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팔순 넘은 친정엄마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5-12-01 03:39:36
젊을때부터 신경성위장병(의사들도 아무 이상 없이 위통을 호소하시니 내린 병명인데)
때문에 엄청 소식하고 조심해서 음식을 드셔오신지라
연세가 저쯤 되니 당최 어딜 가려고를 안하세요
혹시 여행지에서 탈날까봐 겁도 나는듯 하고 기력이 약하니 자신도 없으신것 같고
자식된 입장에서 뭘 좀 해드리고 싶어도 여행이고 음식이고 다 마다하시니
솔직히 안할말로 저러다 돌아가시면 제가 너무 괴로울것 같은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요즘은시연세가 연세인지라 부쩍 그런 생각도 듭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드려야 될까요
무슨 제안을 해도 됐다 싫다 잘라말하시는 성격이라 제안하기도 지치지만
문득 답답하고 슬퍼집니다
딸은 저뿐이라 더더욱 마음이 아프구요..
가까이 사시니 자주 만나기는해서 애들 남편 얘기 물어보시면 답하고
뭐 대화도 그게 전부네요

IP : 1.230.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이 그련거에요
    '15.12.1 5:54 AM (223.62.xxx.75)

    차라리 이게 인생이지 생각하시고
    큰기대 보다는 주어진 하루의 일상을
    담담하게 소소히 보내는
    마음가짐이 필요한거 같아요
    뭔가 특별하길 바라면
    본인도 자식도 너무 힘들어져요
    오늘도 건강함에 감사하면서

  • 2. ..
    '15.12.1 7:50 AM (1.233.xxx.136)

    자주 찿아 뵙는게 최고지 다른게 뭐 중요해요
    팔순 넘었으면 자식 얼굴보며 하루하루 편안한 일상 보네는게 최고일듯한데

  • 3. 딸이
    '15.12.1 7:56 AM (221.151.xxx.158)

    이래서 좋다는 건가 봐요

  • 4. 소식하시는분
    '15.12.1 8:39 AM (223.62.xxx.96)

    오래사십니다 특히저렇게움직이기싫어하시는분ᆢ운동안해서어쩌냐저쩌냐하는데 천만에말씀 세포는 늙을수록 활동을 최소화해서 에너지소비를줄여 생명을연장한다고하더군요 원글님친정어머니는 장수에 최적화되는 컨디션을유지싸시는거에요

  • 5. 소식하시는분
    '15.12.1 8:41 AM (223.62.xxx.96)

    부지런한꿀벌 등한시도가만안있는작은동물 하루살이들이죠 느려터진짐승들이오래살아요 사람도 운동선수들오래못살죠

  • 6. 그 연세면
    '15.12.1 11:00 A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소변을 자주 봐야하니 자연히 외출하기를 꺼리지요.

    세포반응이 별로 없으니 드시는 것도 시원치 않구요.
    자식 입장에선 오래 살아주셨으면 좋겠는데
    당신자신을 위해서는 고통을 연장하는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671 응팔)선우네 집 말입니다 12 환상적인오지.. 2015/12/05 8,960
506670 도도맘 김미나 음반준비중... 23 하하 2015/12/05 9,594
506669 곽정은이 장영란에게 엄청 화난게 49 .. 2015/12/05 24,144
506668 살면서 거실 바닥 교체 하기 어렵겠죠? 3 인테리어 2015/12/05 4,530
506667 방풍시공 해보신 분 계세요? 2 추워요 2015/12/05 861
506666 르쿠르제 냄비 도대체 뭐가좋은거에요? 18 dd 2015/12/05 11,336
506665 아이가 백혈구헌혈을 하겠대요 49 헌혈 2015/12/05 1,008
506664 꿈해몽부탁드려요 2 꿈해몽 2015/12/05 791
506663 환~~타~~지아 하는 노래 3 궁금 2015/12/05 666
506662 30평대 수도승의 삶 맞아요 48 30평대 2015/12/05 15,515
506661 2차 민중총궐기 행진 코스(지도) 1205 2015/12/05 755
506660 마음이 추운 그 자의 정체 3 잡았다요놈 2015/12/05 982
506659 9 파워업 2015/12/05 2,602
506658 불과 얼마전까지 집값 내린다더니.. 저희동네 소형 몇천이나 올랐.. 7 ... 2015/12/05 3,520
506657 러닝머신이랑 크로스트레이너중 뭘 살까요 1 뚱뚱해노40.. 2015/12/05 1,288
506656 부산 남천동 좋은 강안병원 근처 맛집 9 더블준 2015/12/05 3,917
506655 중딩 남학생 털달린 신발 어디서 파나요 6 얼룩이 2015/12/05 1,067
506654 로스쿨과 사시존치 논란의 핵심은 공정성 49 .. 2015/12/05 1,119
506653 미대 진학 상담(지원학교 조합하기),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8 ..... 2015/12/05 1,466
506652 플레이텍스 속옷 입어보신분 계세요? 3 ㅎㅎ 2015/12/05 7,889
506651 60평대 줘도 싫으신가요? 49 60평대 줘.. 2015/12/05 12,132
506650 나물밥 종류좀 가르쳐 주세요 3 무지개 2015/12/05 2,509
506649 생할비보험드신분 계시나요? 2 *** 2015/12/05 924
506648 저 진짜 오랫만에 오늘 광화문에 가요 15 .... 2015/12/05 1,275
506647 독일제품 보이로전기장판 3 방실 2015/12/05 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