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때부터 신경성위장병(의사들도 아무 이상 없이 위통을 호소하시니 내린 병명인데)
때문에 엄청 소식하고 조심해서 음식을 드셔오신지라
연세가 저쯤 되니 당최 어딜 가려고를 안하세요
혹시 여행지에서 탈날까봐 겁도 나는듯 하고 기력이 약하니 자신도 없으신것 같고
자식된 입장에서 뭘 좀 해드리고 싶어도 여행이고 음식이고 다 마다하시니
솔직히 안할말로 저러다 돌아가시면 제가 너무 괴로울것 같은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요즘은시연세가 연세인지라 부쩍 그런 생각도 듭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드려야 될까요
무슨 제안을 해도 됐다 싫다 잘라말하시는 성격이라 제안하기도 지치지만
문득 답답하고 슬퍼집니다
딸은 저뿐이라 더더욱 마음이 아프구요..
가까이 사시니 자주 만나기는해서 애들 남편 얘기 물어보시면 답하고
뭐 대화도 그게 전부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팔순 넘은 친정엄마
ᆢ 조회수 : 2,660
작성일 : 2015-12-01 03:39:36
IP : 1.230.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인생이 그련거에요
'15.12.1 5:54 AM (223.62.xxx.75)차라리 이게 인생이지 생각하시고
큰기대 보다는 주어진 하루의 일상을
담담하게 소소히 보내는
마음가짐이 필요한거 같아요
뭔가 특별하길 바라면
본인도 자식도 너무 힘들어져요
오늘도 건강함에 감사하면서2. ..
'15.12.1 7:50 AM (1.233.xxx.136)자주 찿아 뵙는게 최고지 다른게 뭐 중요해요
팔순 넘었으면 자식 얼굴보며 하루하루 편안한 일상 보네는게 최고일듯한데3. 딸이
'15.12.1 7:56 AM (221.151.xxx.158)이래서 좋다는 건가 봐요
4. 소식하시는분
'15.12.1 8:39 AM (223.62.xxx.96)오래사십니다 특히저렇게움직이기싫어하시는분ᆢ운동안해서어쩌냐저쩌냐하는데 천만에말씀 세포는 늙을수록 활동을 최소화해서 에너지소비를줄여 생명을연장한다고하더군요 원글님친정어머니는 장수에 최적화되는 컨디션을유지싸시는거에요
5. 소식하시는분
'15.12.1 8:41 AM (223.62.xxx.96)부지런한꿀벌 등한시도가만안있는작은동물 하루살이들이죠 느려터진짐승들이오래살아요 사람도 운동선수들오래못살죠
6. 그 연세면
'15.12.1 11:00 A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소변을 자주 봐야하니 자연히 외출하기를 꺼리지요.
세포반응이 별로 없으니 드시는 것도 시원치 않구요.
자식 입장에선 오래 살아주셨으면 좋겠는데
당신자신을 위해서는 고통을 연장하는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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