찍네요
50대라 어느정도 예상과 미리 언젠가는 이라며 마음의준비는
한다 했지만 막상 닥치니 너무 당황스럽고 눈물이 나고
억울핫 맘이 들어요ᆞ 제속은 이런데 남편속은 어쩐가 싶어서요
남편에게는 담대하게 더 아껴살면되고 그동안 너무도 감사했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는데 갑자기 경제적인 문제를 생각하니
죄어오네요
남편한테 어찌해주어야 그동안 평생 일해준 감사를
제가 갚아줄수 있을까요
내년에는 제~발 힘든일이 잘 풀리길 바라는 맘이
간절합니다 ᆞ함께 기도해주셔요
1. 좋은 아내시군요
'15.12.2 10:08 PM (221.146.xxx.77)남편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씀해 주셨다니..
기도해 드릴게요^^2. ㅇㅇㅇ
'15.12.2 10:09 PM (49.142.xxx.181)뭐니뭐니 해도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게 그나마 맘편히 쉬게 해주는길이겠죠.
남편이 직장이 있으니 내가 실직해도 좀 덜 힘들더군요.
남편도 마찬가지일듯요.
제가 직장이 있으니 실직을 해도 덜 두렵겠죠.
원글님네 가정, 올해 액땜 다하고 내년에 좋은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3. 슬프다
'15.12.2 10:10 PM (220.77.xxx.190)저도 남일 같지 않네요...24년동안 살면서 최악이에요...실직은 아니지만....
남편 원망도 해보고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보고 울기도 많이 했어요
맞아요...남편속은 천배 더 썩고 있었네요...그거 알아만 줘도 어디에요...저는 그러질 못했거든요
가슴은 알고있지만...
감사한 마음을 어찌 표현하겠어요
그냥 평소대로 맛난세끼 잘 챙겨드리고 말동무해주고 같이 술한잔 해주고 그러면 되지않을까요4. 제예기 같아요
'15.12.2 10:16 PM (175.223.xxx.24) - 삭제된댓글어제 남편이 힘들게 말을 꺼내더라구요
각오는 했지만 마음이 힘들고 남편도 안스럽고 그래요
다행히 제가 생활비는 벌지만 막막한 기분이들어요
저도 남편 기죽는것 같아서 별말 안하고
위로해 줬는데 제가 위로받고 싶은 심정이예요5. ㅇㅇ
'15.12.2 10:16 PM (222.239.xxx.32)창조경제며.대통령지지율은 50프로에 육박하는데 경기는 최악이고 실직자들은 주변에 넘쳐나네요.
6. ...
'15.12.2 10:18 PM (39.7.xxx.183)정말..요즘 살기가 왜이리 힘든가요.
그래서 박그네 더더욱 싫어요.7. 푸르른물결
'15.12.2 10:19 PM (125.177.xxx.143)평상시 처럼 대해주세요. 남편이 대기업에서 나와서 떠돌이 직장생활한지도 어언 6년째네요. 혼자 많이 울고 와이셔츠 입은 남자들만 봐도 억장이 무너졌지요. 전업하다 저도 일터에 나갔고 낼모레 오십이 다되는 남편은 아직도 일하고 쉬고 그래요. 지금 3개월 쉬다 출근한다는데
어디다 말도 못하고 눈물도 안나고 저라도 이 악물고
적은월급이고 미치게 힘들지만 직장다니고 있어요.
이래저래퇴직금도 다쓰고 했지만 한번도 남편한테
돈도 못번다고 뭐라하지는 않았어요.
사람인데 자기도 얼마나 힘들까싶어서요.
저도 아직도 매일 투쟁중입니다. 주저앉지 마시고
기운내세요8. 위로해드리고싶네요~
'15.12.2 10:43 PM (218.48.xxx.197)50넘은 울신랑~두달되어ㅆ네요^제스스로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건강잃지 않고 그래두 옆에 이ㅆ어줘서 넘 고납다고요* 제발 빨리 이 힘든 시간이 지나 추억처럼 ㅇㅒ기해ㅆ으면 좋게ㅆ네요…내겐 넘 멋진 신랑인데…
9. 같은 회사인가요
'15.12.3 12:23 AM (211.245.xxx.178)전 한달전에 정리해고 됐으면서도 며칠전에 알았네요..
