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냥하게 대하다가 갑자기 차갑게 구는 직장 여자선배

erin 조회수 : 8,472
작성일 : 2015-12-01 20:20:09

안녕하세요.

28살 신입사원 처자입니다.

저희 팀에는 저 외에는 남자분들만 계시고 사무실이 위치한 큰 홀에는 여자분들이 많은 부서가 있습니다.

부서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하더라구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초 집단에서는 처음부터 먼저 친해질려고 너무 나서도 안되고.. 뒷담화나 파벌(?)에 끼이고 싶지도 않아서

초반 몇 달간은 일을 배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과는 인사만 하는 사이예요.

저희 팀은 홀의 구석에 있어서 사실 다른 팀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도 없습니다.

저희 팀 사무실과 가까운 자리에 30대 중반 여자분이 계신데 요즘 이 분의 행동을 아무래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를 처음 봤을 때 그 여자분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빤히 저를 쳐다봤던게 기억납니다.

그 여자분의 눈이 원래 큰 편이고 제 외모는 평범한데 인상이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제가 지나갈 때도 여자동료와 함께 와~하는 눈빛으로 대놓고 저를 보시더라구요.

그냥 뉴페이스라 보신 것 같아요.

알게 된지 초반 한 달 정도는 마주칠 때마다 상냥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자기에게 왜 인사를 하냐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차갑게 대하더군요.

서로 통성명조차도 한 적이 없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기도 민망하고 몇 주간 마주친 일이 없었는데

요즘 마주쳤을 때 마주치기 몇 미터 전부터 쭉 응시를 하며 걸어오더니 고개를 까닥하고

시선을 몇 초간 아래로 두더니 뭔가 토라진 듯한? 자기를 화나게 만든 사람에게서 "흥"하고 걸음을 옮기듯

총총걸음으로 걸어가버렸습니다.

평소에 보면 발랄하고 귀여운 성격에 사람들과도 잘 지내더군요.

뭘까요,,,,,,, 업무적으로 관련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75.211.xxx.7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2.1 8:27 PM (110.70.xxx.156) - 삭제된댓글

    그러려니 하세요

    경우의 수는 무궁무진하지만
    별로 내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 아니다 하세요

  • 2. ...
    '15.12.1 8:28 PM (121.157.xxx.75)

    제 방법은요.. 난 아무것도 모릅니다~ 분위기로 나가는거 ㅎ
    그냥 모르는척해요 필요한일 있으면 와서 얘기할테고 없으면 얘기 안하면 되고
    제가 좀 이렇습니다
    중요한건 업무부분에선 실수하지 않도록 하는거.. 직장에선 이게 가장 중요한듯

  • 3. 여초집단은
    '15.12.1 8:29 PM (218.235.xxx.111)

    그런일 비일비재합니다.
    크게 의미 두지 마세요
    의미 둘 일도 아니구요

  • 4. ㅁㅁㅂㅂㅂ
    '15.12.1 8:34 PM (58.239.xxx.76) - 삭제된댓글

    다 잘해줬는데 잘해주니까 님이 마음에 안드는 행동이나 선배를 쉽게 보는 비언어적인 표현을 했을때 차갑게 대하죠
    여자의 마음.. 특히 직장에서 그것도 감히 여자후배가??????????????????나를 하대하는 느낌이 있다면
    절대 원래대로 마음 못돌려요

  • 5. 원글
    '15.12.1 8:39 PM (175.211.xxx.73) - 삭제된댓글

    선배를 쉽게 보는 비언어적인 표현이라..........저는 늘 누구에게나 반갑게 인사를 하는걸요ㅠㅠ
    도대체 제가 어떤 비언어적인 표현을 한건지 모르겠네요. 가서 싹싹 빌어야할까요? 저는 그 분과 잘 지내고 싶거든요ㅠ

  • 6. 원글
    '15.12.1 8:39 PM (175.211.xxx.73)

    선배를 쉽게 보는 비언어적인 표현이라.........하대라니요..저는 늘 누구에게나 반갑게 인사를 하는걸요ㅠㅠ
    도대체 제가 어떤 비언어적인 표현을 한건지 모르겠네요.
    가서 싹싹 빌어야할까요? 저는 그 분과 잘 지내고 싶거든요ㅠ

  • 7. 여초집단은
    '15.12.1 8:42 PM (218.235.xxx.111)

    원글님 그냥 잘지ㅐ고 싶은 마음ㅇㄹ 버리세요
    뭐하러 그래요?
    그래봐야 지맘대로 이랬다 저랬다 할건데

    그냥 남에게 하는만큼만 깍듯이 흠잡히지 않을정도라만
    인사하세요.

