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 안왔다고 팔자 좋은 며느리 됨

김장시누 조회수 : 6,022
작성일 : 2015-11-28 14:37:41
작년 김장때 시댁에 김장하러 안왔다고 저보고 팔자 좋은 며느리랍니다..
시누가요

이 시누는 저보다 나이는 몇 살 많지만 남편 여동생이고, 미혼이며 저에 대한 호칭은 새언니가 아니라 며느리이지요

저는 작년 김장철 때 둘째 출산했고
시어머니는 저 조리원 나오는 날 즈음 김장하셨고
저희 부부 집은 경기도, 시댁은 지방 ㅊㅈ
저는 김치 알아서 해결 하겠다고 했고
시어머니는 내아들 먹일거니까 암말 말고 썩가져 가
이러셨네요
그래서 남편만 보냈습니다

그당시 남편은 실직상태였고
저는 6개월의 여유를 줄테니 운동이나 하고 취미생활이나 하라고 취미 도예반(남편이 평소 하고 싶어했음)과 수영강습 끊어주고 출산하러 갔을때였구요
남편 자존심 세워 줄려고 시가엔 지금까지 함구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김장 사건 그 후 저는 시가 식구들한테 완전 돌아섰고
시누에게 전화해서 계습장 떼고 난리쳐줬습니다

니 며느리 아니니까 꼬박꼬박 새언니한테 며느리 도리 가르치지 말고 암담한 니인생이나 집중해서 살으라고
그리고 너가 결혼생활을 안해봐서 물정을 모르나 본데 시누인 너가 나 긁으면 니 오빠 다친다고
너네 오빠는 착한게 아니라 우유부단한거니까 니네 오빠 착하다고 나한테 유세부리지 말라고

아가씨 식사하세요
아가씨 주무세요
아가씨 아가씨 아가씨..
한 껏 존대해줬더니 저를 물로 봤던거지요

싸움 후 처음으로 만난 추석때 서로 못본척
제가 주방에 있으니 안들어오다가 제가 나가면 들어 오는식
그러나 저한테는 그 시누는 투명 인간

남편이 물러서 방패가 되어주질 못하니 저는 점점 전사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IP : 220.126.xxx.18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미ㅊ###
    '15.11.28 2:41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아니 출산하고 뭔 김장..

  • 2. ㅁㅁㅁ
    '15.11.28 2:45 PM (180.230.xxx.54)

    미쳤나보다...
    조리원에서 나오는 날 김장 안왔다고 지랄이라.

  • 3.
    '15.11.28 2:45 PM (119.206.xxx.64)

    속이 다 시원하네요. 남편이 방패막이 안되면 여자가 셀프로 싸워야함

  • 4. 며느리
    '15.11.28 2:46 PM (122.32.xxx.215) - 삭제된댓글

    시누 몬됐네요.

  • 5. 계속
    '15.11.28 2:47 PM (210.183.xxx.153) - 삭제된댓글

    그냥 계속 팔자 편한 며느리 되세요.
    그깟 김장...안먹고 말지요.
    님이 배추 5포기 정도만 담그면 겨울 내내 잘 먹을 듯 하네요.

    팔자 편하세요~~~

    못된 시누이...지가 세컨드 시어머니 노릇 하려고 하네요.
    그냥 묵살 하세요.
    계속 받들어 주면 기어 오르다가 깔고 뭉갭니다.
    이 쯤에서 끊어주세요.
    그냠 그림자 놀이 하세요.

  • 6. 어휴~ 속 시원해 . .
    '15.11.28 2:49 PM (122.34.xxx.218)

    니 며느리 아니니까 꼬박꼬박 새언니한테 며느리 도리 가르치지 말고 암담한 니인생이나 집중해서 살으라고
    그리고 너가 결혼생활을 안해봐서 물정을 모르나 본데 시누인 너가 나 긁으면 니 오빠 다친다고
    너네 오빠는 착한게 아니라 우유부단한거니까 니네 오빠 착하다고 나한테 유세부리지 말라고



    진짜 이렇게 말씀하셨단 말이죠~?