미리나 얘기해줬으면 이번달 카드라도 안썼지요..ㅠㅠ
애들 이제 돈 한참 들어갈때인데..
퇴직금도 중간정산해서 쓴지라..암담해요.
정말... 그냥 하루아침에 잘리니까.. 미래가 불안해서 어째야할지..눈물만 남니다..
몸도 안좋은데,, 애들 생각해서 쉬지도 못하고 여기 저기 알아보는거 같은데 속상해요..
워낙 젊어서 일도 많이 저지른지라 손에 쥐고 있는돈도 없고..
당분간 실업급여랑 제가 병아리 눈물만큼 버는 돈으로 있는돈 까먹으면서 보내야지요..
안스럽지만, 그래도 몇푼 안되는 퇴직금 믿는지, 미래에 대한 걱정은 안하는 사람보며 제가 더불안하네요.
우린 큰애가 수능봤어요..ㅠㅠ
수능점수는 최고로 나왔는데, 아이 대학 진학에도 영향이 가겠지요..그게 더 속상해요..10. 돼지띠가 올해 삼재인가요?
'15.12.3 12:31 AM (211.245.xxx.178)오죽하면 저도 이런 생각을 할까요?
어디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요.
나 언제고 맘 편히 살때는 오겄지유? 라구요..
언능 나이들어서.. 언능 편해졌으면 좋겠어요..산다는게.. 뭐 언제는 편하겠냐마는..그래도 사람이 이렇게 한순간에 무력해지는것도 금방이네요..11. 지나가리
'15.12.3 2:16 AM (1.252.xxx.103) - 삭제된댓글살다보면 산너머 산이 있어요.
그런 힘든 산을 내려오면 언덕도 수월하게 느껴지죠.
남편분이랑 손꼭잡고 가까운데 바람이라도 쐬고 오세요.
낯선 곳의 여행은 현실의 괴로움을 완화시켜주는 힘이 있어요.
누구나 겪을 일이고 지금 나에게 왔을 뿐인걸요.
저도 그런 일이 닥치니 앞이 막막했는데 이럴때일수록 여자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현명해야
훗날 웃으며 그때 일 얘기할 수 있을거 같아요.
지나다 보면 다시 길 찾아 가더라구요.잘 나갈때 비할 순 없지만...12. 저희도
'15.12.3 1:04 PM (74.69.xxx.176)남편 무직된지 육개월 됐네요. 갈수록 산넘어 산이예요. 오십대 후반이라 같은 업종 재취업은 가망 없다고 보는데도 본인이 미련을 못 버리고 똑같은 이력서만 돌리고 있어요. 아이는 아직 어리고, 솔직히 그동안도 경제적 기여가 너무 형편없는 무능한 가장이었던 터라 원글님처럼 고맙단 생각이 안 들어요. 그래서 점점 말다툼만 늘고, 이제 외벌이가 된 제가 작장 다녀오면 설겆이 산처럼 쌓아놓고 늘어지게 낮잠 자고 코고는 거 보면 정말 막막해요. 붙잡고 재취업 방향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최대한 좋게 얘기좀 해 보려고 해도 잔소리한다, 남편 무시한다 막말만 하고요.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 상황인지 너무 피곤하고 우울해서 아무 생각이 없네요...13. 산과물
'15.12.4 4:55 PM (121.167.xxx.154)ebs 극한직업 다시보기해서 다보시라 해보세요/사기,도박만 빼고 뭐라도 하시면서 본인이 원하는분야의 공부,자격증취득,직업훈련받으시라 하세요..정신과 육체건강위해 운동과 종교생활도 이번 기회에 꼭하시라고 하세요..집에 계시면 안되고 다방면으로 정보취합해서 행동하시라 하세요.
14. 산과물
'15.12.4 4:57 PM (121.167.xxx.154)집사람도 파트타임이든 풀타임이든 일하셔서 가장에게 힘이되줘야 하지요..부부는 서로 돕는 관계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