    여자들 완전 웃겨요...

  • 8. 잘 지내고
    '15.12.1 8:44 PM (1.246.xxx.108)

    싶은 마음은 너무 이해하지만, ㅠㅠㅠ 싹싹빌고 나면 지금 당장은 사이좋아지지만 님은 영원히 그녀의 밥이 될 거예요. 첫댓글님 말대로 아무것도 몰라요~ 모드로 평소처럼 예의바르고 정중하게 대하세요. 그리고 이런 일 앞으로도 많은 건데 그 때마다 이렇게 신경쓰심 몸 상해요 마음 단디먹으시구요.

  • 9. 원글
    '15.12.1 8:45 PM (175.211.xxx.73)

    아 그렇군요~ 어쩐지 입사전에 주변 사람들이 여초집단에선 중립을 지키고 입방아에 오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분위기에서 시작되나 싶네요.

  • 10. 사회생활 처음??
    '15.12.1 8:47 PM (58.239.xxx.76) - 삭제된댓글

    직장 처음 다니시나요?
    님이 그렇게 행동 안하셨다고 하지만 상대방에 느꼈다면 님은 못마땅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거죠;;
    님 이러시면 업무적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민폐죠
    사람들이 옆에서 글에서 처럼 우와하면서 대우해주니까 내가 자만했던적이 없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모르겠다면 여자후배 받아보면 아실 듯

  • 11. nn
    '15.12.1 8:47 PM (220.78.xxx.33)

    윗분 말대로 여초집단 특징이에요
    저는 여자 100%회사 다니는데요 정말 정글 같아요
    그 전은 남녀 섞인 회사여서 몰랐는데..저 정말 이 회사 적응하는데 눈물 엄청 쏟았어요
    그리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 윗분 말처럼 버리세요
    저희 회사도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요 이게 정말 사이 좋아 그런거 아니에요
    뒷담화 엄청 나고요
    그냥 친한 사람을 만들지 마세요 그게 편해요

  • 12. 여초집단은
    '15.12.1 8:48 PM (218.235.xxx.111)

    그래도 어느 그룹에는 들어야해요
    안들수는 없어요
    안들면 혼자 다녀야 하는데 그것도 힘들거든요.

    느긋하게 관망하다가,,,하여간 어느그룹에는 들기 바래요.
    중립 지키고 ...ㅋㅋ

    중립은 아무나 지키나요?
    스위스도 중립국가인데, 약소국은 절대 중립 못해요
    힘있는 나라가 중립도 한다네요.

    그리고 입방아에 안오르내릴수는 없어요.
    큰사건(바람이나..그런거..춤이나)에만 휘말리지 않으면 돼요

  • 13. 원글
    '15.12.1 8:51 PM (175.211.xxx.73)

    음 2번째 직장인데 예전 직장에선 저희 부서만 팀장님부터 막내인 저까지 모두 여자였는데 나름 잘 지냈어요. 특히 40-50대 직원분들이 잘해주셨고 30대 골드미스 언니들은 제가 활발해보여서 처음 몇 달간은 지켜보셨대요. 그러다 나중에 친해져서 저에게 간식이나 선물도 사주셨어요. 그래도 여초집단에선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조용히 일만 하고 왔다갔다하는데 이렇네요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그런가봅니다.

  • 14. 여초집단은
    '15.12.1 8:54 PM (218.235.xxx.111)

    내일 그여자 만나거든
    아주 크게 활짝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시고 아무일없는듯 행동하세요

    그여자가 어떤 반응을해도 개의치 마시구요(니까짓게 그래봐야 어쩌겠어? 이런 마인드로)
    님이 전전긍긍하면 할수록
    상황은 이상하게 더 나빠질겁니다...

    늪이 그렇죠. 빠져나오려고 할수록 더 빠지는거

  • 15.
    '15.12.1 8:56 PM (203.226.xxx.119)

    뭐 원글이가 잘못해 그렇겠어요?
    요즘 싸이코들 많아요.

