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전화해서 주말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데요.
주말에 부모와 함께 친척집에 내려가 있는데 중2 아들이 친구랑 통화를 하면서
자기집 비번을 알려주더랍니다. 그러면서 우리집에 들어가서 자라고 하더래요.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친구가 자기 생일에 미역국 안 끓여주는 엄마 때문에 열받았다고 하니까
자기 아들이 그 말 듣고 그러면 너희 엄마 걱정 좀 하게 집에 들어가지 말고 우리집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답니다.
자기 집 비었다면서요.
그래서 좀 웃겼다고 말을 하는데
전 그 말 들으면서 좀 뜨악했어요.
중2가 자기 부모한테 허락도 안 받고 빈집에 친구를 들어가게 할 수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