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이곳에서 종종 나오던 고민중 하나였던 고학력 나이 많은 백수, 몇년간 사회부적응자였다가.
1년전 사회생활 시작해서 월급은 정말 적지만 괜찮은 회사에 취직하여 잘 다니고 있는 중이거든요
물론 나이는 30대 미혼이나, 요즘 그런 사람들이야 많고..
사회와 단절한체 방안에만 앉아있어 살이 몇십키로나 쪄서 괴물처럼 지내던
그 시절이 언제였나 싶게 사회생활도 잘 하고있고
다행히 돈으로 도와드려야 할 부모나 형제도 없고, 오히려 제가 부모님께 목돈을 받고 있기도 하고
재태크도 잘 하고 있고...
그러니까..한마디로 완벽하지 않지만 딱히 겉으로 보면 부족한것도 없는 삶인데
늘 뭔가 불안해요. 삶이 걱정스럽고 불안한데 실체가 없는 불안이요.
미래가 창창하고 연봉이 높은 직장은 아니지만 사람들한테 얘기하기 나쁘지 않은 회사이고
돈이 많아서 펑펑 소비할순 없지만 그래도 돈이 없어 종종거리지는 않고 사는데
집안에 아픈사람 딱히 없구요..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연애도 하고있지 않지만 남자 지인들 만나서 영화도 가끔 보고 저녁도 먹고 오고..
가끔 만날 친구도 있고..
물론 아주 잘 잘 산다고 할수 없고, 잘 나가거나 마음껏 소비하고 그런 삶은 아니지만 큰 걱정없는 삶인데도
왜 만성적인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사는지.. 뭐가 걱정인지 실체도 없이 그냥 늘 불안한 기분입니다.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