    타겟 하나 잡아서
    이유없이 저러는거요.
    괜히 내가 뭐 잘못인가 생각 마시길

  • 16. 업무적으로
    '15.12.1 8:58 PM (175.223.xxx.84) - 삭제된댓글

    얽히는거 아니면 그냥 볼때마다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마세요.
    저여자 표정이 왜 저런가 분석하지 마시구요.
    지가 변덕나서 그런걸 어떻게 맞춰요.

  • 17.
    '15.12.1 8:59 PM (183.100.xxx.240)

    나를 반가워하고 좋아하리라는 기대는 하지마세요.
    이유없이 싫어할수도 있고 일상적으로 있는 일이예요.
    백명이면 백명 다 나를 좋아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눈치보고 비굴하게 만들고 직장생활 길게하기 어려워요.
    인사 잘하고 매너있게 생활하되
    업무적으로 연관도 없는 사람까지
    다 잘지내고 싶은 욕심을 버려요.

  • 18. 두 가지 중 하나
    '15.12.1 9:01 PM (223.62.xxx.2)

    그 여자 성격이 원래 오락가락하고 안 좋거나 님에 관해 안 좋은 소문을 들었거나에요. 일이나 인간관계 면에서.

  • 19. 얼마전에
    '15.12.1 9:01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어떤 님이 상대방한테 상처 받지 말고
    그냥 안좋은 일 있나보다 생각하고 잊으라고
    조언한 댓글을 봤어요
    저는 좀 어이 없거나 왜 저런다냐 생각이 들때
    그 댓글을 생각하면서 잊을려고 하고
    무심한척 흘러 버리려고 애써요
    곱씹어 봤자 기분만 상해요

  • 20. 길들이기거나요.
    '15.12.1 9:03 PM (182.222.xxx.79)

    못된것들은 그렇게 사람 쥐락펴락 하더라구요.
    절대 모르쇠,피하세요

  • 21. 회사마다
    '15.12.1 9:04 PM (112.217.xxx.4)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몇달동안 가까운 자리 다른 팀 직원에겐 통성명도 하지 않는게 보통인가요?
    신입사원이 한달 넘도록 제대로 자기소개하고 인사를 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 22. ...
    '15.12.1 9:25 PM (86.158.xxx.136)

    그냥 평소대로 인사만 하세요. 발랄하게 말고 그냥 회사직원에게 목례만 하듯이요.

    자기가 혼자 삐져서 저러는 인간들은 또 자기 혼자 풀려서 말걸고 그래요. 저도 그런 여자와 일해봤지만,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요. 그냥 연연하지 말고 기다리는것뿐.... 다행히 일적으로는 연관되어 있지 않아 덜 힘들겠네요. 원글님 잘못없구요. 저것들 성격이 이상해서 그래서 그냥 쿨하게 무시하세요.

  • 23. 원글
    '15.12.1 9:35 PM (175.211.xxx.73)

    사회인으로서 인사잘하고 매너지키고 일을 열심히 해야겠네요. 원래 전형적인 공학스타일의 여자성격에 남녀비율이 비슷한 집단에서만 지내와서 직장생활을 한 이후로 같은 여자지만 이해안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냥 쿨하게 살아야겠어요.

  • 24. 여초
    '15.12.1 9:36 PM (1.229.xxx.197)

    저 마흔중반 재취업 여초직장에서 3년을 견디다 보니 두려운게 없어졌어요
    하하 호호 웃고 뒤돌아 씹고 그리고 아무일 없단듯이 지내지만 사실은 다 패가 갈려있지요
    엄청난 뒷담화 트집잡고 갈구기 뭐 등등
    같은 팀이 아니면 모르쇠로 일관 하시고 난 별로 영향 안받는다는 태도 당당하게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같은 팀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요 같은 팀일때 중립이면 가장 공격을 많이 받게
    되있거든요 ㅠㅠ

  • 25.
    '15.12.1 10:33 PM (183.99.xxx.96)

    여기 보시면 아시잖아요
    만날 눈빛이 기분나쁘다 타령에 관상타령
    자기가 사람볼줄 아는데 어쩌고저쩌고
    이유없이 미움받는것 가능한건가 했는데 여기서 알았어요
    복잡미묘한 비이성적 감정선 관심법으로
    누구를 저렇게 미워할수도 있구나 하는거...
    잘못 걸리면 왕따되기 십상
    누구 하나 왕따시킴으로서 안정감찾는듯도요

  • 26. 뭐하러 친하게 지내요
    '15.12.2 10:36 PM (223.62.xxx.81)

    반응 살피지 마시고 하던대류 싹싹하게 인사 꾸준히 잘 하고 다니세요.