    원글님 정말 멋지고 훌륭한 분이시네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정말 잘 키우신 듯 하고요,..

    상스런 욕 섞지 않고도
    본인 의사 적확하게 말로 표현할 줄 아는 것도,
    교육의 힘이고.. 능력이더군요.

    정말 부럽고
    읽는 제가 다 속이 시원합니다. !

    기본 예의 차려 대하는 것도 인지상정과 예의가 통하는
    상식 수준의 상대에게나 가능한 거고요..

    오로지 집안 젤 아랫 서열인 며느리라서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다보면 밟힐 일 밖에 안 남죠...

  • 7. 그 시누녀ㄴ
    '15.11.28 2:51 PM (121.155.xxx.234)

    싸가지가 바가지네...

  • 8. 워어 사이다
    '15.11.28 2:51 PM (223.62.xxx.225) - 삭제된댓글

    저라면 버버거려서 하고 싶은말 다 못했을것 같은데..
    시원하네요. 사이다.

  • 9.
    '15.11.28 2:58 PM (39.7.xxx.90)

    읽는 제속이 다 후련해요

  • 10. 122.34님
    '15.11.28 3:00 PM (110.70.xxx.108)

    저보다 손아래 시누지만 '너'라고 반말 하는 순간 어떤 욕보다 통쾌했고요..
    이 시누의 막말 때문에 5년간 스트레스를 받아 왔는지라.. 끊임없이 이상황 저상황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연습했어요 ㅠㅜ
    그래서 실전이 다가왔을때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 있었답니다
    저는 제가 배려하고 예의 차리면 저도 같은 대접 받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남편은 실직때 제가 정말 잘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를 정신적인 지주라고 할 정도로 제 말 이라면 무조건 네네 하네요
    비록 본인 식구들한테 욕먹을 소리는 못하지만 ㅠㅜ

  • 11. ᆢ와
    '15.11.28 3:02 PM (114.204.xxx.75)

    진짜 잘하셨어요!

  • 12. 루비
    '15.11.28 3:12 PM (39.7.xxx.84)

    둘이 잘살면 되지
    왜 시짜들은 지들 기준에 조금 편하다 싶음
    못잡아먹어 난릴까요
    그 시누 시집가면 그 백분의 일도 못할겁니다
    잘하셨어요 입다물고 참아주면
    지들이 잘난줄 알고 더더더난리칩니다

  • 13. ....
    '15.11.28 3:15 PM (58.233.xxx.131)

    맞아요. 남편이 우유부단하고 바람막이 못되주면 여자만 점점 성질버리게 되죠.. 악처는 남편이 만드는법.
    아주 잘하셨네요. 통쾌하게..

  • 14.
    '15.11.28 3:15 PM (112.146.xxx.117)

    시누가 너무하네요
    애를 낳아본 적 없어서 그런가...;???
    이해하기 어렵네여
    놀랠 노 자임ㅋㅋ

  • 15. ...
    '15.11.28 3:31 PM (118.38.xxx.29)

    >>남편이 물러서 방패가 되어주질 못하니 저는 점점 전사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 16. ...
    '15.11.28 3:36 PM (223.62.xxx.75)

    못됐년이네요.
    머리를 다 뽑아놔야돼요.

  • 17. ...
    '15.11.28 3:37 PM (39.116.xxx.143)

    속 시원하게 말씀 잘하셨어요
    그런 오빠 모시고 살아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할 말 못하고 속 끓이면서 네네하면 완전 종으로 보더군요

  • 18. 못됐네요
    '15.11.28 4:45 PM (211.210.xxx.213)

    시누 니 팔자가 제일이라고 해줬어야 되요. 부모 뜯어먹고 사니까 좋냐고.

