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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애가 말을 너무 안듣는데요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5-11-29 11:16:02
중2 남아인데 말을 안들어도 너무 안듣네요
공부 생각이 아예 없는 아이라 겨우 과외로 진도만 따라가고 있어요
화요일부터 다른과목 시험이라 월요일날 있던 수학과외를 오늘로 당겼어요. 애랑 같이 선생님이랑 이야기했고요.
어제 저녁에 수학숙제 풀어놓으라고 선생님도 말씀하셨고 저도 숙제하라고 이야기 했는데 말을 안듣고 안풀더니 오늘 다른과목공부를 하겠다고 내일로 미루자고 우기는데 분명 안할꺼거든요.
정말 아이랑 실랑이 하는게 피곤해요. 애가 말을 안들으니 서로 실랑이를 하게 되고 이 과정이 너무 피곤하고 지쳐요.
웬만하면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준 적이 많은거 같은데 이게 애를 망치는 이유일까요?
공부도 너무 안하고 하고싶은것만 하려고 하고...
너무 심각한거 같아요.
숙제도 꼼꼼히 풀면 1시간 걸릴 정도의 양을 내주면 대충 봐서 어려워보이는거 다 체크하고 20분만에 대충 풀어놓고요.
공부를 놓으면 뭘 해서 먹고 사나요?
하기 싫다고 안하는건 초등저학년 아이들 수준 아닌가요?
중2인데 왜 정신을 못차릴까요?
말이나 잘들었으면 좋겠는데 뺀질뺀질 거리면서 얄밉게 굴어 애가 너무 싫어져요 ㅜ ㅜ
IP : 14.47.xxx.8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5.11.29 11:26 AM (223.33.xxx.229)

    이 실랑이를 대학 갈 때까지 하게 됩니다. 아이 스스로 할 마음이 생기게 만드는게 중요해요. 실랑이는 그만 하세요.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거, 다른 경험들 하게해 주세요. 지금 이대로는 사이 나빠지고 공부는 더 싫어지고 미치게 만들겁니다. 그보다 재능 키우는게 낫습니다. 공부 잘하고도 백수 많습니다.

  • 2.
    '15.11.29 11:29 AM (58.121.xxx.39) - 삭제된댓글

    부모탓이죠.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큽니다.
    하기 싫은거 억지로 시킨다고 하겠습니까?

  • 3. 원글
    '15.11.29 11:33 AM (14.47.xxx.81)

    그러게요. 힘드네요.
    학생이니까 하라는거고 중간만이라도 하라는건데 어렵네요

  • 4. 제 아이 보니
    '15.11.29 11:33 AM (114.204.xxx.212)

    아이 성격도 있지만 , 애 말 다 들어준 제탓도 큰거 같아요
    주변에 묵묵히 공부 잘하는 아이의 엄마 보면 독해요
    초등때무터 심하다 싶을정도로 ,, 학원이나 학교 가는건 타협이 거의 없어요
    애도 말 해봐야 소용없으니 그냥 하고요
    근제, 이미 그리 굳어진거면 억지로 안되요
    중2 면 한창 그럴 시기고 , 고등가면 좀 나이지긴해요
    그래도 엄만 힘들죠

  • 5. . .
    '15.11.29 11:36 AM (223.33.xxx.229)

    다 들어줘서도 아니예요. 저도 아이 얘기 다 들어주는 편인데 스스로 선택하게 합니다. 무엇이 본인을 위한 길인지 판단하게 하죠. 부모 선택대로 떠미는.것도 있지만 싫으면 관두라 합니다. 지가 필요하니 다니고 하지요.

  • 6. . .
    '15.11.29 11:40 AM (223.33.xxx.229)

    원글님은 스스로 공부 생각이 들게 만드는게 중요해요. 공부 놓은 아이 억지로 끌고 가는게 가능하겠습니까? 그럴 시간과 돈 있으면 하고 싶어하는거 시키세요. 자신만의 강점이 되는 것으로요. 그런거 하다보면 결국 공부 필요성도 느끼게 될겁니다.

  • 7. 도움안되는뻘글
    '15.11.29 11:40 AM (1.249.xxx.235)

    큰애는 알아서 혹은 약간의 짜여진 스케쥴대로 잘 따라주길래 제가 잘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둘째는 다르더라구요.
    각설하고 ....아예 공부는 놨어요. 학원 과외없고 그냥 놀아요. 하하하하

    82님들이 싫어하시겠지만 좋은 대학 나와도 별거 없더란 식의 아전인수으로 정신승리중입니다.

    그런데 둘 사이는 참 좋아요. 이걸로 만족해요.

  • 8. 원글
    '15.11.29 12:54 PM (14.47.xxx.81)

    감사합니다
    정신승리하고 싶어요
    저도 반 포기인데 ... 이젠 꼴도 보기싫어요

  • 9. ㅁㅁ
    '15.11.29 12:56 PM (49.174.xxx.3) - 삭제된댓글

    과외를 끊으세요
    그돈 모아뒀다 나중에 뭘 차려주는게 쉽던데요
    실제로

  • 10.
    '15.11.29 1:07 PM (182.231.xxx.57)

    우리집 누구랑 똑같네요 지금까지 말잘듣고 잘따라주었는데 그분이 슬슬 오시는지 놀궁리만하고 짜증내고 승질부리고...에휴 공부를 스스로 해본적이 없네요 초6입니다
    어찌하면 목표의식가지고 스스로 할수있을까요?누가 비법좀...

  • 11. 원글
    '15.11.29 1:18 PM (14.47.xxx.81) - 삭제된댓글

    과외를 끊어도 그돈을 모아 아이에게 주고싶지 않아요.
    서로 말싸움하다 저의 가난한 어린시절을 비웃네요.
    아이에게 어릴적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걸 가지고 제 심장을 찌르네요.
    전 20살되면 애 독립시키고 안보고 싶어요.
    지금 제 심정이 지옥이에요.

  • 12. 원글
    '15.11.29 1:20 PM (14.47.xxx.81)

    과외를 끊어도 그돈을 모아 아이에게 주고싶지 않아요.
    낳은 죄로 키웁니다...
    낳은 죄....

  • 13. ㅎㅎ
    '15.11.29 1:41 PM (180.230.xxx.194)

    몇명빼놓고. 대한민국 부모들. 대부분 그러할걸요
    희망고문
    놓고 싶을때가 불쑥불쑥 찾아오네요

  • 14. 공감
    '15.11.29 2:00 PM (122.100.xxx.71)

    우리집 중3..마찬가지.
    진짜 실랑이 하는게 피곤하다는 말 공감 합니다.
    지지않고 따박따박 말대답 하면서 급 따지고 들면 거기에 하나하나 바로잡아 일러주는게 너무 피곤.
    지 잘못은 생각 안하고 예전 엄마가 못했던거 걸고 넘어지고..휴..
    지금은 웬만한건 지맘대로 하라고 냅두고 큰틀만 안 넘으면 내버려둬요.
    좀 잠잠해 졌어요. 공부는 물건너 간듯하고.
    그래도 어미라고 지 앞에서는 지금부터 해도 잘할수 있다고 용기 돋우는 말 하는데
    애가 스스로 해야 말이죠.

  • 15. ..
    '15.11.29 2:58 PM (125.132.xxx.163)

    아 놔~
    부모탓좀 그만하세요
    애들마다 성향이 틀린거지
    타고난 유전자가 틀리고..
    잔소리 안하고 키우면 다 설대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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