  • 27.
    '15.12.3 10:33 A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이 두번 있는데 님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나 평가를 들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럴땐 깍듯하게 대하고 기본적인 예의만 지키면 된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제 부서 상사랑 선배들과 잘 지냈는데 다른 부서 직원이 저한테 오지랖을 부리며 귀찮게 해서 한번 짜증냈더니 본인 상사한테 일러 바쳤어요. 다행히 제 상사가 그 직원이 별난 사람이란걸 알고 막아줘서 편하게 일했어요. 또 다른 회사에서는 제가 이직할 때 겪었어요. 대학교 동기가 본인 회사에 자리가 나왔다며 이력서를 내보라고 해서 냈는데... 세상에 그 동기 언니가 본인 상사한테 제 욕을 했나봐요. 제 상사한테 직접 전화해서 제 욕을 했다고 들었어요. 그 후로 회사 생활이 지옥이었습니다. 상사가 맨날 절 괴롭혔어요. 이제는 다 지난 일이지만 다시는 겪고 싶지 않네요. 세상에 별사람 다 있으니 적당히 무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109 자라 세일할 때 아우터 종류 많이 남아있을까요? 7 질문 2015/12/14 2,065
509108 다담 된장찌개 양념 쓰면 멸치육수 안내도 되나요? 3 ㅇㅇ 2015/12/14 2,579
509107 요즘 운전면허 따는데 85만원??? 7 비싸다 2015/12/14 2,312
509106 k팝스타 보고나서 49 ... 2015/12/14 2,249
509105 세월호 특조위 오후 전반기 청문회 감상평 2 특조위 2015/12/14 550
509104 청약 가점 계산, 전업주부는 부양 가족 없는건가요? 1 청약 2015/12/14 880
509103 김한길파..이넘들이 그넘들이었네요 지저분한 기회주의자들 7 기회주의자들.. 2015/12/14 2,230
509102 교제거절하자 인분테러 1 찌질남 2015/12/14 1,379
509101 헐, 좌우지간 둘이서 하는 짓이 비슷해요 밴달리즘 2015/12/14 653
509100 OTP카드 쓰시는 분들~ 8 2015/12/14 2,400
509099 흑석센트레빌/푸르지오/래미안트윈파크 어디가 나을까요? 3 이사고민 2015/12/14 1,881
509098 남편 사촌(남)동생이 세번째 방문중이에요 24 화난아줌마 2015/12/14 5,777
509097 도와주세요,, 기침이 너무 심해요.. 45 기침 2015/12/14 6,297
509096 코코넛오일 비스켓냄새나는거 정상인가요? 2 모모 2015/12/14 1,549
509095 휴대폰에 남편 뭐라고 저장하셨어요? 38 아이고배야 2015/12/14 10,152
509094 공부논쟁중에 기초과학은 2 ㅇㅇ 2015/12/14 634
509093 저는 정말 자식을 안일하게 키우나봐요 16 ㅇㅇ 2015/12/14 5,386
509092 쌍둥이 키움서 디스크 터져 수술해야 하는데 정말 방법이 없네요 13 디스크 수술.. 2015/12/14 2,460
509091 말안통하는 시어머니 대처 방법? 2 고민녀 2015/12/14 2,674
509090 [훅!뉴스] '독재자의 딸' 외신 항의 파문, 훅 들어가보니… .. 2 세우실 2015/12/14 1,090
509089 정시 입시 합,불합 예측사이트 추천해주세요 6 문의 2015/12/14 1,526
509088 뿌리염색 이렇게 빨리 색이 빠지나요? 3 ;;;;;;.. 2015/12/14 2,371
509087 행복한 해남농장 절임배추.. 낭패 봤네요 6 loveah.. 2015/12/14 8,376
509086 '천막 생활'이 일상, "그만하라"는 말 좀 .. 3 11 2015/12/14 652
509085 전세집 어디까지 고쳐보셨나요? 14 전세 2015/12/14 2,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