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동반 모임만 갔다오면 우울해져요.

... 조회수 : 6,223
작성일 : 2015-12-01 00:33:47
남편동기들 와이프들은 전부 친정이 부자에요.
저만 정말 가난한 집 딸. 그리고 저만 일하고 있네요.
전 일 자체가 좋아 너무 만족하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니고 있거든요.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수있는것도 좋구요.
다들 왜이리 잘사는 집들인지. 이번에 부모님이 뭐해주셨다. 도와주시기로했다. 이런 말 들음 아무것도 못해주는 저희집이라 남편한테 미안해지고 또 한편으론 내가 저 여자들보다 못한게 뭔가. 공부도 더 잘했고 더 열심히 했고 지금도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신감 갖자 해도 또 금세 초라해지는 절 보게되요.
이럴때마다 마음한켠으로 부모님 원망하게 되는것도 싫고.
내 근본인데 그 근본,출신을 부정하고 싶어지고. 그럴수록 어쩔수 엎는 내 근본임이 더 확실히 깨닫게되니 이 자괴감과 우울이 반복되네요. 나이 이리 먹고도 아직도 부모님 창피하게 느끼니 점점 더 왜이럴까싶구요. ㅜㅜ
내일 아침 눈뜨면 다 잊고 또 열심히 일하고 더 공부하고 책 보면 한동안은 괜찮겠죠?
IP : 39.119.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으신 가 봐요
    '15.12.1 12:35 AM (112.172.xxx.147) - 삭제된댓글

    5년후, 10년후 되어보세요. 자식들 어느 특목고 갔냐, 어느 대학갔냐, 유학은 어디로.....이런 걸로 재단됩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누가 암이네, 누가 무슨 질환이네.....뭐, 더 얘기안해도 아시겄쥬. 좀 길게 보면 그렇다고요.

  • 2. 힘드셨겠어요.
    '15.12.1 12:53 A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시간 좀 더 지나면 자립하여 살아간다는 자부심이 유산만큼 좋다는 걸 느끼는 순간도 올거에요. 부모돈도 공짜 없어요. 자유를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어요. 돈보다 좋은게 자유이니 주늑들지 마시고 평정되찾으셔요^^

  • 3. ....
    '15.12.1 12:57 AM (183.98.xxx.95)

    연말이 다가오네요
    부부동반모임은 왜 남편중심으로 돌아가는지..
    남자들은 그들끼리
    여자들도 그들끼리하자고 말해요
    다 부담스러워하고 나가기 싫어해요
    특히 원글님은 직장맘이지만 전업이 나홀로인 자리에도 가기 싫은 사람있어요

  • 4. Hdhd
    '15.12.1 2:08 AM (112.160.xxx.113)

    "금세"의 올바른 맞춤법을 아는 당신은 배운녀자!!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세요~~ 누구 부모님이 뭐 도와주셨다하면 진심으로 부럽고 축하하는 마음담아 좋겠다~~ 함 해주시구요!! 결국. 남는건. 내 스스로 이룩한 내세상. 입니다!!!

  • 5. 남편 친구 모임
    '15.12.1 8:02 AM (221.151.xxx.158)

    정말 가기 싫은 자리죠
    남편끼리 친구면 친구지 무슨 부인들까지 억지 친구를 만들려고 데려가는지...
    자연스럽게 맺어진 친구가 아니다보니
    친정자랑 재산자랑이나 하고...
    저도 예전엔 남편 체면 세워준다고 따라다녓ㅅ는데
    이제 안 갑니다
    나이 중년 넘어가니 남편친구고 뭐고
    내친구 위주로 노는게 더 좋네요

  • 6.
    '15.12.1 9:40 AM (211.36.xxx.7)

    그나이에도 친정서 뭐뭐해줬다는걸 자랑스레 모임에 나와 말해요?
    진짜 웃기네요 ㅎㅎ

  • 7. .....
    '15.12.1 9:47 A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뭐하러 그럼 부담스런 자리에 나가세요?
    나가지 마세요....팍 박차버리세요...

  • 8. 님은‥
    '15.12.1 6:33 PM (112.162.xxx.39)

    그래도 공부도 잘하셨고 좋은직장 다니실것 같고
    뭐가 빠지셔서요ㅜㅜ
    전 친정도 거지수준 에 학벌도 짧아요
    그냥 번지르르한 얼굴 하나로 ‥
    남편 전문직이라 다들 있는집 와이프들
    원글님이 훨 나으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243 세월호.. 파파이스.. 7 ... 2016/01/19 941
519242 그넘의 응팔, 그넘의 서정희 징하고 징하구나 14 징하다 2016/01/19 3,326
519241 시누이 이사가면 선물 어떤거 해줘야 하나요? -- 2016/01/19 1,373
519240 부산 사하구 더민주 조경태, 박근혜 감싸며 문재인 비난 8 조경태 2016/01/19 1,105
519239 식도염 자꾸 재발하는데 때마다 병원 가야 할까요? ㅠ 6 건강 2016/01/19 1,452
519238 치인트에서 이성경만 연기가 겉돌아요 18 .. 2016/01/19 5,086
519237 집에서 운동 하시거나, 혼자 운동 하시는 분들을 위해 6 운동 2016/01/19 2,405
519236 영유 다니는데 아이가 반에서 뒤쳐지는거 같아요 어떻게 공부시켜야.. 18 - 2016/01/19 4,392
519235 시애틀 좋아하시는분? 7 시야틀 2016/01/19 1,623
519234 해외사는분들 중에 그나라 커뮤니티 가입한 분들 계세요? 5 zzz 2016/01/19 681
519233 태어나고 죽는걸 내가 선택할수 없으니 1 ㅇㅇ 2016/01/19 633
519232 신혼집 마련할 때 다들 얼마 해가셨어요? 19 글쎄 2016/01/19 6,879
519231 예비 중 교복 지금 안 맞추나요? 10 .. 2016/01/19 1,195
519230 어제 퇴근 전에 올리려고 했던 기사들을 모아 올립니다. 1 세우실 2016/01/19 418
519229 콘텍트렌즈 저렴히어디서구입하세요? 3 파랑 2016/01/19 795
519228 화장실 난방기가 따뜻한가요 7 asd 2016/01/19 2,568
519227 진실은 뭔가요? 진실 2016/01/19 441
519226 회계일 잘 아시는 82님들께 조언구합니다 1 .... 2016/01/19 1,168
519225 시누이가 아기를 낳았는데, 언제 가면 될까요? 14 새댁 2016/01/19 2,084
519224 40대 주부 일자리 구청에 문의하면 구할 수 있을까요? 10 알바 2016/01/19 5,231
519223 조언 부탁드려요~ 4 ... 2016/01/19 1,890
519222 이재명, "정부탄압 계속되면 선거 등 국가위임사무 거부.. 2 작은희망 2016/01/19 824
519221 2016년 1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1/19 421
519220 오늘 수도권 낮 최고기온 영하 8도.. 다들... 2016/01/19 664
519219 (살인 세월호) 이슬람 단지는 왜 만드나요? 17 전북인산에 2016/01/19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