  • 19. ㅁㅁㅁㅁ
    '15.11.28 4:52 PM (112.149.xxx.88)

    저도 전사가 되어가고 있다지요
    남편이라는 인간들, 자기가 그렇게 만든줄도 모르고 마누라탓만 합니다

  • 20.
    '15.11.28 4:53 PM (211.36.xxx.141) - 삭제된댓글

    속 시원해요.
    시어머니가 그랬어도 평생 맞힐 말인데 시누 따위가 뭐라고 나대요 나대길.
    것도 손 아래 주제에 감히.
    저는 남동생 있어서 손위 시누지만 올케한테 잔소리 절대 안합니다.
    친정엄마가 대놓고 싫은 소리 못 하시는 분이라 저보고 올케한테 넌지시 말하라 하시는데 전 그렇게 못 한다 했어요.
    잔소리를 해도 시어머니가 해야지 시누가 뭐라고 올케한테 그러냐구요.

  • 21. 남편 감싸주고 숨겨줘봤자
    '15.11.28 6:40 PM (14.38.xxx.2) - 삭제된댓글

    본인 아들 잘나서 호강내지 군소리 없이 사는줄알지 며느리 희생이 바탕임을 시월드들은 모르더라구요~~
    애초부터 있는 그대로 고자질하고 오버질하는게 신상에 편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079 여수 숙소예약되는곳 3 여수 2015/12/08 1,127
507078 신은경 옷값 한달에 1억? 8년간 2번 찾아온 신은경? 2 장애아 2015/12/08 5,028
507077 1가구2주택이 되었을때 3년내 못팔면 세금이 더 나온다고 3 1가구 2주.. 2015/12/08 1,979
507076 신은경 의외네요 24 ... 2015/12/08 23,811
507075 한지를 물에푹적셔 가습기대용으로 쓸까요? 9 궁금 2015/12/08 1,307
507074 위염/식도염 때문에 카베진 드신 분들,,,,, 2 건강 2015/12/08 4,330
507073 우리나라 의료기술 수준이 어느정도 되나요? 4 저기 2015/12/08 1,167
507072 이챕터나 다른 영어도서관 운영중이시거나 보내보신분 계세요? 1 Derby 2015/12/08 1,158
507071 서울시 비방댓글 단 강남구 댓글부대 팀 이름이 시민의식 선진화팀.. 6 2015/12/08 759
507070 7세쯤 되면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는 순간이 다시 오나요? 7 ........ 2015/12/08 1,572
507069 혹시 칼라렌즈 껴보신 분께 궁금한게 있어요. 4 궁금해요. 2015/12/08 521
507068 세상에, 이 기사 뭐죠? 9 2015/12/08 2,778
507067 할아버지들은 왜 음악을 크게 틀고 다니실까요?ㅡ.ㅡ;;; 25 소음 2015/12/08 3,251
507066 제가 애를 잘 못 키웠나 봅니다 7 웃자 2015/12/08 2,435
507065 한국, 내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 맡는다(종합2보) 1 세우실 2015/12/08 349
507064 관악구 또는 광명의 정신과 추천 좀 제발 해주세요 2 제발 2015/12/08 1,438
507063 여행갈 때 가볍게 입을 패딩 봤는데...어떤가요? 27 패딩. 2015/12/08 3,943
507062 농협 가계부 나왔어요 ^^ 2 ........ 2015/12/08 1,460
507061 비비만 바르면 얼굴 번질거리는거 심한 지성이라 그런가요? 비비 2015/12/08 468
507060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오일 파스타 비법 좀 알려주세요 1 오일 2015/12/08 847
507059 오늘 아침 그믐달과 샛별 보셨어요? 5 샛별 2015/12/08 897
507058 용인에 있는 크@@마스의원 어떤가요?? 아시는분 꼭 답변부탁드려.. 5 궁금해요 2015/12/08 819
507057 [강남구청 ‘댓글부대’] 강남구 ‘서울시 비방’ 댓글팀 가동 1 세우실 2015/12/08 442
507056 해수담수 공급 강행에 성난 기장민심, 시청서 눈물로 철회 요구 6 후쿠시마의 .. 2015/12/08 724
507055 50대 되면 남편과의 관계가 좀 친밀해지나요? 4 부부 2015/12/08 3,509